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의 '귀신 들린 방'에 투숙하게 된 안이호에게 과연 무슨 일이...?
이호는 연중 행사가 열리는 도심지에 올 이유가 있을까요?
수시 붙고... 호캉스?
안이호:그러니까 전 아직 오타사히메의 꿈을 품고 있는 거죠!
호캉스라고 해도 들어가기 전에 이리저리 구경하고 놀았겠네요?
안이호:네! 놀러온 거니까 근처 유명한 곳은 돌았을 거예요!
그러부터 시간은... 저녁 9시 쯤이 되었습니다.
hm. 묵어야될 곳을 찾아봐야될지도요? 아니면 이호는 묵을 곳을 정했었나요?
(물론 미리 호텔을 예약했어요!)
그럼요~ 호텔의 이름은 고풍스러운 필기체로 쓴 영어 간판이었죠?
안이호:(그랬던가? 야*자에서 특가로 예약한 방이라 기억안남;)
이 주변의 숙박 시설이라고 하면, 알다시피 고급으로 보이는 'Hotel Le Mans'였습니다.
음~ 이호는 호텔이나 주변에 대해 검색해봤을까요?
안이호:(왜 이렇게 싼가 했더니 클리셰적으로 귀신 들린 방이라는 말을 듣긴 했죠! 그래서 챙겨온 오컬트도구...
어...
집에 두고왔나?)
(*소지품적으로 적는걸까먹음;)
괜찮아요 그 논리라면 이호는 핸드폰도 지갑도 없게되니까요...
물론... 이호가 놀러가면서까지 오컬트 도구를 들고 오는 설정이라면
자동적으로 적용이 된다... 그것이 GM과 PL의 서로에 대한 신뢰
안이호:(황급히 가방 뒤져서 정화소금 한 봉지와 늘 가지고다니는 완드의 익숙한 촉감 느껴요...)
(당연함. 호시사에도 들고감.)
(yes or no 코인도!)
아무튼... 맞아요. 그 호텔은 귀신 들린 방이 있다는 얘기를 보았죠!
(네! 그럼요!)
호텔 르 망의 12B층에 위치한 방 1237호는 '귀신 들린 방'으로 유명합니다.
1237호에 묵은 사람은 하룻밤을 견디지 못한다거나, 겨우 산 사람들은 초자연적 현상이 일어난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아마 그 호텔에 대한 얘기는 오컬트 스레에서도 꽤 언급되는 정도겠죠.
그러나 그 덕에 호텔은 악소문은커녕 되려 사람들 사이에서 '귀신이 나오는 고급 호텔'로 유명해져버리고...
호텔 측에서는 그 방만은 손님을 절대 들이지 않는 최소한의 조치만을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야*자 켜서 확인해요)
(....1237호!)
...대체 무슨 일일까요? 직접 가보면 알겠죠.
안이호:(가방 속 완드 꼬옥쥐고 호텔로 들어갑니다~)
호텔로 들어서면, 주변에 숙박시설이 이곳밖에 없다는 연유로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15층까지 있는 큰 규모의 호텔이지만 이정도로 사람이 많으니 다른 남은 방이라도 있을지 의문입니다.
안이호:(비집고 비집고 들어갑니다. 크기 40에게 빈틈은 무궁무진하다)
(...지금 와서 방 바꿀 수는 없겠죠...)
앞쪽에 안내 데스크가 보이니, 방에 대해 물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이호:(데스크에 한참 줄 서있다가 차례가 되어서 말 겁니다.)
안녕하세요, 혹시 추가금으로 방... 바꿀 수 있나요?
호텔 직원:객실 예약하셨나요? 성함을 알려주시겠어요?
안이호:안이호고요, 1237호로 예약되어 있어요. (야*자 켜서 예약내역 보여줍니다)
호텔 직원:안이호님... ...네? 1237호요? (이호의 말에 놀라며 화면을 바라봅니다.)
안이호:저기, 그... 싸게 나와서... 그런데 이런 방은 내놓으면 안 되는 거 아녜요?
호텔 직원:그, 그 말씀이 맞는데... (당황하다가 고급호텔의 숙련 직원답게 표정을 부드럽게 바꿉니다.) 죄송합니다. 저희 쪽에서 무언가 실수가 있었던 모양이니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안이호:(표정 밝아져요) 네! (직원에게서 시선 옮겨 그 뒤쪽 벽보고 멍때립니다)
그러더니 직원은 누군가와 통화하며 타자기를 열심히 칩니다.
직원은 일처리가 끝날 때 이호를 부르겠다고 합니다. 잠시 시간이 걸릴거 같은데, 이호는 어떻게 하나요?
안이호:(짐가방 들고 호텔 엔트런스의 소파에 앉아 휴대폰으로 오컬트 스레를 봅니다)
WiFi : Hotel Le Mans LobbyF
없나?
안이호:(호텔르망의 1237호에 관한 이야기가 있을 법한 스레들에 접속해요! 도심속 심령스팟 등을 다루는 스레.)
검색하면... 이 사람들은 써방도 안하나봅니다.
