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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체:: 엄정한 전형의 결과 당신을 채용합니다 리플레이 백업

루은07 2022. 2. 25. 01:38

 

  • 일부 개변이 들어가 있습니다.
  • 모 장르의 개그 및 언급이 들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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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메디체 사원!
 
오늘도 밤 늦게까지 사무실에 남아있군요...
 
자, 메디체 사원은 어떤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 누구인가요?
 
메디체 팔머:(막 회사에 입사해 인사 업무를 맡고있습니다!)
(일이 많은건 좋네요~)
 
신입사원에게 혹독하게 야근시키는 회사... 이건 블랙이군요...
 
? 강인한 사원 메디체.
 
일이 많은 건 좋지만 계속 업무를 하면 아무래도 몸이 굳겠죠. 자리에 일어나서 스트레칭이라도 해볼까요?
 
메디체 팔머:4시간 동안 앉아만 있어서 그런가, 찌뿌둥하네.. (자리에 일어서서 스트레칭합니다.)
 
4시간 동안 게임도 아니고 일인데 말이죠...
 
그렇게 스트레칭을 하면...
 
한 순간 눈 앞의 경치가 구불텅하게 왜곡됩니다.
 
메디체 팔머:...어라?
 
그리고 몸은 중력에 끌려 쓰러지지만, 4시간 동안 굳은 몸은 순간적인 일에 꼼짝 없이 낙법도 취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바닥에 머리가 부딪칠 뻔한 순간, 뒤틀린 풍경이 새까맣게 물들고, 의식을 잃어버립니다.
 
...다만 의식을 잃기 직전, 어디서
 
"멋지군! 당신이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환영합니다!"
 
라는 성별불명의 목소리가 분명히 들렸습니다.
 
메디체 팔머:(사장님.. 이즈 댓 유...?)
 
엄정한 전형의 결과, 메디체 팔머를 채용합니다.
 
...
 
깨어나면, 메디체는 하얀 방의 벽 가장자리에 놓여있는 파이프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그리고 옷도 방금 전까지 입고 있었던 것과는 다른 고급스러운 정장을 착용한 걸 곧바로 알 수 있습니다.
 
신입을 과로가 될 때까지 야근에 갈아넣으면 고급 정장을 입히는 요상한 물리엔진이라도 있는 모양입니다. ...아닌가?
 
메디체, 정신이 들어요?
 
메디체 팔머:...(끄응..)
(천천히 눈을 뜹니다.) ...어라.. 뭐지?
사장님께 칭찬을 듣는 꿈을 꾼 것같은데..(?)
(천천히 주위를 둘러봅니다.)
 
옷도 바꿔입었고, 어딘지 모르는 장소에 앉아있습니다. 이게 웬 일일까요?
 
메디체는 주변을 둘러봅니다.
 
방 안쪽에 [접수]라고 쓰인 카운터, 카운터의 앞에 서서 등을 돌리고 있는 인물이 있습니다.
 
메디체 팔머:....아, 여기서 이러고 있을 때가 아냐, 아직 일을 다 못 끝냈는데...
(이내 일어서서 등 돌리고 있는 인물에게 말을 겁니다.) 저기, 죄송한데 인사팀 사무실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제가 입사한지 얼마 안 되어서 회사 구조를 잘 모르거든요.. (헤헤)
 
메디체가 그렇게 말하자 등을 돌린 인물이 뒤돌아서 당신을 봅니다.
 
카이:그래. 눈을 떴군? 이곳은 네가 알던 회사가 아니야. 어서 여기에서 나가지.
 
메디체 팔머:....네?
(이해가 안 된다는 듯 눈 꿈뻑)
근데 저는 방금까지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회사에서...
 
갑자기 여기서 나가자는 말을 하는, 마치 눈이 멀 것 같이... 잘생긴... 인물입니다.
 
메디체 팔머:(저 정신력 ㅋㅋ 대항해도 되나요)
 
아ㅋ 해보세요 대항 없이 그냥!
 
