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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디릴 :: 미스틱 뮤지엄 리플레이 로그

루은07 2023. 10. 1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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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릴.S.레이:(가만히 올려다보며 초상화를 봐요. 우와 정말 그린듯한 미인이다...(그린거맞음) 자신의 눈으로 그림을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펜릴.S.레이:???
(이 이거 뭐야? 행위 예술? 아니 그런거 전시한단 말은?! (티켓 봄... 안봄) 멈출려고 합니다. 어... 주변에 다른 사람은 없나요?)
 
펜릴.S.레이:(에?)
 
펜릴.S.레이:(오... 뭔가 무서운 기분~ 하면서 붓을 쫒아갑니다. 그러면서 이제 깨닫겠네요. 붓이 어떻게 혼자서 저렇게 누군가 힘주어 그린것처럼 악력을 가지고 흔적을 남길 수 있나?)
 
체디아:그 붓을 잡아!
 
펜릴.S.레이:(나 나도 그러고 싶은데...! 민첩 프래그먼트도 없단 말이야~~! 발 동동
 
펜릴.S.레이:...?! 와... 예쁘다... (자기가 처한 상황도 모르고 넋놓으며 말해요)
 
펜릴.S.레이:(real 얼굴이 없었구나)
 
체디아:어, 어느쪽으로 가야 하지... (머뭇거려요)
 
펜릴.S.레이:어... 어... 그러니까... (체디아를 보며 더듬더듬 말해요.) ...혹시 전시회에 그... 이런 공연같은 이벤트도 했, 했나요?
 
체디아:아… 그건 아니야… (멋쩍게 웃는다.) 다 저 붓때문에 일어난 일인데… 못찾으면 안되는데… (시무룩해져요)
 
펜릴.S.레이:무,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전, 전시회를 망가트리는 누군가... 아! 분명 붓에 로봇을 달, 달았을지도 몰라요..! 이런 테러, 테러는 반드시 잡아야되죠! 그렇고 말고요! (열심히 말주변 없지만 말을 붙여봐요.) 그, 그치만... 붓이 그은 거에서 나비도 날아다니는데 이게 홀로그램... 같, 같은건가요?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일에 눈이 핑핑 돌아요.)
 
체디아:맞아..! 그, 그러니까 붓을 꼭 찾아야해! (얘도 이계가 뭔지 몰라서 설명을 못해요...) 로봇이나 그런건 아니지만… 나, 나때문에 붓이 사라지면 어떡하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는 듯 당신의 손을 꼬옥 잡는다.) 붓 찾는 것좀 도와줘!
 
펜릴.S.레이:(하긴 당연히 모르지 않을까 싶은데...? 체디아 자세히 봐요 아까전의 그 초상화의 인물과 닮았나요? 얼굴은 몰라도 색감이나 옷같은걸로)
 
펜릴.S.레이:(모티브로 그린 그림... 아니면 똑같이 작품을 보고 차려입었거나...? 영문 모르니까 뭐라 추측하는 말도 하기 어려워하는 애여서 그런지 손가락만 꼼질꼼질해요. 누군가랑 손 잡는것도 꽤 오랜만인거 같지만 싫지는 않고 ...왠지 손 놓으면 큰일날거 같은 예감이 듭니다. 주변에 두 사람 외에는 없을테니까요...? 작은 목소리로 말을 꺼내요.)
...펜릴. ...펜릴 레이예요....
(그리고 붓을 찾아달라는 말에 반응하듯 고개를 빠르게 여러번 끄덕여요.)
 
체디아:펜릴… 이름 예쁘다. (작게 웃음소리를 낸다.) 나는 체디아. (긍정의 표시에 한층 밝아진 목소리로,) 고마워! 그럼 이제 어느쪽으로 갈지 정하자! (양쪽으로 갈라진 길 손가락질)
 
펜릴.S.레이:그... 그렇네요! 양갈래 길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쓰여진 글자가... 이게 뭐지? 무슨 뜻이지? 몰라서 체디아 빤...봐요.)
(그런건가... 대충 감으로 정한다... 이런건가..)
 
체디아:(판정부터 할게요!)
(우휴~)
 
체디아:(우와)
 
체디아:그러니까… (오른쪽 손가락질) 이쪽이 호수방향이고, (왼쪽 손가락질) 여기가 정원인거야..!
아니, 화원!
 
