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솔::수업 중 금지사항 로그 백업!

초보키퍼라 실수가 많다고!

 

 

 

 

 

 

 

그리고, 모두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수업 중 금지사항

 

시작합니다!

 

오늘도 수업을 들어야죠! 수업이 막 시작되기 직전인 쉬는 시간, 사하는 뭘하고 있나요?

 

연사하:(매점에서 사온 소다맛 새콤달콤을 나눠먹어요!)

 

민솔아:(어마낫!) (솔아는 옆에서 새콤달콤 받아목습니다. 사하 짱!)

사하야 이거 줄까? 쌤 몰래 마시기 가능? (매점에서 사온 피크닉(사과맛)을 줍니다)

 

연사하:당연히~ 가능! (걸리려나? 하는 생각은 곱게 접어버려요!)

 

민솔아:걸리면 쌤한테도 사줘야지 (ㅎㅎ) 공범 만들기~ (피크닉 쬮쬮 먹습니다)

 

연사하:선생님한테 걸린건데 공범이 될 수 있는거야?! (깔깔웃어요) 내기할래, 솔아야?

수업 끝날때까지 안 걸리면 내가 이기는거고, 걸리면 네가 이기는거야!

 

민솔아:어? 콜(ㅋㅋ) 뭐 걸고 할까?

아, 내 비장의 만화책 컬렉션은 안된다? (ㅋㅋ 웃어봐요)

 

연사하:근데 그렇다고 쌤한테 네가 꼰지르면 안돼! 알았지? 정정당당하게~

거는건... 지갑으로 하자. 일주일 매점 자유이용권~!

 

민솔아:아 당근? 빠따지~ (그러다가 사하의 말에 눈을 크게 떠요ㅋㅋ) 아... 일주일? 아... 이거 진짜 지면 안되는데... (씁)

...그러고보니 사하야, 이 다음 수업 뭐였더라?

 

그러고보니 쉬는 시간이 끝나면 이제 무슨 수업이었죠? 어쩌면 사하가 듣고 싶은 과목일지도 모르죠!

 

연사하:(관찰력 롤을 굴려서! 시간표를 볼까요?)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사하의 눈으로 본다면...

 

이럴수가, 수학 시간이네요! 이럴 땐 개꿀잠을 자기 좋단 뜻이죠~

 

민솔아:무슨 과목이래?

 

연사하:수학!

 

민솔아:..잘까?

 

연사하:솔아는 잘래?

솔아가 걸리면 나는 안 걸리구 피크닉 조질수 있지~

 

민솔아:사하 너 수학 좋아했던가 (심드렁;) 아 잠시만...(ㅋㅋ) 그건 못 참아. 안자고 버텨서 너 걸리는 거 꼭 보고 말거야~

(솔아는 스불재가 되었습니다)

 

연사하:(ㅋㅋ) 절대 안 걸릴걸? 봐봐 (방방한 겉옷소매 팔락여요)

여기다 숨기면 진짜 아무도 모르거든~

 

민솔아:야, 냄새 몰라 냄새? 소리도 나잖아 새콤달콤과는 (난이도가) 다르다! 새콤달콤과는!!

 

연사하:새콤달콤도 사실 입 움직이는거 때문에 다 보이잖아! 냄새는~ 섬유유연제 냄새라고 하지 뭐?

 

민솔아:헐 뭐야 사하 천재야? 피크닉 향 섬유유연제는 듣도보도 못했긴 했는데... (쩝) 내기 괜히 걸었나... 너 반에서 스텔스 잘하지 않아?

(일단 키부터가...(메타적으로 크기 30을 봐요))

 

연사하:네가 큰 거라니까. 아! 솔아 뒤에 숨으면 되겠다.

 

민솔아:(ㅋㅋ) 나 엎드려 있어야지 (이러고)

 

천재적이네요! 그런 사하는 반에서 어디 쯤에 앉아있나요?

 

연사하:(사하 자리는 창가 중간자리죠!)

 

우리큐티빠따귀염둥이대장 사하의 따까리(?) 솔아는 사하의 앞자리겠네요! 가려지는 크기 50과 30!

 

민솔아:(불공평해... 키 순으로 앉아라..앉아라...)

 

연사하:(응 절대안돼~ 지정석이야~)

 

민솔아:(어흐흑ㅠ)

 

솔아와 우리 귀염둥이 사하가 잡담을 나누다보면

 

딩동,댕동...

 

이크, 수업시간이 됐나봐요. 자, 어서 책을 펼치고 수업을 들어봐요!

 

민솔아:어, 수업 종 울렸다!

 

연사하:(후다닥 사물함에서 책을 꺼내오고 앉아요!)

끝나구 봐!

 

민솔아:(솔아는 이미 서랍에서 책을 꺼냈습니다.) 끝나고 결판 짓자고~!

 

자리에 앉으면, 수학 선생님이 들어옵니다.

 

자! 오늘도 지루한 중등수학을 배워봐요!

 

민솔아:(벌써부터 쓰러져있음;)

 

연사하:(일어나아;;;)

 

민솔아:(우;)(일어남)

 

...평화로운 수업시간입니다. 날씨가 좋은지 창문을 타고 햇살은 나른합니다.

 

 

선생님: 분수를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되니까, 여기에 방정식을 넣으면... (은 키퍼가 수학을 모른다)

 

선생님이 뭐라고 말은 하네요. 사하는 지금 어떤가요, 수업을 열심히 듣나요? 딴짓을 하나요? 졸린가요?

 

연사하:(열심히 듣는척 하며.. 소리나지않게 비닐을 뜯고 피크닉에 빨대를꼽아요)

 

아마도 우리 사하는 닌자의 귀감이 보입니다. 아니면 유명한 암살자(??)의 꿈나무일지도 모르죠!

 

그렇죠, 아무리 수업 내용이 즐겁든, 선생님이 재치있게 가르치든 그게 아니든 활짝 걷은 커튼에 바람이 실룩, 밀려옵니다.

 

창 밖에는 나무가 잔잔히 바람에 흔들리고, 교과서엔 시선이 안가고 피크닉에 빨대를 소리나지 않게 꼽습니다.

 

큭큭, 멍청한 선생... 몰먹을 눈치채지 못하다니...

 

연사하:(기회를보고... 쫍)

 

민솔아:(솔아는 진짜 하는거냐구ww같은 시선으로 사하를 봅니다ㅋㅋ)

 

그렇게 수업을 듣고있는...척 피크닉을 마시는 사하는 선생님 목소리 사이로 무언가 들립니다.

 

'듣기'판정!

 

연사하:(걸리기 싫으면 앞에 보라구:3)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엑;)

 

?

 

민솔아:(알겠다구ww)

 

학생들도 집중하는지 넋을 놓았는지 별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대체 뭐였을까요?

 

연사하:(옆학교에서 뭐 하나보지~)(선생님 눈치를 봐요)

 

 

선생님: 그래서 이게... (수학선생 특유의 스킬, 점선그리기를 시전합니다)

 

민솔아:야... 쌤 모르나봐(속닥입니다)

 

연사하:(뒤돌아보면,,,, 사하는이미빨대를물고있어요)

(마지막 두모금! 이것이 바로 200미리밖에 안되는음료를 마시는 자세!)

 

오옷! 스고이쟈나이캬! 사하 선수! 마지막 두모금을 눈치채지 못하게 마십니다! 아아! 선생은 아직 눈치를 못채고 있는데요!

 

이대로 가면 이 내기, 사하 선수의 압도적인 승리가 됩니다! 과연!

 

사하, '행운' 판정!

 

연사하:

행운

기준치:	60/30/12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민솔아:(아니 왜;;)

 

연사하:(아이;)

 

 

선생님: ...

 

연사하:(급하게 뽑아서 소매에 숨겨요)

 

선생님의 시선이 사하를 바라보지만... 급하게 소매에 숨긴 피크닉의 행방은 알 턱이 없습니다. 피크닉과 소매의 행방불명!

