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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는 항상 우리 옆에서 존재해 현실을 침식시킬려 합니다.
이를 위해 이계의 진짜 모습을 보는 힘을 가진 시프터를 끌어들일려고 합니다.
그런 시프터를 이계에서 데리고 올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있습니다.
시프터, 윤푸름과 바인더, 제미성은 같은 학교에 다니는 반친구입니다.
고3도 어쩔 수 없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여름방학이 곧 다가오는 소식에 반은 소란스럽습니다.
...안타깝게도 그 전에 기말고사가 찾아오겠지만요.
더워서 그런걸까요, 교실에만 갇혀있는 탓일까요? 최근 교내에서는 때이른 괴담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걸어다니는 동상이니 전교 1등의 비극이니하는 그런 흔해빠진 괴담이요.
그 7대 불가사의를 모두 발견하면 다른 세계로 빨려들어가는 결말을 교실 쉬는 시간 마다 삼삼오오 모여 말합니다.
허접한 괴담이지만 이렇게까지 열기가 뜨거운 이유가 있습니다. 야자를 하던 학생 몇 명이 정말로 그 괴담을 목격했거든요.
"진짜면 좋겠다~ 그럼 기말고사도 안치고 바로 집에 갈텐데!"
실종 사건보다 쉼이 먼저인 고3 몇몇 학생은 그렇게 말합니다.
[챕터 0. 이제는 우리 모두 헤어져야 할 시간]-이계심도 : 4
내일은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아기다리 고기다리? 기말고사입니다.
시험을 앞둔 마지막 날, 벼락치기의 기적을 기대하며 모두가 학교에 남아 야자를 하고 있습니다.
제미성:(아마도... 적당히 하고 있는 듯 싶습니다... 그는 평범한 K-고딩이니까요...)
K-고딩의 관문, 야자... 미성이는 적당히 야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럼 석식을 먹었겠네요? 석식은 어땠을까요? 1D3 굴려보세요 (맛있음, 보통, 맛없음)
(노맛ㅋㅋ)
네 석식은 노맛이었습니다ㅋㅋ 시험 하루 남았는데 특식이라도 주지 이 무슨 학교..
제미성:... 무슨 석식이 이래!(이때까지의 석식이 맛있었는지 없었는지 다이스 굴려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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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푸름:밥 진짜 맛 없었다... 그치? (라고 푸름이는 말했을거 같습니다ㅋㅋ)
제미성:이때까지 나름 괜찮게 나왔으면서 오늘따라 왜이래...(끄덕)
윤 푸름:아무래도 야자 신청하거나 안빠지는 사람이 늘어서 그럴지도...? 우리학교 인색하다..(정색)
제미성:그러게나 말이야... 그래도 이런 날이 가끔... 가... 끔...? 아무튼! 보통은 평범하니까 견디는 거지... 아니었으면 벌써 교육청에다 신고 넣었어.(진담인지 농담인지...)
윤 푸름:신고할까...? 내일 성적 낮게 나오면 석식이 맛없어서 힘을 못 냈다고... (키득 웃습니다. 농담이죠. 하지만 K-고3에겐 무엇이든 탓할 게 있으면 그나마 기분이 나아집니다.)
제미성:야, 그거 좋다.(자신도 따라 키득대고는) 하... 이렇게 야자나 하고있는 고등학생... 비련의 고3...
밥 같이 먹는 친구여서 그럴까요? 둘은 석식이 존X 맛없는 걸로 얘기를 하며 비련의 고3처럼 야자를 합니다.
시험이 끝나면 보충이 있겠지만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걸요. 그럼에도 다들 열심히 집중합니다.
...뭐 푸름이는 집중 안하고 미성이에게 틈만 나면 쪽지를 몰래 돌리고 있죠.
윤 푸름:(대충 방학 때 놀러가는 거 기대된다는 내용)
제미성:(키득대고는) 맞아, 이번 기회에 스트레스도 날리구. 부모님께도 겨우 허락 받은 거라서 너무 기대된다구~
(아무튼... 좋아라 하는 중)
윤 푸름:우리 부모님도... 엄청 걱정하시거든. 그래도 허락해주셔서 다행이야. (쪽지에 그렇게 적어 보냅니다. 좋아라하는 미성이의 표정을 보고 자기도 기대되는 모양입니다.)
제미성:(쪽지 돌리는 중... 쪽지에는 '꼭 놀러가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오자!!'라고 적혀 있다.)
윤 푸름:(인별에 마구 자랑할 생각에 자기도 좋아라 쪽지를 마구 돌립니다.)
그렇게 쪽지로 노닥거리는(?) 사이에, 밤은 깊어져 갑니다.
모두가 돌아갈 준비를 하는 하교 시간. 누군가 대화하는 말소리에 모두 귀를 기울입니다.
학생A: 진짜겠지! 아 진짜 귀신이라도 나오면 좋겠다 시험 취소되게~
학생C: 넌 뭔 고3이 시험 안볼려고 하냐...
대부분의 학생들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시험 전날에 모두 떠올리곤 하죠.
학교에 불이 난다거나 폭발해서 시험이 미뤄지면 좋겠다~하는 상상이요.
제미성:(미성이도 귀 쫑긋 세우고 동급생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하... 내일 지구가 망해 버렸으면 좋겠어...
제미성:당연하지! 시험으로 나를 평가하려고 하다니... 한숨만 푹푹 나온다.(마치 세기말 아이돌 노래 가사 같은 말을 읊조립니다...)
제미성:(학교라는 감옥에 같혀 어쩌구 그치만 교복은 좋아)
(갇)
그렇게... 세기말 아이돌 노래 가사같이 말하고 있자하니 아까 대화하던 반 학생들이 미성이에게 옵니다.
학생A: 야 너네도 학교 망했으면 좋겠냐? (동지 발견한 기분에 말을 겁니다.)
윤 푸름:(미성이.. 교복이 좋구나? 안불편한가..)
제미성:어우, 야~ 당연하지! 너무 과격하게 들릴 지도 모르겠는데, 뭔 일 하나 나서 휴교 했으면 좋겠어... 푸름이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불쑥!)