펜릴.S.레이:(자신의 눈으로 뚫어져라보고는 꿈을 비추는 호수라고 쓰여진 쪽을 가리킵니다.) ...정원이든 화원이든 둘 다 비슷한거 같은데요. (살짝 웃습니다.)
 
체디아:으으으… 그래도 화원쪽이 더 꽃이 많이 피어있을거같잖아. 거기는 꽃이 정말 많단말야…
 
펜릴.S.레이:어머? 가보셨어요? ..정말 예쁠거 같아요... 하지만 붓은 호수에 있을거 같아요. 여기...흐리지만 붓 자국이 있어요. (체디아를 보며) 호수에는 뭐가 있나요?
 
체디아:응! 저번에 가봤어! (금새 기분 좋아져서 조잘거린다.) 사방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어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걸. (당신의 손을 잡지 않은 쪽 손을 휘적거리며 무언가를 표현한다... 뭘까.)
아, 호수는… 음, 가보면 알거야! 가자!
 
펜릴.S.레이:(왠지 이곳을 아는 사람이 있으니 든든한 기분입니다. 호수도 똑같이 예쁠까? 그런 생각을 하며 체디아와 손잡고 호수로 향합니다.)
 
펜릴.S.레이:...여기 어디죠? 식물원 같은데... 아! 저기있어요, 체디아! (붓을 가리켜요.)
 
체디아:아! 잡아…!
 
펜릴.S.레이:(홀로그램이 아니야! 진짜잖아-! 우앙!)
 
펜릴.S.레이:(판정합니다!)
 
펜릴.S.레이:(옳지! 이리 와!)
 
펜릴.S.레이:(생물 같은 반응에 신기하다는듯 붓 바라봐요..)
 
체디아:아… 다행이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습관처럼 모자를 고쳐쓰려다 어느새 저 멀리 떨어진 모자를 보고 당황한듯 허둥댄다.)
 
펜릴.S.레이:어머...! (모자가 주변에 떨어져있는지 볼?)
(real 얼굴이 없는게 real이군...)
(괜히 자기 얼굴 만져봐요. ...음. 내 얼굴은 그대로군...)
 
체디아:어… 어..??? (냅다 얼굴가리고 주저앉아요)
 
펜릴.S.레이:괘, 괜찮으세요? (자기가 더 허둥대요)
 
체디아:…아니. 안괜찮아…! 나만 얼굴이 없잖아… (울적하게 중얼거린다.)
 
펜릴.S.레이:(진짜 정말 윤곽도 없어요??)
 
체디아:(매끈한 얼굴 더듬거리다가 기운차리고,) 그러니까 나도 얼굴 가질거야! 도와줄거지? (냅다 지르고 초조하게 답 기다려요.)
 
펜릴.S.레이:어? 네... 네... 그, 그렇지만 어, 어떻게요?
 
체디아:아, 고마워! (다행이라며 손 꼬옥 잡고 붕붕 흔들어요.) 그럼 일단 그 붓부터 제자리에 돌려놓고…
 
펜릴.S.레이:(청소... 해야되나... 이런 생각만)
 
체디아:어… 그 붓을 쓰자! 이미 붓때문에 난리난거 우리가 좀 더 하면서 나갈 길 만든다고 더 악화되지는 않겠지! 그, 그치..?
 
펜릴.S.레이:그, 그거 써도 돼요? 쓴다고 해도... 저는 이게 잘 모르는데... (꼼질꼼질) 그 붓은 제자리에 둔다고 했는데 원래 있던 곳은 어디였...나요?
 
체디아:그냥 잡고 쓴다고 생각하면 원하는 대로 그려질거야! 아마 재밌을걸..? (아무것도 없는 얼굴이 시선을 피하는 것 같다...)
 
펜릴.S.레이:...? (시범삼아서 그려봐도 돼요?)
 
체디아:(그럼요 마구마구 그려요)
 
펜릴.S.레이:(한 번... 물고기를 그려봅니다. 은색의 물고기, 잉어를 닮았지만 꼬리 끝은 한들한들 흔들려 마치 연기 같은...)
 
펜릴.S.레이:(놀란 눈! 뭔가 신기하고... 즐거운 눈!)
(막 엄청 파들파들 떨면서(기뻐서 그렇습니다.) 체디아 봐요.)
 
