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Link
Tags
Archives
루은이 사는 곳
은금::사귀는 척하지 않으면 못 나가는 이계 리플레이 로그 본문
- 입문탁
- GM이 매우 얼레벌레합니다!
- 하우스룰, 개변을 사용했습니다.
하단의 더보기를 클릭하면 로그 전문이 나옵니다. 스포일러 주의!
더보기
----------------------------------------------
이계는 언제나 현실 속에서 기회를 노립니다.
이계를 보는 시프터와 의지를 가진 바인더
혼자서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는 이계.
하지만, 둘이서 함께라면?
-언성듀엣-
이것은 우리 둘만의 탈출극
-
Chapter 0
안녕하세요 루시안?
루시안 메이어:네.. 안녕하세요?
당신은 지금 로맨스물을 보는 장소에 있습니다.
그럼 루시안, 루시안은 보통 로맨스물이나 그런건 어디에서 보는 편인가요?
서점? 영화관? 극장? 집?
루시안 메이어:(로맨스물..?) 음.. 보통 서점에서 보는 편이죠.
음~ 좋아요.
그럼 이 브금은 어떨까요? 서점에서 잔잔한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아, 아릿하고 로맨스적인 음색이 물씬 풍겨지네요.
루시안 메이어:(잔잔..) 괜찮은 곡이네요.
그렇죠? 서점에는 많은 사람들이 각자 책을 사거나, 공개된 책을 읽기도 합니다.
루시안 메이어:언젠가 바이올린으로도 연주해보고 싶은걸요. (가만.. 감상하다가)
한쪽에서는 카페도 같이 운영하는지, 커피향이 물씬 풍깁니다.
루시안 메이어:(..카페 쪽으로 가봅니다.) 주문 가능한가요?
당신의 말에 직원은 웃으면서 말합니다.
직원:네 당연하죠. 뭐로 하시겠어요?
루시안 메이어:음.. 그럼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한 잔 주세요.
직원: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러고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듭니다.)
커피 제조기가 작동하는 소리, 물이 끓는 소리, 커피향...
서점 이용 고객에게는 저렴한 값으로 제공되는군요.
루시안 메이어:(여기 마음에 든다..)
커피를 기다리고 있으면 누군가도 카페에 와서 주문을 합니다.
이자야 알하자드:여기! 아메리카노 한 잔이요!
직원은 주문을 받고, 방금 온 손님도 루시안의 옆에서 기다립니다.
루시안 메이어:(..슬쩍 옆에 보고선) 잔잔하니 좋은 곳이네요. 그렇죠? (가만히 기다리긴 심심했는지 말 걸어봅니다)
이자야 알하자드:(에 와타시? 방긋 웃습니다.) 그렇죠? 다들 책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거나 대형 서점에서 사다보니 이런 곳을 찾기는 힘들죠~
루시안 메이어:(..옅게 미소 지어요) 아무래도 그렇긴 하죠. 오프라인의 매력을 다들 모르네요. (..초면인데 뭘 더 말해야하지.. 커피는 아직인지 직원 바라봅니다.)
이자야 알하자드:어후 정말요! 바쁜 회사 시간에 잠시 짬을 내서라도 오는 힐링 스팟인데~
그러는 사이, 루시안의 커피가 나옵니다.
책에 튀지마라고 캡을 씌워놨네요. 향은 괜찮은데... 맛은 어떨까요?
주사위 굴러볼까요? 루시안, D3! (엄청 맛있어!/즐겨 마시는 그 맛/취향은 아님)
루시안 메이어:회사원이신가보네요. 그렇다면 납득이 되는걸요. (이내 자신의 커피를 받아듭니다. 좋은 커피향을 맡으며 한모금 마셔봅니다. )
=
원두나 비율이 달라서 그런지 취향과는 다르지만 마실만 합니다. 하긴, 서점이 본업이니 그렇게 맛있을리는 없겠죠.
이자야 알하자드:(루시안 봅니다.) 네! 이 근처에 회사 다니고 있어요. 학생이세요?
루시안 메이어:(커피 마시던 손 느려지고..) ..아, 학생은 아니고.. 바이올린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직접 작곡도 해보고는 있지만.. 일단은 그렇습니다.
이자야 알하자드:(우아아아아악) 예술인!? 예술인???? (자연스럽게 손가락을 바라봅니다.) 와, 와, 와... 역시 이런 곳에는 이런 분이 와야 완성되는 곳이구나... (크흡...)
루시안 메이어:(반응에 얼떨떨.. 조금 놀란 표정 짓다가 이내 웃어요.) 누구나 올 수 있는 곳인데 그런 건 상관없죠. 음.. 함께 연주회를 하는 곳이 있긴 한데.. 그리 규모가 큰 편은 아니라 아실진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언젠가 뵈었을 수 도 있겠는걸요? 주로 어떤 음악을 선호하시나요?
이자야 알하자드:아아~ 인터넷으로는 EDM을 즐겨 듣지만... 클래식도 좋아해요! 물흐르듯 잔잔하게 시작되던 도입에서, 관현악단의 그! 힘찬 클라이맥스와 바쁘게 손을 놀리며 열정있는 연주가 터져나올 때! 최고로 좋아해요.
그리고 주문으로 나온 아메리카노를 받아 마십니다.
이자야 알하자드:음~ 역시 이 집 커피는 좋다니까~ 아뜨뜨!
루시안 메이어:천천히 드세요.. (뜨거워하는 거 보고는..) 음, 좋은 대화였어요.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이야기 나누죠. (서점 둘러보기 위해 움직입니다.)
이자야 알하자드:아... 저기! (루시안을 불러 세웁니다.) 이름 가르쳐주세요. 악단으로 움직이면 악단 이름만 적어놓겠지만 그래도 가끔 소규모라면 팜플렛에 연주자 이름들을 다 적기도 하잖아요?
루시안 메이어:아... 그러고보니 서로 이름도 모르던 차였네요. 전 루시안 메이어라고 합니다. 당신은..?
이자야 알하자드:이자야 알하자드예요. (방그레 웃습니다.)
루시안 메이어:이자야 알하자드.. 만나서 반가웠어요. (마주보고 옅게 미소짓습니다.)
그럼 루시안은 이제 무엇을 하나요? 역시 서점이니 책을 한 번 볼까요?
루시안 메이어:음.. 그렇네요. 책을 둘러보러 가죠. (서점 안쪽으로 발걸음 옮깁니다.)
안쪽으로는 문학, 현대 소설 코너인가봅니다.
로맨스물이 대세인지 로맨스 서적이 꽤 있네요.
루시안 메이어:..다들 사랑이야기를 좋아하는군요. (로맨스서적들 힐끔 보다가.. 한 권 집어서 읽어봅니다.)
작곡 악상에 도움될지도 모르죠.
루시안은 천천히 책을 읽어봅니다.
루시안 메이어:(확실히 유행 따라가기엔 좋긴 하겠네요.)
소설은 평범한 두 남여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서로가 애틋하면서도 순수한 사랑을 간직한 채, 역경을 뛰어넘기도 하고 서로를 지지하고, 사소한 것에 설레어합니다.
그렇게 흥미진진하면서도 감미로운 전개가 계속되어, 마침내 클라이맥스에 도달합니다.
루시안 메이어:(..오)
둘 중 하나가 죽어야만 끝나는 지옥같은 곳에서 한 인물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희생하려는 장면입니다.
마음을 울리는 명대사와 함께... 애잔함을 돋보이는 키스신이 이어집니다.
루시안 메이어:..이런. (애정행각에 실눈으로 문장 바라본다..)
어머어머.
결국 둘 중 하나의 죽음으로 끝마쳐진 소설...
루시안 메이어:..결국 해피엔딩은 아니었네요.
어떤가요? 루시안은 로맨스 장르를 선호할까요?
선호한다고 해도, 저런 스토리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요?
루시안 메이어:(재미는 있었지만.. 비극을 함께 해쳐나간 뒤 결국 마지막에는 희생으로 끝나는 건, 조금 씁쓸하네요.)
애절함이 강해서 여운이 남는 건 좋지만 씁쓸한 점이 없다고는 못하겠죠.
그래도 하나의 이야기가 깔끔하게 완결됨을 보면 확실히 잘 만들어진 스토리이긴 하겠네요.
루시안 메이어:(끄덕끄덕)
책을 다 읽고 나면, 똑같은 코너에서 책을 둘러보는 이자야가 보입니다. 아직 돌아가지 않은 모양입니다.
이자야 알하자드:(같은 서점에 있었으니 마주치겠지만 그래도 다시 만난 기념으로 손을 살짝 흔듭니다.)
루시안 메이어:(손 흔드는 것 바라보며 옅게 미소지은 채 다가갑니다.) 아직 계셨네요. (이내 코너에 있던 로맨스 서적들 바라보고..) 로맨스물 좋아하시나요?
이자야 알하자드:(헙.) ...( .. 고개만 끄덕입니다.) 요, 요즘은 대중화 되었잖아요?
루시안 메이어:네, 그렇죠. 뭐라고 하는 건 아니에요. 저도 방금까지 보고 있었으니까요. (읽고있던 책 손짓합니다.)
이자야 알하자드:음~ 그렇죠? 네? 그렇죠~ (아하핫!) (그 책을 봅니다. 아는 눈치인가봅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사이에...
루시안은 어딘가 이상한 위화감을 느낍니다.
루시안 메이어:(..음?)
갑자기 세상이 뒤섞이는듯하고....
