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 중 놀이 시간을 제일 좋아합니다. 지난 5년간 우리는 어린이의 끝없이 변하는 이야기 속에서 배우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침대에서 은하 저편을 탐사하기도 하고, 거실 깔개에서 열린 다과회에 참석하기도 하고, 욕조의 거친 바다에서 해적선을 타고 항해하기도 했습니다.
장난감 가게, 다른 “어린이들”의 집, 축제의 상품 부스 등, 우리는 각기 출신이 다릅니다. 모두 어린이와 서로를 사랑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어린이가 우리를 사랑한다는 것이며, 우리는 이 사랑이 영원할 것임을 압니다.
어린이는 열 살이 되었고, 우리는 앞으로도 여러 해 계속될 놀이 시간을 생각하며 들떠 있습니다.
상세한 부분은 면모 생성 질문으로 넘어가 봅시다~
놀이 시간. 어린이가 우리 모두와 함께하는, 제일 좋아하는 놀이는 무엇인가요?
어린이의 방. 우리의 일상을 규정하는 방에는 어떤 특징이 있나요?
자유 면모. 자유롭게 정하세요.
탓캐:그렇게되었으니 하나하나 정해봅시다~~
콰캐:저 생각난게 있는데
물론 아동용 장난감을 성별로 나누는건 구시대적인 발상이긴 하지만
아무튼 장난감의 다양화를 위해서
어린이가 아니라 어린이들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이란성 쌍둥이 남매라던가
룽캐:아하 여러 명이서 노는
하긴 10살이라면 나이는 같이 하는게 좋겠사와요
콰캐:이건 쓴다면 자유면모나 어린이의 방에 들어가겠네요
탓캐:우리들의 주인은 어린이들인 건가요?
콰캐:전 좋아요~
룽캐:오오 재밌겠다...
콰캐:그러면 예를들어 물건들이 두개씩 있다거나
아이들이 장난감을 번갈아 가지고노는 규칙이 있다거나
그런 특징이 있을 수 있겠네요!
탓캐:가끔은 싸우다 망가지고 수리된 인형이 있을 수도요
룽캐:마따. 막 서양? 같은 곳보면 아이의 방은 엄청 크거나 놀이방 따로 있을 정도니까 규모는 꽤 크면 좋겠어요
탓캐:싸우진 않더래도 갖고 놀다 보면 망가지는 게 장난감이니까
콰캐:아주 큰 방이군요
탓캐:놀이방이 따로 있다니
멋지겟다~!
콰캐:그럼 기왕 큰거 놀이방을 만들죠
예에
룽캐:그리고 구시대적 발상의 부모라면... 이란성 쌍둥이가 남매라면 그 방을 딱 반으로 나눠서 한쪽은 이런 특징에 이런 벽지, 다른 쪽은 이런 특징에 저런 벽지 등으로
구역이 나눠져있는 느낌이 들면 재밌겠어요
콰캐:오
좋아요!
탓캐:반은 파랗게 반은 분홍색으로 바닥은 노랗게
같은 생각만 드는 저는
구시대적마인드가충분하군요
룽캐:놀이로 가면 약간 땅따먹기 놀이라거나? 아이들이 유년기였다면 저쪽은 사막(빨강) 이쪽은 북극(파랑) 이런거
모험하듯이요
콰캐:땅따먹기 귀엽다
부모는 구역을 나눴지만
룽캐:남한북한 이런거 아님()
콰캐:애들은 맘대로 넘나드는군요
룽캐:그것도 재밋겠어요
탓캐:아예 바닥에 타일같은 끼워서 잇는 깔개같은게 있어도 좋겠어요
룽캐:튀어나오면 내꺼<이것도 재밌을듯요
헐
폭신폭신
콰캐:재밌겠다
탓캐:아시죠 퍼즐같은거
콰캐:아 그러면 말 그대로
넓은 방을 다 쓰는 땅따먹기 놀이같은걸 좋아할수도 있곘어요
룽캐:쩐다아.
콰캐:장난감을 있는대로 다 꺼내놓고...
타일에다가 막...
탓캐:체스같겠다
룽캐:그 정도면 체스 아님요?
콰캐:내꺼랑 내꺼랑 내려놓으면서 구역정해놓고
룽캐:앗 통했다
콰캐:웃겨요
체스처럼 생각해도 재밌겠어요 규칙은 다르겠지만
장난감 체스?
탓캐:맞아요 솜인형은 공격을 대신 받아줄 수 있어! 같은거라던가
콰캐:그러면 어린이들이 체스의 규칙을 아직 잘 모르니까 어른들 하는거 보고 따라한건 아닐까요
대충 네모판 위에 뭘 올려놨어!
룽캐:아무튼간에 뭔가
공간 분리가 딱 된 방 디자인이라면
그런 분리를 사용하는 놀이 할거 같아요 진짜
탓캐:오히려 싹 다 뒤섞여버리는 게 제맛이라구 생각해요
룽캐:땅따먹기나 체스나
탓캐:난전이다 난전!
룽캐:우효wwww
콰캐:우하하
이름은 땅따먹기랑 장난감 체스중에
뭐가 더 어울릴까요?
아니면 다른 아이디어가 있나요?
룽캐:음ww
탓캐:흠
룽캐:뭔가 아이에겐
아이에겐
그런... 그런 단조로운 놀이 이름을 하기엔 약하단 말이죠!!!!!!!
콰캐:사적인 의견으로는 애들은 자기 놀이에 장난같은 단어를 안붙일것같기도 해요
룽캐:좀 더 상상력을
콰캐:웃긴다
좋아요
하지만
슈퍼 울트라 땅따먹기 이런것도
웃기긴 할거예요
탓캐:ㅋ
룽캐:ㅋㅋㅋㅋㅋ
뭔가 땅... 이라기 보다는
탓캐:슈퍼 울트라 붙이면 짱세보이는 그느낌
룽캐:침략 놀이 <이딴;
콰캐:전쟁놀이같은것도
그럴듯하다곤 생각해요
룽캐:좋다.
콰캐:약간 옛날 시대라고 치면
그런거... 흔햇겟지...
아련
탓캐:충분히그럴수있다
콰캐:전쟁놀이라고 할까요?
탓캐:저는 아직도 납 인형과 발레리나 인형의 어쩌구를 잊지 못하는
콰캐:들어본 동화인데 모르겠어요
룽캐:뭐지 알거 같은 기분
콰캐:그럼 첫번째 면모... 는... 전쟁놀이가 되나요
룽캐:좋다. 가보자고요
탓캐:아마 호두까기 인형 아니었나
룽캐:아~
콰캐:아? 그럿구나
좋아요! 그럼 저희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전쟁놀이예요. 바닥의 타일 위에 장난감들을 전부 꺼내고 땅따먹기를 하는 거죠. 사실 장난감의 개수가 서로 비슷해서 대체로 막상막하예요.
룽캐:녜.
생각해보면 어린이 방도
거의 다 됐지 않았나?요?
콰캐:음
어린이 방의 특징!
룽캐:데칼코마니 (색반전)
끝. (머리 안굴림)
콰캐:저희 어린이들은 이란성 쌍둥이이고, 각각 구역이 나뉘어 있어요. 성별에 따라 남자아이 쪽은 파란색, 여자아이 쪽은 분홍색으로 꾸며져있죠. 하지만 아이들은 자유롭게 넘나들며 어울려 노는 걸 더 좋아해요.
룽캐:우효~
둘의 성향이 같을까요?
콰캐:어떨까요?
룽캐:성향이 다르다면 가구 디자인이나 소품이 조금씩 달라질지도 몰라요
겨울을 좋아함 / 여름을 좋아함 /히어로 물을 좋아함 / 마법소녀 물을 좋아함 / 책을 많이 읽음... 등등이
콰캐:열 살정도면 그렇게 다르진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아직 어린 애들이니까 자기 취향을 구축하기보단 남의 떡이 더 커보이지 않을까요?
룽캐:가구에 따라 영향을 주고 그런 가구와 소품으로 아이들의 뇌내세계는 넓어지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의 떡
싸우는 사이군아
콰캐:장난감이나 가구 자체는 부모님이 사주실텐데
탓캐:전 친형제는 싸우는 사이라고 생각해요
콰캐:서로 남의게 더 좋아서... 바꿔가지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룽캐:우린...
탓캐:위아래가 없을수록
룽캐:우린..... 아이가 아니라
콰캐:그럼 바꾸는게 아니고 뺏기는거군
룽캐:부모가 택한거구나
탓캐:그 사이에서 아이가 선택하는거죠!
콰캐:그치만 종류에 따라
룽캐:진심 전쟁놀이(not 놀이) 아님?
콰캐:남자애껀데 여자애가 뺏어옴.
친척집 갔다가 안쓰는걸 받아옴.
길가다 주웠음
룽캐:으흐흑.
콰캐:등등 다양할수있다고 생각해요
룽캐:해피해짐.
콰캐:그럼 자유 면모로는
이걸 써도 될것같은데요? 장난감 (소유주 없음)
우리는 두 상자에 이랬다저랬다왔다갔다 담깁니다...
룽캐:두 집 살림(이거 아님)
탓캐:z
두집살림
콰캐:맞는듯
자유면모는 두집살림이예요.
우리의 구역은 정해져있지 않아요. 아이들은 변덕스럽고, 우리의 집은 덕분에 나날이 바뀌죠. 그래도 침대 밑이 아닌 게 어딘가요! 우리는 파란색 아니면 분홍색 상자에 담기곤 해요.
탓캐:그러면 이제 공동체 질문!
룽캐:다음 정할건 공동체라...
탓캐:이건 각자가 하나씩 맡아서 하는 건데
룽캐:공동체........
우리들 관한거죠?
콰캐:조아요
우리는 어린이의 어떤 점을 제일 좋아하나요?
우리는 한데 모여 지내나요, 아니면 방 여러 곳에 흩어져 있나요? 흩어져 있다면, 사는 곳과 사회적 지위는 관련이 있나요?
어린이가 학교에 있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하나요? 어린이가 잘 때는?
어린이의 집에 사는 것을 가장 행복하게 여기는 것은 누구인가요? 바깥에 나가고 싶어하는 것은 누구인가요?
우리가 늘 걱정하는 위험은 무엇인가요?
탓캐:가 있지만
룽캐:사는 곳과 사회적 지위는 관련이 있나요? 가
탓캐:이미 해결된 질문이 있는 걸로 보여요
그쵸?