물론 알 사람은 이미 알기 때문일까요? 호텔측에서도 명예훼손이다 뭐다 하진 않나봅니다.
누군가는 그곳에서 기절했다, 죽었다, 뭔가 이상한 걸 느꼈다, 방 밖으로 나올 수 없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이라고는, 그 객실을 전혀 내놓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실황스레... 올릴까?)
정말 호텔측의 실수였을까요? 어떤 글에서는 1237호는 다른 온라인 예매 사이트로도 방이 올라가있지 않은 스크린 샷이 있습니다.
안이호:(Yes or no 코인에 대고 물어봅니다)
1=yes
2=no
...
안이호:(토톡... 톡...)(제목은... 우연찮게 심령스팟 가보는 스레. 1레스에는 개인정보를 가리고 야*자로 예약한 내역 올립니다.)
(2레스. 일단은 무서워서 방 바꿔달라고 해봤다. 잘 되면 이 스레는 여기서 스탑!)
오컬트의 냄새를 맡고 온 스레러들이 몰려듭니다.
'>>4 맞는듯 나도 확인했는데 그 방 안뜨는데?'
안이호:(나도 그랬으면 좋겠다구w 최저가로 잡았는데 이 방이었어!)
'직원이 장난으로 올린거 아님? 방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저가로 올린거면 일부러 한거 아님?'
안이호:(그정도 해프닝이라면 스레는 여기서 끝! 무서워져서 데스크에 바꿔달라고 햇으니 기다려보자구)
'스레주 쫄? 나라면 이 기회 틈타서 묵어본다고ww'
안이호:(바꿔주는 방 없으면 이동네 길바닥에서자야지)
(응 쫄)
(어?)
안내 데스크에는 약간 난감한 표정을 한 호텔 직원이 깊은 사죄를 합니다.
호텔 직원:죄송합니다. 안이호님. 저희 호텔에서 이번에 방을 내놓을 때 실수로 그 방을 포함시킨 것 같습니다. 가격도 예전에 방을 폐쇄하기 전에 올렸었던 금액 기록을 그대로 사용한 거 같습니다.
이번 일은 저희 호텔측의 실수여서 원래라면 금액의 변동 없이 방을 바꿔야되지만... 안이호님 죄송합니다. 지금 연중 행사 때문에 객실에 사람이 다 차서 빈 방이 없습니다...
안이호:아니, 저... 그... (어버버...)
여기 다른 호텔도 없지 않나요?
분명 주변에 그럴싸한 숙박시설이 있진 않았죠.
안이호:(....PC방가서 밤새면 혼날텐데...)
안이호:(특가앱 켜보고... 한숨푹쉬고...)
이대로 정말 길바닥에 누울 수도 없고, 직원은 여전히 고개를 숙입니다.
안이호:진짜 죄송하지만 제일 고가인 방까지 다 찬 거예요?
호텔 직원:네... 고가인 방 또한 경관 때문에 일찍이 다 찼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냥 잘게요...
그러자 호텔 직원이 더 착잡한 표정을 짓습니다.
...어쩌겠나요. 주변 숙박시설도 없고, 객실도 없고, 더이상 그쪽에서도 해줄건 없는데 말이죠.
호텔 직원:아니... 그래도... (망설이는가 싶더니 우선 무겁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거듭 죄송하지만 잠시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호텔측에서도 자신들의 실수 때문에 예약자 한 명이 그 방에서 묵고 이상한 일이 일어날텐데, 걱정이겠죠.
안이호:(그냥 라운지에서 밤샌다 할 걸 그랬나...)
호텔 직원:우선 1237호이므로 무료로 묵게 해드리겠습니다. 환불은 100%로 변경했으니 환불을 위해 단말기를 주시겠나요?
호텔 직원:(바코드를 스캔하면서 환불 절차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저희의 실수로 인한 일임에도 이런 말을 하게되어 죄송하지만 하룻밤 새에 무슨 일이 일어나도 호텔 측에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괜찮으시겠어요?
호텔 직원:호텔 규정이 그런지라 어쩔 수 없지만... (데스크에 손을 툭툭 두들기다가 잠시 어딘가로 전화를 합니다.)
... ...(통화를 하곤 이호를 봅니다.)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안이호님께서는 특별히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 저희 쪽에서 감당 가능한 부분이라면 책임을 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만약 묵는 동안 빈 방이 갑자기 생기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객실의 전화기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안이호:(...) 네, 부탁드릴게요. 빈 방.. 생겼으면 좋겠네요...
호텔 직원:간혹 있거든요. 바람난 상대와 같이 잘려다가 들켜서 도망가는 경우나. ...아차 이건 못 들은걸로 해주세요. (방긋 웃습니다.)
원칙상 객실 청소는 아침 11시에 일괄로 하지만, 빈 방이 생기는 즉시 객실 청소 및 정리를 하고 안내를 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안내 직원을 부르겠습니다. 로비에 잠시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안이호:(멍... 하니 있다가 스레 갱신해요. 얘들아! 방 없대! 스레주 1237호에서 하룻밤 묵을게!)