윤 푸름:어? 그... (차마 아니라고 하기엔 시험이 너무 X같았다.) ...응, 하지만 뭔 일 난다고 하면 사고니까... 인명피해는 큰일이잖아. 이왕이면 아무도 없을 때 불이 나거나.. (급발진)
제미성:그렇지, 이왕이면... 아무도 없는 주말에 뭔 일이 나면 좋겠네. 인명 피해가 나거나 그런 건 아무래도... 좀 그렇지~?
학생A: 야 진짜 너네도 같은 생각이네 너나우리냐? (웃다가) 그래도 현실성 있는 일이 좋지. 아무도 없는데 불이 나겠냐?
그러면서 아까 말하던 '7대 괴담'이 제일 가능성 있지. 라면서 운을 띄웁니다. 미성이는 이 괴담을 알고 있나요?
제미성:(알고 있지만 자세히는 모를 것 같습니다. 그냥... 그런게 있구나~ 정도?)
학생A: 당연히 누구든 알지! (라면서 하나하나 짚습니다. 전교 2등의 때문에 죽은 1등의 유령, 화장실 칸에 나오는 하얀 손, 한 밤중에 돌아다니는 미술실 석고상, 운동장의 세종대왕과 이순신 동상의 전투, 무덤 터를 밀고 지은 학교, 스피커의 기분나쁜 웃음소리, 겨울철 연못에 빠져 죽은 학생의 원혼... 순 유치한 괴담이긴 합니다.)
그래도 유명하니까 미성이도 알음알음으로 알고 있고 푸름이도 아는 모양입니다.
제미성:어으, 좀 오싹하다. 아무리 헛소문... 뭐, 이런 거라고 해도.
윤 푸름:그러게... 그리고 그 유령 진짜 본 사람... 있다며?
제미성:(킹능성... 웃긴 단어다ㅋㅋ) 유령을 실제로 봤다고? 더 오싹해지네~ 원혼이 담긴 유령이려나~
윤 푸름:으... 무섭다...(몸을 살짝 떱니다.)
제미성:(푸름이 토닥...) 아무튼! 이번 야자 시간에도 보이려나~ 그건 좀 궁금해지네.
학생A: 야 모름지기 이런 건 사람 별로 없을 때 나오는 게 정석 아니냐? 다들 야자 망령됐는데 귀신이 잘도 나오겠다~
제미성:야자망령이래 진짜 웃기다(ㅋㅋㅋㅋ) 왜, 보일 수도 있는 거지!
윤 푸름:그러게... 누가 봤다면 보일 수 있겠지.. (토닥여지자 기분 나이진 푸름이도 말합니다. 다만 걱정하듯이요.)
제미성:뭐랄까, 귀신이나 유령은 꼭 한 사람에게만 보이는게 국룰이니까~ 푸름이 왜, 너도 볼까봐? 걱정마! 나랑 하교하면 안 보이겠지.(근거없는 자신감;)
윤 푸름:진짜 있으면 어떡해; 오늘 하교할 때 너 꼭 붙어서 다니자... 그리고 학교에서 귀신이 나왔다고 해도 시험 강행하실걸? (하... 한숨을 쉽니다.)
제미성:에휴... 그건 그렇다. 선생님은 그게 무슨 헛소리냐고 시험 강행 하시겠지... 아니~ 학생이 지금 죽어가고(?) 있는데 이건 못 봐 줄 망정... 걱정마! 나랑 있으면 괜찮을 거야~
학생A: 야 꼭 보면 알려주고(ㅋㅋㅋ) 이 일곱가지 괴담을 전부 목격한 사람은 다른 세계로 끌려간다는 말도 있으니 조심하고(마치 '너도 멸종되지 않게 조심해'같이 말합니다.) 그럼 야자도 슬 끝났으니 난 간다~
제미성:앗, 그러고 보니 시간이...(손목시계 봄) 근데 다른 세계라니... 어떤 곳일까? 흠...
아무튼 그렇게 말하고 주변을 둘러보자 교실에는 이미 하교한 학생들도 있고 반이 한적합니다.
미성이와 푸름이도 가방을 챙겨 하교할 준비를 합시다.
제미성:(일단 자기 짐을 챙기고... 든든!) 푸름아, 가자! 맨날 너랑 같이 가긴하는데... 아무튼 오늘 같이 가줄게!
윤 푸름:응...! (가방 부랴부랴 챙깁니다.)
윤 푸름:...(이마 탁) 잠시만 이 무게... 나 수학책 안챙겼어...
푸름이 가방의 무게를 확인하더니 멈춰섭니다. 내일 첫 시험이 수학인데, 수학책을 안챙기다니.
제미성:(이 조명... 온도... 무게...) 엥? 그럼 좀 기다릴게! 천천히 챙겨~
윤 푸름:응, 알겠어. 잠시만 기다려. (문쪽에서 다시 자리로 되돌아갑니다.)
좋아요. 푸름이가 교실 안에 들어가자... 갑자기 미성이를 부릅니다.
제미성:응? 불렀어, 푸름아?(교실로 다시 들어갑니다.)
미성이가 뒤돌아 다시 교실로 들어서는 순간, 한적하지만 남아있던 학생들의 와글거리는 소음이 사라지고 적막한 교실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모든 학생들이 사라지고, 교실 안에도, 방금까지 미성이가 있던 복도에도, 운동장에도. 아무도 없이 오직 두 사람만 남아있습니다.
적막한 교실. 멀겋게 켜진 형광등이 어쩐지 어두운 복도보다 더 무섭게 느껴집니다.
제미성:... 왜 이렇게 위화감이...(삐질, 식은땀을 흘리지만 어쨌거나 푸름이가 불렀으니!)
윤 푸름:(이게 뭐지 대체 뭐냐고의 눈으로 수학책을 집은채 굳은 푸름이)
...분명 나가기 전만 해도 다른 애들 있었지 않아...?
제미성:... 그러게. 왜... 이렇게 스산해...? 분명 애들이 좀 있었는데? 아까 전엔 선생님도 계셨었구...
미성의 말대로 방금까지 반 애들과 선생님이 계셨으나 소음도, 사람도, 시험이 코앞이라 생긴 긴장감도 모두 사라진 교실만이 있을 뿐입니다.
[챕터 1. 콩콩콩, 아무도 없네]-이계심도 : 5
둘이 이상하게 여길 쯔음, 고요한 교실의 천장에 달린 스피커에서 귀가 찡해질만큼 큰 비프음이 흘러나옵니다.