콰캐:두번쨰 질문은 이미 해결됐구
네
룽캐:아이에 관한건가요?
우리에 관한거?
콰캐:아이에 관한것같긴 해요
아니지
우리네요
룽캐:음~
콰캐:흩어져있다면... 이니까
탓캐:우리들 사이에 계급?
콰캐:예를들면 침대에 있는 인형과
룽캐:만약 지위라고 한다면...
계급은...
탓캐:아이들이 흩어놓으면 사라질 것이다.
콰캐:강아지가 물빨핥하는 인형은
계급?이있는거죠
룽캐:계급은 역시 아이의 애착도에 따라
콰캐:아마도요
룽캐:나뉘는게 공설이죠
콰캐:하지만 저희는 모여있고
탓캐:그쵸그쵸
콰캐:아이들은 변덕스럽습니다.
룽캐:상자에 그냥
꾸욱 꾹
따로 개인적인 애착 인형은
콰캐:그리고 네번쨰? 누가 행복한지 나가고 싶어하는지는
룽캐:없을려나요?
콰캐:있다고 해도 돼요
탓캐:전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콰캐:제가할래요. 하면 그때 수정하면 되는겁니다
탓캐:대부분은 놀 때 섞여서 놀지 않을까요
룽캐:근데 있어도 그냥 한 상자에 꾸욱 꾹 됨
콰캐:꾹꾹이
룽캐:약간 그거죠
탓캐:가끔 방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는 장난감이 있어도 재밌겠다 싶긴 해요]
룽캐:애착 인형 탈환하면 그날부터 남매싸움(real)됨
헐 좋다.
리버덕.
콰캐:어어... 네번째 질문은 캐릭터를 만들고 하는편이 자연스러울것 같아요
룽캐:욕조에
꾸에에
콰캐:꿍
탓캐:꿍
룽캐:꿍
콰캐:그러면 질문이 세개 남는답니다
하나씩 하면 될것같은데
룽님이 처음이시니까
처음해서 쉬운걸 고르실래요 아니면
나중에 해서 어케하는지 보실래요?
탓캐:만만한질문을먼저고르고
룽캐:1
1번이요
탓캐:남은것중알아서하십쇼
룽캐:해결 안된것중 첫번째가
아이의 좋아하는 점인가요?
탓캐:제일 좋아하는 점이죠!
콰캐:어린이 호감도
네
룽캐:아니 이유가 어딨어????????
탓캐:ㅋ
룽캐:우리의 아이인데!!!!!!!!!!!!!!!!
(급발진)
탓캐:멋지네요
콰캐:그게 이유입니다
룽캐:ㅋㅋㅋㅋㅋㅋ
탓캐:말이이어지는것같아요
콰캐:잠깐 물마시고올테니
룽캐:아니 약간
마땅히 좋아하는? 그런 느낌...
탓캐:우리의 아이들이기에 좋아하는거지!
룽캐:단어로 정의내려지는 관계가 아니라 그저 서로 선택하고 같이 놀기 때문에...
콰캐:이유가 없는게 이유군요
친구를 좋아하는덴 이유가 필요없어!!!
룽캐:둘의 미소를... 보는게 행복이야..(이딴;)
콰캐:아주멋져요
탓캐:진짜루요
룽캐:이게 맞음?
콰캐:네
탓캐:이런식맞아요
콰캐:저희는 아이들의 장난감이니까요
첫번째 질문도 해결
더 첨언할게업다면
탓님이 두번쨰 질문 할래요?
탓캐:좋아요!
룽캐:아 잠시
탓캐:어린이가 학교에 있을 때는... 저번에 재밌었지~ 같은 식으로 이야기꽃을 피워도 좋겠다고 생각해요
룽캐:...좋다.
콰캐:저희 토이스토리? 처럼
움직이는군요
룽캐:우리 안움직이나요?
그건 좀... 고통.
콰캐:움. 움직입시다
룽캐:얏호.
콰캐:움직인다면 그런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탓캐:그치만 동심에서나 움직여서 어른들은 모르는
그런거좋아해요
콰캐:저희... 상자가... 맨날 바뀌잖아요 그래서
그래서... (하략)
콰캐:내 곰인형 어디갔어!!! 가 되고마는
룽캐:아ㅋ
탓캐:웃기다
룽캐:막 침대 밑에 있고
콰캐:아니아니 파란상자에 넣었는데
룽캐:사실 곰인형 스스로 간건데도
콰캐:까먹고 빨간상자 들어가기
이런거요
룽캐: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탓캐:웃기네
콰캐:본인도
본인의 출처를 모름
룽캐:^
탓캐:그때 상황 재현한다고 나와 놀다가 후닥닥 들어가기
룽캐:집이 두개면 일어나는 일
탓캐:같은 생각만들구
두집살림 면모죠!
콰캐:그러내요
룽캐:마따.
콰캐:두집살림과 연관잇는 면모가 댓어요
룽캐:아까 첫질문이
가장 좋아하는 점이라고 했잖아요.
가장.
콰캐:네네
룽캐:가장... 그럼 결정해야되겠어요... 마치... 최애의 자리는 하나뿐이라는 그런것처럼...
콰캐:그러면 첫번째 면모인 전쟁놀이를 하면 어때요
우리를 모두 같이 놀아줘요!
같은이유로
룽캐:음~
좋다.
탓캐:맞아요
룽캐:같이 놀아줘요가
그 뭐지?
상자 뒤섞이는 것도 포함되면
탓캐:생각해보면 대충 구석에 박혀서 안 나오는 장난감이 있을 수도 있는데
룽캐:재밌을듯요
탓캐:다 빼서 노니까
콰캐:마자요
룽캐:둘 다 우리를 좋아하니 자신의 상자에 넣을려고 한다
콰캐:특별히 조아하는 인형은 있어도
특별히 싫어하는 인형은 없다는게
늘 우리를 기쁘게 해요
탓캐:좋아하지 않는 장난감은 없다
흐앙
룽캐:맞아요 약간 상자에 넣는 행위로 애정욕구? 독점욕? 우헤
애정을 보여준다?고 생각이 드니까...
좋다.
그럽시다.
콰캐:그럼 이제 마지막
우리가 늘 걱정하는 위험은 무엇인가요?
음...
다같이 놀다보니 오히려
망가지는 일이 많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들이 다치기도 쉽고요
콰캐:바닥에 인형이 깔려있다면
전쟁놀이랑 관련된 단점이겠네요
룽캐:허얼ㅠ
않되.
콰캐:막... 애들이 뛰어다니다가 장난감을 밟으면
룽캐:꺄아악
콰캐:애도 다치고 장난감도
뽀각
룽캐:절대 안돼
콰캐:다들 즐겁지만
룽캐:절대 지켜
콰캐:아이들이 조심해주면 좋겠어!!!
같은 마음으로 걱정할거같아요
룽캐:그럴거 같아요 좋다..........
탓캐:맛잇다
짭짭거리기
대충 저희 좋다 좋다 좋다... 같은 소리나 하고있지만
멋진진행이에요정말
콰캐:그럼 저희의 공동체 질문도 끝났군요 대충...
생각보다 빠르고 쾌적하다!
다음 안내해주세요 지엠
탓캐:좋아요 괜히 세션방 이름에 공백을 둔 게 아니니
콰캐:사실 냅다 하라고 하면
쌍둥이의 놀이방 이런것밖엔 생각나지않아요
룽캐:hmm
탓캐:아이들의 장난감 같은 생각만 드니까요
룽캐:우리가 부르는건가요?
탓캐:네!
룽캐:스스로 부르는 이름...
탓캐:우리들이 스스로를!
룽캐:자랑스러운...
자랑스러운... 기사단. (이딴;)
콰캐:칭구
병정?
룽캐:병정!
군대라고 하면 좀 텁텁한 느낌 드니까
탓캐:아이들의 병정?
룽캐:뭔가 더 환한 느낌의 땅따먹기를...
콰캐:으으으으음
아이들의 따까리
아안대이런이름은
룽캐:^
콰캐:부하는 어때요
우리는 아이들의 부하예요
룽캐:오쓰, 보스!
탓캐:보스!
콰캐:웃긴다
룽캐:YES MY BOSS!
콰캐:저희의 고립계 이름은 그럼 아이들의 부하인건가요
룽캐:부하라고 하니까 너무 위계질서 느껴져요 힝
BOSS.......
콰캐:그
그게조은건줄
룽캐:좋긴 한데
콰캐:조막만한 애기들이
탓캐:말랑폭신한느낌!
콰캐:하하 가자 부하들아!
하는게 조아요
탓캐:ㅋ
룽캐:좋아요
그런데 이 이름은 우리가 정한거죠? 아이들이 정한게 아니라?
탓캐:그럼 수식어를 좀 건드려보는 게 좋을까 싶다가도
룽캐:부하를 자처하다
탓캐:ㅋ
아무래두요
룽캐:근데 아니면 아이들이랑 TV 같은거 보고
거기에 부하 어쩌구에 애들이 눈을 빛내면
콰캐:이 인원을 티비까지...
룽캐:어? 우리가 부하해주자 이런거 해도 되죠
콰캐:엄청난 정성이다
좋아요
룽캐:뭐 걍 방에서 티비 봤다고 해요
콰캐:부하... 해주지 머
룽캐:부하 해주고 말겠다고~~!!!!
저희 캐릭터 정할 시간입니다~!
콰캐:캐릭터?
탓캐:캐릭터!
룽캐:캐릭터~
탓캐:원형 카드 세장 뽑고
먼저말하기
같은생각만하는중
콰캐:카드 세장 뽑으면 되나요
탓캐:예스
뽑고 중복이없길빌어봅시다
콰캐:탐험가 광대 수집자
떴어요
탓캐:광대 유명인 보호자
룽캐:지도자 치유자 예언자
탓캐:제광대를조용히집어넣고재섞기
콰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룽캐:민첩한 하루되세요~
탓캐:예술가로 나왔으니 다시뽑기는 없습니다
행복!
콰캐:각자 읽어보고 고른 다음에
고른 카드의 설명을 말해주기로 할까요?