몸이 추락하는 기분과 함께, 의식이 아득하게 날아가서...
눈 앞의 이자야가 당신을 보며 당황하다가 똑같이 앞으로 고꾸라집니다.
...
...-
Chapter 1
...
정신을 차려 보니, 낯선 방입니다.
꽤 널찍한 크기지만 가구가 아무것도 없는데다 벽이 온통 새하얗게 칠해져 있어 마치 현실 세계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방입니다.
루시안 메이어:(...?) 대체 무슨, (꿈이라도 꾸는건가..? 싶어집니다.)
벽 한쪽에서는 커다란 디지털 시계가 빨간 글씨로 시간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
아무래도 어떤 일이 일어나기까지 남은 시간을 세는 중인 것 같습니다.
루시안 메이어:(..시계인가 했더니.. 타이머였군요.)
옆에는... 이자야가 함께 있다가 일어납니다.
이자야 알하자드:...(여기 어디야...?)
루시안 메이어:(이자야 힐끔) ..괜찮으세요?
이자야 알하자드:네? 네... (상황파악 안되는지 두리번거리다가... 잠시 굳습니다.)
루시안 메이어:방금까지 서점에 있다가 정신 차려보니 이곳인데.. 아시는 거라도 있으신가요?
시계 밑에 작은 문이 하나 있습니다. 문 역시 하얗게 칠해져 있어 언뜻 봐서는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루시안 메이어:(..카멜레온도 아니고) ..일단 문이 있긴 한데.. (가까이 다가가봅니다.)
문고리가 없습니다. 열려고 해도 열리진 않을거 같습니다.
이자야 알하자드:(이자야는 루시안의 말에 같이 문과 시계를 바라보더니... 갑자기 손을 잡습니다.)
루시안 메이어:(..?)
신기하게도 이자야가 루시안의 손을 잡은 순간,
루시안은 이자야의 손을 통해서 무언가 전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아까까지만 해도 아무 얼룩도 없는 시계 위의 벽면에 글자가 나타납니다.
「미션: 서로에게 설레는 말을 하나 이상 하시오.」
...에?
루시안 메이어:(.....에?)
이자야 알하자드:(...에?)
루시안 메이어:(...갑자기 긴박해진 느낌이)
이자야 알하자드:...저! 설레셨나요? (손 잡은걸로 어떠신가요! 라고 물어보는 느낌입니다.)
루시안 메이어:..음, 설렜던 것 같기도.. 합니다. (스스로를 속여도 적용 가능한가?싶어진다)
그러나 변화가 없습니다. 시계는 여전히 흐르고, 문은 그대로입니다.
루시안 메이어:..안되나보네요.
이자야 알하자드:그, 그러니까... (갑작스러운 타임어택에 혼란스러운지 말이 꼬입니다.)
루시안 메이어:(이자야 토닥여주고 진정해봅니다.) 우선 설레는 말이.. 음, (하지만 머리가 꼬이긴 마찬가지..!) ..그러고보니 이자야씨, 눈동자가 에쁘네요. 노을을 닮은 색이에요.
이자야 알하자드:...(두근!) 아- 이거 조금 설렜을지도요...? ...그냥 오늘은 유급휴가다...라고 해도 설렜을텐데...(쭝얼쭝얼...)
루시안 메이어:(그런 설레임도 괜찮은건가요)
ㅎㅋ
이자야 알하자드:...설명은 나중에 할게요. 그러니까...~ 우선 이걸 먼저 해야겠죠... (눈을 감고 잠시 말합니다.) 루시안의 머리카락은... 마치 은과 같으면서도 흰 눈과 같고, 눈은 새파란 하늘을 닮아서 아름다워요. 거기다가 음악을 하시다니, 마치 뮤즈같아요.
루시안 메이어:(어머..) ..칭찬을 들으니 기분 좋긴 하네요.. (설렌다)
어라, 문은 아직도 그대로입니다. 시계도 여전히 흘러가고요.
루시안 메이어:...(왜지?) 이자야씨..! 그러고보니 오늘 유급휴가.! 라고 하지 않았나요?
이자야 알하자드:그러니까 이거... 분명 뭐하지 않으면 못나가는 방... 그런거야? 인, 인권 유린의...! (그러다가 루시안의 말을 듣고 방긋 웃어요) 오늘 휴가인가요? 저? (좋댄다.)
그러나 분명히 서로가 설레어도 변화는 없었습니다.
루시안 메이어:...인권유린보다 더 한 것 같은데요. (이러면 결국 소용이...?)
그렇게 생각하면... 루시안과 이자야는 자신에게 기묘한 감각이 느껴지는걸 깨닫습니다.
...이상하다...
분명 눈 앞에 있는 저 사람이 왜이렇게, 예뻐보일까요?
아니 이건 자신의 생각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계속 그런 자의가 아닌 생각이 떠오릅니다.
루시안 메이어:(...눈 비비적)
판정 들어갑니다.
[판정] 상대에게 반하게 되는 이계의 힘에 저항한다. (난이도 : (설레는 말 미션 성공으로) 5)
매크로 써서 굴려주세요!
이자야 알하자드:
루시안 메이어:
루시안 성공, 이자야 실패. 프래그먼트 효과를 사용하실건가요? (2개 사용해야됩니다...)
초반이니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스테이 쿨
어떻게 하실건가요?
넘길건가요?
대답을 해줘잉
루시안 메이어:(그.. 제 프래그먼트로? 하는 거죠?)
통상적으론 그런데 이자야가 실패했으니 하우스룰로 이자야 프래그먼트도 가능합니다.
어렵다면 사용할지 말지만 결정해주시면, 제가 오마카세 해드리겠습니다 0.<
루시안 메이어:(사용합니다..!!)
꺄아악 어떤 프래그먼트를 사용하나요? 2개 사용해야되는데 괜찮겠어요?
루시안 메이어:(사실 어떻게 사용되는지 아직 잘 모르겠어서.. 네..!! 괜찮습니다!)
GM오마카세 할까요?
루시안 메이어:(가보자고요)
루시안은 진짜로 설레게 하는 마음을 다스렸지만 이자야는 그렇지 못한가봅니다.
루시안은 '끈기'를 사용합니다. 차분하게 이자야를 바라봅니다. 사람은 누군가에게 동조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이자야는 천천히 차분한 루시안의 성격에 동조하여 소란스러운 이계의 힘을 차분하게 이겨냅니다.
...로 괜찮겠나요?
루시안 메이어:(끄덕끄덕)
프래그먼트 효과 2 사용, 둘 다 성공합니다.
성공하자 가짜 두근거림이라는걸 이제야 깨닫습니다. 훗. 커플게임? 쉬.워
루시안 메이어:(휴..)
무언가의 힘에 저항해도 시계는 여전히 흐르고, 문은 그대로입니다.
아, 이제야 깨닫겠네요. 문 열리는 시간을 알려주는 것 뿐이었고 다 끝나기 전까지 둘에게 느꼈던... 로맨스 기운을 이겨내는게 진짜임을요.
루시안 메이어:(그런거였군요.) ..그럼 기다리기만 하면 되려나요.
이자야 알하자드:... (핫! 퍼뜩 고개를 들며 끄덕입니다. 그리고는 이제야 정신이 차려졌는지 차분히 얘기합니다.)
루시안 메이어:(..?) 네?
이자야 알하자드:정신을 잃고보니 이상한 곳에 뚝 떨어졌잖아요? 그거... 아무래도 제 영향일거예요. 루시안은... (뭐라 말해야될까) 이세계...같은거 아세요? 아니면 요정의 나라?
루시안 메이어:음.. 그러니까 이곳으로 절 납치(아니다)해온 것이 이자야씨로 인해 생긴 일이라는 건가요? (생각보단 덤덤하다.. 그저 그렇게 보일 뿐이긴 하지만.)
이자야 알하자드:정확해요. 죄송해요.
적힌대로 설레는 말을 하니 어쩐지 저항하기 쉬웠을겁니다.
루시안 메이어:..죄송하긴요. 이자야씨도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닌 듯 한데.. 죄송할 건 없죠. (토닥여줍니다.) 그렇군요.. 그럼 요구를 들어주면 탈출하기 더 수월하다는 거네요. (확실히 방금도 좀 쉬운 느낌이었고..)
이자야 알하자드:아니면 연인으로 보이면 된다거나...? ... 설레는 말이라면 연인처럼... 보이면 될까...요? (어색하게 계속 손을 잡아봅니다.)
루시안 메이어:음.. 확실히 요구사항이 로맨스와 관련된 것 같긴 했는데.. 그럼 그렇게 할까요..? (잡은 손을 꼬옥 쥡니다. 왠지 어색한 기분이 되어가는..) ..문은 아직 안열렸으려나요. (괜히 목 가다듬습니다.)
시계를 바라보면...
얘기를 나누느라 시간이 많이 흘렀는지 어느덧 끝나갑니다.
...덜컹-!
디지털 시계의 시간이 00:00이 되는 순간, 덜컹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저절로 열립니다.
루시안 메이어:(..!)
이자야 알하자드:(열렸다...)
루시안 메이어:생각한게 맞았나보네요.
이자야 알하자드:(천재.) ...가봐요!
루시안 메이어:(끄덕.!) 좋아요, 가보죠.
두 사람은 문 밖을 향해 갑니다.
...
Chapter 2
문 밖은 기다리던 서점이나 익숙한 곳이 아닌...
탁 트인 시야, 흩날리는 벚꽃잎, 사람들의 즐거운 비명 소리... 명백히 이곳은 놀이공원입니다.