메디체 팔머: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
 
메디체 팔머:(일이 더 중요해!!)
 
뭐... 눈이 멀지는 않겠지만 잘 생겼습니다. 저런 얼굴이면 회사 광고 모델로 적합할 정도이니다.
 
카이:상황 파악이 아직 덜 된 모양이군. 주변을 둘러봐. 네 회사에 이런 곳이 있나?
 
메디체 팔머:...어, 어... (다시 두리번)
아마도 없는 것같은데...
그렇다고 제가 쓰러져서 눈을 떠보니 이세계로 전이했다같은건 아닐텐데.... (혼란!)
 
혼란스러우면 이성치 판정 0/1D3!
 
메디체 팔머: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1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일이 더 소중하단 뜻이죠?
 
메디체 팔머:(일은 사람을 침착하게 한다)
 
메디체가 침착해지면, 주변으로는 문과 카운터, 메디체와 낯선 사람만 있습니다. 이런 곳은 회사 다니면서 본 적이 없는데 말이죠.
 
메디체 팔머:....선생님을 따라가면 회사로 돌아갈.. 수 있나요?
 
카이:그래. 널 도와주러 왔어. (그리고 문을 가리킵니다.)
 
메디체 팔머:(가리킨 문을 바라봅니다.)
 
문은 평범한 문입니다. 하지만 문 바로 옆의 벽에 돌출된 곳을 발견합니다.
 
메디체 팔머:...? (스위치인가? 싶어 돌출된 곳을 살펴봅니다.)
 
잘 보면 튀어나온 곳은 무언갈 인식하는 부분이며, 카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메디체 팔머:..저, 혹시 카드키같은거 있으세요..? (슬쩍 카이를 쳐다보았고)
 
카이:내가 갖고 있을 리가 없잖아. (...)
 
메디체 팔머:저, 저희 회사 것도 아닌 카드키를 제가 가지고 있을리도 없는걸요....
 
이 인간 뭐죠? 도와주겠다더니 카드 키가 없다고 당당하게 나옵니다.
 
메디체 팔머:(그래도 혹시나 싶었는지 자기 주머니를 뒤져봅니다.)
 
좋아요. 관찰력 판정!
 
메디체 팔머: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굿! 메디체는 자기 주머니 깊은 곳에서 사원증을 찾아냅니다. [∞회사 후타요류] 라는 회사명과 자신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메디체 팔머:...응? 어라.. 우리 회사 이름은 이게 아닌데..?
(이제보니 기절한 사이에 자기 물건이 다 도둑맞았구나 라고 생각하며 카드키를 돌출된 곳에 가져다댑니다.)
 
도둑 맞고 고급 옷과 사원증을 드렸습니다.
 
센서에 자신의 사원증을 비추면 문에서 ‘삐삐’하는 소리가 나며 열립니다.
 
메디체 팔머:와! 선생님, 열렸어요! (방긋!)
 
카이:잘했어. (고개를 끄덕입니다.)
 
나가나요?
 
메디체 팔머:(길은 모르지만 앞장서서 나가봅니다.)
 
메디체는 앞장서서 문 밖으로 나갑니다.
 
...
 
END?
 
.....
 
그럴리 없죠!
 
문을 들어서면 복도로 보이는 곳에 나옵니다. 문 오른쪽 옆의 벽에 [사내 안내도]라고 적힌 지도가 있습니다.
 
지금 들어온 문에서부터 직선으로 복도가 늘어져 있고
 
가장 안쪽에 [사장실], 오른쪽 앞에 [휴게실], 오른쪽 안쪽에 [자료실], 왼쪽에 [오피스]가 그려진 그림입니다.
 
...그럴 줄 알았죠 쉽게 나갈 수 있을리 없죠.
 
메디체 팔머:으음... (복도를 둘러봅니다. 다른 사람들은 보이지않나요?)
 
네 아무도 없습니다.
 
메디체 팔머:이상한 회사네요, 여기!
 