콰캐:놀이시간 어린이의방 자유면모 이걸 말하는데
정체감<이거는 정체성의 의미예요
콰캐:그러니까 정체감을 느낍니다. 라는건 그 면모를 캐릭터에게 적용시키는거예요
전 광대 할게요
룽캐:지도자 나왔습니다~
탓캐:예술가... 유명...인? 역시보호자 같은 픽으로 가는게
웃겨요
제마음이
콰캐:광대
-광대 소개
룽캐:지도자 :
-지도자 소개
탓캐:보호자
-보호자 소개
룽캐:아 이거...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인건가.. 좀더 자세히 수정할게요
탓캐:아무튼 여기서 어떤 면모에 이 인물의 초점을 맞출지 정해서 이야기해봅시다
아뇨아뇨 대충 알아듣기만 하면 오케이. 라고저는생각하고있습니다
콰캐:움... 저는 누르면 알러뷰! 하는 인형이 생각나는군뇨
콰캐:전쟁놀이도 좋아하고 두집살림도 좋아하지만? 방 색깔이 두가지인게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해요. 애들이 원하지 않는데 나눠놓는게 무슨 소용이람!
룽캐:저는 면모 중 하나에 권력이라고 되있으니
3
룽캐:핸드 아웃 순서로 전쟁놀이에 권력을 느끼는군용
그래... 뭣땜시
콰캐:움
애들이 지휘관을 시켜주는게 아닐까요
룽캐:좋다.
콰캐:얘는 짱 쎄! 라고 설정해줬기때문에
룽캐:헐
콰캐:룽님은 인형들 사이에서 짱 쎔! 으로
통용됩니다
룽캐:아이가 직접 설정으 쥐어줬어
짱 쎄
콰캐:그런식이면 아마
룽캐:약간 그럼
아이들이 보기에도
탓캐:상당히 애착인형일지도
룽캐:뭔가 커다랗고... 쎄보이는
룽캐:애초에 푹신해서
콰캐:쿠션이구나...
탓캐:하지만 대빵 크면
룽캐:애들이 뭐 해도 우리가 위험으로 느끼는 파손, 상해가 안일어날거 같으니
콰캐:아!
탓캐:두 타일 동시점령!
콰캐:타일 한칸을
맞아요
룽캐:콧대 개높을듯요
콰캐:넘어가는거 아닐까요
탓캐:같은 게 가능할지도
룽캐:와
개커;
탓캐:그러면쎄지
룽캐:쎼다.
콰캐:이제 탓님
탓캐:뭐가 무서울 일일까
룽캐:솔직히 두집살림이나 전쟁놀이
탓캐:역시 전쟁놀이?
룽캐:무서울듯요
콰캐:다녀와서... 캐릭터 소개부터 하면 되지않을까요
탓캐:음
룽캐:파손에 대한거니까
콰캐:아까 공동체 질문햇던거 기반해서
탓님은 이미 밟혀본거 아냐?
탓캐:그쵸 어디든 고생해본 타입<
콰캐:저런
탓캐:보호자일 정도면
아마 좀 오래된 인형일거라고 생각해요
룽캐:헐
좋다...
탓캐:이전에 있던 집도 있을 정도.
룽캐:태어났을때부터라던가
콰캐:저희 그럼
탓캐:로 생각하면 좋다
룽캐:아기들 돌선물이라거나
콰캐:셋 다 솜인형이댓군요
룽캐:부모가 만들어주거나
아무튼 좋다.......
탓캐:전쟁놀이로 좀 찢겨본 테디베어< 정도로 생각중
룽캐:테디베어야
콰캐:저런...
앗
저 그러면 바꿀래요
다 인형이면 과설정이니 저는
룽캐:으아악 살려줘
탓캐:당신애광대
어떤장난감인가요
룽캐:하..
콰캐:오르골 위에 올려놓는... 뭐라고 해... 조각? 모형?
탓캐:노래에 맞춰 돌아가는 거 본 적 있어요
콰캐:우리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당신이 있어 힘든 시기에도 웃을 수 있습니다.
이거랑 잘 어울린다구 생각해요
탓캐:멋지다
콰캐:오르골은 선반 위에 놓고
조각만 애들이 장난감 상자에 넣어놔서
따로 돌아다녀요
탓캐:오르골 위에 있는 날보단 타일 위에 있는 날이 많은 인형이구나
조각
콰:이름: 자작나무 오르골 태엽
별명: 공주님 (공주)
역할, 면모와의 관계: '전쟁놀이'나 '두집살림'은 공주님에겐 즐거운 놀잇감중 하나입니다. 따분하게 빙글빙글 도는 것보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듣는 것이 훨씬 보람찬 걸요! 하지만 보세요. 오르골이라고 분홍색 구역에 놓아둔 제 커다란 상자를 말이에요... 이럴 때는 참 우습답니다. 붉은색이니 푸른색이니, 여자니 남자니, 공주니 왕자니 하는 것들은...
기타 설정: 오르골의 태엽부분이나, 최근 아이들의 장난감 상자에 합류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아직 고장나지 않은 동안은, 저 고급스러운 상자의 열쇠가 되어 모두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답니다.
제가 일등이에요
공룡 전차:반갑다. 나는 간지 폭풍 공룡 전차다.
80cm 은하수 트리케라톱스 인형 (공룡 전차)
'두집살림'에 있어서 꽤나 당혹스러울겁니다. 저 커다란 크기의 인형은 박스에 꾹꾹 눌러 담아야되니까요. 아이들이 각자의 상자에 (애정을 담아)눌러담을 때 고맙지만 한편으로는 솜이 터질까 걱정입니다.
'전쟁놀이'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스페셜리스트입니다! 공식 설정으로 부여된 강인함! 커다랗고 단단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공룡 전차라는 별명을 붙여줬습니다. 존재감이 커서 전차라고 하기엔 참모와 가까운지 으레 전쟁놀이때 회의를 모방한 놀이 때는 꼭 참석시키거나 귓속말을 들어 아이들의 얘기나 상황을 듣는 영광을 누립니다. ...몸이 너무 커서 아이들의 방에서는 잘 못나오지만, 방 안에서만큼은 아이들의 얘기를 들어 알기 때문에 안락의자 탐정, 혹은 '지도자'처럼 다닙니다.
길이 80cm의 은하수 무늬를 가진 트리케라톱스 모양의 인형입니다. 반짝이도 첨부되어있고 뿔 부분은 솜이랑 천 재질이 아니라 조금 단단 합니다. 그것이 쿠션으로 쓰기에는 애매해서 거치대로 주로 사용합니다. 단단한 부분을 이용해 앉힐 수도 있습니다. 푸근한 인상이지만 크기도 크고 색도 화려하고 생긴게 공룡 모양이라서 충분히 '엄청나-!' 같은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권력의 맛을 아는건지 아이들이 붙여준 설정에 프라이드를 느끼며 그런 지위에 부응하도록 합니다.
콰:와~ 멋잇어~
길다
공룡 전차:후훗.
탓 (GM):저희애는...
이름(별명): 테디 베어 만들기 KIT(베에)
역할(보호자): 베에는 오래된 인형입니다. 그는 어린이들이 더 어렸을 때부터 있었으며, 그 점은 자연스레 그를 모두의 버팀목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니 그는 우리의 보호자입니다.
면모와의 관계: 그는 반으로 나뉜 방이나 두 집 살림은 아이들의 부하인 이상 당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전쟁놀이를 하다가 망가진 경험이 있어 두려워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기에 같이 놀아주는 것일 뿐.
언제든... 찢어지거나 부서지거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따를수밖에없는타입
콰:지금은 다시 고쳐진거예요?
탓 (GM):기타설정? 키 40센티정도란 것만 정해뒀어요
당연하죠 감쪽같이 기울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탓 (GM):소개가 끝났으면
벌써1시대인가...
공주님:롤플은 어차피 어쩌구저쩌구할테니 캐저널로 얘기할까봐요
과학기술 행운의기원 단어창안(액션) 나왔답니다
공룡 전차:2
베에:시간 단위 흉조 채움말!
공룡 전차:시간 단위 친구 채움말
공주님:선수필승 리롤해주세요
웃긴다 이거
공룡 전차:흉조 인사
경이로움
베에:진짜루
공주님:리롤을 리롤하기
단어창안 이거 뭐하는놈이지 (멍)
공룡 전차:이제...
뭐하죠?
공주님:아 경이로움이
카드였구나
이제...
순서를 정해요
저희 1ㄷ100같은거 굴려서 숫자 큰사람부터하기 이런거 하실래요?
ㅋ
베에:전 찬성
주사위로정하기
로망이에요
공룡 전차:좋아 뉴비에게 가혹한 주신.
가보자고요
65 선빵
공주님:16
베에:32
베에:부담되시면거꾸로해도
공주님:초행찬스로 적은순서로
공주님:제가 먼저 해볼까요?
베에:애초주사위도그랬으며
공주님:설명하라고하면 할순 있는데
31p를 참고해주시면
1. 연결짓기 (카드 고르기)
2. 단어 만들기 (말그대로)
3. 대화하기 (롤플구간)
이렇게 되어있어요
공주님:저 먼저 진행해볼게요
다음 카드는 2시대에서 뽑을거니
카드 더미에서 제가 말하는 카드를 직접 찾아서 읽으면서 하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저는 우선 행운의 기원 카드에 대해 해보고 싶어요!]
말 그대로 특별한 행운에 대한 건데...
구역이 나뉜 방보다는 전쟁놀이나 두집살림에 더 어울릴 것 같네요
공주님:기왕 행운이니까 우선은 두집살림과 연관지어서 해볼게요
이렇게 선언하면 연결짓기 파트는 끝나고
이제 다같이 단어를 만들어볼 거예요
저는 예를들면... 장난감 상자가 두 개 있다보니, 하나만 원할때 장난감을 한번에 찾기가 어려울 거잖아요?
그럴때 한번에 쨘! 찾아내는 그런게 있다면 그게 행운에 대한 단어가 될 수 있을것 같아서 이 면모랑 연관지었거든요
하지만 단어로 만들자니 뭔가... 애매하고... 아이디어가 있으신가뇨
베에:나왔다! 같은 단어만 떠올라요 당장은
공룡 전차:뭔가 집었다, 찾았다 그러니까 우리들 입장으로는 선택이라고 생각되기도 해요.
손으로 집었으니... 신의 손 같은 느낌도 들구.
베에:그것도 애들이 기뻐하는 선택이요
공주님:신의 손 귀엽네요
약간 애기들이 뭔가의 유행어처럼
한번에 찾았다! 신의 손이야! 이런식으로 놀았을것도 같고
공룡 전차:귀엽다.