이호는 안내 직원이 올 동안 호텔 내부를 잠시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로비】, 【화장실】, 【칵테일 바】정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안이호:(스레는 내버려두고 쭉 둘러봐요... 로비부터?)
이호가 로비를 바라보면, 그저 드넓은 호텔 로비입니다.
그런가 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방의 투숙객이겠죠? 질누하.
(칵테일 바도 봅니다.)
원한다면 술을 마실 수 있겠지만 아직 방을 안내받지 못했습니다.
(저... 아직 19살인데두)
(엄마계정...)
칵테일 바에서한 번 더 주민등록증 확인을 할테니 몰래 마실수는 없겠죠.
안이호:
듣기
기준치: |
20/10/4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맞다 안찍었지)
투숙객 A: 12...........야, 진짜.............본데.
투숙객 B: .......투숙............달라...고집...........도......된......뭐야.
무언가 얘기를 나누는데 자세히 들리진 않습니다.
(가까이 가서 들으면 안 되나요? 논알콜도 음... 주민등록증 필요한가? 커피는 안 주나?)
(뭐든 주문하고 자리잡아서 들으면 안 되나요?)
일반 탄산수, 카페 메뉴, 식당과 겹쳐 있어서 간단한 음식 메뉴도 팔고 있습니다.
(좋아요! 배고프니까 토스트 하나 시킵니다.)
하긴, 카레를 시켰다면 안내 직원이 먼저 도착했겠죠.
안이호:(받아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서... 앉습니다. 여기라면 잘 들리지 않을까?)
투숙객 A: 그렇다니까? 1237호 말야, 뭐가 있으니까 그런가봐.
투숙객 B: 아까 검색해봤는데 누군가 입실했대. 아니 나는 왜 고집부렸는데도 안 된다고 한거야?
하지만 방 바꾸고 난 다음 저 사람이 봉변을 당하면... 꽤 찝찝하기도 할겁니다.
게다가 아까 안됐는데, 된다면 안내 데스크에서 진상을 피울 수 있을지도 모르죠.
(이따가는 화장실도 가보죠!)
조심스럽게 먹는다고 했는데도 손에 부스러기가 묻습니다.
안이호:(탈탈 털어보지만 토스트의 내부 소스가 좀 묻어서... 화장실에 가기로 합니다.)
깔끔한 호텔 화장실입니다. 한쪽 구석에 위치한 노란 열매를 맺은 작은 나무가 인상적입니다.
안이호:(손을 씻고 나오는 길에 작은 나무 봅니다. 이거 조화인가요?)
안이호:(정화소금 손가락에 조금 찍어서... 갖다 대봅니다. 위험한 건가?)
(오컬트 판정 되나요?)
독 있는 식물을 화장실에 구비할 정도는 아닐텐데...
안이호:(그... 은같은건 아니고 귀신들렸나 보는거니까...)
(빛 안드는 화장실에 식물을 키우면 이상한걸요!)
오컬트
기준치: |
50/25/10 |
굴림: |
2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노란 열매 여러개 있으면 하나만 따서 주머니에 넣습니다.)
오컬트 소재에서 가끔 나오는 식물일까요? 호랑가시나무 일종인것만 압니다.
안이호:(나가서 기다립니다... 지금쯤이면 직원이 이릉ㄹ 다 끝냈을 것 같기도.)
로비로 나오면 프론트에서 안내 직원이 영업용 미소로 이호를 맞이합니다.
안이호:(하품... 하면서 직원을 따라갑니다. 두근두근... 과연 하룻밤을 무사?히 지낼 수 있을 것인가?)
직원이 버튼을 누르자, 엘리베이터는 무거운 도르래 소리를 울리며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느릿하게 1층, 2층, 3층, ... 10층, 11층, 12A층을 거쳐 12B층까지 올라옵니다.
안이호:(그러고보니 왜 12B라고 한 거지...)
안이호:
교육
기준치: |
70/35/14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
이호는 의문을 품고 왜그런지 생각해봤으나...
이거 안되겠습니다. 꽤나 졸리고, 그리고 1237호에 묵는다는 사실에 긴장했는지 머리가 돌아가지 않습니다.
안이호:(그런 것 같아요... 끊임없이 하품이 나옵니다. 아무래도 토스트를 먹은 게 얹혔나?)
다시 또 생각을 가다듬을 틈을 주지 않고 엘리베이터는 12B층에 내려줍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복도를 따라 걸어가면 마침내 1237호의 앞에 도착합니다.
안이호:(들어가기 전에 1237호 문 앞 명패를 인증샷으로 찍습니당)
사진 찍는 걸 기다린 후, 직원은 가져온 키로 문을 연 다음 그 키를 이호에게 건네줍니다.
안내 직원:객실 키는 이것입니다. 짐은 현관에 놓아드리겠습니다. 불편하신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지금이라도 마음이 바뀌진 않았는지요.
안이호:마음이 바뀌어도 이 밤에 갈 데가 없어요...