지직거리는 노이즈와 손톱으로 칠판을 긁는 것 같은 높은 음이 섞여 높아졌다 또 낮아졌다 뒤엉킵니다.
그러고 보니 아까 말한 유행한다는 괴담 중에 이것과 비슷한 내용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제미성:으읏....(귀를 막고 눈을 꼭 감습니다.)
듣기 싫은 소음이 이어지니 교실 밖으로 나와야되지 않을까요?
윤 푸름:(괴담 생각하고는 플래그 꽂은 학생A와 미성이를 생각해요...)
제미성:(푸름이의 팔을 붙잡고) 이, 일단... 나가자. 나가서... 생각하자...
윤 푸름:으, 응... (이끌리는대로 갑니다.)
일단 교실밖으로 나섭니다. 교실문을 닫으니 귀 아픈 소음도 조금 멀어진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게 대체 무슨일 일까요. 먹먹한 귀를 두고 교실 밖에 나온 미성의 시선에 무언가 이상한 것이 보입니다.
교실 창문에서 새어나오는 빛 뿐이라 좀 어둡기는 하지만, 복도 바닥위에 검고 둥근 얼룩이 찍혀있는 것이 보입니다.
아니, 검정색이 아니라 좀 더 붉은 색인가? 하지만 색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 얼룩이 두 사람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이죠.
윤 푸름:(푸름이에게도 보이는지 벌벌 떱니다.)
제미성:... 피, 피, 피해야해...(몸을 부르르 떨고 천천히 움직입니다... 얼룩의 움직임은 어떨까요?)
푸름이는 미성이의 팔을 붙잡습니다. 여간 떨리는 모양이에요. 미성이는 검은 얼룩을 남기는 실체를 볼 수 있습니다.
거꾸로 뒤집혀 머리로 쿵쿵 거리며 뛰어다니는 학생의 모습입니다.
얼굴은 어디 세게 부딪힌 것 같습니다. 옥상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괴담 속 전교 1등처럼요.
귀신인지 시체인지 모를 것이 천천히 움직이는 둘을 놓치지 않고 뛰어옵니다.
윤 푸름:저거... (괴담이 생각났는지 재빠르고 조심스럽게 말합니다.)
제미성:푸, 푸름아... 너... 저거 보여...?(소곤소곤...) 피해야해... 어, 어쨌거나 피해야해...
그럼요! 잡힌다면 미스터리 복수물 모 게임처럼 옥상에서 떠밀릴지도 모릅니다.
전교1등에게 뒤를 잡히기 전에 두 사람은 숨을 수 있는 곳으로 자연스레 발이 향합니다.
순간적인 통찰력으로 둘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같이 화장실 칸 안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숨습니다.
과연 잘 숨을 수 있을까요? '바인더' 매크로로 롤 해주세요! 난이도는 5입니다.
(?????????)
어떻게 할건가요? '프래그먼트 효과'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제미성:(하... 일단... 프래그먼트 효과를 사용합니다... 이것도 경험이다)
좋아요. 사용할 프래그먼트 하나와 누구의 값을 수정할 건지 정해주세요. 둘 다 실패...했으므로 2번 사용 가능합니다.
아니 근데 진짜 처음부터 둘 다 실패 실화야 이게 머선 일이고
제미성:(ㅋㅋ 미치겟음 잠시...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우리... 약속했잖아, 같이 놀러가기로! 그러니까... 저딴 것 때문에 못 갈 수는 없어!!(프래그먼트 약속을 사용합니다. 하...)
(이렇게 하는거 맞겟지)
좋아요! 누구의 값을 높일건가요? 같은 선언으로도 가능하니까 2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제미성:(일단... 미성이의 값을 높입니다... 근데 이거 값 높을수록 안 좋은건가)
◈:(이상일시 성공합니다~ 높을수록 좋습니다.)
쿵- 쿵- 쿵- 아무도 없네. 쿵- 쿵- 아무도 없네. 화장실 타일 바닥위로 쿵쿵 머리를 찧는 소리가 들립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이 괴담의 결말에 이 비슷한 장면이 있었던 것도 같습니다. 뭐였더라... 화장실 문 아래로 발이 보이는지 안보이는지 들여다보는 장면이었죠.
오오, 고맙다고 학생A! 괴담의 내용을 떠올린 미성이와 푸름이는 재빨리 변기위로 올라가지만 조금 늦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미성이는 미끄러질 뻔 했으나, 약속을 생각합니다. 여기서 잡히면 놀러갈수 없어! 힘내서 올라가지만 바닥과 문 틈 사이로 불쑥, 들어온 창백한 손이 미처 올라가지 못한 푸름이의 한 쪽 발목을 움켜 쥐었습니다.
발목이 붙잡히고... 미끄러지는 순간, 미성이는 한 생각이 떠오릅니다. 바로 우리가 '전교 2등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제미성:이런 젠장...(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를 지른다.) 우린 전교 2등 아니라고!! 사람 착각하는 것도 유분수지... 귀신 됐다고 구분을 못 해?!
화가 난 것 같기도 한 미성의 외침에 다리를 잡고 있던 손이 스르르 풀어지고 기척이 멀어집니다.
...어쩐지 전교 2등도 아닌 둘을 안쓰럽게 보는 거 같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죠!
푸름의 발목에는 멍이 얼룩덜룩하게 남았습니다.
제미성:(염X할... 꼽주냐 저거?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 푸름이 괜찮아? 어떡해, 걸을 수 있겠어?
윤 푸름:으, 응... 아프지만... 괜찮은 거 같아. (그렇게 말하는 푸름의 목소리가 묘하게 평소와는 달라진 거 같습니다. 마치... 공포에 갈라진 것처럼요.)
[변이 : 외상(손자국 멍)] 푸름의 망각, [차분한 목소리]
제미성:... 나한테 업혀도 되니까!! 그리고 얼른 이 미친 학교를 벗어나야겠어... 너무 걱정마! 꼭 빠져 나갈 수 있을 거야.
윤 푸름:(목소리가 뭔가 달라졌다? 색색거리며 말을 해보지만 평소의 목소리가 아닙니다. 공포에 속으로 비명을 질러서 그런걸까요? 마치 인어공주가 된 기분입니다.)
...응 고마워. 발목은... 이상하게도 멍난 거 치고는 괜찮아.