역시 우리 애들이야
베에:신의 한 수 같은 것도 떠올라서 웃기기도 하구
공주님:아니면 첫번째를 뜻하는 단어여도 괜찮을것 같아요
한번에 찾았다! 같은 느낌으로
공룡 전차:원찬스.
공주님:이쪽으로 괜찮은 아이디어가 없다면 신의 손으로 해볼까봐요
원찬스도 귀엽다
베에:변형될 일은 나중에 생각하면 될려나용
공주님:근데 완전 신의 손이었어! (=완전 운이 좋았어) 이런건 어울리는데
완전 원찬스였어! 이거는 어색한것같으니
그러면 신의 손으로 가볼까요
베에:사실 시대 진행하면 될수밖에없음
공룡 전차:좋아용
공주님:이렇게 해서 저의 턴에는
행운을 나타내는 단어인 신의 손이 만들어졌습니다
쨔란
그러면 단어 만들기도 끝난 거예요!
이제 대화하기 차례인데
공주님:기왕 장난감을 뽑는데서 착안한 대화니까.. 그러면 대화는 기왕 이렇게 된거 공주님이랑 공룡 전차가 대화해볼까봐요
-
공주님:오늘도 너한테는 신의 손이 함께 했네! 부럽다... 나는 그런 좋은 일이 좀처럼 없단 말이지...
공룡 전차:크기가 크다보니까. 오히려 신의 손이라고 할만한게 못되는거 같아. 아이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꺼내니까. (나른하게 말하는 거 같습니다.) 오히려 작을 수록 정말 신의 손이라고 할만한거 아니겠어?
공주님:무슨 소리야? 그것도 찾아올 때나 손길이지! 매번 나 하나를 찾으려면 저 커다란 상자를 거꾸로 뒤집어야 한다니까... (한숨을 폭 내쉬더니, 고개를 한껏 빼 당신을 올려다봅니다.) 나도 너처럼 엄청나게 커다랬으면, 신의 손이 찾아올 기회도 더 많았을까? 부럽다, 정말...
공룡 전차:워어, 진정해. 얼굴 구기지말고. 웃어야지. 아이들은 커다란걸 좋아하지만 분명 너도 좋아하잖아. 그야 너를 찾기 위해 상자를 뒤집어 찾으니까. 애정이 없었다면 꺼내지 않았을지도 몰라. 우린 모두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부하인걸. 그래도 다음에는 너에게도 신의 손의 기회가 오길 바랄게. 환하게 웃으며 작은 손 위에 꺼내져있을 너를 생각하며...
공주님:장면 여기서 닫을게요~!
-
공주님:그리고... 턴을 마친 사람은 다음 시대의 카드를 한 장 뽑습니다.
2시대 카드에서 발견 나왔어요
이제 공주 차례 끝~
다음으로 베에 차례입니다
베에:이제 베에차례~
시간 단위 카드를 쓰고싶은데 전쟁놀이에 붙여서 놀이 외의 시간을 생각해볼까요
공주님:구체적으로 어떤 느낌인가요?
베에:놀이 시간은 놀이 시간으로 정해진 거니까 그 외의 시간을 칭할 말이 있으면 좋겠어요
공주님:말하자면 전쟁이 끝난 다음이네요
휴전 (아닙니다)
베에:휴전ㅋ
공룡 전차:휴전... 좋기도요?
전투 과몰입같고 좋아요
베에:음
아마 놀이 도중에 식사라거나 숙제라거나 아무튼 도중에 끊길 일이 있었을 때 휴전이야! 같은 소리를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애기들이
공룡 전차:오~
베에:그게 점점 전쟁놀이를 하지 않는 시간=휴전
공주님:그러다 모든 비-놀이시간이 휴전이 되어버림
시간... 단위? 가 아닌것같지만 적당히 넘어갑시다
공룡 전차:종전은 없는것인가..(아무래도 그런편이죠)
공주님:3휴전 이런식으로 셀순 없잖아요
ㅋ
베에:ㅋ
공주님:아무래도그런편이죠...
베에:남매싸움에 종전이란 없다
공룡 전차:시간 단위라면
노는 시간이 2시간이라면
아니 안노는 시간이 n시간이라면 그걸 휴전이라고 칭한다거나?
베에:음
공룡 전차:라운드라고 하기엔 조금 그렇고
공주님:라운드<
그럼 예를들면
베에:바구니에 꾸깃꾸깃 들어가면 확실하게 휴전이 되는거겠단 생각이 들어요
공주님:잠깐 노는 쉴때는 휴전이고
오래 쉴때는 종전
베에:웃기네
공주님:말하고도 웃김
하지만 휴전은 보통
놀다가 잠깐 끊겼을때 그럼 쉬어 쉬어 휴전하자! 갔다와서 마저 놀자! 이런 느낌이 강하고
베에:현실휴전보면 꼭 그런 건 아니잖아요
이런소리냅다함
곤란한가요?
공주님:그럼 휴전의 단위가 짧은게 아닐까 싶었어요
공룡 전차:뭐.. 아이들의 부하들인데
아이들이 쓰는 말이라면
다소 이상해도 써야죠.
우리의 보스가 쓰겠다는데
공주님:마자마자
베에:보쓰
공주님:그래서 단어는 어떻게되나요
베에:~전 쯤 되지 않나?
휴전종전둘다쓰긴애매하다생각하며
공주님:휴전과 종전으로 짧은휴식 긴휴식을 각각 써도
되지않을까요
하나만 써도 되긴하지만
베에:쓴 카드는 시간 단위지만요
뭐어때
공주님:뭐어때~
베에:이정도흐름이적당히재밌다구생각해요
-
베에:휴우, 휴전인가~ 아이들은 아쉽대도, 안심되는걸~
공룡 전차:그러고보면 너는 찢겨진적도 있다고 했지? (비교적 단단한 제 뿔 부위를 문지르며 말합니다.) '휴전'은 신기해. 꽤 아쉽지만 누가 다치지 않잖아. 안심되기도 하네. 조금 쓸쓸해도 다시 또 '휴전'이 끝날거기도 하니 기다리면 다시 시작하겠지. 우리의 하루는 전쟁과 '휴전'의 반복일테니까.
베에:그랬지. 찢긴 것보다는, 아이들이 우는 게 더 충격이었지만 말이야. (몸과 팔이 이어진 재봉선을 만지작거립니다.) 전쟁이 다시 시작되는 건 영 반갑지 않지만, 아이들이 웃으니 어쩔 수 없어... 아무도 망가지지 않길 바랄 뿐이야, 나는.
공룡 전차:그럼. '휴전'을 빌미로 다른 애들 상태도 보러 갈까? 내 앞에 있던 애랑 부딪혔는데 그 애가 살짝 틈이 벌어진거 같거든. 아이들이 울기 전에 살펴보자. 너는 우리를 지켜주는 애니까. (살짝 미소 짓습니다.)
베에:그거 좋은 생각인데? 우리도 지키고, 아이들도 지킬 수 있으니 말이야! 당장 보러 가야겠어. 말해줘서 고맙다! (미소에는 미소로 답해주고는 폭 폭 솜인형 발을 움직여 다른 장난감들 상태를 보러 갑니다.)
-
공주님:와!
베에:이제 저도 2시대 카드 뽑을라고 주섬주섬 나누는중
공룡 전차:(구우웃)
베에:하위집단 동의어(액션) 을 뽑았습니다!
완전안겹침
공룡 전차:ㅋㅎ
다음은 저인가요...
베에:예스
공주님:와~~~
공룡 전차:인사 하고싶어요. 서로 주고받는 인사말...
공주님:조와요!
공룡 전차:그런데 면모를 어디에 초점을 두느냐인데~
전쟁놀이 시작 때 하는 말처럼 해볼까요?
공주님:오
그것두 조아요
저희 점점 갈수록 전쟁이 되어가는데
ㅋ
공룡 전차:하지만
아이의 주 놀이인데 과몰입 힘 좀 써봐야죠
공주님:마자요 마자요
뭐... 경례같은걸까요?
공룡 전차:경례가 가장 일반적이긴 하죠
인사할 때 말하는 말이라고 하면 조금 어색하긴 해도
행동이라면 쉬웠을지도요
베에:따로 이름이 붙을까요 그 행동에?
공룡 전차:뭔가 땅따먹기지만
아이들에게는 자존심도 걸려있는 문제이기도 하니
뭔가 비장할거 같긴 해요
비장함을 느낄 수 있는 인사말...
그렇게 하면 경례나 차렷도 좋은 말인거 같아요~
마주본다는 느낌이니 대치?
공룡 전차:혹은 전력을 뽐내니까 그런 종류의 말?
공주님:돌아왓서요.
헤헤...
아이들의 인사만이 아니라
베에:역시멈춰매크로애용하기를해보는것도괜찮다구생각하며
공주님:웃... 조아요
애들이 인형을 인사시키는 방식이어도
조을거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공룡 전차:굿굿
공주님:일동 차렷 경례! 이런거밖엔 생각안나지만...
공룡 전차:암호문 같기도 하면서 장엄한 분위기 날거 같아요
만약 전쟁놀이에 아직 참여 안한 신참 장난감이라면
00 00 00! 뭔가 길어보이잖아요?
뭔가 대단해보일지도요?
공룡 전차:그럼 좀 길게 가능하면 일동 차렷 경례라고 해보고 싶어요 이게 맞나?
공주님:아
인형들이
혼자 인사하면서 일동이라고 말할게 너무 웃겨요
공룡 전차:아니면 아이들은 일동 차렷 경례 말하고 장난감은 차렷 경례만 말한다거나
보스가 일동을 맡으십시오
-
공룡 전차:(조금 더러워진채로 아이들의 방문에 있습니다. 꽤 긴 시간 동안 바깥에 나와 있던적은 드물었기에 다른 장난감이 보기에도 이상하다 생각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공룡 전차'가 아니라 또 다른 '80cm 은하수 트리케라톱스 인형'으로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서둘러 방문으로 빼꼼 고개를 드밀고 갑니다. 맨 처음 보인건 공주님과 베에입니다. 둘은 어떤가요?)
공주님:(아이들이 언제 오나, 상자 밖으로 빠끔히 고개를 내밀고 있던 공주님이 공룡 전차를 발견하고 한 손을 반짝 듭니다. 한들한들 손을 흔들면서, 그 고운 목소리로 외친다는 말이 뭐냐면...) 차렷, 경례! ... 누가 왔나봐!