(당연함. 집 가는 막차 끊김...)
(...지금이라도 알던 오컬트지인들에게 연락해보나)
(...영상 찍어야 하나? 폰들고 고민해요)
안내 직원은 이호의 말에 곤란하게 웃더니 뒤돌아서 떠납니다.
투숙객을 들이지 않는 방임에도 불구하고 청소를 하긴 하나보군요.
KP톡치기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안이호:(아무래도이건아닌거같아 주변에 사는 오컬트지인이 있었던가 생각해봅니다.)
(재워달라고 할 것인가... 혼못죽이 될 것인가...?
그러니까... 멀지 않은 미래에 펜션 예약을 전달했던...
(울면서 들어갑니다...)
방 안으로 들어서면, 직원은 부디 조심하라는 인사를 한 뒤 돌아갑니다.
문이 천천히 닫히는 소리와 동시에 고요함이 주변을 엄습합니다.
안이호:(...노트북 가져왔던가? 행운 롤?)
자기가 챙겨왔으리라 생각된 건 다 챙겨왔네요.
안이호:(휴! 얼른 방안을 샅샅이 뒤져 콘센트를 찾습니다. 있겠죠?)
욕실과 화장실은 구분되어 있는 듯하며 창 밖으로는 어느새 별이 빛나고 있군요.
탁자 위에는 전화기가 있고, 침대의 바로 옆쪽에는 램프, 콘센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이 한 권 놓여 있는 서랍장과 서랍장의 위쪽 벽면에는 두 개의 액자가 걸려있습니다.
안이호:(짐풀기에 앞서 노트북을 연결해서 바로 싱잉볼 연주 10시간 버전을 틀어놓습니다. 내 마음에 평화....)
(방 안이 너무 조용해요!)
(아아니 명상.)
윙- 딩- 뎅-... 방 전체를 울리는 소리에 차분해집니다.
안이호:(일단 짐을 풀고... 화장실부터 갑니다)
호텔 화장실 안에는 신식 수세식 변기가 있습니다.
안이호:(다행이다.... 그런 흉흉한 소문이 있어도 설비는 제대로 갖추는구나...)
안이호:(대부분의 귀신이 날뛸 때에는 역시 돈이 부족하지 않은지 점검해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사용합니다)
변기 뚜껑을 열면, 그 안쪽에 그려져 있는 어떠한 '문양'을 발견합니다.
안이호:(본 적이 있는 문양일까요? 오컬트나 지능 롤 굴려봐도 되나요?)
그것은 피젯스피너 같기도 하고, 꽃과 같기도 하며, 물음표를 연상하듯 중심부에서 세 방향으로 뻗어나온 선이 끝인 다소 단조로운 문양입니다.
아 시나리오에서 안내 나왔네요 본 적 없습니다.
안이호:
SAN Roll
기준치: |
91/45/18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92-92)
(아아니 91)
청소 제대로 안해서 이호가 으..하잖아 호텔 사람들아
안이호:(그러니까 말이에요 심지어 변기에 노란색이면;)
안이호:(휴지에 물묻혀서... 닦아볼 수 있나요?)
그러니 제 GM님의 아이디어를 빌려와서, 〈정신〉 판정해주세요.
안이호:
정신
기준치: |
70/35/14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문양을 없애는 행위에 왜 거부감이 일순 들었는진 알 수 없지만 그것도 기우였나봅니다.
안이호:(...이거 보호... 뭐 그런거 아니었겠지...)
(뽀득뽀득... 닦아낸 휴지는 물에 내립니다...)
안이호:(붙박이장 열어서... 슬리퍼 있나 봐요)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안쪽에 옷을 걸어둘 수 있는 붙박이장입니다.
...어라... 안쪽 벽면에 아까와 똑같이 생긴 문양을 발견합니다.
또다시 그 문양입니다. 빛나선 안 되는 것이 은은한 빛을 내면서 이호를 자극합니다.
일렁이는 빛이 눈을 되려 침침하게 만드는 것만 같습니다.
(정화소금! 정화소금 어딨어!)
안이호:
SAN Roll
기준치: |
91/45/18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_91-91)
안이호:(마법적인 뭔가가 있는지 공명하는지 봅니다.... 당연함. 정화소금은 모든 오컬트마법의 기초재료임.)
(한손에 소금봉지 쥐고... 다른손에 완드쥐고...)
또 다시 붙박이장의 문양을 바라보자 더욱 빛을 냅니다.
〈이성〉 판정. (0/1d6) (광기의 적응 적용 안됩니다.)
안이호:
SAN Roll
기준치: |
91/45/18 |
굴림: |
1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안이호:꺄악! (손가락 바로 떼서 호다닥 뒤로 물러섭니다)
(저 문양도 이따 지워버려야지...)
누군가 자필로 쓴 듯한 글씨가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눈을 깜빡이거나 시선을 잠시 뗀다면 글씨는 어느새 사라져 있습니다.