 

민솔아:...들킨거지? (밝은 목소리로 속닥댑니다)

 

연사하:선생님! 솔아가 자꾸 떠들어요.

 

민솔아:야, 너!

 

 

선생님: ...민 솔아. (사하를 보다가 솔아로 시선을 옮깁니다.)

 

민솔아:...(우)

...너 나중에 두고봐... (우... 선생님의 시선을 받고 쪼그라든 솔아입니다.)

 

연사하:(속닥) (그러게 쪽지로 하지...)

 

아무래도 이 내기는 수업이 끝나면 절찬리로 언쟁을 벌일지 모르겠네요. 그야 다 마셨는데 들킬 뻔한거니까요!

 

하지만 그런 거에 집중하게되면, 귀중한 수업시간이 전부 날아가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피크닉 마시기도 완수했겠다. 사하는 뭘하나요?

 

연사하:(마침 창가자리겠다~ 적당히 햇빛을 받으면서...)

 

민솔아:(광합성?)

 

연사하:(솔아를 어떻게 달랠지 생각해요..)

 

민솔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사하:(내 미안함 돌려내!)

 

결국 사하는 수업에 집중을 안하는 거군요ㅋㅋㅋ

 

연사하:(수학싫어!)

 

당연.(KP발언)

 

바람에 실려 마치 꿈가루가 휘날리는지 엎드리고 있는 학생도 보입니다. 선생님의 목소리는 자장가마냥 달콤하게 들립니다.

 

수학을 싫어하는 사하... 솔아를 달랠 100가지 방법을 고민하고 있나요ㅋㅋ

 

연사하:(당연히♡)

 

민솔아:(♡<)

 

좋아요ㅋㅋㅋ 사하가 솔아를 달랠 방법을 검색합니다. ...1. 피크닉 바치기... 2. 만화책 바치기... 3...

 

그런데 그 때,

 

덜컹!

 

검색에 집중한 나머지... 초러블리큐티(이하생략)사하야! 사하의 몸이 균형을 잃고 휘청이며 책상이 흔들렸습니다.

 

민솔아:(어이쿠;)

 

연사하:아?! (무심코 소리질러요)

 

사하가 그렇게 소리를 내자,

 

모두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초점없는 눈. 그러니까, 죽은 생선같은 눈들이 일제히

 

사하, 너를 보고있어?

 

...

 

초점없는 눈. 수많은 눈들이, 무표정에 떠오른 삭막한 눈들이 일제히 사하를 바라봅니다.

 

연사하:(으.으아악;)

 

민솔아:(뭐...뭐여?)

 

분위기는 바뀌고, 공허한 시선을 받은 사하. 이성체크(1/1d2)

 

연사하: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민솔아:(이게 뭔데 대체 뭐냐고 짤이된 솔아)

 

연사하:(나도몰라아;)

(머릿속으로는도자기짤이되는사하;)

 

그렇죠? 아무리 수업을 방해했다한들, 이렇게까지 무섭게 쳐다봐야 하는 걸까요?

 

도자기짤이 되는 사하.. 감히 우리 사하에게 이런 무례한? ...그러나 얼마 있지 않아 일제히 눈알을 돌려 다시 정면을 쳐다봅니다.

 

그 모습이 꼭 정밀하게 설계된 로봇같습니다.

 

무언가 이상함에 솔아도 안절부절하네요.

 

그들은 묘한 시선을 거두고 다들 정면을 보며 수업을 듣기 시작하는 거 같습니다.

 

사하도 다시 수업을 듣기 시작하나요?

 

연사하:(쫄아서 수업듣는 사하;)

 

민솔아:(솔아는... 사하 계속 보다가 주변 보다가... 같이 수업을 듣습니다.)

(솔아가 쪽지에 '이게 뭔데?'라고 써서 줍니다.)

 

연사하:(오늘 만우절 아니지?!  라고 적어 돌려줍니다.)

 

세상이 만우절을 만들어낸걸까요? 한순간에 식어버린 분위기, 아니, 식기보다는 다른. 마치 확 바뀐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솔아와 사하는 수업을 다시 듣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끼이이이이익---------

 

...둘은 교실 앞쪽에 기이하고 소름끼치는 소리를 듣습니다.

 

민솔아:(앗시;;)

 

연사하:(귀 막아요;)

 

마치 손톱으로 칠판을 연신 긁는 소리를요. 귀를 막자 덜 시끄럽지만 여전히 불쾌한 끼긱거리는 소리가 귓가를 파고듭니다.

 

민솔아:(이런거 진짜 으.......솔아도 귀 막아요.. 손을 주먹쥐어요 반자동적으로)

 

연사하:(귀는 막으면서 교실 앞쪽에서 대체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건지 봐요..)

 

앞쪽에는 선생님밖에 없을텐데요... 이상하다?

 

사하가 앞을 바라보면 기이한 소리가 나든 말든, 선생님이 손을 움직이며 칠판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연사하:(수업내용이긴 한거죠?!)

 

이게 무슨 일이죠? 사하가 소리 한 번 냈다고 솔아는 그냥 이름만 불렀는데 사하에겐 이런 소리를 들려주는 걸까요?

 

수업내용이 아닌, 명백히 이상한 언어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그리기 시작하고...

 

칠판의 글이 휘어지며, 망가지며,

 

...그리고...

 

...

 

우득 휘어지고 망가지고 꺾이고 우득 뒤틀리고, 선생님의 팔, 손, 우득 손가락, 마디, 관절이 모두 반대로 꺾이기 우득 시작합니다. 손톱소리와 잘 어우러지는 우득 광경일지도 모릅니다.

 

민솔아:(쒰)

 

연사하:(솔아야아ㅠㅠㅠㅠㅠㅠㅠ)

(솔아등뒤에 딱붙어요,,,,,)

 

민솔아:(사하야ㅠㅠㅠㅠㅠ)(울거같은나에모습)

 

 

선생님: ■■■■■■■■■■■■.......

 

분명 책을 읽는 입에서는 원래 알던 선생님의 목소리가 아닌 불쾌한 소리만이 들릴 뿐입니다.

 

기이한 소리와 생소한 광경에, 사하와 솔아. 이성체크(1/1d2)

 

민솔아: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연사하:

SAN Roll

기준치:	49/24/9
굴림:	1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민솔아:(실환가)

rolling 1d2

 

(

1

 

)

 

 

=

1

 

연사하:(실화다..)

 

민솔아:(ㅎㅎ)

(>59)

(솔아 막 사하가 등딱지에 붙어도 어쩔줄 모를거 같아요)

 

연사하:(바들바들떠느라 솔아가 어쩔줄 몰라하는지도 몰라요..)

 

민솔아:(사하야-!!!!!!)

 

바들바들 떠는 사하는 문득, 아무도 이 소음에 의문을 갖지 않는 걸 발견합니다.

 

눈을 뜨고 기절한 것처럼 초점이 맞지 않는 채로 모두 앞을 바라보고 있을 뿐입니다.

 

아니, 어쩌면 소리가 나는 선생을 아까 소리냈던 사하 때처럼 유심히 뜯어보고 있는 것 뿐일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하시겠어요? 사하?

 

분명한 건, 또다시 소리를 내거나 시선을 끄는 일을 하면 모두 사하, 너를 '보고있어.'

 

보게 된다면 기이한 모두의 시선에... 좋을 일은 없을겁니다.

 

그래도 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는걸요. 자, 다시 한 번 물어보겠습니다. 사하는 어떻게 할건가요?

 

연사하:(졸다가 일어난 척 교실 뒤의 키높이 책상으로 이동해요....)

(뒤에서라면 교실을 한눈에 볼 수 있지 않을까?!)

 

좋아요. 그야 수업중 졸려서 키높이 책상에 가는 건 '당연한'일의 범주죠.