베에:(공룡 전차가 돌아오질 않아서 공주님처럼 상자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둘러보다가 공주님의 차렷, 경례! 소리에 퍼뜩 따라 외치며 문가로 시선을 돌립니다.) 차렷, 경례! ... 혹시, 공룡 전차인가?
공룡 전차:(아! 평소에 길게 안본적은 없었으니까 전쟁 놀이를 시작할 때나 말했죠. 하지만 공룡 전차는 압니다! 이 말이 우리가 아이들의 부하임을 증명하는 말이라는 걸요. 그야 전쟁놀이를 하는 건 장난감들 중에서 아이들의 선택을 받은 특별한 우리들 뿐이라는 생각 때문이죠! 그래서 긴장하지 않고 평소처럼 말합니다.) 누구가 아니야! 차렷, 경례! 나야 나, 공룡 전차. 이제 알겠지?
베에:(그 말에 황급히 상자에서 나와 환한 낯으로 반겨줍니다.) 공룡 전차! 돌아와서 다행이야! (말을 마치고 꾸와압, 안아줍니다!)
공주님:어서 와! 난 또, 문이 열리길래 엄청 설렜는데! 무슨 일이 이 있던 건진 몰라도, 아직 종전중이라 정말 다행이지... 다들 오기 전에 얼른 안으로 들어와!
공룡 전차:(경계가 풀리고 우리의 일행이라는 환영을 받으니 이쪽도 기쁜 나머지 폭신한 품으로 꽙 안고 서둘러 갑니다.) 저런! 얼른 들어가야겠어! 그게 무슨 일이 있었냐면...
-
공룡 전차:이제 뭘하나요?
공주님:2시대 카드 먼저
뽑아주세요!
베에:한장만!
공룡 전차:지도자의 칭호
베에:전환 문구라는 게 있는데
공룡 전차:우와~
베에:대충 레일로드가 두가지 정해져 있고
공룡 전차:레일로드.
베에:그 라인 중 하나를 고르는거에요
공룡 전차:호옹이
베에:레일로드로망합니다다이얼렉트는
어린이는 열한 살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어린이는 변했습니다. 놀이 시간은 몇 주에 한 번밖에 열리지 않았고,그나마도 숙제, 친구, 다른 관심사에 방해받아 얼른 끝나곤 했습니다. 이 새 관심사들은 무엇인가요? 어린이는 놀이 시간 대신 이제 무엇을 하나요? 이에 대한 우리의 기분은 어떤가요?
공주님:전쟁! 전쟁이 없어! (이런발언하지맙시다)
베에:베에에겐 좋겠지만 아이들의 웃음을 볼 일도 줄어드니 마냥 좋은일도 아님!
공주님:이젠 영원히 종전뿐이야...... (좋은일입니다)
베에:새 관심사는 과연 뭘까요
공룡 전차:역시 장난감의 적인
온라인 게임...
공주님:친구...? 학교가서 뛰어노는거에 더 관심이있는건
헐..........
베에:ㅋ
공룡 전차:친구도 좋겠다...
공주님:그런거구나.......................
공룡 전차:아예 집에 안오거나
훌쩍.
베에:게임도... 전쟁하는게임이있을테니까...
진짜그럴수도.
공룡 전차:애는 여전히
전쟁광이군아(이딴 발언)
공주님:전쟁광.
베에:어릴때하던놀이평생을결정한다
라고믿습니다
저는 책읽고 커서 오타쿠가 됐음
공룡 전차:(딱히 틀린 말은 아닌거 같아서 입 다묾)
공주님:아안돼 꼬마쌍둥이들 그럼........ 전쟁광으로 크냐구
베에:밀덕이라던가
체스같은 게임도 전쟁게임이잖아요
공룡 전차:그렇네요
아이는 어엿한 체스 마스터가 되어
전국 대회를... 이하생략
공주님:웃긴다 결국 진짜 체스를 하러 간거야?
이럴수가............
공룡 전차:아무튼... 도저히 책이나 그런건 아니고 노는 쪽인가...
공주님:제가 퀸이 아니라 프린세스여서.....................
이런발언
베에:아무래도...
공룡 전차:한 명은 게임하고 한 명은 대회 가
베에:쌍둥이니까찢어져
이런소리
공주님:오
조은생각
베에:아이들이행복하다면
공룡 전차:이제 무얼 하나요?
공주님:음~
면모?
베에:전환 문구에 대한 저희의 마음도 나온것같으니까
아니우리공룡전차는안들었나?
공주님:새 면모도 골라야죠
베에:맞아요
공주님:이제 면모를 하나 바꿀거예요
베에:역시 전쟁놀이가
공주님:그리고 혹시 카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러니까... 단어 만들기 어렵다고 느껴지면
새 카드로 바꿀 수 있어요
한장! 교환 찬스 (안써도 됩니다)
베에:정확히는 이번에 열리는 시대에서 뽑을 수 있어요
할 수 있다 라서 안하셔도됨
공주님:행운복사
면모!
전쟁놀이일수도 있고
두집살림일수도 있고...
공룡 전차:그렇겠네요
공주님:하지만 전쟁놀이가 더 가능성 높다고 생각해요
공룡 전차:놀이라면 놀이 자체를 적게 하고
살림이면 애정이 줄어든단 느낌
공주님:두집살림. (근데 이제 서로 장난감에 대한 소유욕이 없어져서)
같은느낌
대충... 넣어놓지뭐 같은느낌으로
베에:그게더슬퍼
공주님:내꺼야! 가 아니고 니꺼 해... 같은 느낌의 두집살림
우
전쟁놀이가 없어지나요 그러면?
베에:전쟁놀이보다는 각자의 관심사를 할 것 같아서
진짜찬밥이네요저희
공주님:그래도 여전히 안오는게 아니니까 가장 좋아하는 놀이가 있긴 할텐데
공룡 전차:갑자기
공주님:어떤게 있을까요?
공룡 전차:우울계된 방
베에:처음이제일재밌으니까
아무래두
공주님:우울계<
베에:제일 활기찬?
황금기는 다 간거죠 저희
공룡 전차:벌써.
공주님:벌써.
공룡 전차:원래 소멸과 쇠퇴의 룰이여도
벌써.
베에:1년만에!
공주님:전쟁놀이 말고 뭐 하고 놀까.......
공룡 전차:비극자동전개시스템은 마기로기가 아니라 다이얼렉트다
공주님:ㅋ
ㅋ
ㅋ
베에:ㅋ
공룡 전차:약간 놀다기 보다는
공주님:아
어~
공룡 전차:정?은 있으니
공주님:침대메이트같은거 생각났어요
공룡 전차:각자 체스하고 게임할 때 옆에 늘여놓거나
공주님:마음에 드는 인형을 가져와서
공룡 전차:헐 침대메이트(꽉 참)
공주님:네 그냥 옆에 놔두거나
베에:근데그럼 공주님보단 저희가 단골 아니에요?
공주님:침대에 데려가서 안고자거나
...... 응
공룡 전차:공주-!!!!!!!!!
베에:웃
프린세스~!!!!!!!!!!!!!!
공주님:I'm fine :)...
공룡 전차:조만간 공주 우울계 팔듯
공주님:그래도 저도 오르골이니까
여전히?
공룡 전차:아항
공주님:노래들으려면내가필요해.
난... 필요한 존재...
과몰입 on
공룡 전차:어흑.
공주님:아무튼 그러면 전쟁놀이를...
뭐라고 이름짓기 애매하니까...
함께라고 바꾸면 어떨까요?
공룡 전차:침대메이트 좋은데요
함께.
더 좋아졌어
이거 그거죠?
메리 배드엔딩
공주님:ㅋ
ㅋ
베드엔딩 아닐까요
베에:우린... 이제... 함께야
공주님:침대메이트라면
아무튼 그렇게되엇습니다...
공룡 전차:하...
좋아...
함께.
마음에 드는 인형을 가져와서 그냥 옆에 놔두거나 침대에 데려가서 안고자거나
로?
베에:음
어쩐지 선택받지 못하면 서럽겟다
공룡 전차:그럼 눠
상자 안에 놔두겠죠
이제 침대 영역은 바닥이랑 다르게
선택받은 자의 구역이 되버림
공주님:이제진짜
신의손이
신의손이야.........
이럴수가....
베에:선택받은거다...........
공주님:아무튼 저 카드 바꿀래요!
공주님:액션카드 한장 더나왔어요
속담.
액션카드 이해못해서 룰북읽는중인데
혹시 이번에도 순서는 그대로인가요?
아니면 바꿔보실래요?
베에:음
주사위로 승부봐서 똑같이 나오면 운명을 따라가기
같은거나생각중
너무다이스뇌인가요
공룡 전차:14 마음에 드는걸요
베에:48
공주님:91
오...?
순서똑같은데...?
공주님:액션카드 설명 좀만 더 읽을게요 이게머야... 그러니까...
단어 창안!
특정 면모와 연관된 중요한 개념을 가리키는 단어를 창안하고 짝을 지으세요... 어떤 개념인지는 당신이 정합니다.
아 그러니까 제맘대로 단어 만들기 찬스네요
공룡 전차:이욜~
과연과연
공주님:아니
ㅋ
단어 만들기 요령을 보는데
필요한 단어들을 합치세요! 가 있는거예요
기왕 함께<면모가 생긴거 신의 손이랑 같이 즐거운 시간 보낸 단어 만들까~ 했다가
붙여읽었더니 신과함께
공주님:아니.
아니......
베에:신과함께
공주님:음...
천사는 어떨까요?
공룡 전차:오..
공주님:일단 신이랑 연관이 있기도 하고
원래 아이들 부를때도 예쁜 천사님들~ 이런식으로... 애칭으로 쓸 때도 있으니까
천사가 뭔진 몰라도... 대충 좋은 거다! 라고 인식하고 있다면
공룡 전차:그럼 가리키는건
구체적인 원래 단어가 없다는 건가요?
공주님:그런 커다란 행운을 얻게된 친구들을 오늘의 천사! 이런식으로
음...
이 천사라는 단어는 말하자면...
아주 큰 성취를 의미한다고 해도 되지 않을까요?
저희는 능동적인 선택을 하는 존재가 아니니까
공룡 전차:좋은거+좋은거이니
공주님:성취는 결국 수동적으로 이뤄지고
공룡 전차:그럴거 같기도 해요
공주님:경사, 성취, 즐거운 일
뭐 이런걸 의미하는게 천사가 되다, 천사다, 뭐 그런식으로
누구누구가 오늘의 천사가 됐어~ 부럽다~ 하는 식으로
공룡 전차:행운아같은 느낌이겠네요
공주님:네! 그렇기도 하고요
공룡 전차:주목받는 아이돌... 샛별... 스타...