문 밖으로 나가는 순간, 향긋한 꽃향기가 훅 끼쳐 옵니다.
루시안 메이어:...확실히 이계..는 맞나보네요. (어떻게 놀이공원이 나오지.. 조금 신기하기도 하다.)
이자야 알하자드:(우와...)
저 멀리로 롤러코스터와 대관람차를 비롯해 놀이공원을 대표하는 놀이기구들이 보입니다.
두 사람의 머리 위에는 어느 순간, 전광판처럼 생긴 디지털 시계가 허공에 둥둥 떠 있습니다.
루시안 메이어:..오 (머리 위 휘적여봅니다.. 안없어지나?)
없어지지 않은채 이번에는 0/3이라는 숫자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루시안이 이자야와 손잡고 있으니 시계 위의 문구가 보입니다.
「미션: 놀이기구를 함께 세 개 이상 타시오.」
문구를 읽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겠습니다.
이 이상한 공간은 두 사람의 ‘데이트’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요.
루시안 메이어:(..방금까지 초면이었던 사람인데도)
이자야 알하자드:(진짜 이계 극악무도하다.)
루시안 메이어:(이것이..이계.?)
이자야 알하자드:(하긴 손잡는거부터가 오피셜 설정인데 이계는 원래 극악무도였구나...)
루시안 메이어:(은은..)
이자야 알하자드:(루시안을 바라봅니다.) ...놀이기구 타면 되는거죠? ...놀면 되는거죠?
루시안 메이어:네..그런거 같네요. (끄덕..)
이자야 알하자드:저는 다 잘 타는데 루시안은 못타는거... 있나요?
놀이공원을 대충 둘러보면 여러 놀이기구들이 있는게 보입니다.
루시안 메이어:음.. 저도 딱히 못타는 건 없긴 합니다.
[회전목마] [후룸라이드] [바이킹] [롤러코스터] [대관람차]가 있네요.
이자야 알하자드:기본적인거... 좋아요. (끄덕끄덕! 그래.. 이왕 이렇게 된거... 즐겨!)
루시안 메이어:(역시 기본적인거라 정말로 있네.. 좋다)
훗... 어디로 갈건가요?
루시안 메이어:음.. 바이킹 먼저 타러..갈까요? (괜찮냐는 듯 이자야 바라봐요)
이자야 알하자드:...! 좋아요! 제가 또 그런거 좋아하는건 어떻게 아시고! (손을 잡아당겨서 바이킹으로 향합니다.)
루시안 메이어:(따라서 바이킹 타러 갑니다.!)(조금 신난다)
바이킹은 배 전면에 하트를 박아 놓은 일명 ‘로맨틱 바이킹’입니다.
보면 볼수록 이 놀이공원, 테마가 너무 적나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루시안 메이어:(...)
설상가상으로 주위를 둘러보면 온통 서로에게 꼭 붙어 있는 커플들뿐입니다. 진짜 사람은 아니겠지만 어머머...
루시안 메이어:(어머..)
따로 타지 못하게 비어있는 자리는 커플들이 가득해서, 남은 자리는 붙어있는 두 자리 밖에 없습니다.
루시안 메이어:(..이자야 힐끔)
이자야 알하자드:...(음. 가운데도 좋고 끝자리도 좋은데... 비어있는 자리가 저기 뿐이군.)
루시안 메이어:선택지가 없으니 어쩔 수 없죠.. 저기 앉을까요?
이자야 알하자드:좋아요~ (가서 앉습니다. 이미 즐길 생각입니다. 훗. 포기하면 편해)
루시안 메이어:(벌써 포기하신 거군요?) (따라서 착석합니다.)
이자야 알하자드:(훗... 놀이기구를 타라고만 했으니 타기만 하면 되겠지의 눈)
루시안 메이어:(..왠지 정말로 타기만 하면 되는것일지 불안한 생각이 스치지만... 괜찮겠지.!)
두사람이 타면 안전바가 내려오고, 바이킹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천천히 왕복하던 바이킹은 점점 크게 돌고, 그에 맞춰 사람들이 비명을 지릅니다.
루시안 메이어:(와~)
이자야 알하자드:끼야아아아아앗하-!!!!!!
루시안 메이어:(이자야 본다.. 굉장히 즐기고있나본데) (흐뭇)
오히려 덤덤히 반응 잘하는 루시안이 대단한데요. 보기보다 강하구나 루시안 메이어...!
루시안 메이어:(후후.)
빠르고 높게 움직이던 바이킹에 날카로운 바람에 실려 꽃향기가 물씬 풍깁니다.
가슴이 뻥 뚫립니다. 오늘따라 바이킹이 더 짜릿하게 느껴지는 건, 서로가 옆에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죠.
루시안 메이어:(즐겁네요)
이자야 알하자드:(즐겁.다!)
이윽고 다시 바이킹이 천천히 움직입니다.
즐거운 시간은 순식간이죠.
루시안 메이어:생각보다 빨리 끝나긴 했네요. (조금 아쉽..)
이자야 알하자드:아~ 그러게요~ (아직 여운에 남는듯 헤헤 웃어요.)
바이킹이 완전히 멈추자 안전바가 올라가고, 사람들이 내립니다.
루시안 메이어:(은은하게 미소 짓고는) 그러면 다음 놀이기구 타러 갈까요? (천천히 내립니다.)
이자야 알하자드:좋아요~ 좋아요~ (따라 내립니다.)
머리 위의 카운트가 1/3이 되었습니다. 이대로 계속 타면 될거 같네요.
루시안 메이어:(순조롭다.!) 그럼 다음은.. 타고싶으신 거 있으세요? 제가 하나 골라서 탔으니 원하는 걸로 타셔도 됩니다.
이자야 알하자드:(두근!) ...롤러코스터요...!
루시안 메이어:(아무래도 그렇긴 하죠.. 순순히 끌려가며 함께 롤러코스터로 향합니다.)
이곳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세계였다면 롤러코스터 앞은 대기하는 사람들로 북적였겠죠.
하지만 루시안과 이자야가 그 앞에 도착한 시점에는 줄이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오히려 두 사람이 도착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커플들이 이쪽으로 와 두 사람 뒤에 줄을 서네요.
이자야 알하자드:(행운.)
루시안 메이어:(..오)
이자야 알하자드:그러게요... 아싸... 롤러코스터는 많이 기다려야되는 놀이기구인데요...!
루시안 메이어:그렇죠. 이렇게 금방 탈 수 있을줄이야.. (생각보다 좋은 곳일 지도? ..물론 정말로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이윽고 바로 앞의 대기하던 사람도 탑승합니다.
이 롤러코스터는 한 칸 당 2인승인가봅니다. 안내하는 직원은 두 사람을 나란히 앉힙니다.
루시안 메이어:(여기도 나란히..)
이자야 알하자드:(뭐... 그럴거 같았어...)
출발하기 전, 바로 앞 자리에 탄 중년 부부가 두 사람을 돌아보고는 흐뭇하게 웃으며 말을 겁니다.
중년 부부:두 분 너무 잘 어울려요!
루시안 메이어:(어색한 미소..) ..하하...
이자야 알하자드:(흠... 어울리나? 오픈 마인드인 분들이네... 보통 중장년분들은... 이라고 생각하다가 이계인거 기억해냅니다.) ...하하...
루시안 메이어:(..보통이라면 오픈 마인드..는 아무래도 드물겠지만.. 이게니까..) ..감사합니다. (..일단 칭찬?이니그냥 인사를 하면 되는 부분일까..?)
중년 부부는 웃으면서 다시 앞을 봅니다. 안전바가 내려오고, 덜컹 흔들리더니 롤러코스터가 출발합니다.
이자야 알하자드:...? 긴장했어요?
루시안 메이어:음.. 저도 모르게 긴장했나봐요. (살짝 고개 끄덕)
그러거나 말거나 롤러코스트는 움직입니다. 내리실 문은 없습니다.
루시안 메이어:(우와..잔인해.!)
천천히 올라가 몸이 쏠리는 기분과 함께, 꼭대기에서 잠시 멈춥니다.
훗. 지옥의 내리막길에 온 것을 환영한다 애송이...
루시안 메이어:(..손에 땀나기 시작...)
그리고는 슝! 롤러코스터가 꼭대기에서 밑으로 단박에 내려갑니다.
루시안 메이어:(꺄아아아악..!!)
승객들은 일제히 비명을 지르고 좋아라합니다.
이자야 알하자드:(우효아아아아아아-!)
루시안 메이어:(비명?이?)
정신차릴 틈도 없이 가속을 받은 롤러코스터는 옆으로 기우는가 싶더니 레일을 따라 빠르게 달립니다.
루시안 메이어:으아...!! (눈 질끈!)
이자야 알하자드:꺄-하!
무어라 말을 못할 정도로 빠르게 빠르게 움직이던 롤러코스터가 몇 분도 되지 않아 덜컹, 하면서 서서히 감속합니다.
혼을 빼놓을 정도로 짜릿한 롤러코스터였습니다.
루시안 메이어:(하아..) ..이거야말로 이계로 가는 롤러코스터가 아니었을까요..
이자야 알하자드:우하아아아... 으아... (기분 최고인지 입벌리며 웃습니다.) ...으어? 괜찮아요?