체디아:재밌지! 그치!!
 
펜릴.S.레이:네...! 네! 체디아도 그려보실래요? (붓을 줘요.)
 
체디아:내가..? (떨떠름하게 붓을 받아서 꽤나 정교하게 붉은 장미다발을 그린다.) 이건 선물이야. 도와줘서 고마워.
 
펜릴.S.레이:우와아...! (아름다운 꽃다발에 기뻐하는게 다 보이는 표정으로 놀랍니다. 소중하게 받아들어요.) ...고마워요... (작게 뺨을 붉힙니다.) ...아! 정말 이 붓이라면 원래 있던 곳으로 갈 수 있겠어요! 으응... (요리조리 그려볼려고 합니다.)
 
체디아:내가 더 고마운걸. (아무것도 없는 얼굴이 조금 붉어진건 착각일까요.)
 
펜릴.S.레이:(귀여워-!)
 
체디아:(뭘 그린걸까요?)
 
펜릴.S.레이:(음... 붓이 원래 있던 곳은 모르니까 뭔가... 자기가 원래 있었던? 전시회같은걸 대략적으로 그리지 않았을까요?)
 
체디아:우와! 멋지다...! 그림 잘그리는구나! (박수 짝짝)
 
펜릴.S.레이:와! 와와...! 바로 전시회로 못 돌아가지만... (아무래도 공간이니까...) 저기 보세요! 길이...!
(체디아 칭찬에 쑥스러워져요) ...그, 아, 아니예요... 장미꽃 그림 보다... (부끄부끄.)
 
체디아:응! 저기로 가면 되겠다! 가자! (펜릴 손 잡고 나아갑니다.)
 
펜릴.S.레이:우와...! (화려하고 아름다운 세상에 또 신기해합니다. 아직 이런게 워험한지 좋은건지 모르니까 그렇겠지만요.)
 
체디아:가까이서 보면 더 아름다울거야. (우리는 관람객이 아니니까… 중얼거리며 울타리를 치우고 호수 앞에 앉는다.) 이것 봐봐!
 
펜릴.S.레이:(우와 신기해... 하면서 체디아 옆에 꼭 붙어서 같이 바라봐요.) ... (그럼 여? 여기로 들어가야된다는 말?인가?)
 
체디아:진짜 물은 아닌거같은데… (호수의 물감을 만지작거린다.) 아름답지… (기분좋은듯 작은 웃음소리가 들린다.)
 
펜릴.S.레이:진짜 물이 아니어서 그런가요... 비치지는 않는거...같아요...
(체디아 봐요) 이런 곳은 익숙한가요?
 
체디아:아무래도. 응, 이건 작품이니까. (끄덕인다.) 응. 익숙한것같아.
 
펜릴.S.레이:...? (아리송한 표정을 짓고 가만히 있어요.) ...작품... (이 풍경 어디서 봤나요?)
 
펜릴.S.레이:(물감... 안으로 손을 뻗어봐요.)
 
펜릴.S.레이:(으음... 붓을 대어봅니다.)
 
펜릴.S.레이:(우와.. 계속 칠해봐요ㅋ)
(이리저리 칠하다가... 검은색 사람과 흰색 사람을 그려봅니다. 붓에 색이 자동으로 나오는 이유는 모르겠지만요. 대충... 흐릿한 윤곽을 잡고 자세히 디테일을 넣습니다.)
 
체디아:아, 날 그리는거야..? (옆에서 기웃거리다가 그려지는 모양을 보고 설레발친다.)
 
펜릴.S.레이:네, 네! 하지만 물에 비치는건 좀 더 흐리고 디테일도 잡지만 너무 자세히 그리면 안되니까요... (하면서 천천히 그립니다. 웃으며 말해요) 모자도, 모자도 그려드릴까요?
 
체디아:아니, 그런것보다는 (도리도리하고,) 내 모습은 상상해서 그려줄래? 가, 가능하면 아름답게…!
 
펜릴.S.레이:상상...해서요? 어, 얼굴...말인가요? (쭈뻣... 쭈뻣)
 
체디아:응! 얼굴이랑… 머리도! 아, 옷도 바꿔줘!
 