(안되겠다 욕실로가서 수건 한 장 꺼내와서 물묻힙니다)
(보일때마다 지워버려?야겠다는 강한 생각이 ... 듭니다)
(...그전에... 데스크에 전화해도 될까요?)
안이호:(내선번호 안내보고 데스크로 전화겁니다)
탁자는 평범한 탁자입니다. 전화기 역시 평범한 전화기입니다. 호텔 데스크로 연결되는 버튼이 눈에 띄네요.
수화기 너머로는 이상하게도 지직거리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지직거리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안이호:(...불안이 엄습하여 방 밖으로 나가봅니다. 전화가 안된다면 직접 가야겠죠!)
현관을 통해 들어오고 나가는 문이 있고, 옆쪽 신발장에 두 개의 슬리퍼가 있습니다.
복도가 이어져있고, 아까 안내 직원과 함께 탄 엘리베이터도 눈에 들어옵니다.
로비로 향하면 아까와 똑같이 평범한 호텔 로비입니다.
안내 데스크 앞에는 그나마 사람이 줄어든 모양입니다.
안이호:(데스크로 가서 문의를 합니다. 분명히 청소되어있어야 할 방에 왜 문양들이 그려져있는지! ...그게 마법적으로 뭔가 있다는건 말 안할 눈치쯤은 있고요.)
호텔 직원:(이호를 보자 조금 놀란 눈입니다. 그러나 이때까지의 그 방의 투숙객과 비슷한 표정이니 속으로 탄식합니다.)
그 호실도 방이기 때문에 청소부 여럿이서 모든 문과 창문들을 열고 청소하고 있습니다. 청결에 놓친 부분이나 다른 보고를 받은 적은 따로 없습니다만...
안이호:그럼 청소직원분께서 그렸다고 생각하면 되나요? (순진한 멕임...) 오늘 해당 호실 청소하신 분 퇴근하셨나요?
호텔 직원:흠... 이상하네요. 아무래도 그 방이 그 방인지라 무언가를 방 안에 남기지 않도록 지시하고 있습니다. 그게 더 불안감을 조성한다고 해서, 누군가가 그렸다면 다른 분이 제재를 가했을 겁니다. 여러 명이서 청소를 하지만 시간제라서 오전 청소를 담당하신 분들은 퇴근하셨습니다.
안이호:(...좋아! 보는대로 박박 지우기로 맘먹습니다.)
네에... 알겠습니다. 그런데 해당 호실에서 데스크로 전화가 안 걸리던데 전화선 점검해주시겠어요?
호텔 직원:(이호의 말을 듣곤) 아, 아. 알겠습니다. 그 쪽 점검을 하지 않았네요. 심례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곧바로 통신을 다시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이호:혹시 호실쪽 배선 문제일 수도 있으니까 기술자분 오시면 직원분까지 셋이서 올라가 봐도 될까요?
호텔 직원:아니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지... (거기까지만 말하고 말을 아낍니다.)
〈심리학〉 이나 다른 판정도 능동적으로 가능합니다.
안이호:(필살...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관광객 얼굴로 매혹... 되나요....?)
안이호:
매혹
기준치: |
50/25/10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아;)
(행깎행깎되나요????)
호텔 직원:죄송합니다. 아무래도 손님께 알려드릴만한 내용은 아니니까요.
(아니그러면 리롤 한번만요...)
안이호:
매혹
기준치: |
50/25/10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앗싸!!!!!!!!!!)
안이호:(이호는 장화신은*양이같은 얼굴을 해봅니다...)
이호가 그렇게 바라보자 아무래도 너무 비밀로 해도 불안감을 주는가 싶어서 마음이 약해집니다.
호텔 직원:전화선의 문제가 아니라... 단지 저희 측에서 원래 1237호와의 통신을 끊어두기 때문입니다.
네?
몇몇 신입 직원들은 1237호를 무서워하기도 하고, 예전에 묵었던 손님들이 간혹 전화로 괴성을 지르기도 해서 데스크로 통하는 통신을 막아둔 것입니다.
(사회초년생이라고 하기에도 뭐한 아기 이호... 결국 뭐라 윽박지르진 못하고...)
그럼 오늘은 열어주세요...
호텔 직원:네 당연하죠. 통신을 열어두겠습니다.
호텔 직원이 곧 다시 어딘가로 전화를 겁니다. 1237호의 통신을 재연결하라는 것 같네요.
(다시 들어와서.... 욕실로 직행합니다. 세면대에 물받고 정화소금 반절 부어서... 농도는낮지만 아무튼 그런용도의 소금물 만들어요)
이호가 욕실로 들어오면 세면대와 간단한 샤워기, 그리고 욕조가 눈에 들어옵니다.
안이호:(수건을 하나 넣어서... 걸레로만듭니다. 호텔수건 미안!)
수건이야 예비용으로도 많이 있으니 부족할리 없겠죠.
안이호:(그대로 붙박이장으로 직행해서 문양 지워버립니다)
(아무튼 오컬트스레에도 이따 글써야지...)
두번째 칸의 문양을 지우기 위해 다시 또 바라봅니다.