제미성:(푸름의 목소리가 변한 걸 눈치 챘지만 너무 놀라서 그랬겠지, 하고 넘겨 짚습니다.) 목이 많이 쉰 거 같은데... 빠져나가면 좀 쉬어.
그리고 고개를 끄덕이고 진지하게 무언가를 말하기 시작합니다.
윤 푸름:고마워... 사실 아까 괴담 들은 거 때문에... 나한테 이상한 게 보이잖아. 지금 사람이 사라진 것도 '이계' 때문이래. 그... 아까 애들이 다른 세계로 간단 말... 그거. (쌕쌕대더니) 그럴 때 같이 있는 사람 손 꼭 잡고 빨리 나오래. (미성이를 봅니다.) 응, 빨리 빠져나가고 쉬자.
제미성:이계...(무언가를 잠시 생각하는 듯 싶더니.) ... 그럼 우리 꼭 붙어 다니자. 괜찮지? 나... 나만 멀쩡한 걸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물론! 내가 다치고 싶다거나 그런 건 아니긴한데... 아무튼, 너도 더이상 다치치말아.
윤 푸름:나도 미성이가 다치는 건 싫어. (발목의 멍을 보더니) 나도 들었는데, 여기서 이렇게 다치면 낫기가 쉽지 않대. 조심해서 다니자. (미성이가 곁에 있으니 한없이 든든한 모양입니다.)
제미성:(기절할 거 같다...) 우리 둘이 자신과 서로를 지키자. 푸름이 너 또 남 챙기다가 다치지 말고.
윤 푸름:(머쓱타드하게 웃곤 고개 끄덕입니다.) 미성이 너도, 변덕 때문에 갑자기 나서지 말고.
조심히 자신과 서로를 챙기며... 중요한 건 여기를 빠져나가야 된다는 사실이죠.
[챕터 2. 화장실에 갈 땐 휴지를 챙기자]-이계심도 : 6
둘은 유령을 따돌리고 잠시 얘기를 나눕니다. 긴장해서 그럴까요. 식은땀에 축축히 젖어 영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제미성:영 안 좋은 일을 당했어...(모 정치깡패의 일생을 다룬 드라마의 의사마냥...)
윤 푸름:정말 안 좋은 일을 당했어... (하아... 지쳤다 톤)
미성이가 드라마 의사처럼 있자 귓가에 스르륵, 얼음처럼 차가운 무언가가 스칩니다.
그러고보니... 이 화장실에는 휴지가 보이지 않아서 푸름이도 식은땀을 소매로 닦고 있었죠.
키득거리는 웃음 소리와 함께 휴지를 든 창백한 손 한 쌍이 미성이의 얼굴 옆에서 살랑살랑 흔들립니다.
제미성:(무섭긴한데 만약에 달라고 하면 어떻게 되지;)
윤 푸름:(아마... 둘 다 좋을 게 없을 거야...라며 미성의 손을 꼬옥 잡습니다.)
제미성:(푸름이 손 꼬옥...)(무서워 죽겠다, 진짜... 뭐 이런 개같은 경우가...)
말마따나, 축축하게 젖은 빨간휴지에서 떨어진 새빨간 액체가 뚝뚝 떨어집니다. 반대손의 파란휴지는 얼린 것처럼 딱딱하게 굳어있습니다. 자세히보니 표면에 성에같은 것도 보입니다.
분명... 휴지가 없었으니 이렇게 나왔을테죠. 둘의 가방에는 휴지가 있을까요? '바인더' 매크로 롤! 난이도는 6입니다.
(이런젠장)
참고로... 최소 2번은 해야합니다. 4차이니까.
제미성:(난... 틀렷어... 먼저 가... 라고 모 미스터리 군상극의 배XX처럼 말하고 싶지만... 정신 차립니다;)
아무튼... 네 좋아요. 다행히 푸름의 주머니에 꼬깃꼬깃 작은 휴지가 있었습니다.
제미성:(하.... 잠시만 생각 좀 해볼게여... 복잡해짐)
제미성:(아 아니다 이번에 프래그먼트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킵 고잉 가보자고)
◈:(너무 걱정하진 말고 이게 엔딩이 엔딩을 보냐/프래그먼크 다 잃어서 로스트 되냐 양자택일임)
(ㅇㅋ 가보자고)
그러나 이미 늦었을까요? 미성이는 유령에게 홀린듯이 손을 뻗었고, 파란 휴지를 집습니다. 살이 얼어붙는 감각이 펼쳐집니다. 축하합니다. 엘사가 되셨습니다.
손 끝부터 숨까지 모두 차가워짐을 느끼자 유령이 꺌꺌 웃습니다. "더이상 식은 땀도 안느껴질거야~"
마치 선심을 베푼 마냥 말하곤 스르르 사라집니다.
미성, [변이 : 한기-얼거 같은 추위], 망각될 프래그먼트 하나를 선택해주세요.
(하... 가보자고)
미성이는 추위가 느껴짐과 동시에 무언가 마음이 달라진 기분을 느낍니다.
(하복이여서 뭐 덮을 것도 없고 하..)
제미성:괘, 괜찮아... 조끼를 입어서 그런지... 응, 괜찮겠지...(부르르)
윤 푸름:(푸름이는 미성의 팔을 살살 문질러줍니다. 은근 손에 열이 있는 편이니까요...)
윤 푸름:빨리 나가자... 여기가 그 화장실 귀신 나오는 화장실이었나봐. 밖으로 나가자.
제미성:(고개를 끄덕이고 천천히 나서다가) ... 푸름아, 저... 일단... 학교를 먼저 빠져 나가야할 거 같아. 아깐... 도망치느라 정신이 없어서... 생각을 못했는데...
윤 푸름:응... 숨는 거 보단 나가는 게 좋지. 나도 정신 없었어... 이런 일 생기면 빨리 빠져나오라고 들었는데... (한숨을 쉽니다.)
제미성:... 푸름이의 잘못도, 내 잘못도 아니야. 그냥 무사하기만 하면 되니까!(환한 미소를 짓고는) 어쨌거나 힘내서 빠져나가보자.
그렇죠. 언제 다른 유령이 올지 모르죠. 이젠 기척조차 느껴지지 않자 둘은 '이 거지같은 학교를 벗어나자!'와 같이 웃고는 조심스럽게 복도로 나섭니다.