 

사하가 교실 뒤로 가자, 교실의 풍경이 한 번에 보입니다.

 

앉아있는 자리에서 보이는 것은 근처의 사람들과 열심히 지식을 전달중인 선생님,

 

열심히 지식을 전달받는 학생들, 커다란 칠판, 복도 쪽으로 뚫린 창문, 교실 앞뒤로 난 출입문, 사하의 책상 정도입니다.

 

전체적으로 기이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민솔아:...(솔아도 사하와 사람들 눈치를 보며 조심히 졸음 책상으로 갑니다.)

(쪽지를 ...건냅니다. '이거 진짜 무슨 일인데?')

 

연사하:(나도 몰라!)

(아프다고 하고 조퇴하고싶어...)

 

민솔아:이 상황에? (최대한 작게 속닥입니다..)

 

연사하:(이번 교시 끝나구우..)

 

민솔아:...끝나긴 할까? (속닥)

..아무래도 시간이 지난다고 수업이 마칠 거 같지 않아... (우...)

 

연사하:그래도 종 치면 끝나지 않을까? (속닥)

 

민솔아:그... 그럴까? (앗, 좋은 생각)

 

그런 사하와 솔아의 말이 채 끝나기 전에

 

민솔아:끼이이이이이이익-!

(실수;)

 

끼이이이이이익!

 

다시 또 앞쪽에서 손톱으로 칠판을 긁는 소리가 납니다.

 

...사하와 솔아. 1d2 만큼 '듣기' 기능치 차감.

 

연사하:

rolling 1d2

 

(

1

 

)

 

 

=

1

 

민솔아:

rolling 1d2

 

(

2

 

)

 

 

=

2

(ㅋㅋ)

 

연사하:(ㅋㅋ)

 

민솔아:(>48..)

 

정신없는 소리에 계속 들으면 서서히 '듣기' 기능치가 하락합니다.

 

그야... 정말 청각 손실이 될 거 같거든요...

 

민솔아:사하야...좃댓어...

 

연사하:어, 어떡하지...

아프다고 하고 양호실갈까?

 

민솔아:...저런 선생님한테 말하기 싫어...어... 게다가 교실도 분위기 이상하고... 응? 저기 봐봐..

 

그야 정말 분위기가 무섭고... 그 뿐만 아니라 어두워졌는걸요!

 

연사하:손 들고 선생님이 호명하시면 말해도 괜찮잖아..!

 

사하는 어떻게 하나요?

 

연사하:(한번만... 발언권을 얻어보려고 손을 들어요.. 무서워...)

 

좋아요. 사하가 손을 들자...

 

...그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

 

연사하:(에.......)

(나.....교실에 없는 사람?)

 

그야, 선생...님...으로 보이는 사람은 팔이 뒤꺾인채 멀건 눈을 할 뿐이었고 학생...들도 소리나는 앞쪽만 볼 뿐이었죠.

 

명백히 이상합니다. 조금 더 그들의 상태를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연사하:(수업도 더는 모르겠고 집에 가고싶기만...)

 

민솔아:(집...갈까?)

쨀래...?(속닥입니다.)

 

연사하:째자...(속닥)

째고 놀러가자...(속다닥..)

 

민솔아:그런데 어떻게 쨀거야? ...또 애들이 쳐다볼까봐 무서워... 얼핏 봤는데 다 너 잡아먹을듯이 봤다고...!

 

연사하:(두뇌 풀 가동...!)

 

사하는 두뇌 풀 가동을 합니다... 검색... 수업 째기...

 

아이디어 롤! '지능' 굴려주세요!

 

연사하: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실화야?)

 

민솔아:(사하야;)

 

연사하:(수업을 잘 듣자..)

 

민솔아:(솔아도 아이디어 롤합니다 포기하지마!)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59
판정결과:	실패

(수업을 잘 듣자..)

 

연사하:(나보단낫네...)

 

딱히 좋은 수단이 나오지 않습니다. 문으로 가면 일제히 시선이 모일 게 분명합니다. 보통 화장실을 가더라도, 선생님 허락을 구하니까요.

 

주변을 살펴보며, 무슨 상황인지 제대로 알 필요가 있을지 모릅니다.

 

연사하:(이렇게 된 이상...은밀하게 째)

 

그리고 저 빌어먹을 칠판 소리도 막고요!

 

연사하:(앗; 주변을 둘러봐요)

 

오, 사하 은밀

 

연사하: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3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우

 

딱히 판정이 없었더라도, 주변을 다시 둘러보면 먼저 선생님이 눈에 띄게 보입니다.

 

아마도 수업중인 선생님입니다.

 

선생님의 입에서는 돼지의 멱을 따는 것과 같은 소리가 들리고 칠판은 글씨가 써내려져갈 때마다 하염없이 손톱 긁는 소리가 납니다.

 

분명 앞을 보고 있지만 얼핏 보이는 옆모습에 드러난 동공에 담기는 것은 없습니다. 마치, 꼭두각시 인형같습니다.

 

사하가 눈을 한 번 깜빡일 때마다 마법인지 환영인지 꿈인지...

 

선생님의 머리가 사라졌다가, 달마가 되어 다시 나타났다가, 돌연 입만 남기도 하고, 살점이 투둑 떨어지기도 합니다.

 

사하는 이런 비현실적인 광경에 익숙하나요?

 

연사하:(그럴리가요!!!!!!!!!!!!)

 

그렇군요 그럼 이성체크(0/1)

 

연사하:

SAN Roll

기준치:	48/24/9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민솔아:(아슬했어)

 

연사하:(조금 익숙해졌나보죠)

 

민솔아:(솔아는 학생들을 더 볼려고 합니다. 사하도 같이 보나요?)

 

연사하:(같이 봐요! 평소에 어울리는 친구들은 괜찮은가 볼겸...)

 

이미 반친구 농사는 무궁화는 무슨 대마초...(아니)

 

좋아요, 사하와 솔아에겐 아마도 열심히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이 보입니다. 몇자리는 비어있는 거 같지만 모두 착석하고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언뜻언뜻 보이는 학생들의 눈은 동태처럼 텅 비고 공허합니다. 학생들은 기계처럼 팔을 움직이며 노트에 필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계속 바라보고 있노라면 누군가가 쥔 연필의 심이 닳아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연필심이 닳고 연필이 부러집니다.

 

그래도 어떤 누군가의 손은 멈추지 않습니다. 조만간 베일지도 모르겠군요. 볼펜이 사각거리는 소리와 종이가 팔락이는 소리, 맨살이 스치는 소리가 매우 작은 소리로, 그러나 귀에 거슬릴 소리로 그치지 않고 들립니다.

 

민솔아:(뭘 저렇게 쓰고있담;)

 

사하는 어떻게 하나요?

 

연사하:(무슨 필기가 아니고 필사하는 거같네;)

(뭘 쓰고 있나... 그나마 보일법한 맨 뒷줄 친구들의 필기를 훔쳐봐요)

 

좋습니다. 근처 학생의 노트를 살핀다면 글자같기도 하고 그림같기도 한, 알아볼 수 없는 내용들이 잔뜩 적혀있습니다.

 

이세상의 언어가 아닌거 같기도 하지만 묘하게 제정신이 아닌데도 규칙성이 있는, 마치 어딘가의 글자 같습니다.

 

이 학생은 그런걸 쓸 성격이 아닌데도요... 이상한 상황에 사하는 또 이성체크.(0/1))

 

연사하:(수학이 아무리 외국어같다지만 진짜 외국어시간은 아니었는데;)

SAN Roll

기준치:	48/24/9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민솔아:(?)

 

연사하:(이게 되네)

 

민솔아:(극단이 왜 거기서 나와)

 

선생님, 학생들의 상태를 보았고, 나머지 이상한, 살펴볼 곳은 커다란 칠판, 복도 쪽으로 뚫린 창문, 교실 앞뒤로 난 출입문, 사하의 책상 정도일겁니다.