펜릴.S.레이:(주문이 많아...!) 아, 네, 네...!
(오... 우효)
 
체디아:(어떻게 그려주는지 완전 구경모드로 들어간다.)
 
펜릴.S.레이:그, 그럼... ...이상하다고 생각해도... 전 몰라요...! (붓을 잡고 천천히 체디아를 보고 캔버스를 봅니다. 으흠. 어떻게 그리는게 좋을까...)
(이윽고 붓을 쥔 손이 빠르게 움직입니다. 전체적인 체격과 실루엣은 체디아와 똑같이 따라가지만 끝에서 색이 피어납니다. 우선은 머리카락은 긴 머리 그대로 두지만 색은 은색과 옅은 금색을 섞은 플래티넘 블론드입니다. 피부색은 너무 창백해보였으니 옅은 색을 추가해줍니다. 얼굴은 대화하면서 활발해보였으니 활발한 눈매에 라벤더 색의 눈동자를 그려냅니다. 도돔한 속눈썹을 넣어주고, 얼굴 형태는 자신과 비슷한 나잇대로 채워주어 그림자를 넣습니다. 입도 생기있는 연분홍색, 볼도 그보다는 옅지만 부드럽고 따듯한 색감으로 칠합니다. 옷은 노랑, 분홍, 빨강, 흰색을 주 색으로 해서 밝고 눈에 띄지만, 너무 화려하지 않게 디자인합니다. 모자는 그래도 첫 만남때 쓰고 있어서인지 있는게 좋으니 흰 모자에, 빨간 띠를 두르고, 위에 라벤더를 얹어놓습니다. 전체적인 인상이 활발한 아가씨, 그렇게 보이겠네요.)
 
체디아:우와! 마음에 들어! (펜릴 냅다 끌어안는다.) 펜릴은 내가 그려줄게. (연분홍색 입술이 부드럽게 휘어진다.)
 
펜릴.S.레이:(기뻐하는걸 보고 안심합니다. 휴우우...)
 
펜릴.S.레이:(마무리 작업을 해봅니다.)
(앗.)
 
체디아:(프.효 쓰나요?)
 
펜릴.S.레이:(당연히! 합니다!)
(예술가 프래그먼트를 사용해서 그림을 잘 그리고 미세한 손놀림으로 도구나 캔버스가 어떻든...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으니까요. 체디아를 그리는 작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펜릴.S.레이:(?)
(펜릴은 이 프래그먼트를 모르죠??)
 
체디아:(음... 원하시는대로 설정하셔용)
 
펜릴.S.레이:(애매하다... 감도 좋으니까 뭔가 불길하다...만 알고 있을게요 체디아는 얼만큼 아는지 자유롭게 해주세요!)
 
체디아:(좋아요오)
 
펜릴.S.레이:(펜릴은 서로를 다 그리자 뭔가를 자신에게 씌운 느낌이 듭니다. 정확한 무언가로 특정할 수 없지만 기묘한 기분이 듭니다. 이상해...)
 
체디아:(체디아도 이상한 기분이 드는듯 제 손을 이리저리 돌려본다. 아니 색을 가진게 기분이 좋아서 일지도 모르지.)
이제 저쪽으로 가면 될거같아! (물속 손가락질)
 
펜릴.S.레이:(정말... 이제 들어갈 수 있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체디아 말 따라서 물속으로 들... 들어가봅니다?)
 
펜릴.S.레이:...(수압도... 부력도...? 공기도...? 입을 열어요.) ...물 속 안같아요... 여기는 대체...?
 
체디아:어… (사방 둘러보더니,) 그러게… (별로 말이 없다.)
 
펜릴.S.레이:...(잘... 잘못들어왔나? 체디아 손 꼬옥 잡고 그래도 없는 용기 쥐어짜내며 찬찬히 둘러봅니다.)
 
펜릴.S.레이:(그림들을 차례 차례봅니다. 실패 후에 완성을 그리기 때문에...라고 해도...) 묘...같아. (라며 작게 감상을 남깁니다. 실패작을 위한 무덤. 엄숙하고 고요하지만 슬픈거 같은...)
 
체디아:하지만 그냥 실패작일 뿐인걸… (머뭇거리다 덧붙인다.) 왜, 실패작들은 사라지지 않고 이런곳에 전시된걸까…?
 