이제는 문양이 꿈틀대면서 빙글빙글 돌아가기까지 합니다. 마치 시간이 멈춘 것만 같아요.
안이호:
SAN Roll
기준치: |
91/45/18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진짜익숙한가본데)
따로 이번에는 정신 판정 생략하겠습니다. 당연함. 극단임.
그 누구보다 무서워하지만 그 누구보다 구경을 잘하는 이호
안이호:(구석구석 다니면서 사진찍는것도 잊지 않습니다. 맞다 아까 그 문양들도 찍을걸.)
고풍스러움을 더할려고 했는지 램프와 성경이 놓여 있으며 그 위의 벽면에는 액자 두 개가 걸려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서랍 속에 있어야 할 것이 바깥에 꺼내어져 있습니다.
게다가 중간에 종이 두 장이 책갈피처럼 꽂혀 있습니다. 이전에 묵고 간 사람이 표시해둔 걸까요?
안이호:(대충... 펼쳐봅니다. 뭐가 떨어지는게 있나요? 아니면 가장 처음 펼쳐진 구절이 있나요?)
(아 있구나)
첫번째 종이가 끼어 있던 페이지를 펼쳐보면, 출애굽기 7장입니다.
(....)
대체 왜 이 구절에 밑줄이 쳐져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두번째 종이가 끼어 있던 페이지를 펼쳐보면, 이번에는 출애굽기 10장입니다.
(샤워기에서는 핏물 나오고 이러면 나 울거야...)
지금으로는 딱히 뭘 의미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침대에 앉아요...)
(다이빙할 기운도 없어짐)
감촉이 부드럽고 푹신한 킹사이즈 호텔 침대입니다.
그러니 보로보로해진 이호는 털썩 앉기만 합니다.
안이호:(침대에 앉아서... 노트북을 무릎에 얹어놓고 오컬트 스레 사이트 켜서 글 작성합니다...)
(안녕 스레주. 너무너무 무섭다.)
스레는 이미 뜨거운 논쟁이 되어서 스레주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안이호:>>156 갈 데가 없다구 너희집 열어줄래?
아무튼 근황! 안은 생각보다 깨끗한데... 가 아니고
무슨 문양들 같은게 그려져있기도 하고 글자도 써져있구... 뭔가 나 전에 누군가가 있었던 느낌? w
안이호:(아 맞다. 걸레 찰칵 찍어서... 폰으로 올려요 도료가 조금쯤 남아있겠죠??)
안이호:>> 168 무서워져서 소금물로 지워버렸다구w 남은건 이거뿐! (사진)
'소금ㅋㅋㅋㅋㅋㅋㅋ물ㅋㅋㅋ 역시 소금이 최고ㅋㅋㅋㅋ'
'이러다가 스레주 사고 건물 청소하는 곳에 취직하는거 아님?'
안이호:화장실이랑 붙박이장 안쪽에 세발 소용돌이같은 게 그려져 있었어! 특히 화장실에 있던건 변기 뚜껑 안쪽에 그려져 있어서 토할뻔草
안이호:>>182 주작 같으면 네가 들어와볼래?
안이호:>>185 내안의 신님.. 여신님.. 아무튼 누군가께서 지우라고 하셨다니깐.
호텔에선 방 비는대로 옮겨주겠다는데~ 이 밤중에 비기는 무리 아닐까나
아! 특이사항 하나 있었어
'비는거 무리잖아 거기 지금 행사하고 있는데?'
안이호:...비밀~ 아무래도 이거까지 말하면 나 호텔측에 고소당할지도www
안이호:(그야 직원 보호 차원에서 내선을 아예 끊어버렸다면 명예훼손 같은게 되지 않나?)
안이호:(...그런데 이 방 묵는 사람 없지 않나? 어떻게 전화로 소리질렀다는거지?)
(갑자기무서워져요;)
안이호:(바로 그거였구나 하는 빨간옷 어린이표정)
'스레주 지금 살아있어? 심령현상 목격한 거 있으면 갱신 부탁'
안이호:>>201 미안 이건 주작스멜이라 해두 진짜 못말하겠다! 나중에 별일 없으면 한번 풀어볼게www
안이호:>>203 글자같은게 쓰여있다가 갑자기 사라졌어
뭐랬더라? 정신 차려?
'워낙 사람들이 제정신 아니어서 호텔에서 누가 적은거 아님? 콘'
안이호:>>230 지운건 노오란 문양들이 다고 이건 없어졌어
다른 종류인건가? 색도달랐구
아무튼 뭔가 더 있으면 찍어서 갱신할게!
'노란색을 마법진으로 쓰는거 특이하다 보통 흰색이나 빨간색 아님?'
'>>244 ㄴㄴ 그냥 문양 모양 자체에 의미 갖는거 아님?'
안이호:하필이면 변기뚜껑안쪽에 노란색으로 쓰여있어서 진짜 그건가하고 놀랐잖아
아무튼 굿밤! 새벽에 갱신될수도 있어~
안이호:(노트북 다시 유튜브 화면으로 전환해요)
아마도 그렇겠죠. 노트북은 이 발열 어쩔거야 주인! 이러겠지만요.