대단한 아이... 오늘의 주인공
공주님:거기 곰도링.
베에:핫
공주님:천사에 동의하시나요
베에:멋지다고생각해요
-
공주님:들었어? 이번에 공룡 전차가 천사가 됐다잖아! 역시 덩치가 커다래서 그런 걸까? 부럽다, 정말... (한숨을 커다랗게 내쉽니다.)
베에:... 덩치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것도 분명 있겠지. (자신도 가끔은 천사가 되니 살짝 공주 눈치를 봅니다.)
공주님:몰라! 예전부터 그래. 신의 손에도 자주 끌려가더니... 천사가 되는 애들은 다 그런 걸까? 이제는 좋아하는 애들만 좋아하는 걸까... (자꾸만 빙글빙글 맴을 돌며 안절부절 못합니다.) 예전처럼 전쟁놀이도 하고, 다같이 놀아주면 좋을 텐데!
베에:다 같이... 그러게, 예전에는 천사가 되지 않아도 아이들이랑 같이 있을 수 있었는데, 이젠 그런 게 아니면 얼굴 한 번 보고 마는 것 같아... (가끔은 끌려가는 쪽이니만큼, 자신이 말할 수 있는 부분에서만 조심스럽게 말랍니다.)
공주님:됐다, 내가 너한테 무슨 얘길 하니! (그 조심스러운 태도에 오히려 기분이 상한 듯, 목소리를 높여 쏘아붙입니다.) 너도 가끔 천사가 되니, 좋기도 좋겠다! 난 기껏해야 오르골을 돌릴 때 빼곤 봐 주지 않는데... 그럴 때면 늘 속상한 얼굴을 한단 말이야. 그마저도 못 만나는 친구들이 많은 건 알지만...
베에:... 우리는 결국, 선택받는 입장이니까. 신의 손 정도는 잠깐 기분 좋고 마는 거였지만, 천사는 다르고... 예전이 그리워. (웅크린 채 고개를 푹, 묻습니다.)
-
공주님:저 이제 3세대 카드 뽑아요?
베에:예스!
그리고저도골라봐야...
공주님:분열 (액션)
...
이제 베에 카드뽑으세요~
베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눈에 밟히는 카드가 흉조 뿐인데
공주님:참 이거 하다가
베에:이미충분히흉조가보인다는생각도들고
공룡 전차:좋다 가보자고
공주님:단어만들기 말고 변이어. 도 가능하니까요
46p
베에:하지만그건턴으로치지않습니다.가붙어있잖아요
공주님:에 그럿군
공룡 전차:사실 뭘 할지 잘 몰라서
우선은 가만히 있는걸루.
공주님:사실 시간만 많다면
공룡 전차:그럼 흉조 카드 할건가요?
공주님:저희 휴전종전에서 휴전은 없앨수도 있고 이것저것 할텐데
베에:흉조 카드를 쓰고싶은데
공주님:카드뽑기이가 더 중요하니까
가자! 가자!
베에:둘만한데가 어딜지 고민중이에요
공주님:두집살림
공룡 전차:두집살림
상자에 이동되지 않았을 때
공주님:아 이 단어자체가 흉조같아
아 맞아요
공룡 전차:선택 못받는구나
공주님:그런것들
공룡 전차:나만 그대로구나
공주님:이제 룽님완전
... 과몰입하셧다
짱
베에:앞으로도그러면어쩌지
공룡 전차:비극전개자동은 기본 옵션이죠
베에:음
그러면 그런 걸 뜻할 만한 단어가 뭐 있을까요
공룡 전차:상자에 계속 있다면 부동? 그런 느낌?
공주님:천사 반대 악마
공룡 전차:구석? 밑바닥?
공주님:이딴발언
밑바닥 너무
너무다
베에:신의 손에 잡히지 않는 게 반복되니 바닥 같은 생각도 들고
공주님:어쩜이런
공룡 전차:^
베에:밑바닥
공주님:이럴수가........
충격받았어요........
공룡 전차:밑바닥 인생 (^0^)
베에:척봐도흉조다
공룡 전차:길게 써도 돼요?
베에:밑바닥(흉조)적으면될듯
공룡 전차:흉조니까
공주님:써주세요
길게
공룡 전차:그니까...
베에:두근
공룡 전차:밑바닥 자체보다는
바닥에 닿는다 <슬슬 밑바닥이 된다.
바닥에 닿아가 살려줘
베에:생각해보니 다른 장난감을 집으면 점점 밑에 남은 장난감이 없어질거고
공룡 전차:...? 얘네 분명 옛날에는 바닥에 두고 놀았을텐데
베에:진짜상자바닥에닿았는뎁쇼
공룡 전차:그렇게 됐다.
공주님:오...
베에:상자 바닥이랑 가까워지고 있어...
공주님:바닥에 가까울수록
신의 손과도 멀어지고
베에:바닥에 가까워진다
공주님:천사가 될 가망도 없고
흉조다
-
공주님:어쩌면 좋지, 어쩌면 좋지... (초조한듯 자꾸만 중얼거리며 맴을 돕니다.) 점점 바닥에 가까워지는 것 같아. 이러면 안 되는데... 이제 정말 밑바닥이면 어떡하지? 이러면 안 되는데!
공룡 전차:(그 소리를 듣고 후다닥 달려갑니다.) 괜찮아? 공주님은 그저 작아서 그런걸거야. 바닥에 가까워진다라고 하면 진짜로 그렇게 될거야! 그런 불길한 말은 하지마.
공주님:넌 모르겠지! (빽 소리를 질러놓고는, 자기 목소리에 오히려 깜짝 놀란 듯 입을 다뭅니다. 그러곤 기운 없이 축 처지고 맙니다.) 하지만... 정말로 그렇잖아! 지금은 상자에 있는 걸 전부 꺼내서라도 날 찾지만, 그것까지 귀찮아지면 어떡하지? 그랬다간 정말로 바닥뿐이야... 나도 너처럼 아주 커다랬으면 좋았을텐데!
공룡 전차:그런 바닥에 가까워지는 말하지 말라고 했지? 그렇지 않아. 아이들이 그러잖아. 아이들은 네가 연주하는 오르골 소리를 좋아해.
공주님:정말 그럴까? (풀죽은 목소리로 되물으며, 어쩔 수 없기 고개를 끄덕입니다.) 오르골 소리도 못 들은지 너무 오래 됐어. 이젠 이 상자 말고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그럼 다시는 이런 걱정도 하지 않을 텐데! 정말... 밑바닥까지 떨어지기 전에, 나한테도 신의 손이 찾아와줬으면... (커다랗게 한숨을 쉽니다.)
-
공룡 전차:질누하.
저는 카드 할거 생각해두긴 했는데
베에:맞다 저 님들롤플하는동안카드뽑았어요
공룡 전차:아
공주님:웃긴다
베에:생존(액션)
공주님:두분 무슨카드인지만 알려주고 쫑낼까요
궁금해
베에:나옴
공주님:오
공룡 전차:생존.
공주님:생존.
공룡 전차:제가 할거는~
베에:생존을 위해 무엇을 버리나
같은 거에요
두근
공룡 전차:지도자의 칭호 할거같아요
누군가 출세해서 권위를 인정하는 자에게 사용하는 칭호
베에:진짜 공뇽천사 지도자도 하다니 완전 권력짱
공주님:재 밋 겟 다
공룡 전차:그 지도자 칭호를
공주님:권력짱~
공룡 전차:베에에게 줄겁니다.
공주님:공주님 울어
공룡 전차:이제 공룡 전차는 쎄다는 설정이 박탈됐잖아요... 전쟁놀이에서 함께로 넘어갔으니
함께 면모로 쓰고... 좀 더 푹신하고 핸드메이드라서 정이 드는 베에에게 부여할 생각이고... 늘 그렇듯이 이름이 문제인듯요
베에:이름... 이름...
공주님:천사랑은 또 별개의
공룡 전차:뭔가 그...
공주님:딱 한명만잇는 지도자의 칭호인거군뇨
공룡 전차:얘만은 침대에 두겠다! 라는 느낌?
아이가 인형 잡고 이것만!에서 따오는걸로도 생각해봤어요
공주님:아하 그러니까
간택됏네요
침대친구.
베에:간택<
공룡 전차:간택
오히려 약간?
다른 인형은 가끔 다 치우는데 몇몇은 그냥 그대로 놔두니까...
거기에서 따와도 되고...
공주님:지도자
지도자...
공룡 전차:출세라고 하니까...
공주님:지도자 카드보러감
고립계에서 출세하고있습니다.
...
베에:고립계에서 출세하고 있습니다...
공주님:베에 출세했구나아
공룡 전차:했구나
베에:그렇게되고말았구나
공주님:베에의 권위를 인정하는 사람이 이 칭호를 씁니다.
헉
...
저이런소리해도되나
공룡 전차:통과.
공주님:저희ㅏ 원래 아이들의 부하였잖아요
이제 출세한 친구는
공룡 전차:네넹
공주님:아이들의 친구라거나
너무마음아픈가
공룡 전차:으아아아
허어
공주님:우리는아직따까리인데.
베에:맛있지만
공주님:베에는친구야.
베에:미안하구
공주님:흥
하지만맛잇네요
베에:차라리 부하였던 때가 마음은 편할 베에
공룡 전차:제가 엄청난 재앙을 드린거 같네요
원래 세션이 그런거고 고립이 그런거죠(아님)
공주님:야호~
그러면
이제 우리들의 지도자는
아이들의 친구인거죠
공룡 전차:친구라는 말을 쓸려나?
이미 전 애들이 인형들을 그저... 쿠션으로만 쓸려는거 같은(너무함)
공주님:그게중요한가요? 어찌됐든 간택을받는데...
베에:하지만 장난감들이 붙여줬을 가능성은요
공주님:두번씩이나 이 거지같은 상자속에 버려지다니이
공룡 전차:공주님 고정하소서
친구라... 좋아요...
공주님:고정(오르골태엽인데도)
공룡 전차:(^)
공주님:우리들이 우러러보는 대상이면 되니까요
그럼 그렇게되나요
'그렇개됏다'
공룡 전차:친구로 해요 아이들의 친구로 해요?