펜릴.S.레이:글쎄요... 하지만... 작품을 만드는데 많은 실패도 있으니까 그것들을 기리기 위한게 아, 아닐까요...? (표정이 어둡지만 이해 못할건 아니었습니다. 자기도 그림을 취미로 삼고 있으니까요...)
 
체디아:그럴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역시 이렇게 전시해둘 필요는 모르겠는걸.
(주변에 걸린 실패작들을 손가락질한다.)
 
펜릴.S.레이:봐주길... 원해서일까요... 잘 모르겠어요. (체디아의 손을 따라 실패작들을 봅니다.)
 
펜릴.S.레이:우왓...! (거리를 둡니다.)
 
체디아:아, 조심해. 괜히 가까이하지 않는게 좋을거야. …아마도?
 
펜릴.S.레이:그... 그러게요... 여기를 빠져나가면 될까요? (체디아 봐요.) 체디아는... 아까 장미도 잘 그렸는데 만약 못그렸다면 어떻게 할거예요? 전시하는걸 이해... 못하시는거 같아서요.
 
체디아:못그렸으면, 다시 그렸겠지. 너한테 줄거였으니까. (갸웃거린다.)
 
펜릴.S.레이:그럼 그 전에 그렸던건 어떻게 할거였어요? 버렸...을려나요?
 
체디아:(데구르 눈 굴린다.) 응. 거기에 두고왔을거야. 그것만으로도 다시 볼 일은 없을테니까.
 
펜릴.S.레이:으응.. 그, 그렇네요... 생각해보면 계속 들고다니기도 힘들테니까요! (다시 작품들을 보며 주변을 둘러봅니다. 최대한 덤불은 건드리지 않게요!)
 
체디아:…? 그렇지? (결론이 어떻게 된걸까 갸웃거리면서 펜릴 따라간다.)
 
펜릴.S.레이:콜록... 콜록... (입을 막고 작게 기침)
 
체디아:윽, 괜찮아?
 
펜릴.S.레이:너, 너무 독해요... 생, 생각해보니 옛날에 물감은, 독, 독성 물질로도 만들었다고... 들 들었는데... (머리가 띵-해집니다.)
 
체디아:어..? 쓰러지면 안돼..! (다가오는 장미줄기를 피해 펜릴 끌어당긴다.)
 
펜릴.S.레이:우꺄!) (당기면 순순히 끌려가요 힘없음 근손실임)
으... 체디아는 괜찮아요...? (핑글팽글)
 
체디아:(이것이 조소과의 힘.(아니다)) 아직은 괜찮아. 문제는… 여기를 어떻게 나가지… (사방에 가득찬 장미 봄)(안 봄)
 
펜릴.S.레이:그... 으.. (붓 봄)(흠...)(붓 사용해도 되는건가...)
 
붓이 반짝이며 마법의 도구처럼 형태를 바꿉니다.
 
날렵하고 반질거리는 페인팅 나이프의 모습으로.
 
이거라면 덤불을 잘라내며 나아갈 수 있겠어요.
 
펜릴.S.레이:(우, 우와 신기해...! 마법 같아요!하면서 와! 와!거려요.)
이, 이걸로 갈, 수 있지 않을까요?
 
펜릴.S.레이:(나이프를 쥐고, 돌진해봅니다!)
 
펜릴.S.레이:(너무 힘줬어)(아니 체디아)
 
체디아:(프.효 쓰나요?)
 
펜릴.S.레이:(!! 프래그먼트 효과 사용합니다!!)
 
체디아:(좋아요)
 
펜릴.S.레이:(체디아를 도와줍니다! 사용할 프래그먼트는 소심, 조심성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불길함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면서 체디아에게 다가오는 위협이 있으면 한 발 먼저 알려주고 몸을 당겨줍니다.)
 
체디아:아, 고마워. (미처 보지 못한 장미덤불을 뒤늦게 보고는 인사한다.)
 
펜릴.S.레이:...아, 아니예요! 아까 쓰러질뻔한거... 잡아주셨으니까요. 이 정도는 해야죠...! (꾸다닥!)
(검은 도화지를 보고 흐음. 무엇을 그릴까 고민합니다.) 어떤걸... 그, 그려볼까요?
 