루시안 메이어:이자야씨는 최고로 즐기신 모양이네요. 다행입니다.. (괜찮다는 듯 손 흔들어보입니다)
이자야 알하자드:아니이... 안괜찮아보이는데... 다, 다음 놀이기구는... 안빠른거 탈까요? (안절부절)
루시안 메이어:(심호흡하고.. 정신 가다듬어요.) 정말로 괜찮은걸요. 다음은.. 그럼 관람차라도 탈까요? 쉬어가는 느낌으로는 좋으니까요.
이자야 알하자드:좋아요... 좋아요... (손을 잡아 이끌어줍니다.)
루시안 메이어:(총총..따라가요)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대관람차에 갑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둘을 커플로 판단한 직원은 같은 칸에 타게 해 줍니다. 반박은 받지 않습니다.
루시안 메이어:(은은..)
이자야 알하자드:(당연 어쩌구)
루시안 메이어:(이젠 뭐.. 익숙하네요.)
대관람차는 이름만큼이나 매우 거대한지, 점점 상승하면서 놀이공원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이자야 알하자드:...고소공포증 같은건 없겠죠? (이제와서 생각난 모양인지 물어봐요)
루시안 메이어:(전경을 눈에 담습니다.) ..아, 전 괜찮아요. 있었다면 먼저 타자고 제안하지도 않았을거에요. ..혹시 고소공포증 있으세요..? (이제서야..)
이자야 알하자드:딱히 없어요~! 나무에 올라가는 것도 좋아해서 사람들이 고양이라거나 원숭이라고도 말했는걸요~ 아- 집에 고양이가 기다리고 있을텐데... (저 멀리 바라봐요)
루시안 메이어:나무에 올라가면 위험한거 아닌가요..? (괜찮은건가 그거..) 고양이 키우시나보네요. 동물 좋아하세요?
이자야 알하자드:그야 옛날 일이거든요! (꺄하하!) 네. 깜장 고양이인데, 고 놈 성질 더럽거든요~ 맨날 어지르고! 아무래도 동물 좋아하니까 키우겠죠? (씨익!) 루시안은요?
루시안 메이어:아하.. 옛날엔 장난꾸러기셧나 보네요. (옅은 미소) 그건 그렇죠.. 바보같은 질문이었네요. 검은 고양이라.. 굉장히 귀여울 것 같은걸요? 사고쳐도 굉장히 아끼시는 것 같은걸요. 그래도 좋아하시는거죠? (곰곰..) 저도 좋아하는 편이에요. 다만.. 좀 커다란 동물은 어려울지도요.
이자야 알하자드:루시안은 새나, 토끼같은 동물과 어울리는 인상이죠~? 대형 동물은... 대다수가 맹수기도 하고요.
루시안 메이어:제 인상이 그런가요..? (가만 제 얼굴 매만져봅니다.) 반대로 이자야씨는 대형 동물들하고도 잘 어울릴 것 같은걸요? 맹수는 아무래도 조심하긴 해야겠지만요..
이자야 알하자드:어머머? 곰과 레슬링? 타조 타기? (우하핫 웃습니다.) 그런 인상은 또 신기하네요! 대형 동물도 좋아하니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요. (히, 웃습니다.)
창 너머로, 벚꽃이 쏟아져 내리는 놀이공원의 아름다운 정경 위로 해가 지는 모습이 장엄하게 펼쳐집니다.
일몰의 붉은빛이 안쪽으로 비쳐 들어와, 마치 서로의 얼굴이 붉어진 것처럼 보입니다.
루시안 메이어:(그런 의미는 아니었지만.. 좋다면 ok입니다.) ..정경이 아름답네요.
이자야 알하자드:(이자야는... 석양을 좋아하다보니 말을 멈추곤 해가 지는 모습을 그저 말없이 빤히 바라봅니다.)
루시안 메이어:(이자야 힐끔 바라봅니다.) ..석양을 좋아하시나 보네요. 계속해서 쳐다보고 계시는 줄도 몰랐죠?..마침 이자야씨 눈동자와도 닮았네요. (같이 풍경 바라보며 말합니다.)
이자야 알하자드:아, 아까 얘기하셨죠? 석양 닮았다고... 네... 예전에 나무 위에서 해지는거 구경도 했는데, 요즘은 바쁘다보니 그런걸 구경할 시간도 없었네요... 해가 질 때... 좋지 않아요? 온 세상이 순식간에 붉게 물들어가잖아요.
루시안 메이어:맞아요, 아까도 얘기했었죠.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나요? (..) 확실히 해가 질때의 그 불그스름한 색이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웅장해지는 느낌도 들고.. 여러모로 따뜻해지는 색이니까요. (정경을 바라보고는, 좋다는 듯 은은하게 웃습니다.)
이자야 알하자드:글쎄요... 그렇게 생각해본적은 없는거 같아요. 세상이 한 층 따뜻해지는 기분이라... 좋네요... (동의하고 관람차 바깥을 계속 구경합니다.) 루시안은 좋아하는 색이 있어요?
루시안 메이어:그런가요? 조금 의외네요. (음..) 좋아하는 색은.. 역시 노을색인거 같아요. 아무래도 저 자체는 서늘하기만 하다보니 따뜻한 색감에 더 눈이 가기도 하고.. 그렇던걸요. 반대되는 것에 더 끌린다고들 하잖아요?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살짝 멋쩍은 듯 웃음 짓고) 이자야는 좋아하는 색이 따로 있나요?
이자야 알하자드:좋아하는 색이라면... 머리를 닮은 녹색을 좋아했지만... 석양이 좋아서 자연스럽게 저도 노을색이 좋아진거 같아요. 적어도 싫어하는 색은 아니네요. (씨익 웃어요.)
이야기를 나누면서 맨 꼭대기에 도달한 대관람차는 다시 밑으로 내려갑니다. 창 밖은 점차 푸르고 보랗빛으로 변합니다.
루시안 메이어:그렇군요. 생각보다 공통점이 많네요. 음악회도 자주 보러가신다고 하셨고.. (이윽고 어두워지는 하늘을 바라봅니다.) 곧 끝나나보네요.
이자야 알하자드:통하는게 많으면 좋잖아요? 얘기할 것도 많아지고... 아, 그러게요. (관람차의 높이를 봅니다.)
루시안의 말대로, 해가 짐과 동시에 하늘로 떠오른 대관람차는 다시 지상에 닿습니다.
대관람차 운행이 끝난 뒤 내려 보면 하나 둘, 저녁 어스름에 가로등이 켜집니다.
루시안 메이어:..생각보다 괜찮았네요. (어느세 밤이..)
이자야 알하자드:(우리 관람차에서 몇 시간?이 지난거야 전혀 몰랐어...)
루시안 메이어:(..은은)
마지막 놀이기구에서 나오면 머리 위 시계의 숫자가 2/3에서 3/3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루시안 메이어:(숫자 보고..주위 두리번..)
그 때 한 직원이 두 사람에게 다가와 자본주의 목소리로 열심히 홍보를 합니다.
직원:오세요! 오세요! 저희가 특별한 커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저기 커플 포토존에서 함께 사진을 한 장 찍어 주시면 무려! '러브러브 스위트 커플 스페셜 선물 세트'를 증정해 드립니다!
루시안은 어떻게 하나요?
루시안 메이어:(...? 러브..뭐?) (딱히 관심은 안생기는..듯 합니다)
이자야 알하자드:(흠...) 어떻게 할래요? 놀이기구만 타면 됐었나?
루시안 메이어:음.. 놀이기구만 타면 된거같긴 한데.. (..) 이자야씨만 괜찮다면 한 번 해볼..까요? (딱히 할 것도 없는 것 같고..)
이자야 알하자드:...공짜 선물. (갑니다. 이 인간 커플 할인한다고 하면 냅다 옆 사람과 커플 행각할 모양입니다.)
루시안 메이어:(오.. 공짜는 못참긴 하죠.) (웃으며 직원에게 다가갑니다.)
두 사람은 직원의 안내에 따라 포토존에서 함께 사진을 찍습니다. 자, 치즈!
루시안 메이어:(치즈~)
루시안 귀엽다 호롭.
찰칵-!
직원이 사진을 확인하고 '러브러브 스위트 커플 스페셜 선물 세트'를 들고 옵니다.
귀여운 곰인형과 푸짐한 간식들이네요! 챙길건가요?
루시안 메이어:받았으니 챙겨야죠. (이자야에게 상품 안겨줍니다..) (뿌듯)
이자야 알하자드:꺄악 귀여워라! 이러니 놀러오는 느낌 더 나고 좋네요! (그리고 간식도 호로로롭 먹습니다.)
루시안 메이어:그러게요. 이렇게 논 것도 오랜만인 것 같네요. (같이 간식 하나 먹고..) 음, 이번엔 어디로 가면 좋으려나요.
스토리 프래그먼트 '곰인형: 우리가 함께 보낸 시간'을 얻습니다.
스토리 프래그먼트 : 시나리오 내에 있는 독자적인 프래그먼트. 사용하면 특수한 일이 일어나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루시안 메이어:(오와..)
해당 스토리 프래그먼트 소지하면, 원할 때 한 사람의 판정 결과에 +5가 붙습니다.
자 좋아요...
선물을 받고 포토존에 나오면 어라? 언제부터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나요?
놀이공원에 발 딛을 틈 없이 사람들이 빼곡하게 차있습니다.
루시안 메이어:(..?) 언제 사람들이 이렇게..
앞을 봐도 사람, 뒤를 봐도 사람, 사람, 사람... 제 갈 길을 가는 사람들이 앞길을 막습니다.
위험한건 그래요, 두 사람의 손을 놓칠 것만 같습니다.