 

사하는 어디를 둘러볼건가요?

 

연사하:(이상한 결과를 뒤로하고.. 창밖과 복도도 한번 살펴봅니다.. 우리반만 지금 이런 일이 일어난건가?!)

 

민솔아:(솔아도 자세히 봅니다...)

 

교실의 창문은 투명한 유리창으로 되어있어 언제고 복도를 지나가는 사람, 혹은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와 운동장의 사람을 볼 수 있었죠.

 

그렇지만 현재 바깥쪽 창문은 커튼이 쳐져있고 복도쪽 창문에는... 둘이 본 창문 밖은 새까맣기만 할 뿐입니다.

 

지나가는 사람은커녕 보이기에는 검은 시트지를 붙인 것처럼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연사하:(엑?)

 

어떻게 할건가요?

 

연사하:(아무래도 나가면.. 안될거같다는 느낌이)

 

그렇죠? 사하는 창문 가까이에 있나요?

 

연사하:(아직은 가운데에 있어요!)

 

그렇다면 칠흑처럼 어두운, 그런 광경만 보일 뿐이겠네요. 그러고보니, 창문도 어느 순간에 다 닫혀져 있는 걸 깨닫게 됩니다.

 

민솔아:...(이거 나가면 안되겠지?)

 

연사하:..(으응..)

...(우리 교실 몇층이었지?)

 

민솔아:창문 열면... 우리 진짜 망하는 거 아니야? 뭔가 불길하고...

 

1d3 굴려주세요.

 

연사하:

rolling 1d3

 

(

3

 

)

 

 

=

3

 

3층입니다.

 

연사하:(2층만 됐어도 창밖으로 함 나가보는건데...)

 

민솔아:(복도만 이상하단건 아닐거야...)

 

다음은 어디를 둘러볼건가요?

 

연사하:으으...(칠판을 살짝 봐요...)

 

민솔아:왜그렇게 앓는 소리야...(그러는 자기도 으으...소리를 냅니다;)

 

좋아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선생님이 적은 수업의 내용으로 꽉 차있던 칠판입니다.

 

지금은 무슨 소리인지 알아볼 수 없는 글과 그림들만이 가득합니다.

 

더 자세히 살펴보고 싶으면 '관찰'판정에 성공해주세요!

 

연사하: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이게?)

 

민솔아:(??)

 

연사하:(강행 고.)

 

고

 

연사하: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실패했으면 넘어져서 이목 끌었을텐데 까비()

 

사하는 분필 / 시간표 / 수업 중 금지사항 표를 발견합니다.

 

연사하:(시간표부터 봐요...)

 

매일매일의 과목이 시간별로 나뉘어 있는 시간표입니다.

 

오늘은 수요일이군요. 오늘의 시간표는 수학 과목등으로 짜여있습니다. 지금 듣고 있는 수업과 일치하네요!

 

딱히 다른 정보는 없는 거 같습니다.

 

연사하:(기괴한 수학.. 정말 싫어질 것 같다구 생각하며 수업 중 금지사항 표를 봅니다..)

 

좋아요. 사하는 규칙 몇 가지가 적힌 금지사항 표를 봅니다. 학생이었다면 누구나 알고 있을 그런 기본적인 내용들을 적은 표입니다.

 

내용을 살펴본다면...

 

핸드아웃 떴나요?

 

연사하:(불쾌감 금지라면 이 소리부터 꺼주지ㅠㅠㅠㅠ)

 

민솔아:(ㄹㅇ ㅋㅋ)

 

평범한 안내표입니다만 눈 한 번 깜빡이거나 집중하면 형체가 바뀔듯 환상에 있는 기시감이 느껴집니다.

 

연사하:(마이멜로디처럼 머릿속으로 힝힝 울어요,,)

 

어떻게 하시겠어요?

 

민솔아:(뚁땅한 사하)

 

연사하:(집중,,,, 정신을 굴리나요?)

 

그냥 보면 됩니다!

 

연사하:(Ok I see it!)

 

Close your eyes... 철자가 맞는지 모르지만 사하는 눈을 깜빡이자, 안내표의 글자가 바뀌기 시작합니다.

 

핸드아웃 떴나요?

 

연사하:(이게 뭐야악;)

 

민솔아:(뭔데뭔데)

 

연사하:(너 안보여?!)

(수업끝나고 안과부터 가자;)

 

민솔아:(그야 솔아는 살펴보겠단 선언을 안했으니까요)

 

연사하:(아)

 

민솔아:(ㅋㅋ)

 

연사하:(ㅋㅋ)

 

민솔아:뭐가 보여?

 

연사하:그으.... (속닥)

(아깐 수업 중 금지사항이었는데 의식 중 금지사항으로 바꼈어...)

 

민솔아:의식중 금지사항...?

 

연사하:수면으로 인한 불완전한 강림 금지, 주문 외 소음 금지, 이탈된 세계선 찾기 금지...

 

민솔아:...그걸 진짜 믿으라고 하는 소리는 아니지...?

 

연사하:그리고... 저게 뭐지? 뭔가한테 불쾌함을 주는 행동 금지...

몰라아... 그런데 그렇게 보이는걸?!

 

민솔아:...그거 어기면 어떻게 돼?

 

연사하:...

 

민솔아:...?

 

연사하:아까처럼 쳐다보고 끝날까...?

 

민솔아:그... 그런데 이탈된 세계선은 또 뭐야? 아 진짜 이게 무슨 일이야 사하야... 나 집가고 싶어...(속닥이며 울거 같이 말합니다.)

 

연사하:나도... (사하 또한 무지 떨리는 목소리로 답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분필을 봅니다.)

 

민솔아:...(사하의 목소리를 듣고 자기만 투정 부릴 게 아닌걸 알고 애써 말을 멈춥니다.)

 

사하가 보면 색색깔의 분필들이 난잡하게 널려있습니다. 흰색,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

 

아직 쓰지 않아 길고 매끈한 것부터 사용하다가 부러져 반토막이 난 분필들이 놓여있습니다.

 

눈을 한번 깜빡, 이면, 분필이 뱀처럼 꿈틀거립니다. 다시 눈을 깜빡, 거리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선생님이 근처에 내뱉는 불쾌한 소리만이 들릴 뿐입니다.

 

여전히 기묘하고 기분 나쁠 뿐, 그 외에 다른 건 없어보입니다.

 

연사하:(저건또뭐야..... 울고싶어져요..)

(원래 자리의 책상을 봅니다...)

 

민솔아:(우리 사하.... 언니 품에 안겨... 솔아는 사하 꼮끄랑 합니다..)

여기... 어떻게든 나가면...꼭 이 학교.. 신고하자, 응?

 

연사하:(너어 나랑 동갑이면서... 꼮끄랑 당합니다..)

응, 응....

 

자리에 되돌아가면 어느 순간, 난잡하게 어질러진 사하의 책상입니다. 교재와 노트, 필통에서 빠져나온 펜과 손거울 그리고 솔아가 준 피크닉(특:다마심) 따위가 놓여있습니다.

 

도움이 되는 게 있을까요? 살펴볼려면 '행운' 혹은 '민첩'이나 '손놀림' 판정해주세요!

 

연사하: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민솔아:(솔아도 자연스럽게 자기 자리 가는 척 같이 사하 자리 쪽으로 갑니다.)

 

연사하:(아;)

 

민솔아:(솔아는 민첩 가봅니다.)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

 

연사하:(..)

 

...

 

사하와 솔아가 도움이 될 만한 물건을 살펴보자...

 

와장창-!!

 

...꽤나 큰 소리가 교실에 울려퍼집니다!

 

그리고...

 

...교실에 있는 모두가 둘을 쳐다봅니다.

 

민솔아:(갸아악!)

 

연사하:(갸아악!)