제미성:(음... 복도로 나가도 괜찮을 지 확인하고 조심스레 발걸음을 뗍니다.)
미성이가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떼자 바로 앞에 계단이 있습니다. 나가자고 했으니 내려가면 되겠죠?
제미성:(진짜 엄청 조심스럽게... 내려가봅니다...)
마치 적진에 있는 군인처럼... 미성과 푸름이는 조심스럽게 내려갑니다....
[챕터 3. 역꾸 (역모 꾸미기)]-이계심도 : 7
제미성:아오... 진짜 으스스하네... 학교가 공포의 대상이라니, 싫아~
그렇죠. 학교가 공포의 대상이라니... 둘은 벌써 세 개의 괴담을 목격했음을 자각합니다. 스피커, 전교1등, 휴지 유령... 이제 4개의 괴담을 보면 이계로 가게 되는 걸까요?
윤 푸름:...이럴 바에야 시험치는 게 나았어... (힘듦)
제미성:... 시험은 정말 싫긴한데... 그게 맞다.(고개 끄덕...)
그럼요! 안전한 게 좋죠. 그렇게 계단을 내려가다보면 미성의 눈에는 무언가 보입니다.
제미성:미술실... 미술실이구만...(혹시 모르니 조심조심 지나갑니다...)
조심조심 움직여서 분명 소리조차 나지 않을 복도 끝에...'파바바바박' 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제미성:... 석고상... 말이야...(아놔, 학생A 가만 안 둬!!!!!)
YES 그거. 머리만 있을 석고상 아래에 팔다리가 여럿 달린채 이쪽으로 벌레처럼 기어오는 건 YES 석고상.
빠르게 기어오는 모양새가 정말 벌레 같아서 절로 혐오감이 듭니다.
제미성:(메타발언 가능합니까? 미성이는 그럴 분위기가 아니지만 오너가 치고싶음)
제미성:... 아무튼 푸름아, 빠져... 여기를 빠져 나가야할 거 같아. 뛰, 뛰어야겠지?!
윤 푸름:으, 응! 당연하지...! (와 진짜 키모wwww같은 표정으로)
미성이가 둘러보면, 밖으로 나가는 문은 열려있습니다. 뛰기만 하면 됩니다!
제미성:(키모wwww)(아무튼 푸름이를 붙잡고 뜁니다!! 런런)
◈:해당 판정은 선택사항입니다. 판정을 할 것인지 자동성공 할 것인지 선택해주세요.
제미성:(경험은 많을 수록 좋다)(제미성 : 이
)
굴립니다 아무튼 가보자고
??
제미성:(엄마- 나 이번에 멀리뛰기 성공햇어요-)
와우우우~ 둘은 재빠르게 현관 밖으로 빠져나가 문을 닫습니다.
화단에 세워진 빗자루를 발견한 푸름이가 문 손잡이에 끼워넣습니다.
입구에는 갇힌 석고상이 손과 발로 문을 쿵쿵쿵, 형 저 병철인데요 하며 두드리지만 어림없는 소리였습니다.
벌레처럼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이 초 키모wwwww하지만 가두는데 성공했습니다!
윤 푸름:(에벫베~ 미성이 손잡고 운동장(밖)으로 향합니다.)
제미성:(일단 밖으로 ㄱㄱ합니다 그냥 뜁니다)
그렇게 교문쪽으로 가기 위해 운동장을 가로질러 가본다면...
무언가 지축이 울리는 소리와 함께 땅이 흔들립니다.
제미성:(??) 뭐, 뭐야...?(겨우 중심 잡음)
지진일까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고개를 들어보면... 역모의 현장입니다.
이 학교에 있는 동상,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세종대왕 동상에게 칼을 겨눕니다. 이열~
둘의 치열한 역모 현장, 지금 생방송으로 보냅니다ww 와 같은 상황입니다.
제미성:(??????????)(뭐임?????? 둘이 시간대도 다른데 뭐임??????? 괜찮은 거냐고 순신 장군님~)
제미성:(미성이가 유튜브나 트위치를 햇으면 벌써 방송을 켯을 것 같은 풍경....)
(왠지 해야할거 같어)
실화냐? 가슴이 웅장해지고 어쩌구; 마치 자존심 강한 두 천재들의 싸움을 보고 있자니 스쳐지나가는 판정의 예감...
(간다앗-!!)
눈앞에서 일어나는 역모의 장에, 둘은 이대로라면 동상에 깔릴 위험이 있습니다! 고!
(?)
제미성:하... 제기랄....(프래그먼트 사용 ㄱㄴ?)
윤 푸름:(가능한데 한 사람당 2개 써야될걸?)
제미성:... 푸름아, 우리...
약속과
청춘이 아직... 남아있잖아!! 여기에서 쓰러질 수 없어!(청춘, 약속 프래그먼트를 사용합니다.)
제미성:(아무튼... 무언가를(메타발언) 시도합니다)
좋아요. 아무리 칼을 든 이순신 장군이라도 세종대왕도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저기봐요! 동상에 새하얀 빔이 나옵니다!
세종대왕 이겨라! 미성이와 푸름이는 그 광경이 넋을 잃을 뻔 했지만 푸름이는 미성이의 말을 기억합니다. 그래, 아직 청춘도 남아있고 놀러도 가야 돼!
....하지만, 미성. 미성이는 어느 순간 어디서 구했는지 모르는 팝콘을 들고 "세종대왕 전하 이겨라!"와 같이 열띈 응원을 합니다.
개변:시프터→실패한 사람. 미성이는 [변이:돌아가고 싶지 않다.-이 세기의 역모를 더 보고싶다.]와 망각될 거 하나를 정해주세요.
제미성:푸름아, 이거 레알 꿀잼이지 않냐~ (교복 망각하겟습니다)
안정감 있다고 하는 교복까지 벗어던지고 조선시대 의복까지 챙겨입은 미성이가 꿀잼 모먼트를 생중계로 알려줍니다.
윤 푸름:미성아... 나가자 우리 나가자고 했잖아(아이고야)
제미성:(아 습 개웃기네) 아, 이거만 보구~ 안 돼? 지금 세기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데!)
윤 푸름:그 옷은 또 언제 갈아입은거야? (환복보다는 변질된거 같긴한데 암튼..) 어서 나가자! (등을 떠밉니다.)