이 정도로 넓고, 사람이 많은 곳이라면 따로 떨어지면 위험합니다. 여긴 현실도 아니고 이계니까요. 길을 잃으면 큰일입니다.
이자야 알하자드:(으어어)
루시안 메이어:(..!) 이자야씨, 손 놓치지 않게 조심해요. (손 꼬옥 잡아요..)
두 사람은 서로를 놓치지 않을 수 있을까요?
[판정] 인파에 서로를 놓치지 않는다. (난이도 : 6)
루시안 메이어:
이자야 알하자드:
루시안 메이어:(..우와)
손을 꼬옥 잡아준 덕분이었을까요? 두 사람은 인파에도 지지않고 헤매지 않았습니다.
루시안 메이어:다행히 서로 놓치지 않았네요.
이자야 알하자드:...그러게요! 다행이다... 여기는 미아찾기 방송을 할리가 없을테니까요...!
두 사람의 손은 단단한 매듭처럼 쉽사리 풀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면...
...
Chapter 3
조금 더 걷다 보면 두 사람의 앞에 확실히 이질적인 건물 하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다 무너져 가는 낡은 건물입니다.
라고 벽면에 빨간 글씨로 쓰여있는데... 하트만 붙인다고 예쁜말이 되진 않죠?
루시안 메이어:(은은..)
여러모로 섬뜩해 보이지만, 주변은 다 벽으로, 놀이공원의 바깥으로 향하는 곳은 없습니다.
이자야 알하자드:(루시안이 은은...하면 옆에서 금금... 하고 있어요)
루시안 메이어:(이자야 힐끔..)(금금은 뭐죠..?)
이자야 알하자드:(銀과 金?)
루시안 메이어:()
이자야 알하자드:...호락호락하게 이세계 바깥으로 보내주진 않겠죠. ...(눈 질끈!) 유령의 집이라도... 가요. (우.)
루시안 메이어:아직도 밖이 안나오는걸 보면.. 아무래도 쉽진 않은거 같긴 하네요. (오.. 조합 좋다)
안으로 들어가나요?
루시안 메이어:(끄덕) 안으로 일단 들어가 볼까요..?
이자야 알하자드:(손 꾺.)(나에겐 루시안과 곰돌이쿤이 있워...)(가보자고요)
루시안 메이어:(손 꼬옥) (가보자고요) (건물로 들어갑니다)
낡은 건물 내부의 공간은 밖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작은 방 하나가 끝입니다.
...하긴 이런 곳이 상식적인 물리 법칙을 따를 리가 없죠.
루시안 메이어:....그래도 그렇지 너무하네요. (협소한 방 본다..)
점집 할머니:에이. 너무할게 뭐 있어?
방 중앙에는 망토를 뒤집어쓴 할머니가 원형 탁자 앞에 앉아서 히죽 웃습니다.
그 뒤로 커튼이 드리워져 있으며, 천장에는 이상한 문양이 그려진 깃발들이 줄지어 매달려 있습니다.
루시안 메이어:(..?) 사람이..계셨군요.
점집 할머니:할미 은신 잘하지? 소싯적에 암살도 했고 그랬어~ (농담으로 말하고 둘을 바라봅니다.)
루시안 메이어:(..뭐지?) 음.. 저희 커플은 아닙니다만..
이자야 알하자드:커플...은 아니예요. 페어라고 해주세요. (이딴;)
루시안 메이어:(뭐..틀린말은..아니니까..?요?)
공식 페어를 커플링으로 먹는 기묘한 이계...
두 사람의 말에도 할머니는 타로 카드를 꺼냅니다.
루시안 메이어:(..?)
점집 할머니:그러지 말고. 자, 한 장씩 뽑아 보게나!
할머니가 탁자 위로 손깍지를 끼며 말하는 순간, 두 사람의 뒤로 문이 닫히고 잠기는 소리가 들립니다.
루시안 메이어:(..에?)
이자야 알하자드:(사람 살려 사람이 점집에 갇혔어요)
루시안 메이어:(대체..)
타로 카드를 뽑을건가요?
루시안 메이어:(..) 뽑으면 내보내주나요?
점집 할머니:암! 물론이고 말고. 독특한 손님이네. 꽁으로 운세 봐주는거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텐데 말이야.
루시안 메이어:(그 운세가 강제로 보여주는 거니까 문제인거죠..아무래도...)
이자야 알하자드:(주변을 두리번 둘러보더니 루시안을 톡톡 건드리고 몰래 할머니 뒤쪽을 가리킵니다.)
루시안 메이어:(..?) (힐끔 가리킨 쪽을 바라봅니다.)
할머니 뒤쪽의 커튼 중앙에 들어온 문이 아닌, 다른 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
아마 저 문이 이 공간의 출구인 것 같습니다.
문제는 할머니가 앞에 막고 계시단 거겠죠.
루시안 메이어:(결국 응해야하긴 하겠네요..) ..이자야씨는 괜찮나요? 타로카드 뽑아도?
이자야 알하자드:뭐... 괜찮지 않을까요? (으쓱- 먼저 뽑으러 갑니다.)
타로카드를 뽑을 사람은 D20을 굴려주세요.
루시안 메이어:음.. 그럼 저도 뽑을게요.
이자야 알하자드:...좋아요(다짐 완료)
루시안 메이어:
=
이자야 알하자드:7
루시안은 '달'카드, 이자야는 '전차' 카드를 뽑았습니다.
루시안 메이어:음.. 좋은건가요? (카드 빤히..)
두 사람이 모두 카드를 뽑고 나면 망토를 쓴 할머니는 카드 리딩을 시작합니다.
점집 할머니:오호라~ 음음! 좋지, 좋아...
정말 원래 타로 카드점이 이런 해석을 내놓는 거일까요?
루시안 메이어:(미심쩍..)
이자야 알하자드:(찜찜)
루시안 메이어:(그리고 커플 아닙니다만..)
이자야 알하자드:(이미 가짜 커플인걸 못알아차린거에서부터 아웃이다...)
루시안 메이어:(은은..)
이자야 알하자드:(금금..)
해석을 마친 할머니는 계속해서 덕담...을 빙자한 커플링 푸쉬 발언을 계속합니다.
루시안 메이어:(..할머니, 커플링 고정이시구나...) ..뽑았으니 이제 지나가도 될까요?
점집 할머니:둘이 딱~ 맞겠어. 지금은 서로 부끄러워해도! 나중에는 잘될거야. 사실은 약혼이라도 생각하고 있는건 아니겠지? 요즘은 동성혼이 되는 곳도 있으니까!
루시안 메이어:(..벌써 결혼까지 생각하셨어요?) 덕담..인가요..(맞나?)
점집 할머니:그럼 그럼, 자, 자. 저 애 눈을 보게나. 이쁜 색이지 않아? 매일 봐도 즐겁겠어~ 보아하니 둘이 좋아하는게 똑같은데 어떤가? 응?
그런식으로 말을 하는데, 점점 그 말이 뇌를 통해 직접 전해지는 느낌입니다.
루시안 메이어:(찝찝) (좋아하는 건 어떻게 알고 있는거지..?)
점집 할머니:할미는 다 안단다.
그러다가... 아, 전에 방에서 느꼈던 것과 똑같습니다. 할머니의 말이 정말인듯한 착각이 듭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면 두근거림이 제멋대로 일어납니다.
이자야 알하자드:(돌쇠형 이계다)
루시안 메이어:(돌쇠형..)
정말로 사실일까요? 정말로 잘 어울리는 한 쌍...?
아니, 이건 이계의 수작질인게 분명합니다! 이겨내야합니다.
루시안 메이어:(그럴리가?...그치만..)
[판정] 적폐 해석을 하는 이계의 수작에 저항한다. (난이도 : 7)
루시안 메이어:
이자야 알하자드:(물러가라 이 악귀야)
루시안 메이어:()
이자야 알하자드:(물러가지 못했다...)
루시안 메이어:(물러나지는 건 우리였구나..)
스토리 프래그먼트 및 프래그먼트 효과 사용이 가능합니다.
스토리 프래그먼트는 한 사람의 값만 높일 수 있습니다.
루시안 메이어:잘 어울리는 한 쌍일리가..! (루시안 특유의 끈기로 차분하고 인내심있게 생각하여 그럴 수 있을 리 없다는 생각을 거쳐 이겨내봅니다..)
누구의 값을 얼만큼 사용할건가요?
루시안 메이어:(루시안을.. 1만큼?)
이자야에게는 사용하지 않는걸로 하나요?
우선 체크하겠습니다~
루시안 메이어:(그.. 이자야에게 사용하는 것도 제가 정하는 걸까요.?)
네 물론이죠? 스토리 프래그먼트 말고 일반 프래그먼트 효과 사용할건가요?
루시안 메이어:(프래그먼트를 동시에 두명 적용은 안되나요..?)
아아! 가능합니다! 하는데 그럼 효과를 2개 써야 돼요 3점 부족이라서
(침착) 나중에 파이널에는 어떻게 하실려구
루시안 메이어:(아앗..)
있죠?
루시안 메이어:(아하..)
핸드아웃과 맵시트 확인~
루시안 메이어:(음.. 그럼 이자야는 넘어가면..?)
스토리 프래그먼트 안쓰고요? 여러 번 가능할거예요 따로 횟수 안적어 놔서
어휴 당연하죠 ^^
루시안 메이어:(아세상에)
이자야 알하자드:(훗. 저를 로스트시키고싶다는 의지. 알겠습니다.)
루시안 메이어:(아악 아니 그럼 스토리!! 스토리 프래그먼트 사용할게요..!!)