체디아:우리가 앞으로 갈 길을 그리면 좋을거같아. 음… 아까처럼 미술관 복도도 좋고, 도로시처럼 노란 벽돌길도 좋을거같아. (작게 웃는다.)
 
펜릴.S.레이:도로시...! 저도 그 그 이야기 좋아해요. 아, 그렇다면... 미술관을 그려볼게요. 전시 작품들이 근사해서 저는 따라 그릴 수는 없지만... 그러니까... (다시 붓을 잡고 그려나갑니다.)
 
체디아:미술관 좋아! 그럼 천장은 분홍색으로 하면 어때?
 
펜릴.S.레이:(자신이 원래 있었던 그 전시장, 아름다운 미술품이 그려져있고, 사람들이 있는 밝고 화려하고 엄숙하지만 활기찬 곳. 아름다운 곳을 그려냅니다. 익숙하지 않은 밝은 빛을 쏟아부으니 이게 맞는걸까~...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그려냅니다.)
(그리면서 체디아를 봐요.) 천장은 분홍... 그리고, 그리고... 조금 더 장식을 주는게 어떨까요? (의견을 묻는거 같습니다.)
...(? 체디아 봐요. 그러고보니 모습이...)
 
체디아:장식은… 금색이 좋을거같아! 미술품들이 있을 자리에 맞게 화려한 장식이지. (소리내 웃는다.)
 
펜릴.S.레이:아...! 정말 어울릴거 같아요! (금색을 듬뿍 넣습니다. 호화롭군요!)(그리고 장미도 그려봅니다. 체디아가 선물해준 그 장미도 마치 화환처럼요!)
 
체디아:아, 장미다. (베시시 웃고,) 펜릴은 좋아하는 색 없어? 그런걸 넣어도 좋을것같은데. (펜릴의 손을 잡고 호화로운 복도를 천천히 걸어가요.)
 
펜릴.S.레이:좋아하는 색... 좋아하는 색은... (체디아 빤히 보더니) ...빨강을... 좋아해요. 빨강에서 조금 연한 색이요. 저하고는 어울리지 않은 색이라서, 조금, 보는 것만 좋아하지만... 그래도요. (어색하게 웃으며 복도를 걸어가봅니다. 우와, 아름다와.)
 
체디아:그럼 그 색으로 바닥을 칠하는게 어때? (이렇게, 작게 덧붙이며 부드럽게 붓을 가져가 바닥을 칠한다. 전부가 아니라 격자무늬가 되도록.)
 
펜릴.S.레이:(실시간으로 변하고 있는건가요 이거!?)
 
체디아:(그럼요~)
 
펜릴.S.레이:...(확실히 이 색하고 다홍은 어울리는 색인데 우와, 우와... 아름다워, 신기해...) 체디아는 좋아하는 색... 있나요? 금색을 많이 말하셨던데, 금색을 좋아해요?
 
체디아:응, 밝은 금색도 좋고 보라색도 좋아. 네가 준 색이니까. (내친김에 라벤더를 하나 그려 펜릴의 머리에 장식해준다.) 예쁘다. (밝게 웃어요.)
 
펜릴.S.레이:앗, 어머... 체디아랑 같은 게 있으니까 기분이 좋아요... (수줍게 말해요.) 어, 어울릴까요? (생기 있게 웃습니다.) 저, 체디아가 제가 준 색을 마음에 들어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정말 정신 없었지만... 이제 곧 전시회장으로 다시 갈 수 있, 있겠죠? 그리고 체디아랑 같이 전시 구경도 하, 하고...
 
체디아:응, 잘어울려. 다른 색들도 잘어울릴텐데 검은 옷을 입는 이유가 있어? (갸웃거린다.) 원래 전시회, 아마 갈 수 있을거야… 같이 구경하면 재밌겠다. (베시시 웃고) 다른데에 가도 좋고.
 
펜릴.S.레이:그, 그게... 원래 제가 생, 생긴게 좀... 음침...하다 보니까요... 다른 색의 옷을 입어도 맞지 않은걸 입은 느낌이어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무, 무난한 색이기도 하고요. (다른 색이 어울릴까? 우우웃. 그런 소리는 또 처음이라 살짝 고민한다.) 다, 다른데라면 아까 말했던 화원도 좋고... 옷 가게도... 좋을거 같아요. (최대한 용기내어 놀러가자고 말하는 펜릴이었다!)
 