안이호:(넌 내 자소서레이드도 버텼잖아 버텨!)
(혼자오지말걸...)
(엄마보고싶다....)
침대에 눕는다면 천장에 무언가 그려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한 번 의식하게 되면 원치 않더라도 자꾸만 눈에 띄게 되는 것이 바로 상징 아니겠습니까.
안이호:
SAN Roll
기준치: |
91/45/18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안이호:(그대로 스레에 접속하고 사진 올립니다.)
(그러니까...)
(예의 소금물걸레를 쥔 따봉손과 함께요!)
이호는 오컬트 스레에서 기미상궁을 시전합니다.
안이호:(겁에질렸지만 나는 당돌한 스레주다...)
안이호:(...어라? 나 광범위 이성테러리스트?)
무엇보다 문양이 멀리 있어서인지, 손에 초점이 잡혀졌는지 살짝 흐릿합니다.
안이호:(맞아요 원래 사진으로보면 주술적효과가 흐려지고 어쩌구)
(나 예언자인가... 미래 기억이 나네...)
흐릿한 사진이 오히려 주작으로 느껴지지 않는지 또다시 댓글 열풍이 붑니다.
'주작 아니지? 당장 포토샵 켜서 확인해볼게!'
한번 닦아볼게!
안이호:(침대에 까치발로 서서... 닦아봅니다. 크기 굴려볼까요?)
안이호:
크기
기준치: |
40/20/8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개같이실패)
안이호:>>272 닦으려고해봤는데 안닿아wwwwwwwwwwwwwww
호텔청소! 맞다
그거 얘기할게있는데
>>301 너 밴
'진짜냐? 그런데 침대 위는 보통 잘 안 청소하지 않음?'
안이호:>>312 그렇다기엔 손 닫는 곳에도 있었거든
안이호:이건 진짜 청소담당이 안 지운건가? 번식하나? 곰팡이처럼?
>>320 청소담당 퇴근!
'그렇겠네 스레주 낼 아침까지 살아있을거 같음?'
'어두운 얘기 미안한데 주변에 이 호텔 묵다가 실려간 사람은 없어?'
나 대학 붙었단말이야!!!
'헐 대학 어디야? 우리 학교에는 오컬트 동아리있는데 올래?'
'>>327 주변에 실려간 사람 없을걸? 그런 얘기 스레에도 안올라왔었고'
안이호:>>329 OO대학교! (대충 좋은곳... 턀동이없어서 지금날조할수가업는(
'고3이면 뉴스 더 크게 뜨겠다; 스레주 꼭 살아'
안이호:>>332 >>333 스레는 찐이지만 대학은 주작일수도 있잖냐구wwww
고마워! 또 심령현상보이면 찍어서 인증할게 스레주는 이만 의자쌓아서 심령현상 지우러 출발~
안이호:(스레를 하고있으니 그나마 익명의 레스주들과 함께 있는거같아 덜 무서워져요)
(그래도 엄마보고싶다...)
포근한 오컬트 스레의 사람들... 사이버 온기로 활력을 얻습니다.
안이호:(의자... 트렁크... 뭐라도좋아 발디딤대가 될만한 것의 힘을 빌려 문양 닦습니다)
조심조심! 잘못하면 넘어질 수 있으니까요. 너무 푹신해서 탈이야!
기묘한 위화감을 느낍니다. 어쩐지 문양이 일렁이는 것 같습니다.
딱봐도 '나 심령현상이오~' 하는거 같습니다.
안이호:
SAN Roll
기준치: |
91/45/18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안이호:
정신
기준치: |
70/35/14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문양은 이리저리 일렁이며 마지막 발악을 하지만...
안이호:(그럼 귀신이나 저나 무료로 묵는건 똑같지 않을까요?)
급기야 스스로를 심령현상이라고 칭하는 이호...
안이호:(피곤하고 극도의 공포로 정신이 나가버린...)
(아맞다 벌떡일어나요)
액자를 바라보면 크기가 썩 작지 않은 중간 정도 크기의 그림 액자입니다.
한 개의 액자에는 거친 파도 위를 항해하는 배 그림이 있고,
다른 액자에는 어두운 밤을 표현한 듯한 추상적인 그림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이호가 불을 켰다고 했는데 어떤 걸로 불을 켰나요?
그럼 액자가 걸려있는 벽에 이상한 것이 비쳐있는걸 봅니다.
램프 안쪽에 무언가가 그려져 있기라도 한 걸까요?
(객실 메인등 켜고 램프 끄고 뒤집어봐요)
광기가 되기 싫지만 누구보다 문양을 보고싶어하는 이호...
안쪽이니까 그림자로 방향 확인하고 지워도 되겠지만...
역시나 흐릿한 삼각자 같더니 예의 그 문양입니다.
램프의 빛이라도 흡수한듯 작게 노란 빛을 반짝입니다.
안이호:
SAN Roll
기준치: |
91/45/18 |
굴림: |
1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안이호:(극선무도한 정화소금물걸레로 닦습니다. 박박.)