 

쳐다보며 무언가를 찾는 눈동자, 공허한 눈동자, 수 많은 눈동자가 마치 이 상황을 비난하는 듯 하며 그와 동시에 포식자 눈처럼 둘을 후벼파내는 거 같습니다.

 

둘 다 이성체크 (0/1)

 

연사하:보, 보지 마...

SAN Roll

기준치:	48/24/9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민솔아:우...

(사하야)

SAN Roll

기준치:	59/29/11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

 

연사하:(솔아야)

 

민솔아:(>58)

 

그와중에도 둘은 콤팩트 손거울에 시선이 갑니다. 사하는 손거울 가지고 있었나요?

 

연사하:(어, 있었나...?)

 

책상이 난잡한 것도 보아하니 이상한 풍경처럼 이것도 기이한 현상에 생긴 것일지 모르죠. 그 증거로 이거 봐요.

 

자세히 보니 이거, 거울이 아닙니다. 아니, 분명 거울이었는데 어느새 유리조각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연사하:(거울에서 떨어진 게 아니고 유리조각이었나?!)

(일단 주머니에 넣어요,,,)

 

[SYSTEM]사하 은/는 '거울같은 유리'를 획득했다!

 

주머니에 넣다보면... 아까 떨어진 게 교과서였나봐요. 어느 페이지에 붙여놓았던 메모지가 떨어지기라도 한 걸까요, 어수선하게 놓여진 책과 노트들 사이에서 작은 쪽지 하나를 발견합니다.

 

민솔아:(교과서 떨어진다고 와장창 소리가 날 거 같지 않지만;)

 

연사하:(미안 나 철제필통써서...)

 

민솔아:(사하야.....)

 

연사하:(다음에 실리콘으로 바꿀게..)(쪽지..읽습니다...)

 

『열쇠의 금지된 노래를 부르면… ■■■■■■■■■■■■■하리라.』

 

사하가 이런 걸 적었을리가 없지요. 이건 대체 무엇을 암시하는 내용일까요?

 

민솔아:꼭 수업 끝나면.. 새 필통 사러 가자. (힝)

 

연사하:문구점도 돌고 그러자...

 

민솔아:응. ...그런데 쪽지 뭐야? 나 줄려고 적었던 거야?

 

연사하:이따가 보여줄게. (쪽지는 주머니에 넣고 주섬주섬 떨어진 것들 정리하고 교실 뒷편으로 돌아가요...)

 

사하가 다시 뒷편으로 돌아가면...

 

누군가가 사하를 향해 천천히 고개를 돌립니다. 아무래도 두 번이나 뒤에 가면 몇몇 학생은 신경쓰이기 마련이죠.

 

연사하:미안, 미안... 졸려서...

 

작게 말하는 그 말에 아랑곳 하지 않고 고개를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우드득, 우드득...

 

연사하:(앗시 소리내지말랬지...)

 

아, 오차없이 정확하게 180˚를 돌고 사하를 보네요. 무슨 일이냐고 묻는 듯 초첨이 없는 생선눈깔이 사하를 빤히 바라볼 뿐 아무런 표정도 없습니다.

 

하지만 눈이 묘하게 사하를 걱정하는 거 같습니다. 어떻게 할건가요?

 

연사하:(울먹...)

 

민솔아:(사하 꼮끄랑)

...(뭘봐 콱씨<같은 눈초리로 사하 보는 애를 열라 꼬라봅니다)

 

연사하:(조용히 솔아 데리고 키높이 책상에 섭니다...)

 

좋아요. 다시 키높이 책상에 섭니다. 눈초리를 받은 학생은... 다시 앞을 보기 시작하...다가...

 

툭,

 

아무 말도 없던 근처의 학생이 뼈가 갈리는 소리를 내며 다시 고개를 돌리는 것과 동시에 아주 미세하게,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사하는 뭔지 들여다보나요?

 

연사하:(아?)

(네!)

 

민솔아:(뭐야 나도 볼래)

 

폼타입의 귀마개입니다. 흔한... 주황색의 그거요!

 

연사하:(와앗 다행이다)

(몇 개인가요?)

 

예비용 세트까지 있어서 2쌍이 있습니다.

 

아마 보관함이 스르르 빠진 모양이네요!

 

그걸 사용한다면 저 시끄러운 손톱을 칠판으로 긁는 소리가 막힐 수 있을 겁니다.

 

연사하:(솔아 손에 몰래 1쌍 쥐어줍니다!)

 

민솔아:(오!)

 

연사하:(한숨 돌린듯한 표정으로 자기 귀에도 꾸겨넣고,,, 아까 주운 쪽지를 보여줍니다.)

 

민솔아:(굿쟙! 사하를 보며 따봉을 취합니다! 그리고 쪽지를 봅니다.)

...너 이런거 보니?

 

연사하:(쪽지 옆에 갈겨써요,,,,)(내가 쓴 거 아니야..)

 

민솔아:(자기도 씁니다. 하긴 사하 필체 아닌거 같은데.. 여기 번진 부분은 뭐야?)

 

연사하:(모르겠어. 아까부터 이렇게 되어있었는데)

(책 사이에 끼어있다가 번졌나?)

 

민솔아:(뭐야 그거 책에도 번진 거 묻어있겠다...)

 

연사하:(내 책...)

 

민솔아:(...네 교과서에 명복을 빔)

 

연사하:(이제.... 출입문만 남았나요?)

 

그럴지도 모르죠! 출입문을 살펴본다면, 아니 살펴 볼 수도 없겠지만요. 교실의 앞뒤에 달려있는 여닫이식 문입니다. 기이한 상황에, 밖은 어떨지 모르죠.

 

단지 그 뿐입니다. 닫혀있는 문이 오히려, 안전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연사하:(이제 어떡하지... 휘갈깁니다.)

 

민솔아:...(곰곰곰... 생각하며 적어봅니다. 칸이 모자라니, 책상에 그냥 적습니다.)(나도 몰라... 안내판 보면 지금이 의식 중이고 의식이라는 거 방해해야 될 거 같기도 한데... 애들이 처다보면 좋지 않은 느낌이 들어...)

 

연사하:(이 의식이라는 게 끝나면 어떻게 되는 걸까)

 

민솔아:(...강림이라는 게 뭘까... 그게 시작되는 거 아냐? 그런데 너냐 나나 잔 적 없지 않아?)(물음표를 크게 그리며 적습니다.)

 

연사하:(그럼 잔 사람은 따로 있다는 거야?!) (밑줄 쫙쫙 그어가며 적습니다.)

 

민솔아:(그럼 그 사람도 우리처럼 정신이 멀쩡한 걸까? 아니면 랜덤? ...모든 학생들이 이상했지? 소리내면?)

 

연사하:(응, 아마도...)(그랬었나? 회상해 봅니다.)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2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잇 갑작스런 다이스는 키퍼의 허가를 받아줘요~ 빗꾸리싯타!

 

연사하:(아앗! 다음부턴 그럴게요!)

 

와카리마싯타! ...사하가 생각하기론, 글쎄요. 모두가 소리를 내면 바라봤고, 대부분의 학생은 글을 쓰는 거 같았지만, 또 다른 몇몇은 그러지 않음을 떠올립니다.

 

아마도 전부 다 똑같은 행동은 하지 않았고 그 중에서도 일반 학생같은 모습인 사람도 있음을 기억합니다.

 

연사하:(그러고 보니까 몇 명은 안 그랬던 것 같아!)

 

민솔아:(...도와달라고 할까? 그러고보니 사하가 뒤로 갈 때 본 학생도 있었잖아.(내가 꼬라봤지만!))

 

연사하:(하지만 어떻게? 소리도 못 내는걸...)

 

민솔아:(당연히 우리처럼 글로 쓰면 되겠지!)(크게 함박웃음 이모티콘을 그립니다.)

 

연사하:(함박웃음 이모티콘 주변에 햇살 그려주고...)(그러니까 어떻게 불러모아?)