이자야 알하자드:(아ㅠㅋ 안써도 되긴 한데)
일단 알겠습니다 훗....
루시안 메이어:(ㅠㅜ)
루시안은 자신의 끈기, 이자야는 곰인형을 끌어안고 둘 다 악귀야 물러가라를 시전합니다.
흠...
이거 스토리 프래그먼트를 사용하면 효과란에 체크해야되는지 안나와있네요.
루시안 메이어:(음..)
모르겠다 체크하지 맙시다. 누가 GM이지? (이 GM은 얼레벌레입니다.)
루시안 메이어:(좋아요~)
아무튼 물러가라 악귀야를 시전하면 가짜 두근거림을 또 이겨냅니다.
그렇죠 아무리봐도 저 해석은 구라같잖아요?
루시안 메이어:(끄덕끄덕)
이자야 알하자드:(끄더어어억)
루시안 메이어:(적폐는 안될말이죠.)
공식이 최고다.
루시안 메이어:(공식 최고)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할머니는 허, 짧게 웃고는 말합니다.
점집 할머니:그렇구만... 그런데 할미가 소싯적에 뭣 잘한다고 했었나?
루시안 메이어:(...암살?)
그 목소리가 어째 뒤틀려(not 뒤틀림)집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망토를 벗더니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루시안 메이어:(..대체?)
이 할머니, 체구가 그렇게 컸던가요? 게다가 털로 뒤덮인 저 손... 쭉 찢어진 저 입은 도대체 뭐죠?
할머니, 아니 몇 초 전까지 할머니였던 존재가 날카로운 발톱을 세우고 두 사람을 향해 달려듭니다.
루시안 메이어:(..빨간망토냐고요)
그 얼굴 골격에는 더 이상 인간의 형태가 남아 있지 않습니다.
빨간 망토야, 커플링이 짜다...
송곳니를 드러낸 입에서 침이 뚝뚝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이건... 늑대인간입니다. 굶주림에 이성을 완전히 잃은.
루시안 메이어:(일단 도망? 아까 막고있던 문으로 도망가봅니다..! 이자야 꼭 잡고서..!)
이자야 알하자드:우, 우아아악??! 갑자기 뭔데? 뭐예요!? (루시안 따라 이끌립니다.)
루시안 메이어:저도 잘 모르겠지만.. 이성을 잃었다는 건 확실한 것 같으니 도망가야겠죠..!
두 사람은 할머니(였던 존재)를 피해 뒤쪽 문으로 갑니다.
문을 여나요?
루시안 메이어:당연하죠!
루시안은 문을 열고 두 사람은 밖으로 탈출합니다.
루시안 메이어:(후..) ..갑자기 무슨 일인건지.. 이자야씨 괜찮으세요?
Chapter 4
이자야 알하자드:아... 네...!
맞은편의 문을 통해 밖으로 나오면, 그곳은 아까 봤던 놀이공원이지만 많은 것이 달라진 상태입니다.
분홍색 간판들은 떨어져 나가고, 해가 져 어두워진 하늘이 음산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곳곳에 흩어진 살점과 핏자국이 두 사람이 없는 동안 이곳에서 벌어진 사건을 암시합니다.
갑자기 분위기 호러물
루시안 메이어:...대체.
이자야 알하자드:...? (뭐임)
루시안 메이어:(이마 짚) ..확실히 여기가 현실은 아니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네요.
너무나 갑작스럽게 변한 분위기에 비현실임을 깨닫게 되지만 잔혹한 풍경은 너무나도 현실적입니다.
이자야 알하자드:...그러게요...
루시안 메이어:..아무래도 빨리 탈출해야겠어요.
살육의 현장을 배회하던 늑대인간들이 둘을 발견하고 어둠 속에서 빛나는 눈을 이쪽으로 돌립니다.
루시안 메이어:(..!)
할머니와 똑같은 것들일까요? 그것이 열 마리, 스무 마리... 그 이상이 됩니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늑대인간 무리가 두 사람을 위협하듯 천천히 둘러쌉니다.
루시안 메이어:(..너무 많잖아)
이자야 알하자드:너~무 작위적인 위험요소인데요... 삼류소설도 이렇게는 안쓴다고요오! (으아악!)
도망갈 곳을 찾던 루시안은 문득 둘의 머리 위에 떠있는 글자를 발견합니다.
루시안 메이어:(또 글자가..?)
「위기 속 사랑의 행동을 보여주시오.」
그걸 보자마자...
루시안 메이어:(...진짜 소설인건가요.)
두 사람이 서있는 땅이 마구 흔들리더니 두 사람이 서있는 지면을 포함해 일부 지면이 파이더니 위로 뜨게 됩니다.
루시안 메이어:(무슨..!)
마치 게임 속의 점프맵과 비슷한 형태가 되었습니다.
지면 위로 50cm 정도의 높이에 떠 있는 것들이 마치 공중 징검다리 같습니다.
이자야 알하자드:...저기 봐요!
그리고 징검다리 끝에는 공중에 떠있는 문 하나가 보입니다.
루시안 메이어:..문? 설마 저길 건너야한다는 거에요..?
이자야 알하자드:... 설마 떨어지겠어요? 요 몬스터들만 얌전하면 좋을텐데...!
늑대인간들이 달려들어 공중에 뜬 지면과 두 사람의 다리를 할퀴려 듭니다.
루시안 메이어:...얌전히 있어준다면 다행이겠지만.. (이미 공격중이고..)
늑대인간에게는 날개가 없으므로 안전한 곳은 하늘뿐입니다.
두 사람이 올라탄 이 바닥이 조금만 더 높이 올라가 준다면 무사히 공격을 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루시안 메이어:(더 높이는 안올라가주려나..생각하고)
하지만 지면은 조금씩 지상으로 내려갑니다. 어떻게 다시 공중으로 띄울 수 있을까요?
루시안 메이어:(..설마 무게가 가벼워지면 다시 떠오르는 건가요.?)
잔인해
허나 재밌겠는걸...?
루시안 메이어:(아닌가보구나 머쓱)
?
루시안 메이어:(..정말로?)
루시안은 메세지를 떠올릴 수 있을겁니다. 사랑의 행동이 이걸 어떻게 돌파하는데 도움을 줄까요?
루시안 메이어:(..정말로 알 수 있나..? 희생밖에 안떠오르는데도)
훗...
이자야 알하자드:...사랑을 모르는 당신들이 불쌍해요!!! (냅다 그렇게 외치고 루시안을 폭 안습니다.)
루시안 메이어:(..머리가 너무 시리어스 쪽으로 굳었나보다.. 같이 이자야 꼬옥 끌어안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서서히 올라갑니다!
아무래도 이런 식으로 지면이 계속 올라갈 수 있게 해야될 거 같습니다.
루시안 메이어:(오..) ..
이자야 알하자드:자! 얼른 건너가요, 루시안!
징검다리들도 둘의 지면에 맞추어 두둥실 높게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루시안 메이어:네, 이것도 일시적인거니 빨리 건너는게 좋겠어요..! (징검다리 건너갑니다)
두 사람이 건너가자 늑대인간들은 지상에서 뒤쫒아갑니다.
또 다시 서서히 징검다리들의 높이가 낮아지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하나요?
루시안 메이어:..대체. (맞잡은 이자야의 손을 잠시 놓는가 싶더니 슥.. 깍지 끼듯 손가락을 껴서 마주 잡습니다.) 꼭 탈출하죠..! (이걸로는 안되나..)
오.. 좋아요!
깍지를 끼며 결의를 다지자 다시 또 징검다리는 올라갑니다.
이자야 알하자드:...좋아요! 탈출해요!
그러나 집념이 강한 늑대인간이 있기는 마련입니다.
공중으로 높이 올라가도 몇몇 늑대인간은 점프해서 두 사람을 잡아챌려고 합니다.
아! 닿을거 같습니다. 피해야됩니다!
루시안 메이어:(..!) 늑대인간이 무슨 점프력이..! (피해봅니다!)
[판정] 늑대인간의 공격을 피해 징검다리를 건넌다. (난이도 : 8)
루시안 메이어:
해당 판정은 한 사람이라도 실패하면 둘 다 변이를 받습니다!
이자야 알하자드:(제발 이자야 너가 문제야...!)
문제 없음.
루시안 메이어:(이것이..운명의 공동체의 힘?)
이자야 알하자드:(사랑의 힘을 모르는 당신이 불쌍해요 어쩌구)
루시안 메이어:(사랑의 힘은 위대하다)(비록 가짜긴 하지만)
이자야 알하자드:(사랑(가짜))
징검다리를 모두 건너가면, 그 끝에는 물리 법칙을 무시한 채 허공에 떠 있는 문 하나가 있습니다.
루시안 메이어:(..!) 가죠..!
하지만 지면에서 4~5미터 높이에 떠 있기 때문에 문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징검다리의 높이를 올릴 수 밖에 없겠습니다!
이자야 알하자드:어어... (점프해보기)
루시안 메이어:(...여기서조차)
위험하지만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루시안 메이어:...모험하는 것 보단 안전하게 가는게 좋을거 같아요. (만류합니다..)
이자야 알하자드:(웄.) 좋아요... 애정 행각을 해보자고요...