안이호:
정신
기준치: |
70/35/14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첫 호캉스... 냥같이 실패)
안이호:(걸레 발치의 박스에 던져두고... 침대에누워서 창문봐요)
그보다 제대로 된 심령현상이나 이상현상이 일어나진 않는가 봅니다.
안이호:(나는... 여행을 다닐 운명이 아닌가봐...)
(이대로... 자나요?)
안이호:(잠 잘오는... 아니... 명상 잘되는 싱잉볼 영상 틀고 자요...)
안이호:(시간은 이른 편입니다. 내일 일찍 일어나겠네요.)
(아무 일도 없다면 새벽에 그나마 호캉스다운 호캉스를 즐길 수 있겠어요.)
은은한 조명에, 빈 방을 가득 채우는 낮은 싱잉볼 소리...
취침 전 (청소) 운동과 스레의 사이버 온기를 자장가 삼아서...
지금이 몇 시죠? 이호는 푹 자고 일어났습니다.
귀신이 나온댔는데, 이호의 기가 센 것인지 귀신의 귀 자조차 보지 못했습니다.
안이호:(현대인의 비기 일어나자마자 휴대폰보기를 하면...)
(6시반입니다. 미쳤네)
조금 더 자나요? 아니면 호텔 제공 조식이라도 먹으러 가나요?
안이호:(6시반에 조식은 없겠지... 욕실로 들어가서 가볍게 몸 담급니다. 어메니티 중에 입욕제가 있으려나...)
어제는 청소하느라 입욕제를 풀고 느긋하게 목욕을 할 여유가 없었죠.
안이호:(입욕제 넣고 대충 참방거리다 나갑니다. 정화소금도 반봉지 투하~)
욕실로 난 창문의 아침 햇살을 받아 소금이 반짝입니다.
우수수 쏟고 나면 몸도 마음도 깨끗해질거 같은 나만의 작은 온천이 완성됩니다.
귀신이 나온다는 말로 겁을 주더니, 정작 실제로 자고 일어나니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네요.
안이호:(정신 차리고 문양 지운 덕분인가...)
되려 폭신한 침대에서 푹 잔 덕에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다소 청소가 힘들었지만 공짜로 방자체는 좋은 객실에 묵게 되다니, 어떻게 보면 행운일지도 모릅니다.
안이호:(방청소하고 무료숙식... 나쁘지 않은 딜이었나? 밥먹으러 내려갑ㄴ디ㅏ. 시간은 7시반쯤 되었네요.)
조식 시작하는 시간입니다. 아침형 인간은 늘 있으니 줄을 서기 전에 가봐요. 전 객실이 다 찼을 정도니까요.
안이호:(머리 탈탈 털고 내려가요... 식당에 사람이 있다/없다 롤해주세요 히히)
어머 그건 이호가 해볼까요? 마지막까지 행운이 따랐는지?
안이호:
rolling 1d2 (1 있다 2 없다)
=
1
(...)
틈을 비집어 자리를 차지합니다. 구석자리긴 하지만 혼자 왔으니 괜찮겠죠?
안이호:(그럼요~ 조식을 먹으며 톡... 토톡... 스레를 작성합니다. 창가사진도 한 번 찰칵~)
호텔르망 1237호 청소부 스레주 후기: 침구 푹신하더라
노릇노릇 구운 빵의 냄새, 샐러드의 물이 햇살에 비추며, 달짝지근한 잼 냄새와, 타닥 타닥 소리를 내며 후라이를 튀기고, 다른 음식들도 차례차례 나옵니다.
밤새 스레주를 걱정했던 사람들 대다수는 자고 있지만 밤샘 사람들은 열혈히 환영합니다.
안이호:그거 다 지우고 자니까 몸이 피곤해서 그런가 잠 잘오더라wwww
'누가 1237호 청소부한테 급여 좀 줘라www'
>>539 별일 없었어~!
'청소부 그럼 무사히 묵은 첫번째 사람되는거냐고~'
'스레주 정화소금 어디서 샀는지 사이트 좀 plz'
'귀신도 청소해줘서 고맙다고 안나타난거 아님?'
안이호:여기서 수제라고 하면 나 통판해도 되는거야?w
안이호:장난이구 ###_##.com <<여기! 여기 오래 쓰고 있다구w
안이호:>>551 가능성 있어... 다음에 너도 투숙해서 청소해봐
안이호:그럼 호텔르망 1237호 스레주의 모험담은 여기서 끝!
>>553 ???
뭐야 너 누구야
그 글 뒤로는 수많은 사람들이 '수고했어'와 같은 말을 남깁니다.
글쎄요? 미스테리가 깨졌으니 더이상 흥미를 잃은 사람일지도요.
여유롭게 식사를 하고, 조금 더 뒹굴고, 짐정리를 해볼까요?
체크아웃을 하면서 직원에게도 한마디 해줘야겠습니다.
이후 이호의 스레는 어째서인지 관리자 권한으로 삭제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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