 

민솔아:(어....)(그러고보니 그렇네... 멈춘 손 된 솔아)

 

연사하:(...)(어어... 어떡하지...)

 

사하는 어떻게 하나요? 어떤 방법이든, 그나마 정신이 나은 사람을 찾고 컨텍을 조심스럽게 해야됩니다.

 

어떤 적당한 방법이면 괜찮겠죠! 아니면 눈치 실컷 보고 만날 수도 있고 안전하게 만나는 방법도 있을겁니다.

 

단, 정말로 그런 사람이 있다는 전제 하에겠지만요.

 

연사하:(혹시나 솔아나 사하처럼 귀를 막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살핍니다!)

 

오, 좋아요. 사하는 귀를 막고 있는 사람을 둘러봅니다.

 

'관찰' 판정해주세요.

 

연사하: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민솔아:(솔아도 같이 사하 곁에서 눈초리 뜨고 살펴봅니다.)

 

연사하:(어흑마이깟...)

 

민솔아: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wa!)

 

연사하:(?)

 

민솔아:(어디보자...)

 

수십 명의 획일화 된 학생들 중 이질적인 행동을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두가 같은 눈빛 같은 동작을 반복하고 있지만 이 사람만은 어딘가 다릅니다.

 

가령 몸은 굳어있는데 주변을 살피듯이 눈동자가 좌우로 움직이고 있다거나, 남는 손을 움직여 손가락을 꺾는다거나, 다리를 덜덜 떨고있다거나.

 

연사하:(백퍼다!)

 

'사람'같은 반응을 하고 있습니다. 굳어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무언가 침착하지 못하단 것은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단 뜻일지도 모르죠.

 

민솔아:(사하도 볼 수 있도록 손가락을 가리킵니다.)

 

연사하:(솔아의 손가락을 따라가서 봅니다..)

(쟤지?! 쟤 맞지?)

 

민솔아:(응! 그런거 같아!)

 

어디에 있냐면...

 

민솔아:

rolling 1d2

 

(

1

 

)

 

 

=

1

 

졸음 책상과는 떨어져 있지만 맨 뒷자리 입니다! 조심스럽게 간다면, 만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연사하:(지우개가 떨어진척 가볼까요?!)

 

좋아요! 그렇게 한다면 별 다른 판정 없이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사하:(지우개를 톡! 잘 조준하고 떨어트려 떨고 있는 학생 쪽으로 가게 합니다.)

(주우러 가는 척.. 접근합니다.)

 

달달달 떨던 학생은 지우개가 톡 떨어지자 그쪽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명백한 '반응'입니다.

 

민솔아:(이야 사하 머리 최고야)

(솔아는 어떻게 접근하지... 책상을 소리 안나게 들어서 그 학생 쪽으로 슬그머니 옮깁니다. 자리를... 바꾸겠다 죠죠!)

 

사하와 솔아가 접근하자 고개를 움직입니다. 하지만 애써 그 둘을 보지 않을려고 합니다.

 

...그리고

눈을 애써 거두며 둘에게로 고개를 듭니다.

 

둘은 어떻게 하나요?

 

연사하:(사하는... 뒤쪽 책상을 가리켜 손짓하고 돌아갑니다!)

 

학생은 일어날려고 해도 마음대로 되진 않나봅니다. 대신 사하보고 이쪽으로 오라고 합니다.

 

민솔아:(니가 몬데)

(솔아는 그냥 존내 꼬라봅니다. 참지않기)

 

연사하:(그래도 가야지...) (솔아 데리고 학생에게 접근합니다...)

 

학생:...

 

평범한 남학생으로 보입니다. 대신 어딘가 불안정해보이고 시선을 마주치지 않을려고 합니다.

 

학생:...(공책을 톡톡 건들입니다. 마치 필담을 하자는 것 마냥)

 

민솔아:(솔아는 공책을 바라봅니다.)

 

연사하:(슥슥 써내려갑니다.)(괜찮아?)

 

학생:...(펜을 꽉 쥐는 손이 불안정해보입니다. 다른 학생들과 같이 기행을 하는 건 비슷해 보입니다.) '아니.' (라고 씁니다.)

 

민솔아:(학생을 계속 꼬라봅니다;)

 

연사하:(솔아야....)(몸이 마음대로 안 움직이는 거야?)

 

학생:(천천히, 힘을 너무 줘서 노트가 찢어질 만큼 쓰다가 또 어떨 때는 너무 힘이 없어서 날림체로 쓰지만 알아볼 수 있게 적습니다.)

'응. 모두들 정신도 먹혔으니까.'

 

연사하:(?)(정신을 먹히다니?)

 

사하가 노트를 보면, 다른 사람들처럼 의식이 반쯤 없어질 때 정갈히 쓴 다른 글자들이 보입니다.

 

「숭배하라, 숭배하라! 그 분께서는 마법사들의 주신. 미개한 우리들에게 축복을 내려주신다네. 그 분께 구원을 받으면 아아, 우리도 그 흐름을 손에 넣고 언제까지나 금지된 열쇠의 노래를 부르리라. 모든 것을 지배하리라.」

 

연사하:(....................??)

(이상하다 못해 무서워짐...)

 

그리고 정신을 차릴 때 쓰인 글자도 보입니다. 다소 불안정한 서체로 쓰인 글은 사하와 솔아가 뒤로 이동한 것에 대한 의문입니다.

 

학생:(열심히 글자를 적습니다.)

'너희는 왜 이동이 가능했지?'

 

민솔아:(그야 움직일 수 있었으니까!)(라고 적으며 사하 꼮끄랑 하기)

 

연사하:(그러게....)(솔아한테 꼮끄랑당하며 적기..)

(혹시 이거...? 아까 찾은 유리조각을 꺼냅니다..)

 

민솔아:(어 진짜 그거 때문인가?)

 

학생:(유리를 보자 눈썹이 움찔거려지며 급하게 써내립니다.)

'그 분을 되돌려보낼 재료다!'

 

연사하:(???)

(주머니에 바로 쑤셔넣어요)

 

민솔아:사하야 얘 조금 이상한 거 같아... (귀마개를 살짝 열며 속닥이고 다시 끼워주기)

 

연사하:얘도 정신이 거의 나갔나봐..(작게 중얼거리기)

 

학생:'가지고 있는데 사용하지 않은 건 주문이 없는 것인가? 그 분을 모르는 것인가?'

(뭔가 자기만 아는 말을 써내립니다.)

 

민솔아:(사하의 말을 듣고 끄덕입니다;)

 

연사하:(네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하나도 모르겠어..)(휘갈깁니다)

 

민솔아:(그러게 혼자만 하는 말 재미없어...)

 

연사하:(그냥 지금이 의식 중이라는 거랑 애들이랑 선생님이 이상하다는 것밖에 몰라.)

 

그 글을 보자 또 한 번 학생의 눈이 조금 커집니다.

 

학생:'정신을 아예 먹히지 않은 것이구나. 알겠다.'

(급하게 적어내립니다. 꽤 분량이 길 거 같습니다.)

'지금 우리는 그 분의 소환 주문에 의해 이렇게 되었다. 의식이 끝나면 우리들은 정신이 완전히 먹히고 제물로 바쳐진다.' (조그맣게 죽기 싫다고 쓰여있습니다.)

'누군가 의식을 방해. 그래서 그 분은 정신이 먹힌 우리들의 눈을 이용해 방해자를 제거 할려고 한다. 완전한 강림을 위해서.'

 

이게 다 무슨 내용일까요, 황당무계한 이야기입니다.

 

민솔아:(만화책 내용 아니지? 작게 써봅니다.)

 

연사하:(죽기 싫대...)

 

민솔아:(그래서 떨고 있었나)

 

연사하:(어떡해? 그 의식을 중간에 끝내려면 이게 필요한 거야?)