제미성:아, 알았어! 그래... 나가야 하긴 하는데... 아, 습~ 안 보기에는 아쉬운데...(푸름이 힐긋 보고) 그래... 일단 나가자! 나가서 생각하자.(터덜터덜...)
아직도 아쉽습니다. 유튜브 라이브하면 다같이 이 개꿀잼 역모를 볼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미성이는 지금 다시 돌아가면 또 역모를 보고 싶어할겁니다.
제미성:(다시 교복으로 갈아 입고(?) 터벅터벅 나의 인생...)
운동장을 가로지르는 정문은 아마 못 가겠죠. 그럼? 후문을 가면 된다~ 이 말이죠.
제미성:(후문으로 아무튼... 재빠르게 뜁니다!! 한기가 아직도 남아있지만 그래도!! 갑니다!!)
(당연하지! 세기의 대결이라구)
어쩐지 늘 입던 교복이 안정감 있었는데 한 번 바껴서 그런지 어딘가 불편합니다. 아직도 마음은 조선시대에 있나봅니다.
세기의 대결을 잠시 관람하자 스쳐지나가는 생각은 이제 괴담이 앞으로 2개 남았다는 거겠죠.
일단... 시험은 칠 수 있을까요? 아니 살아서 올 수는 있겠죠?
[파이널 챕터. 일곱개의 불가사의]-이계심도 : 8
눈 앞에는 후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기로 쉽게 나갈 수 없을거란 예감이 강하게 들지만... 말이 씨가 된다잖아요? 말하지 맙시다. 플래그 이제 그만~
불길한 예감을 외면하며 걷는 와중, 둘은 무언가에 걸려 대차게 넘어집니다. 미성이는 대체 뭐에 걸린건지 모를정도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제미성:... 뭐야??(푸름이에게 달싹 달라붙어 손까지 잡고 확인해 봅니다)
윤 푸름:(푸름이는 뭐가 보였던 모양인지 떨고 있습니다. 미성이가 손을 잡으려하자 손을 내어줍니다.) 여기 손이 있어...
바닥에서 불쑥 솟아오른 해골이 보입니다. 군데군데 썩다만 살점이 조금씩 붙어 혐오스럽습니다.
제미성:... 돌겠다 진짜... 기절할 거 같아... 살려줘...
윤 푸름:나도..... 우리가 왜 이렇게 되어서.. (야자하지말걸... 극심하게 후회합니다.)
제미성:(하놔... 피해봅니다... 혹시 판정해야하나요?)
머리, 팔, 다리... 제각각 나옵니다. 무덤 터를 밀고 지은 게 맞은 걸까요, 아니면 괴담의 현현일까요? 이 상황을 피해야하는 건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판정 난이도, 8! 이 판정은 둘 다 성공할 때 까지 무한히 이뤄집니다.
(으아아악!)
(다시.. 굴립니다...)
둘은 열심히 뜁니다. 어쩐지 점점 출구가 멀게 느껴집니다.
(아)
해골들이 땅에서 나오지만 회피가 90을 찍은 것 마냥 슉슉 둘은 지나갑니다.
하지만... 해골의 산이 이뤄지고 후문에 닿고 싶어도 갈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괴담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어디선가 둘을 부르는 소리가 납니다. 후문 쪽에 있는 연못. 거기에서 둘을 부르고 있습니다. 긴 머리카락, 악취... 물귀신이 분명합니다.
마침내 7개의 괴담 도장찍기가 끝났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이대로 이계로 가는 상품을 드립니다~... 일까요? 눈 앞이 아득해집니다.
제미성:(그... 약속이면 푸름이 미성이 둘 다에게 쓸 수 있다고 했죠)
(한 사람만 성공해도... 됩니다! 괜찮다!)
제미성:야, 푸름아... 약속 자꾸 들먹여서 미안한데... 역시!!
약속을 생각해서라도... 물론! 그 이순신상과 세종대왕의 세기의 대결은 보고 싶긴한데... 그래도 일단 현실로 가야지!(프래그먼트 약속을 두 사람에게 사용합니다!!)
눈 앞이 아득해지는 와중에 미성이는 둘의 약속을 기억해냅니다. 역모가 아무리 재밌어도, 시험이 아무리 치기 싫어도, 아무리 나갈 수 없다 생각해도... 나아가야합니다.
푸름이도 미성이의 말을 듣고는 약속을 생각해냅니다.
윤 푸름:...! 그랬지. 우린 나가야되니까 꼭 이계로 가지말자...! (고개를 끄덕입니다.)
제미성:가보자고...!!(아무튼... 무언가를 떠올리면서 두려움을 서서히 없앱니다)
생각을 환기시키자, 미성의 마음 속에는 두려움 보다는 밖으로 나갈 의지가 가득찼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연못이 반짝이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윤 푸름:...저기! (손가락으로 연못에 반짝이는 걸 가리키며)
제미성:... 저기가... 출구인 걸까...(도리도리) 그래, 밑져야 본전이지! 여기를 탈출하자!!
시선을 향하면 수면에 비치는 빛나는 달그림자가 마치 마음속의 빛처럼 환합니다.
미성이는 본능적으로 저기가 '진짜 출구'임을 생각합니다.
윤 푸름:주변은 어두운데 저긴 환해...! 하지만... (물에 빠져야된단 생각을 합니다.)
제미성:(출구라고 추정되는 것에 푸름이의 손을 잡고 다가갑니다.) ... 뛰자, 여기로!
윤 푸름:...응! 네 말대로 밑져야 본전이니까! (손을 잡고 함께 갑니다.)
수면은 잔잔하며, 주변에는 시체들과 물귀신이 소리 높여 웃습니다. 둘에게로 다가갈려는 순간,
경쾌한 소리가 나며 조금은 시원한 연못 물이 코와 입에 밀려올 걸 예상합니다.
하지만 무색하게도 아무런 액체도, 습기조차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니, 느껴지는 게 있죠. 조금 후덥지근한, 여름 바람이 솔솔 불어옵니다.
어딘가 익숙한 목소리입니다. 마치... 마치 담임 선생님의 목소리와 같습니다.
둘이 눈을 뜨니 모두가 두 사람을 바라봅니다. 누구일까요?