루시안 메이어:(끄덕..) 이자야씨, 저 믿죠..? (그러곤 당신을 꼬옥 끌어안고선..제법 애절함을 담아봅니다.) 살아나갈 수 있어요. 제가 그렇게 만들거니까요. (..연기 연습 좀 많이 해둘걸)
이자야 알하자드:(루시안이 끌어안으면 자기도 끌어안은 손에 힘을 줍니다.) ...그럼요. 우리가 뭐겠어요? 당연히 살아나갈 수 있어요! 루시안을 믿으니까요. 그러니까 저도 믿어주세요!
두 사람이 끌어안자 발 밑이 점점 공중을 향하고, 마침내 문과 동일한 높이까지 올라갑니다.
루시안 메이어:..이제 가죠..! (문으로 향합니다.)
이자야 알하자드:좋아요 얼른 나가요! (따라서 향합니다.)
문을 여나요?
루시안 메이어:(엽니다!)
찰칵!
경쾌한 소리를 내며 문고리가 돌아가고, 문이 열립니다.
...그 너머에 있는 것은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뿐입니다.
루시안 메이어:(...)
이자야 알하자드:...
루시안 메이어:..출구일거라고 생각했는데. (..)
그 심연을 바라보며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느낄 때쯤 다시 한 번 강렬한 어지러움이 두 사람을 덮칩니다.
루시안과 이자야는 그대로 의식을 잃고 심연으로 떨어집니다.
...
여기가 옳은 길이 아니었을까요?
아니면...?
...
Final Chapter
...눈을 떠 보면, 어디서 많이 본 새하얀 방입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온 걸까요? 벽면에는 전에도 봤던 디지털 시계가 붙어 있습니다.
루시안 메이어:..되돌아서 이곳..인건가요.
이자야 알하자드:돌고 돌아서 이곳이라니...
시계는 두 사람이 이 방을 떠날 때의 상태 그대로입니다.
다른 점이라곤 시계 아래의 흰색 문은 다시 잠겨있는 것과...
방 중앙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권총입니다.
루시안 메이어:(..?)
총을 써 본 경험이 없더라도, 그것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쩐지 사용법을 알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자야 알하자드:음... 그러니까... 이번엔 또 무슨 인권유린이...
루시안 메이어:(..꺼림직하게, 왜 사용법을 알 것 같은거지.) ..아무래도 안좋은 직감이..드네요.
안좋은 직감은 왜 항상 맞을까요?
달라진 점이 하나 더 있었네요.
시계 위의 글자가 바뀌었습니다.
이자야 알하자드:「미션: 두 사람 중 하나를 죽이시오. [보상 : 탈출]」
「미션: 두 사람 중 하나를 죽이시오. [보상 : 탈출]」
루시안 메이어:..?
맞습니다. 이곳은 그토록 많은 매체에서 온갖 방식으로 변주되었던 클리셰, '한 명이 죽지 않으면 못 나가는 방'입니다.
다른 의미나 숨겨진 트릭 같은 건 없습니다. 애초에 처음부터 여기는 이런 곳이었으니까요.
사랑이 넘치고, 자극적인 향신료만 뿌려서, 심금을 울리게만 만드는.
등장인물의 관점은 하나도 생각하지 않는, 부조리한 세계.
루시안 메이어:(...악질이네요)
이자야 알하자드:(살짝 몸이 굳습니다.)
두 사람은 자연히 생각할 수 있을겁니다.
이곳에서의 죽음은 현실에서의 죽음과 같지만 미션에 성공하면 이곳에서 바로 탈출할 수 있다는 걸요.
한 세계 전체에 대항할 용기가 있다면, 상대방을 위해 자신을 던질 용기가 있다면, 저항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때까지 얌전히 미션을 잘 수행해왔잖아요?
게다가 ...애초에 두 사람, 진짜로 사귀는 것도 아니잖아요?
이자야 알하자드:...(잠시 생각하는 눈치입니다.)
루시안 메이어:(그건 그렇지만..)
이자야 알하자드:...어떻게 할까요? 아니... 어떻게 할 뭔가도 아니겠죠? (총을 집어듭니다.)
루시안 메이어:..그걸 왜 집어드시나요?
이자야 알하자드:그거 아세요? 갈 수록 이 세계의 부조리함에 저항하는게 힘들어지고 있어요. (메타적으로 난이도 봄)(안 봄...)
루시안 메이어:...험난했던 여정이긴 하지만.. (그건 뭐...아무래도 그렇긴 하죠)
이자야 알하자드:(조금 놀랍니다. 그리고 루시안에게 가는 발걸음을 잠시 멈춰요.) ...딱 한번만 쏴도 돼요. 어쩔 수 없는 일이고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새하얗던 방은 점차 붉은색으로 물들어 갑니다.
루시안 메이어:...진심이세요?
이자야 알하자드:살인자로 만들 생각은 없었는데... 제가 말했죠? 저 때문에 여기 오게 되버린거라고.
광기 어린 핏빛 조명이 서로의 얼굴을 비춥니다.
루시안 메이어:...저도 분명 말했습니다. 고의로 그런 것이 아니니 괜찮다고 말이죠.
이자야 알하자드:아~ 속았어! 진짜! 되돌아갈 틈만 포착하면 무사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이세계는 너무 빡센거 아니예요? 와아~!(어이없다는듯 말합니다.)
루시안 메이어:(...) 확실히 이런 결말은 좀 많이.. 예상 밖이긴 하지만..
이자야 알하자드:그렇죠? 그렇지만 방법이 있나요? (궁금하단듯이 말하고 루시안의 손에 권총을 억지로 쥐여줍니다.)
루시안 메이어:(얼떨결에 권총 쥐고서..)
그거 정말 재밌는 선언이라고 생각해요.
이자야가 권총을 쥐여준다는건, 선택을 루시안에게 맡긴다는 뜻이겠죠.
루시안은 선택해야합니다. 이계에 순응하고 확실한 탈출을 할 것인지, 이계에 저항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바라볼 것인지.
무언가를 하고싶나요?
이곳은 이계, 두 사람의 의지가 힘이 되는 세상.
루시안 메이어:(..내 선택) ..이번 건 불확실함에 걸어보고 싶어요. 확실한 방법이 둘 중 하나의 죽음으로 확정된 상황이니까요. ..그러니 절 믿는다고 하셨던거, 다시 한 번 믿어주실 수 있나요?
이자야 알하자드:(조금 놀란 눈입니다.) ...잘못되면 둘 다 못나갈 수 있는데도요? 화끈해요 루시안...~
루시안 메이어:..어차피 안전한 루트도 한쪽은 영영 못나가는걸요. (당신의 말에 옅게 웃습니다.) 좋네요.
...루시안은 무엇을 하나요?
루시안 메이어:(문을 부술 수 있다면.. 해봅니다.)
총을 들자 가벼우면서도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이계가 만든 규율을 깨부수고 나아갈 수 있을까요?
루시안 메이어:(..어떻게든 해봐야겠죠.)
편안한 탈출을 택하라는 이계의 속삭임에, 두 사람은 저항해야합니다.
루시안 메이어:(짧게 심호흡하고.. 문을 향해 총구를 겨눕니다.)
[마지막 판정] 이계의 부조리에 저항한다. (난이도 : 9)-두 사람이 성공할 때까지 반복됩니다.
루시안 메이어:
만약 저항하지 못한다면, 몸이 의식과 따로 놀지도 모르죠.
이자야 알하자드:
진짜 같은 값으로 실패한거 킹받아요...
루시안 메이어:(어떻게 이런..)
프래그먼트 효과를 사용하나요?
다시 하면 변이를 받은 후 재판정 해야됩니다.
루시안 메이어:(이미 물러설 곳은 없다.. 총이 화력이 부족하다면 바이올린으로 보충하면 그만..!)
바이올린을 보조 무기로 장착하는건가요?
루시안 메이어:(끄덕)
훗... 즐겁다.
두 사람의 값을 모두 높이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프래그먼트 효과, 2개 사용하나요?
루시안 메이어:(2개 사용합니다..!)
좋아요. 그러면...
루시안은 부조리에 맞서 문을 향해 총을 쏩니다.
타앙-!
문을 완전히 여는데는 실패했지만 바이올린을 들어 파인 자리를 내려칩니다.
콰악!
달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린 것은 그때입니다.
...
이 세상은 두 주인공이 서로 꽁냥대며 데이트를 즐기는 것도 물론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곳의 주된 자양분은 눈물, 희생, 죽음, 그리고 자극적인 스토리입니다.
로맨스를 향유하는 이들이 항상 밝고 행복한 내용만 찾지는 않잖아요?
당신이 마지막으로 읽었던 그 로맨스 소설과도 같이...
허나 두 사람은 주인공입니다.
그와 동시에 두 사람은 이야기에 이끌려가기만 하는 주인공이 아닙니다.
행복하지 않는 이야기를 스스로 벗어나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갈 수 있는 자입니다.
...
-반쯤 열린 문 사이로 눈부신 빛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어떻게 하나요?
루시안 메이어:(..드디어)
이자야 알하자드:...(숨을 참고 문 너머를 바라봅니다.)
루시안 메이어:..나아가죠. (이자야 바라봅니다.) ..그럴거죠?
이자야 알하자드:...(고개를 숙이다가, 고개를 듭니다. 화사한 미소를 짓습니다.) ...당연하죠!
루시안 메이어:(어느때보다 밝게 웃습니다.) 그럼 가죠. 믿음에 보답할 때인거 같으니까요.
문 위. 정확히는 디지털 시계 위쪽을 보면, 문구의 대부분이 빛에 의해 지워져 있습니다.
「미션: 두 사람 중 보상 - 탈출]」
...
...