 

유리조각일까요. 그러고보니 그 글도 적긴 했죠. 재료라고. 학생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학생:'그 분의 정신이 직접 연결된 학생이 맨 앞에 있음. 소리를 근거로, 눈으로 찾아냄. 발견되면 안 됨.'

(사하에게 적어보입니다.)

'끝내고 싶어어어ㅓㅓㅓㅓㅓ'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지 서툴게 쓴 글이 좍 그입니다.

 

연사하:(?!)

 

민솔아:...얘 진짜 이상해... 어떡할까? 정보는 알고 있는데 그게 맞을지 누가 알아...

 

연사하:그래도 지금은 얘 말밖에 알 수 있는게 없는걸...

 

민솔아:하지만... 이런 정보를 알고 있다는 게 수상해. 직접 연결되있는게 얘라면 어떡해...?

 

연사하:그, 그런가...?

(덜덜 떨면서... 이 학생과 지목된 학생 중 누가 진짜일지 생각합니다. 틀리면 어떡하지? 맞게 고른다고 해도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ㅋㅋㅋ 사하 고민한다 귀여웡☆

 

연사하:(.....찍어볼까?)

 

민솔아:(찍어볼까...?)

 

사하는 어떻게 하나요?

 

연사하:(주사위 굴려서.. 찍어봅니다.. 1이 나오면 맨앞 학생 2가 나오면 맨뒤 학생인걸로? 해봐도 되나요?)

 

ㅋㅋㅋ좋습니다! 롤!

 

연사하:(잠깐잠깐잠깐)

 

민솔아:(일생최대의위기)

 

학생:...(둘을 봅니다. 얘네 뭐해)

 

민솔아:(눈 내려라)

 

연사하:(주문이란 건 뭐야? 아까 ((갖고 있는데 안 썼다는 건 주문을 모르는 건가?)라고 쓴 부분 화살표로 그려요) 라고 했잖아!

 

민솔아:(어 정보 다 털까?)(솔아도 궁금한 모양입니다.)

 

학생:'이곳은 그 분의 강림하기 직전의 세계. 그래서 다들 형체가 다르다. 주문도 있다. 의식 중 금지사항도 있다. 그 분의 강림을 경고하는 글도 있다.'

(계속 써내려갑니다.)

'내가 이것을 아는 건 그 분이 정신을 먹었기 때문에 공유 가능. 나는 너희를 보면 안된다. 그 분이 내 눈으로 너희를 찾을 것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주문에 대해 씁니다.

 

학생:'여기는 의식 중인 공간이므로 그 분을 강림할 것인지, 다시 보낼내내내 것인지 기로. 그래서 주문이ㅣㅣ 있다. 그 분을 다시 보낼 수 있는 방법. 알고 있있다ㅏㅏ.'

(몇 번이고 비틀리게 쓰였지만 읽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민솔아:...어떡할까?

 

연사하:(알고 있다?!) (알려줘!) 아, 알아야지... 그래야 수업을 끝내려고 시도해볼 거 아냐.

 

민솔아:'레레ㅔㅇ의 유ㄹ리(지워지고 그 위에 '유리조각'이라고 다시 씁니다.) 에 빨간 분필로 별 오망성을 그그리면 그 분이 돌아갈 곳이 보보인다. 여기에 주문을 외우면 그 분이이ㅣ 다시 되돌아가시ㅣㄴ다.'

 

학생:'레레ㅔㅇ의 유ㄹ리(지워지고 그 위에 '유리조각'이라고 다시 씁니다.) 에 빨간 분필로 별 오망성을 그그리면 그 분이 돌아갈 곳이 보보인다. 여기에 주문을 외우면 그 분이이ㅣ 다시 되돌아가시ㅣㄴ다.'(라고 쓰여있습니다.)

 

꽤나 삐뚤빼뚤합니다. 의식이 되돌아가기 싫은 '그 분'의 영향을 받는 건지 꽤나 벅차게 씁니다.

 

연사하:(외워야 하는 주문도 알려줘.)

 

학생:'모른다.'

(심플합니다.)

 

민솔아:(아니 왜 몰라...)(꽤나 짜증이 났는지 북북 적습니다.)

 

연사하:(네가 모르면 어떡해...)

 

학생:'여기에ㅔ 있을거거다. 그 분ㄴ이 돌아가기 싫으으시니까 우리는 모른다. 그러나 여기에는 있있다.'

 

민솔아:(찾아야되는건가?)

 

연사하:(하지만 아직까지 안 찾아본 곳은 없지 않아?)

 

학생:'멀쩐쩡하지지만 이ㅣ상한 기운이 있는 글 유리를 비비추면 나온다. 분필'

(와리가리한 글자입니다.)

 

민솔아:우리가 안 찾아본 곳이 있긴 있어? 쪽지 조차 다 이상한 글이던데...

 

연사하:이상한 글....

(혹시?)(칠판을 유리조각을 통해 봅니다.)

 

사하가 유리조각을 들어 보아도... 아무렇지 않습니다. 그저 투명하게 칠판이 보입니다. 그러고보니, 유리에 빨간 분필이 필요했죠?

 

민솔아:...왜? 분필 들고오게?

 

연사하:글만 보는 거면 분필은 없어도 되나 해서...

 

민솔아:아무리봐도 그냥 유리인거 같은데... (빤히 바라봅니다.)

그래도 주문 때 필요하지 않아?

 

연사하:응, 그렇지... 그런데 칠판 앞까지 가면 분명히 들키지 않을까?

(이 선생님... 분필을 자주 던지는 스타일이셨나? 쓰레기통에 빨간 분필이 있으면 좋겠다...)

 

던지는ㅋㅋㅋ 쓰레기통은 분명 뒤쪽에 있었죠. 사하는 '행운'!

 

연사하:

행운

기준치:	60/30/12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예쓰!)

 

민솔아:(이열~)

 

학생:(이열~)

 

[SYSTEM] 사하 은/는 '몽당 붉은 분필'을 획득했다!

 

민솔아:사하야 뭐 찾았어?

 

연사하:응! 전에 수업하다가 버린 게 있나봐. (휴! 분필로 유리에 별을 그리고.. 들키지 않도록 교실을 잘 둘러봅니다.)

 

사하가 정면으로 교실을 둘러보면... 잘 모르겠습니다. 이상한 점이 있는 평범한 글자라니, 넌센스도 아니고 찾기 어렵다고요!

 

조금 더 살펴보나요?

 

연사하:(네!)

 

사하가 고개를 돌립니다.. 탐색 중... 자동 저장... 그리고 사하는 자연스럽게 깨닫습니다. 뒤에서 본 교실에 없다면, 자기 등 뒤에 주문이 있지 않을까! 라는 것을요.

 

연사하:(.....무섭다..... 그래도 돌아서서 등뒤의 글자들까지 살핍니다!)

 

뒤의 글자라면 뭐가 있을까요. 사물함의 이름표조차도 기괴하게 어그러져있는데. 그런 사하가 메타적 30의 크기로 고개를 들어보면...

 

아, 있습니다. 뒷편 벽 위에 걸린, 급훈이 보입니다.

 

연사하:(급 메타적 30의 크기를 느끼며.. 저기다 직접 뭔가를 쓰는게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

 

민솔아:(메타적 30크기... )

(솔아도 사하 시선을 따라 봅니다... 그런데 이제 급훈만 보이는)저거야? 나한텐 그냥 급훈으로 보이는데?

 

연사하:이걸로 봐봐.. (유리를 솔아에게 건네줍니다!)

 

민솔아:...오...! 글자 달라졌어...! (빤히 바라봅니다.)

 

연사하:주문.... 주문은 어떡해? 이제 외워야 되는데..

 

그러나 너무 높이 걸려있고 글자가 많아져서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어쩌면 직접 들고 와야될 거 같습니다.

 

연사하:(엑;)

 

중요한 주문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사하는 어떻게 하나요? 큰 소리나 기행을 벌이면 눈치챌지도 모릅니다. 요령껏 조심히만 하면 될지도 모르죠.