선생님: 왜 눈 계속 감고 있어? 빨리 책 집어넣고. 수학 시험이다.
제미성:... 헐...(허겁지겁 얼결에 필기구 빼고 다 넣음;)
어라? 눈을 뜨니 익숙한 반 풍경입니다. 선생님과 반 애들, 푸름이도 있습니다.
미성이는 허겁지겁 책을 집어 넣고... 어라?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죠? 분명 시험을 시작하는 건 보면 현실인데?
제미성:(돌았냐? 실화냐? 공부 하나도 안 했는데??)
윤 푸름:(얼떨떨해진채로? 일단 자기도 필기구만 놓습니다.)
아니, 나오자마자 날이 지나서 시험이라니. 실환가? 공부도 안하고 수학 박치기를 해야되는 상황이겠네요.
그래도... 현실에는 돌아왔잖아요? 축하해요!
시험이 모두 끝났습니다. 이야, 그래도 다행인 건 수학 문제만 조금 어려웠죠. 미성이는 오늘 시험 잘 본 거 같나요?
제미성:(나... 나름?? 잘 ?? 본 거?? 같아요???? 추위 때문에 실력발휘를 못했지만??)
그럼요. 간 밤에 있었던게 꿈이 아닌 것 마냥 추위는 그대로 느껴졌고 푸름이의 발목에도 아직 멍이 얼룩덜룩 있는 걸요.
시험이 끝나고 삼삼오오 모여 떠듭니다. 미성이는 어떻게 하나요?
윤 푸름:(멍... 뭔가 기분 나빠서 양말 극한으로 올림)
시험 어땠어? 잘 봤어?
제미성:나... 름...?(고개를 갸웃...) 그치만! 실력 발휘를 못한 거 같아...
(푸름이 상처 힐긋...) 상처... 낫는 방법 없을까...
윤 푸름:그래도 수학인데 나름이란 말이 나올 정도면 역시 잘 본 게 틀림없지 (웃다가 발목을 봅니다.) ...응... 이게 진짜 흉터는 아니라서 낫는 방법이 따로 있긴 하대.
그리고 푸름이는 휴대폰으로 누군가 통화를 합니다. 시험이 끝났으니 이제 집으로 가는 일만 남았겠죠.
제미성:어, 진짜?(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그렇구나... 일단... 집에 가서 쉬는 생각만 해야겠다...(통화하는 푸름이 힐긋. 부모님인가?)
윤 푸름:(통화가 끝나자 미성이를 바라봅니다.) ...잠시 누구랑 만나기로 했는데 너도 데리고 와달래. 같이 갈래?
제미성:어? 누구야? 뭐, 잘생기거나 예쁜 동급생이야?(농담~) 같이 가줄게!
그러자 전에 괴담을 말했던 학생이 다가오면서 말을 겁니다.
학생A: 야 너네 수학 시험 전에 뭐했어? 물 떠놓고 기도 했냐?
제미성:(모브 쳐다보면서) 아, 당근빳다지~ 이순신 장군에게 빌었다! 그 용기로 날 좀 응원해 달라고!
학생A: 갑자기 무슨 소리야? 이순신 장군보다 시험은 세종대왕에게 빌어야지~ 뭘 모르네~
제미성:야, 뭔 그런 걸 신경 써~ 어쨌거나 시험 쳤으니 된 거구만.
학생A: 아~ 결국 시험 쳤고~ 난 망했고~ 어디 귀신 나와서 바로 방학했으면~
제미성:(푸름이랑 난 귀신 봤는데...ㅋ) 아무튼 난 간다~ 즐채점 하쇼들~
학생A: 와 진짜 비가 내린다 비가! (아직도 교실에서 고함칩니다.)
윤 푸름:(푸름이는 미성이 손 잡고 교문을 향합니다.)
제미성:근데 누구야, 진짜? 만날 사람이 좀 궁금해 지는 겋.
(걸.)
밤 사이에 있던 일이 거짓말 같이, 활기 넘치는 학교입니다.
윤 푸름:응, 밤 중에 있었던 일 있잖아? 그걸 조사하는 사람이셔.
그러니까... 이런 일 생기면 자기한테 연락 해달라고 하셨거든.
제미성:(!) 열~ 진짜? 그런 사람도 있고... 이런 일을 겪은 게 우리 둘 뿐만이 아니긴 한가봐~
윤 푸름:그런가봐. 여기야 (라고 푸름이가 이끕니다.)
학교 근처 카페 문을 열자 두 사람을 맞이하는 사람이 보입니다.
성인 여성으로 보이는 사람이 미성이를 보고 인사합니다.
제미성:(인사 꾸벅) 바, 바인더요?(얼결...) 아, 아마도... 맞는 듯... 해... 요...?
??:반가워. 나는 너희가 겪었던 일들을 조사하는 사람 중 한 명이야. 많이 놀랐겠구나. 그리고 정말 고마워.
제미성:네, 네...(꾸벅꾸벅...) 그... 우리가 왜 이런 일을 겪은 건지... 원인이 있을까요?
??:응, 그러기 위해서 왔거든. 일단 푸름이 친구겠지? 푸름이가 종종 이상한 걸 본다는 걸 알고 있니?
제미성:... 혹시 그... 이상한 걸 봐서... 결석을 자주 하는 거야?(소곤...)
제미성:... 사실... 몰랐어요. 푸름이가 이런 일을 겪고 있을 거란 걸...
윤 푸름:...굳이 말하진 않으까요. 위험하기도 하고요.
??:그렇구나. 먼저 푸름이 동의 없이 말해서 미안해. (이어서 말합니다.) 이 세상에는 이계라는 게 있어. 오컬트처럼 들리겠는데, 여기와 다른 세상이야.
푸름이 같이 그게 잘 보이는 사람은 이계에 말려 들어가. 왜 그런 사람을 이계가 말려 들게 하는 지 아직 정확히 밝혀진 건 없어.
제미성:... 그렇구나. 아직 밝혀진 건 없군요. 이런 일은... 영화에서나 보던 것이지 실제로도 저에게 벌어지다니... 믿기지가 않아요..
??:음... 이계가 하나의 구역이라고 친다면 그 범위를 더 넓힐려고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을 데려갈려고 하는 게 큰 의견이야. 중요한 거는 네가 없었으면 푸름이는 그 날 실종되었을거야.