이계의 협박에, 저항할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운명에 두 사람은 맞서 싸웠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이계가 원하던 감동적인 이야기. 아니, 그 누구가 바라고 원하던 이야기.
그리고 그 끝.
스스로 결정한 이야기의 끝에 다다랐기에 이계는 두 사람에게 현실의 틈새를 열어줄 수 밖에 없습니다.
문 밖으로 나가면 다시 평범한 일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임을 둘 모두 알고 있습니다.
돌아갈까요? 손을 마주 잡고요.
루시안 메이어:(이자야 바라봅니다.) ..돌아가죠. (이내 손을 내밉니다. 다시금 맞잡아주길 바라면서요.)
이자야 알하자드:...네! (손을 잡습니다. 어떤 때보다 더 강하게요.) ...믿음에 보답해줘서 고마워요. (헤실 웃습니다.)
루시안 메이어:..제가 할 말인걸요. 믿어주셔서 감사해요. (방긋 웃습니다.)
문 밖의 수많은 빛이 두 사람을 둘러쌉니다.
마치 축복이라도 하듯이요.
시야가 하얗게 물듭니다.
그래도 잡은 손의 온기만은...
...
후일담
변이에 대한 저항을 합니다.
...변이가 없으니 하지 않습니다. 최고!
루시안 메이어:(최고!)
이자야 알하자드:(따따봉)
...-
다시 눈을 떠 보면 그곳은 이계에 들어가기 전 있었던 바로 그 서점입니다.
문학 코너 그곳에, 두 사람은 서있습니다.
정신을 잃기 전으로부터 시간이 그렇게 지난거 같진 않습니다.
루시안 메이어:..돌아온건가요? (손 쥐락펴락)
이자야 알하자드:...어, 아! (주변을 둘러보곤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사실은 꿈이 아니었을까? 그렇기엔 너무 생생했습니다.
게다가...
루시안의 발에 무언가 닿습니다.
루시안 메이어:(..?)
곰인형입니다.
루시안 메이어:(...아)
귀엽습니다. (이딴)
루시안 메이어:(은은..)
이자야 알하자드:정말로...! 정말로요! 돌아왔다...! 어떻게 되나 싶었는데...~!
루시안 메이어:..다행이네요. (그대로 곰인형 안겨줍니다.) (만족!)
이자야 알하자드:정말, 정말 고마워요. 정말로... (곰인형을 안겨주자 품에 꼬오오옥 안으며 말합니다.)
루시안 메이어:(귀엽다.) 사실 그렇게 내리쳤는데 괜찮을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상태를 봐봅니다.)
훗... 그걸 또 해볼까요?
루시안 D3! (멀-쩡/조금 정돈해야겠네/쭈인님 너무해...)
루시안 메이어:
=
약간 기스가 나고, 충격으로 줄이 몇 개 끊어진 모양입니다. 조율도 다시 해야겠네요.
루시안 메이어:..생각보단 괜찮은 편이네요. 정돈만 좀 하면 되겠어요. (..바이올린은 튼튼하구나)
이자야 알하자드:으아...아... 다행이다... (그리고는 곰인형을 껴안다가) 맞다... 이세계에서 무언갈 들고 오면 연락하라고 했었는데! (급하게 핸드폰을 켭니다.)
루시안 메이어:음..? 원래 이계에서 무언가를 들고오면 안되는 거였나요..?
이자야 알하자드:그게 아니라~ 이런 일이 흔하진 않아서 그런가봐요! 같이 가줄 수 있나요?!
루시안 메이어:아하.. 네, 그럼요. 그런데 누구에게 가는 건가요..? (일단 고개 끄덕인다.)
이자야 알하자드:...재단 직원이요!
두 사람은 서점에서 나옵니다.
루시안 메이어:..재단이요?
어스름 햇살이 둘을 반깁니다.
그리고 이자야가 말한 '재단'의 직원과 만난 일.
'이계'의 존재와 이계의 선물인 '유물'
세상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둘의 탈출극은 막을 내립니다.
어쩌면 다음에도 이계로 불려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명심하세요.
두 사람이라면 분명, 해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둘만의 탈출극
언성듀엣
END
-
rolling 1d3
(
)
3
3
(음..)
혹시! 어디 연주회나 악단에 속한 곳 계시나요? 제 취미가 또 음악회 가는거거든요!
음.. (로맨스물 찬찬히 읽어보고..생각보다 재밌다는 걸 알게된다.!) 재밌긴 하네요. 인기있는 이유를 알겠어요.
애절함은 더 강하게 남아서 좋긴 하지만.. (책 다 읽고 덮습니다.)
그래도 그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 나쁘진 않았어요.
(슬쩍 문으로 눈동자 굴려봐요..)
결과 | 2 |
(?)
결과 | 7 |
(..?)
...음... 갑자기 이런 곳에 오게 된게, 제 잘못일거예요.
...아니면 백룸 괴담...? (루시안의 표정을 살펴봐요)
..그럼 이자야씨는 이미 이런 일을 겪어보신 건가요..?
...아, 네. (멋쩍게 웃습니다.) 비슷한 일을 겪어봤어요. 다른 풍경이긴한데... 부조리함은 똑같네요. (하하...) 문제는 여길 나갈 수 있지만 위험하기도 해서, 너무 위험한게 아니라면 얌전히 이 이세계가 원하는걸 들어주면서 교묘하게 틈을 노려 탈출하면 될거예요. 방금처럼요.
(손잡고 문 너머로 나아가봅니다.)
(이자야도 문구를 봤는지 하... 습... 이럽니다.)
혹시 타고싶으신거 있으세요? 기왕이면 놀러왔다고 생각하죠. (피할 수 없으면 즐기는 수밖에)
그럼 기본적인 걸 탈까요..? (바이킹..롤러코스터..관람차.. 이런거?)
(그리고 묻지도 않고 손을 잡고 이끕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회사원이 뭐 시간 내서 놀이공원에 언제 와보겠어요...)
(좋다..)
생각보다 금방 탈 수 있겠네요.
(..좀 뚝딱거린다.)
(혼미)
...그렇네요. (이윽고 말합니다.)
결과 | 9 |
결과 | 10 |
(훗...)
(꼬오옥..)
(..그래요.)
(은발의 은은과 금안의 금금)
(캬 라임 오졌다)(ㅈㅅ)
(이러고)
그래 그래, 잘 어울리는 한 쌍이 오셨군그래. 어디, 연애운이라도 봐 드릴까?
(뭐 있어요..?)
rolling 1d20
(
)
17
17
달, 이건 말이야. 여기에 달을 보며 짖는 두 마리 개가 있지? 이건 주인밖에 모르는 자를 뜻한거야~ 상대방이 잠시라도 눈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하고, 상대방을 괴롭히는 사람이 있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물어 버릴 것이다~ 그 말이지! 어쩜 좋은 카드를 뽑았을까! 애인과 딱이구만!
전차! 둘의 연애에서 저 사람이 먼저 적극적인 대시로 시작했구만 그래?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성격이고... 카드에 보면 전차가 별과 달 무늬로 장식되어있지? 이건 달 카드 뽑은 자네랑 딱~ 맞는거야. 아주 백년해로하겠어 그래!
어허이. 섭하게 무슨 소리야, 할미가 덕담해주잖아?
(저항..합니다! 물러가라 악귀야)
결과 | 6 |
결과 | 4 |
(에.. 횟수 제한이 있나요..?)
(상태가 지속되나요..?)
(얼레벌레 재밌다)
(아니 은신이었나..)
..일단 진정하세요.
(도망갈 곳은..아예없나요..?)
(..?)
결과 | 9 |
결과 | 9 |
(ㅋ)
(점프로 닿아요?)
(머리 싸맴)
?
(...)
일단, 잠시 생각을 하죠. 다른 방법도 있을 수 있잖아요.
..그렇다고 포기할 생각인가요?
..순순히 받아들이기엔 너무 부조리한걸요.
..글쎄요. (이걸로 문을 쏘면.. 문 부수고 나갈 순 없는걸까 고민해봐요)
(결심은 이미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눈을 감고 생각하더니 웃습니다.) 결정권을 드린 이상. 저는 무조건 당신을 믿을거예요.
결과 | 8 |
결과 | 8 |
..꿈은 아닌가보네요.
(곰인형 들어올립니다..)
...! 으앗! 바이올린은? 바이올린은 괜찮아요?
rolling 1d3
(
)
2
2
'TRPG > 로그 백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마요:: 가망 없는 죄의 심장 리플레이 로그 (1) | 2022.12.18 |
---|---|
은금:: 마녀가 사는 숲 리플레이 백업 (0) | 2022.12.06 |
사솔::테플 제출용 (0) | 2022.11.29 |
안설아::난파선 리플레이 백업 로그 (1) | 2022.11.28 |
미르마루::쌍둥이는 둘이서 하나 리플레이 백업 로그 (1) | 2022.11.08 |
아이들의 부하::장난감 상자 이야기 리플레이 로그 (1) | 2022.09.20 |
이호: 호텔 르 망 리플레이 로그 (1) | 2022.09.15 |
에버민트:지하에잠든이름 리플레이 로그 🔐0911 (0) | 2022.09.11 |
'TRPG/로그 백업' Related Articles
- 사솔::테플 제출용 2022.11.29
- 안설아::난파선 리플레이 백업 로그 2022.11.28
- 미르마루::쌍둥이는 둘이서 하나 리플레이 백업 로그 2022.11.08
- 아이들의 부하::장난감 상자 이야기 리플레이 로그 2022.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