 

그 외에 어떤 것이든, 가능하겠죠. 창의적으로 선언해봐요.

 

연사하:(은밀행동)을 굴려서.. 사물함 위에 올라가 떼어내봅니다?

 

좋습니다! 롤!

 

연사하:

은밀행동

기준치:	70/35/14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괜찮았다,,,)

 

쇽-샥! 그런데 그 때, 사하가 나타났다... 급으로 낚아채는데 성공합니다.

 

나의 작고 귀여운 급훈... 유리로 들여다보나요?

 

연사하:(네!)

 

보이나요?

 

연사하:(네!)

 

민솔아:(솔아도 열심히 옆에서 훔쳐봅니다.)

...이런 걸로 다시 보낼 수 있는거야?

 

연사하:진짜 만화같은데...

이거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잖아아...

 

민솔아:우리 사기 당하고 있는 거 아니지? 사하사하는 보이스피싱 걸린 적 있어?

 

연사하:아, 아직은...?

 

민솔아:>아직은<

 

연사하:맨날 인터넷에 나오는 엄마 나 어쩌구 하는건 온 적 있지만 안 걸렸는걸?!

 

민솔아:그야 사하는 결혼 아직 안했으니까! 숨겨둔 자식도 없을거 아니야~!

 

연사하: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이거 한번 해 볼거지? 솔아야?

 

민솔아:...역으로 강림 성공...한다고 하기엔 이미 너무 정확한 거 같아..(설득당한 솔아...) 그런데 대가가 뭐야? 이상한 건 아니겠지?

 

연사하:이상한 게 아니길 바라는 수밖에...

 

민솔아:무서워... ...이게 정말 맞다면 저 학생이랑 같이 대가 바치자고 할까? 가짜라면 안그럴거잖아.

 

연사하:(아!) 응, 그러자.

나 지금 솔아가 있어서 너무 안심돼...

 

민솔아:...사실 나도... 사하 너가 잘 살펴보고 용기 낼 줄 몰랐어... 역시 행동대장일까? 수업 시간에 피크닉 마시는 것 부터 대담했지만~

 

연사하:..그건 이따 얘기해! 걸린건지 아닌건지. (학생에게 다가가며 투덜거려요)

 

민솔아:걸린다에 올인할거야~ (작게 속닥이며 학생에게 갑니다. 사하와 말한 덕분인지 불안한 표정이 낫은 모양입니다.)

 

둘은 자리에 있는 학생에게 다가갑니다. 직감적으로 알았는지 '좋다.' 만 쓰여있습니다.

 

민솔아:...이거 같이 바치자는 뜻이지? (아닌가?)

 

연사하:맞지... 않을까?

 

학생:...(주문을 보더니 손을 들어 유리조각을 들고 있는 사하의 손을 잡을려고 합니다. 같이 바친다가 이런 뜻인가봅니다.)

 

민솔아:어... (눈을 끔뻑이며)

사하가... 하는거지?

 

연사하:(??)(잡힌 손 보다가 솔아 보다가...)

(아!) 응, 솔아까지 셋이서... 할까?

 

민솔아:당연하지, 나한테 대가 더 들어와라...! 그럼, 잘부탁해! (마지막으로 장난스럽게 속닥이며 자기도 손을 잡습니다.)

...유리는 같이 들까? (웃습니다.)

 

연사하:그러자, 끝까지...!

(학생에게 기도문을 적어서 알려줍니다.)

(악

(봐,봐도되나?! 손으로황급히 가립니다)

(들려줘야 하나?! 어떻게 하지?)

 

학생:... (기도문을 적어주자 금방이라도 학생의 의식을 먹은 것이 동화되어 찢을 듯 노려봤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소음 금지. 오직 주문만 소리내어 읽기'그게 소환 주문만 그런 것 때문인지 그저 손만 잡습니다. 외치는 건 술자만 해도 되는 모양인지...)

 

민솔아:(한 대 칠 듯이 학생을 노려보지만 정신을 먹히긴 먹혔으니 꼭두각시구나... 어쩐지 처량해보여서 관둡니다.)

 

연사하:(울먹....)(셋의 손 꼭 잡고 솔아에게 눈짓합니다.)

 

민솔아:사하가 대빵으로 외치자. (속삭이며 괜찮다고 덧붙입니다.)(너 의식 돌아오면 한 대 칠거다 ㅎㅎ의 눈으로 학생을 보긴해도..)

 

연사하:응, 응...

(유리조각 머리 위로 들고 중얼거립니다.) 생명이 연장된 자, 이곳에서 추방되리라.

 

...

 

사하는 주문을 외웠습니다. 소리를 냈으니 모두가 당신을 쳐다볼 줄 알고 각오를 다졌나요? 그 주문은, 그들에게 침식된 신을 추방하는 주문이니까. 매서운 시선을 견딜 각오를 했을까요?

 

그렇게 주문을 외운다면...

 

...

 

...

 

누구도 당신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 순간, 오망성이 그려진 유리 너머로 그녀석과, 그 분과 눈이 마주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터질 것 같이, 부풀리고 물컹하고 충혈되고 튀어나온 눈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민솔아:(사하 손 꽉 잡기!!)

 

끈적하게 달라붙은 시선이 이윽고, 사라집니다.

 

연사하:(솔아에게 의지하기!!)

 

학생:(나도 의지해줘)

 

연사하:(학생 A에게도!)

 

민솔아:(학생 에이!)

 

사하와 솔아와 학생A의 몸 속에 무언가 빠져나가는 기분이 듭니다. 그것은 아득하고 인간의 감정을 유발하는, 정신력으로부터 비롯된 깊고 깊은 무언가, 이름을 붙이면 '마력'이 빠져나갑니다.

 

사하. 마력 -8

 

연사하:(갸아악)

 

민솔아:솔아. 마력 -8

 

학생:학생A. 마력 -4

 

마치 네 마력 8과 4, 내 마력 8 총 마력으로 이 난관을 해쳐나가자는 듯이 그런 느낌이 듭니다.

 

...

 

...

 

..

 

.

 

...성공했을까요?

 

...

 

순간 교실이 고요해집니다. 지금껏 귀를 괴롭혀왔던 모든 소리가 멎었습니다. 여전히 눈깔이 뒤집힌 한 사람이 고개를 꺾으며 사하를 바라보며 눈이 빙글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괴이한 일도 잠시였습니다. ...왜냐하면...

 

딩, 동, 댕, 동.

 

마침 수업을 마치는 종이 울립니다.

 

 

선생님: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수업을 마칠게요."

 

익숙했던 선생님의 목소리가 귀를 때립니다. 무심코 주변을 바라봅니다. 평온한 교실입니다.

 

아까 전의 교실은 마치 꿈인 것 마냥, 사하는 집중을 하나도 하지 못한 학생처럼 오늘 수업 분량의 필기가 없습니다! 이야 백지입니다! 빈 피크닉만 있습니다.

 

연사하:(만화처럼.. 중얼거려요...) 하하.. 나 돌아왔구나... 그래.. 그러면 된 거야..

(하지만 정말로 만화같은 일이었으니까..!)

 

그래요! 돌아왔어요! 그거면 된거예요. 그래도 너무하죠! 기이한 일을 끝냈는데 시간은 그대로 흐르다니! 당연한 거일 수 있겠지만요!

 

정말로 꿈 속에서 일어난 거일 수 있겠죠.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요.

 

구멍난 가슴처럼 뻥 뚫린 필기가, 어쩌면 보충 수업을 들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러니 우리는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수업 중에는 언제나,

 

 

END 1. 졸음 금지

 

...생환 축하해요! 모든 건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

 

...

 

...그러고보니 사하, 결국 이 기현상을 만들어낸 사람은 대체 누구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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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자 생환

 

보상 : SAN 1d5, 손거울 형태의 '렝의 유리', 크툴루 신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