공주님:둘다쓰죠
-
공룡 전차:(자기는 몸이 크다보니 가끔 박스에 들어가는데 비해서 베에는 침대 위에 '함께'하는 순간이 많아집니다. 놀이는 '종전'되었고, 그에 따라 자신에게 부여된 아이들의 설정도 희미해질 때 쯤에 베에에게 말합니다.)
들려? 요즘은 너가 '아이들의 친구'라는 말이 나오고 있어. '부하'도 아니지. 내가 아니라 너가 말이야...
(나른하게 박스에서 몸을 기댄채 바라봅니다. 설정과 함께 생겨난 지도자의 위치였으니 변화에 따라 바뀌는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베에:(그런 공룡 전차를 상자 밖에서 바라봅니다. 테디 베어에게 어울리지 않는 울적한 표정으로.) ... 응, 들었어. 내가 '아이들의 친구'라고 불리고 있다는 거. 하지만, 나는... 차라리 부하였던 때가 마음이 편했다면 이상할까?
공룡 전차:그게 무슨 말이니. (전쟁놀이 중 베에를 생각합니다.) 다치는게 싫다고 했잖아. 찢어지고, 상처입고... 너랑 나는 휴전을 좋아했지. (살짝 웃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더이상 그걸 원치 않는다면 종전은 당연한거야. 아이들 옆에서 얘기를 자주 듣는 부하... 아니 친구는 네가 되는 것도 당연하고.
베에:... 맞아. 부서지는 건 무서워. 그렇지만, 그땐 아이들도 우리들도 행복했으니까 나도 괜찮을 수 있었어. 그치만, 지금은 분명 편한데도 왜 이렇게 불편할까... 나는, 이렇게 되길 바라지 않았는데... (표정은 좀체 풀어지지 않은 채 중얼거립니다.)
공룡 전차:바라지 않았다고...? (흠... 생각해봅니다.) 천사보다 더해서 그런걸까... (중얼거리다가...) 괜찮아. 베에. 다른 애들은 몰라도 나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는 숨소리만 들려도 좋은걸. 그러니까. 한가지 부탁해도 돼?
베에:(가만 듣다가 부탁이 무엇인지도 듣지 않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 응. 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공룡 전차:이젠 네가 아이들의 친구가 되었잖니. 나는 이제 아이들이 가까이서 작전 회의하는 것도, 다른 이야기를 듣는 기회도 줄어들었어.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어줄래? 그리고 우리들에게 이야기 해줄래? 친구로서. (그렇게 말하지만 표정은 여전히 나른하면서도 차분합니다.)
어린이는 열두 살입니다. 놀이 시간은 몇 달 동안 열리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게는 먼지가 쌓였습니다. 대청소가 있던 어느 봄날, 우리는 골판지 상자에 실려 어린이의 침대 밑으로 밀어넣어졌습니다. 이곳은 어둡고 답답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잊힌 장난감들이 어떻게 되는지 익히 들은 바 있습니다. 우리는 어린이의 관심을 끌기 위해 어떻게 애쓰나요?
베에:무슨면모가변할지
안봐도비디오
공룡 전차:(네녀석도가는거야)
공주님:봄
안봄
봄
안봄
공룡 전차:spring
공주님:근데사실
베에:모두가... 함께조차 있지 못해
공룡 전차:두집살림 없어질줄 알았는데
공주님:다 치워야할것같은 수준인데요
공룡 전차:^
하...
베에:그건그쵸
그치만하나만갈아치워야하니까
공주님:함께?
베에:두집살림을 이참에 갈아야하나
공주님:함께따위없어. 가 아닌가요
공룡 전차:함께나 두집살림...
베에:함께는... 저희들끼리함께는있네요
이런발언
공주님:ㅋ
ㅋ
공룡 전차:사이버 온기도 아니고 이게 무슨
공주님:아직 함께... 정도는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세달에 한번도 함께야
반년전의 함께도 함께였어
공룡 전차:그건 맞는듯요
공주님:그럼 두집살림이 없고
우리의 집은이제창고입니다.
가되나요?
베에:구역이 나뉜 방은 우리가 확인할 길은 없지만 변할 일은 없어보이구요
공룡 전차:침대 밑이잖아요
공주님:아 침대밑이구나
베에:아 있구나
공주님:뭘 잘못읽엇서요
헐.......
베에:하지만 나가본대도
어쩌구...
왜 이게 나와있지
돼는걸
공룡 전차:걍 커다란 리빙박스 안에 넣고
베에:되
공주님:저희 이제
공룡 전차:뚜껑 덮는거 아녜요?
공주님:모두함께예요^^
베에:와
공룡 전차:강제 합숙
베에:진짜 함께다
공주님:그럼 두집살림을
공룡 전차:이윽고 모두 하나가 되었다...
공주님:강제합숙으로바꾸나요
ㅋ
베에:강제합숙
공룡 전차:그건 좀ww
닫힌 상자 어때요?
베에:좋아요
공주님:ㅋㅋㅋ
조아용
베에:이제... 위에 있대도 뚜껑에 부딪혀서
어디든 바닥같은
진짜밑바닥이네
공룡 전차:훗...
..........
공주님:우리의 구역은 정해져있습니다. 아이들은 변덕스럽고, 이제 우리의 집이 바뀔 날은 없죠. 이젠 침대 밑 회색 상자만이 우리의 구역입니다.
베에:회색도 먼지가 쌓여서 회색이 되었을 것 같은게
이런말하지말까요
공주님:해
하고같이울자
베에:ㅋ
잘먹고있으면서울기.
공룡 전차:울.다
그럼 이걸로 끝났나요? 순서정해야되나?
베에:원하면 카드를 버리고 다시 뽑을 수 있죠
공룡 전차:저 액션 할거라서 전 KEEP
공주님:유ㅜㅁ
전버릴거애요
발... 견...
버릴게요
뭐 새로운게잇겟냐
먼지나 발견하겟지
공주님:야아아압
인식(액션)
베에:아 그렇담 저도
공주님:뒷세대로 갈수록 액션이 많이나오는걸 아시나요
새로운단어는이제
베에:저희 중 하위집단이 어딧어요
공주님:만들어지지않아요
우리모두바닥이야~
카드가 3장인게 맞나요?
베에:사어(액션)
공주님:좋아요
드디어 버리기구나...
결국,...........
이제 순서정하나요?
베에:아무래두...........
다이스?
공주님:숫자 큰사람부터던가
베에:그랬죠
공룡 전차:35 좋아요.
공주님:조와요!
20
베에:70
베에:아맞다 저희는 이런 신세에 대해...
공주님:세션하느라 신나서 사담너무 많아요... 진정할게요...
베에:어떻게생각할진안봐도비디오군
공주님:ㅋㅋ
공주는 흥흥 꼴좋다 우리 다 이렇게 되는거지!! 하고 말하지만 아주 서러워하고 있어요
이제는 태엽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오르골도 한참 작동되지 않았네요
공룡 전차:(괜찮아요 사담 거의 다 짜를거라)
공주님:어쩌면 버려졌을지도 모르죠. 이가 하나 빠졌었거든요...
공룡 전차:흐앙
베에:베에는... 원하지 않았던 직위에서 강제로 벗어나게 되었지만 이것도 그렇게 기쁘진 않아요 울적해요...
그래서 항상 안아줘요 같은 느낌으로 벌리고 있던 팔을 모아서 웅크리고 있어요
공주님:안아줘요 (없음)
베에:이제없음~
공룡 전차:안아줘요~
전차는...........
전차 탈퇴해야될듯요... 이젠 단단한 부분도 거대한 몸도... 다 부질없어요... 박스 벽면에 부딪히니까 제법 처량한 기분은 들지만 다들 똑같은 생각이니까 아무말도 하진 않아요. 조금 과거의 전쟁놀이 때의 지도자 역할을 생각하며 버티는중
베에:웃....
공뇽전차안아줌
공주님:안아줌
베에:그리고 저 관심을 끌기... 닫힌상자에서는아무것도할수없으니부질없네요
같은처지끼리버티고살뿐
공룡 전차:가끔 박스
두드리지 않을까요?
공주님:저희는 그냥
호러다........
베에:그건 호러 아닌가
공룡 전차:이래서 오래된 인형들이
그렇게 된거군아
공주님:그렇구나........................
베에:강제로이해당함
베에:근데 애들은 갖고놀다가도던지니까 인간좀던진거아닌가
아무튼
이쯤하구
사어(액션)카드 쓰겠습니다...
저는 무슨 단어가 잊힐까 생각해봤는데
공주님:어디에 쓰나요
베에:차렷 경례가 잊힐 것 같아요
공주님:ㅠㅠ 그렇군요
공룡 전차:(하...)
베에:모두가 낑긴 이 상태에선 움직이기도 여의치 않고 모두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테니까
인사라는 행위가 의미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공주님:저는 단어 버리기 이게 제일 슬퍼요
베에:잊히는 과정도... 모두가 인사하지 않으니 저절로 잊힐 거라구 생각함
공주님:사어 (액션)
한때 일상적으로 썼던 단어가 서서히 잊혀져갑니다. (중략)
대화에서는 이 단어의 사어화에 대해 이야기하세요.
그리고 단어 카드를 찢습니다.
베에:사어라는것도
죽은말이잖아요...
풀어쓰면
아무튼... 이걸로 턴 끝이라 생각하니
되게... 허무하다
공주님:이것도
대화는 해요
베에:아 대화하는구나
공주님:이 단어의 사어화에 대해 이야기하세요<
단어 만들기만 건너뛸걸요
베에:우리가 언제부터 이걸 안했더라 같은 식으로 시작했나
했으면좋겠습니다
-
베에:우리, 언제부턴가 인사를 하지 않게 됐네. (상자 안에서 웅크린 채 가만 중얼거립니다.)
공주님:당연하지 않아? (그 말에 들으란 듯 한숨을 내쉽니다.) 인사라는 건 말이야, 나갔다가 들어올 때,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을 때나 하는 거라고. 그렇지만 우린 다들 여기에 있잖아. 매일매일, 언제나! 인사를 할 일이 없는 거지. 차렷, 경례 같은 말은.
베에:그건... 그렇네. (먼지가 낀 듯한 목소리.) 모두 붙어 있으니까, 움직이기도 어렵고... ... 이 단어처럼, 아이들에게 우리도 잊히고 있는 걸까.