체디아:잘어울릴 것 같은걸? (다른 색을 입은 모습을 상상하는듯 여기저기 보다가,) 아까 좋다고 한 색도 잘어울리겠다! 다음에 옷가게에 가면 내가 옷 골라줄게!
 
툭,
 
펜릴.S.레이:사람... 사람이에요! (후다닥 달려갑니다.)
 
펜릴.S.레이:괘, 괜찮으세요? (죽, 죽었나? 아니 잠깐만 머리가...!)
 
체디아:…저 사람이 펜릴을 현실로 돌려보내 줄 거야. (머뭇거리며 설명한다.)
그러니까, 원래 있던 전시장으로…
 
펜릴.S.레이:머리가 장미인 사람이요!? 어떠, 어떻게요!?
 
체디아:저 사람이 로지 화이트거든. 그 전시회도 로지 화이트의 작품들이었잖아.
(우물쭈물하며,) 내, 내가 로지의 손에서 붓을 가져와서 우리가 만난거야.
(꼼지락거리다가,) 손, 잡아줘…
 
펜릴.S.레이:아, 그렇다면 붓을 제자리에 두는게... ...어? 체디아가 붓을 빼낸거였어요? 그런데 왜 찾아달라고 했던... (으으음 알 수 없지만 티켓에는 로지 화이트의 전시라고 쓰여있었겠죠. 펜릴도 이름을 들으면 고개를 끄덕하지만 아니, 아무리 생각해도 저런 모습을 사람으로 볼 수 있던가...?)
...(결국 생각이 계속 이어지자 그만두고 손을 잡아줍니다.)
 
로지는 안쓰러운 기색으로 시프터의 얼굴을 살피다가
 
펜릴.S.레이:...! 체디아...! (당황합니다. 그보다도 더... 약간의 공포감이 서려있습니다. 한 순간에 지워버렸으니)
대, 대체... 왜, 그러세요? (덜덜덜덜덜)
 
체디아:
 
펜릴.S.레이:(아니)
(프래그먼트 시작했다 프래그먼트 끝났다도 아니고)
 
로지 화이트:모처럼의 관람에 불편을 드렸군요.
자, 본래 있었던 곳을 그려주시지요.
이 캔버스가 틈이 되어 당신을 현실로 돌려보낼 겁니다.
 
펜릴.S.레이:저, 어... 체디아는... 어떻게...
(파들파들파들파들)
 
로지 화이트:그 아이는 원래 그림이니 괜찮습니다.
그보다 돌아가야하지 않겠습니까?
 
펜릴.S.레이:하지만.. 하지만... 같이 전시도 보고... 옷가게도 가자고 했는데...요... 방금까지도... 말하고, 손도 잡았는데... (체디아를 잡았던 손을 다른 손으로 슬, 문지릅니다.)
(덜덜거리는 손을 들어 침착하게 원래 세계를 그립니다. 그리고... 만약 현실에는 존재하지 못하더라도 그 그림에서라도, 아까 전에 그렸던 플래티넘 블론드에 밝은 색의 옷을 입은 명량한 아가씨의 모습을 그립니다. 한 손에는 장미를 들고, 라벤더 장식을 한 소녀의 모습을요.)
 
펜릴.S.레이:...이상...인걸까요... 이상...
(붓을 꾹 누릅니다.) 이상은 없었어요. ...서로 만나고 말하고, 인사하고, 같이 있는 동안 이상은 현실이 되는걸. 나를 위해 그린게 아닌 체디아를 위해 그렸던걸... ...
(스토리 프래그먼트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대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아니... 이 전부를 준다니. 이런... 이런 음침한 애를)
 
그 모습은 원래 펜넬이 기억하던 새하얗고 흐릿한 초상이 아닌,
 
펜릴.S.레이:6
(우와)
 
우어
 
펜릴.S.레이:(ㅎㅎ)
 
펜릴.S.레이:...(눈깜빡깜빡.)
(눈 앞의 초상화를 바라봅니다.)
 
펜릴.S.레이:(어쩐지 자신이 그린 체디아의 모습이 겹쳐보일거 같습니다. 그리고 변함없는 목소리와 톤으로 활기차게 말하는 그 모습을...)
(정말 현실로 돌아온걸까? 뺨을 꼬집어요 아얏!)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