이런 일에 휘말리기 전에 무언가 조치를 해야됐는데... 우리는 조사만 하지 막기는 힘들거든. 혹시 반 애들이 괴담에 대해서 얘기했을까?
제미성:네... 막 7대 괴담이니 어쩌니...
??:(오~) 그거겠다! 보통 그런 소문이 들리는 곳에 실제 그 소문처럼 이계를 꾸미고 사람을 헤매게 해. 그럼 7대 괴담같은 상황이었겠구나. 정말 용감해!
제미성:(모브 가만안둬~) 그, 그렇군요... 그치만, 저와 같이 있어준 푸름이 덕분에... 헤헤...
??:중요한 건 그런 일이, 푸름이처럼 보이는 사람에겐 더 자주 발생하지만 너희는 그런 일이 잘 안일어나. 네가 푸름이를 잘 이끌어준 덕분이야. 이계는 위험해. 푸름이가 막 손잡자고 한 적 있니?
제미성:어...(곰곰) 있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중간중간 제가 잡기도 했긴 했지만 이건 제가 안정을 얻고자 하는 거였고... 무슨 의미라도 있나요?
??:이계에 간다고 다 똑같이 보이지는 않거든. 보이는 사람에게는 그 모습이 더 정확하게 보여. 서로 몸을 접촉하는 순간은 똑같이 보이는 게 가능해서 잡으라고 조언을 했거든. (푸름이를 보며 잘했다고 합니다.)
안보인다면 출구를 찾기 어려우니까. 하지만 보이는 사람은 매번 이 수난을 겪으니까 현실과 이계에 대해 경계가 모호해. 그래서 굳이 힘내서 현실로 갈 생각을 못해.
예를 들어보면... 뭔가 가치관이 바꼈다거나 모습이 바뀐 적 없니?
제미성:뭐랄까...(곰곰...) 이것도 바뀐 걸까요? 푸름이 목소리가 푸름이 것이 아닌 거 같아요. 그리고 저는 제가 생각해도 참 변덕이 많다고 느껴졌는데 그런 것도 없어진 거 같고...
윤 푸름:아아- (말을 해봅니다. 갈라지고 쌕쌕대는 소리!)
??:그걸 이계화라고 하는 거야. 이계에서 헤매이는 동안 몸과 마음이 바껴져서 자기 자신을 잃고 말아. 그러면 자신이 원래부터 이계에 있었다고 생각하게 될지도 모르지... (으!) 그런 이계인만큼, 노력한다면 쉽게 나올 수 있어.
그리고 똑같이, 달라지고 잊은 모습도 다시 회복할 수 있어.
제미성:으... 싫다... 돌려놓을 방법이 있다니... 다행이지만...(몸서리)
??:노력... 의지거든. 그걸 저항이라고 불러. 낫고 싶지? 한 번 해볼까?
변이에 대한 저항을 시작합니다. 원한다면 1D6을 굴러주세요. 해당 값만큼 푸름이와 미성이의 변이를 없앱니다.
둘이 합쳐 3인데 6을 내다니... 와우우우~
미성이와 푸름이는 마음에 응어리진 찝찝한 걸 몰아내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미성이는 한기가 가신 기분이 듭니다.
또한, 역모를 다시 보고 싶단 마음도 달아났습니다. 그 마음 대신, 변덕스러웠던 성격과 교복이 안정감 있다고 느껴지는 평소와 같은 마음이 생겨납니다.
푸름이의 발목도 멍 흔적조차 남지 않고 목소리가 되돌아왔습니다.
제미성:(역모ㅋㅋ) ...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야.
윤 푸름:...그러게, 게다가 목소리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어(인어공주 해방)
제미성:... 이젠... 괜찮아진 거죠?(예스!)
??:(고개를 끄덕입니다!!) 응! 의지력이 높구나... 그럼... 한가지 부탁해도 될까?
??:푸름이가 이런 일을 겪는다는 건 알겠지? 말해두지만, 이계는 혼자선 절대 못 돌아와. 서로가 이끌어줘야 하거든. 푸름이를 이해해주고 이런 일이 있다면... 같이 탈출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제미성:... 당연하죠! 푸름이는 언제나 제 친구니까요!
윤 푸름:(감동의 눈으로 미성이를 봅니다.) 저도 미성이랑 같이 또 이계에 가면 열심히 보이는 대로 말할게요.
제미성:(푸름이에게 어깨동무!) 이계... 솔직히 다시는 안 가고 싶지만 그래도! 푸름이와 함께라면 잘 나올 수 있을 것만 같아요.
??:정말 고마워. 다시는 안 가고 싶겠지. 그게 좋은 마음가짐이야. 하지만 또 이계에 가거나 궁금한 게 생기면 이 카페에 직원에게 '바인더 메뉴판 주세요.' 라고 말해줘. 우리 조직의 암호야 (찡긋 웃습니다.) 바인더는 너와 같이 시프터를 이해하고 현실로 데려갈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야. 시프터는 푸름이처럼 이계를 보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고. ...그냥 그렇게 부르고 있어.
윤 푸름:(어깨동무 당함) 응, 잘 나올 수 있도록 할게!
제미성:호칭... 기억해둬야지.(끄덕) 고맙습니다, 이렇게 도움을 주시고...
??:(둘을 보고 미소 짓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 건 있을까?
제미성:이 정도면... 충분히 제 궁금증이 풀린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진짜로요.
??:이쪽이야 말로, 한 사람을 구해냈으니까. 정말 고마워, 감사합니다. (깊이 고개를 숙입니다.)
그렇게 인사하고 카페 밖으로 나갑니다. 자, 이제 집에 가야겠지요?
제미성:... 집에 가자. 근데 오늘은 좋은 날이니... 푸름이 네가 원하면 좀 밖에 있다가 가도 되고!
윤 푸름:응? 그럼 떡볶이 먹으러 갈래? (이히힉) 시험도 끝났으니까~
제미성:와! 좋아! 먹으러 가자! 나 떡볶이 엄창 좋아해.
둘은 걸음을 맞춰 떡볶이 집으로 향합니다. 당연히? 맛있었겠죠. 그 노맛인 석식과 다르게요! 어쩐지 새로운 파란이 이어질 거 같았지만, 지금은 현실로 돌아와서 청춘을 즐기고 있다는 거에 만족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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