공주님:이제는 전쟁 놀이 같은 것도 더이상 일어지지 않으니까. (울적한 목소리로 대꾸합니다.) 더이상 그런 인사는 필요 없는 거지. 누구에게도! 그 애들한테도, 그리고 우리한테도... (그리고 우리도 필요 없는 거겠지? 평소와 달리, 조그만 목소리로 중얼거립니다.) 너희가 뭐라고 하든간에 난 좋아했단 말이야. 그 놀이들도, 차렷, 경례 같은 인사들도...
베에:(대답을 하지 않고 침묵합니다. 인사도, 우리도 필요 없게 되었다는 그 말이... 아리게 느껴집니다.)
-
공룡 전차:저는... 새로운 사용자(액션)을 하겠습니다...
...
공주님:어디에 쓰나요?
공룡 전차:아이들의 친구를 다른 사용자가 쓰는걸로 하고 싶었어요...
공주님:ㅋㅋㅋ
공룡 전차:막 학습지나 책 같은거에 광고로 아이들의 친구~ 이런식으로 선전하고... 이제 방에 책들이 쌓여서 자신들이 친구라고 선언하는...
.......................공룡전차분해
공주님:real 친구는 아니군요
얘들아친구좀사궈봐
공룡 전차:근데 같이 있는 빈도로 보면
친구같을지도요? ^^v
우린
-
학습지: (책장에 어느순간 들어서기 시작한 것들입니다. 그들은 아이들이 방 밖에 나가면 책장에서 나와 이야기를 합니다. 이 학습지는 침대 아래, 박스 근처에서 얘기를 합니다.)
학습지:이번의 아이들의 친구는 내가 되겠지! 성적 봤어? 다 나 덕분이라고~
(여러분들에게도 그 말이 들리겠어요.)
공주님:(짜증이라도 내듯, 장난감 상자의 벽을 쿵! 찹니다. 그래봤자 조그만한 체구의 목각인형, 바깥까지 소리가 들릴까 모르겠어요.) 흥! 아이들도 저런 친구를 갖고 싶진 않을 걸? ... 그렇게 생각하지, 베에? 너는 전엔 아이들의 친구였잖아, 응?
베에:...응. 내가 봐 온 아이들은... 저런 것보단 노는 걸 더 좋아했어. 꼭 우리랑 노는 것만 좋아한 건 아니었지만, 성적 같은 건 보는 것도 싫어했는데..
공주님:그래! 봐! (들으란 듯 목소리를 높입니다. 정말로 들릴지는 모를 일이지만 아무튼 자신감이 넘칩니다.) 너희같은게 무슨 친구야! 하나도 놀아주지도 못하면서... 우리가 더 잘 놀아줄 수 있는데! 내가... (갈수록 목소리가 작아집니다. 기어이 비죽 입을 내민 채로 입을 다물고 맙니다.) ... 내가 아이들에게 더 멋진 친구가 되어줄 수 있었단 말이야.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 그렇다고 말해.
베에:응, 공주님은 정말 멋진 친구가 되어줬을 거야. 내가 자부할게. (공주님 토닥토닥 달래요)
학습지:(박스에서 들리는 공주님과 베에의 대화를 들은 모양인지 바깥에서 헹, 웃는 소리가 들립니다.)
우리야말로 아이들의 절대적인 친구야~ (그리고 CF송을 흥얼거립니다.) 공부하기 싫은 아이여도~ 학교가 싫은 아이여도~ 여기 모여라~ 우리는 아이들의 성적을 지키는 아이들의 친구~ 애초에 저 안에서 빛조차, 아이들의 열중하는 표정조차 못 보는 애들이 친구라고 할 수 있겠어? (여럿이서 키득거리는 소리도 작게 들립니다.)
공주님:(말없이 베에의 토닥임을 받다가도 그 말에 다시 발끈 화를 냅니다.) 너희도 언제까지 아이들의 친구일 줄 알아? 우리만큼 그 표정을 많이 본 존재들이 어디있다고 그래! 나도... (결국 말을 끝까지 잇지 못하고 입을 다뭅니다. 빙글빙글 자리에서 맴만 돌더니, 바깥에 들리지 않을 만큼 목소리를 죽여 중얼거립니다.) 우리도 나갈 수 있다면 정말 좋을텐데...
베에:... 나, 아이들의 얼굴이 보고싶어. 저 학습지들을 노려보는 얼굴이라도... (따라 소리를 죽인 채 중얼거립니다.)
-
공주님:이제 공주 턴 진행하면 후일담이네요~
대박
공룡 전차:가보자고요~
공주님:레고밟고 HP 절반까인걸 본거같은데
베에:파국은순식간이구나
공주님:후후후
공룡 전차:뭘할거예요???
공주님:파국.
전
인식(액션)이요
약간 어려워보이는데 제 식대로 할거예요
공룡 전차:하아... 벌써부터 좋아요
공주님:이전에 만들어진 단어를 하나 고르세요. 이 단어의 사용이 어떻게 단어 사용자에 대한 타인의 인식을 바꾸는지 설명하세요.
베에:독살당할준비다됏어요
공주님:저는 휴전 종전을 쓰고싶은데
종전이요
예전에는 놀이가 일어나지 않는 시간이었으니까 일상적이었지만
이제는 놀이가... 영영 끝난셈이잔항요
진짜 종전이 생김
공룡 전차:아아... 이젠........
공주님:그런데도 여전히 (의미가 없는) 종전이라는 단어를 쓴다면
저희의 시간 단위로 보자면
결국 아이들이 다시 우리를 만나러 올거야! 라는 희망을 버리지 못한?
그런 사람들로 보게될것 같아요
공룡 전차:그냥 무게가
무거워요
전체적으로...
공주님:종전이라는 시간 단위를...
머라고 하지...
기다림이라고 추가해주시겟어요?
베에:언젠간끝날거라고기대하기...
공주님:기대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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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휴... (커다랗게 한숨을 내쉽니다. 영 지루해보이지만, 기분이 나빠보이지는 않습니다. 이 기나긴 종전은 언제 끝날까? 언제든지 우리를 다시 꺼내주기만 한다면, 지금까지 이렇게 내버려뒀던 것도 다 용서해줄 수 있을텐데!
공룡 전차:'종전'이 너무 기네... (따라서 박스의 천장을 바라봅니다. 종전이 영원함을 의미하는건줄은 모릅니다. 우리의 단어에서 이제 그것은 때를 구분해주었고, 이제는 그 말을 입에 올리면 그리움이 퍼질 뿐입니다.)
어서 나가고 싶어. 아이들이 또 나를 데려가주겠지. 공주님도 전쟁놀이에서는 단단하다고 아이들에게 들었거든. 이 '종전'(기다림)은 언제 끝나는걸까.
공주님:그럼! 나는 조그맣고, 또 마음대로 움직일 수도 없지만, 언제나 빼놓지 않는 든든한 부하였단 말이야. (공룡 전차의 말에 금새 기분이 좋아져 으쓱입니다. 전쟁놀이를 할 때엔 모든 장난감을 다 꺼냈단 사실을 알지만, 그래도 늘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멋진 날들을 아이들이 정말로 잊었을 리가 없잖아! 종전이 끝나면 또다시 전쟁놀이를 하게 될까? 그게 아니라도 뭐든 좋을텐데! 다시 한 번 신의 손이 이곳에 내려오기만 한다면...
공룡 전차:....예전에는 '종전'이나 '휴전'이라고 편하게 말했는데... (베에랑 휴전 중 잡담을 생각합니다.) 안되겠어. 이제는 그 말이 무뎌질까봐... 기분이 이상해. (공주님을 빤히 바라봅니다. 아무래도 신의 손은...)
'종전'의 끝이 오지 않으면 어떡하지? ...그러니까, 잊었다면 말이야.
공주님:그럴 리가 없잖아! (커다랗게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이, 상상도 하기 싫다는 듯합니다.) 잊을 리가 없어... 우린 이렇게 많고, 또 그렇게 많이 놀았는데... 우린 천사였잖아! 아이들의 친구였다고! 분명히 종전이 끝날 거야. 이렇게 언제까지나 바닥에만 있을 수는 없어...
공룡 전차:공주님. 이젠 알아야 돼. 입을 열 때마다 오는 텁텁함이 먼지가 아니라 마음에서도 오는 거라면, 우린 모두 '바닥에 가까웠다'는 뜻일거야. '신의 손'은 오지 않을거야.
(자신도 고통스럽게 말하곤 입을 닫습니다. 더이상 할 말은 없다는 듯이... 아니 더이상 해줄 수 있는 격려가 없다는 듯이요.)
공주님:(당장에라도 화를 낼 것 같더니. 어쩐지 조용합니다. 제자리를 빙글빙글 돌던 버릇도 이번만큼은 끊어집니다.) 나도 아이들의 친구가 되고 싶었는데. 아주 멋진 친구가 되어서, 울 때마다 곁에서 노래를 불러주고 싶었어... (평소의 또랑또랑한 목소리와 달리 속삭이듯 조용합니다.) 나도 오지 않을 걸 알아. 하지만 기다릴 순 있잖아? 언제고 종전이 도래할 거라고... 나는, 난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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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열세 살입니다. 지금 우리는 검은 비닐 봉투에 싸여 어린이의 침실 밖 복도에 있습니다. 오늘 당장이라도 집 밖에 버려져 쓰레기 트럭에 실려 갈 것 같습니다. 이제 어린이와의 행복했던 기억들, 그리고 어린이가 우리를 기억하리라는 굳은 믿음 말고는 생각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기억되리라는 확신을 굳히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하나요?
-유산-
나는 지금 소각장에 있다. 모든 장난감들은 종류에 따라 나뉘고 같은 종류로 묶인 것들끼리는 섞여 우리는 남지 않게 되었다. 마지막 순간에 남은 건 나 자신과, 마음속에 남은 옛 기억의 잔해 뿐이다. 나는, 이 잔해를 곱씹을수록 괴로워지기만 한다는 것을 일찍 알아 묻어뒀다. 그 덕에 지금까지 무던하게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이 순간이 되니, 아이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끝에 와서야 괴로워졌다. 조금이라도 더 기억해둘걸...
【기시감의 순간】
복도에 있던 '우리들'은 쓰레기 트럭에 실려갑니다.
쓰레기 봉투 안에서 옮겨지느라 뒹구르는게 어떤 이는 제법 그러웠습니다. 아이들이 박스를 뒤집었을 때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