그렇죠. 복도만 있고 나가는 문도 없고 규모가 너무 작습니다.
 
메디체 팔머:저랑 선생님만 있는 것같아요.... 어디로 가야지 나갈 수 있을까요? (카이를 돌아보았고)
(뭔가 알고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는 눈빛)(초롱초롱)
 
카이:글쎄. 나도 이곳은 잘 모르니까. 위험한 일이 있을 때만 도와주지, 다른 건 몰라. 한 번씩 살펴봐야겠지.
 
메디체 팔머:(살짝 실망한 표정했다가;) 음... 좋아요! 모든 회사에는 나가는 문이 있을테니까, 같이 힘내봐요! (방긋!)
 
카이:그래. (정열적인 메디체의 모습에 자기도 살짝 웃습니다.)
 
메디체는 어디로 가나요?
 
메디체 팔머:(사장실로 이동합니다. 사장 나와!)
 
정말로요?
 
메디체 팔머:(메디체의 결의는 굳셉니다)
 
좋아요. 메디체는 사장실의 문을 FBI OPEN UP! 하고...
 
...
 
1
 
강한 바람이 안에서부터 휘몰아치더니, 메디체를...
 
메디체. 회피/민첩 판정!
 
메디체 팔머:
민첩
기준치: 75/37/15
굴림: 7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마치 손처럼 잡아 이끄는가 싶더니 메디체를 놓치고 그대로 바람은 다시 사장실 안으로 강한 풍압과 함께 들어갑니다.
 
쾅! 문 닫는 소리가 복도에 울립니다.
 
말랑이 거래 실패한 바람.
 
메디체 팔머:(어안이 벙벙..)
 
카이:(...)
 
메디체 팔머:어, 음... 이 회사 사장님께서 사장실에 이상한 기계를 설치해뒀나봐요... (헤헤)
 
카이:그런가보지. (덤덤덤...)
 
큰일날 뻔 했습니다.
 
메디체 팔머:하여간 정말 이상한 회사에요. 이런걸 블랙기업이라고 하나봐요! 저는 진짜 블랙기업을 본 적은 없지만.. (자료실로 향합니다.)
 
아무래도 신입 데리고 등대된 회사도 블랙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메디체 팔머:(유감스럽게도 회사를 너무 사랑했기에...)
 
ㅠ이 말랑이 어떡해
 
자료실은 방 가득히 골판지 상자와 책장이 있습니다. 전기도 켜지지 않아 어둑어둑한 방 전체는 잘 안 보입니다.
 
먼지투성이로, 오랫동안 이 방이 사용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메디체 팔머:으아... 꼭 공포영화처럼 어두컴컴하네요! (어둠 속에서도 뭔가 보일까 싶어 둘러봅니다.)
 
좋아요~ 관찰력 고!
 
메디체 팔머: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침...침...
 
메디체 팔머:(역시 안보여!)
 
무언가 쌓여있고 보관되있지만, 잘 안보입니다. 어떻게 하나요?
 
메디체 팔머:으음... 그래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하나 쯤 있을테니까 라이터를 빌리러가야겠네요. 좋은 생각이죠? (카이 힐끔)
 
카이:그것도 좋지. 불내지 말고.
 
막상 방화를 걱정하는 눈입니다.
 
메디체 팔머:에이, 아무리 블랙기업이라도 누군가가 다니는 소중한 회사잖아요? 불을 낼 리가요!
(자료실을 나서며 복도에 소화기가 있는지 확인해봅니다)(....)
 
ㅋ아... 소화기가...
 
1
 
있습니다. 불이 나도 안심입니다.
 
메디체 팔머:소화기가 있으니 불이 나도 안심이겠네요~ (오피스로 향합니다.)
 
메디체가 오피스 문을 열면, 일반 사무실과 비슷한 구조입니다.
 
책상 1개와 벽에 붙어 있는 종이, 방 안쪽의 벽에 책꽂이가 있는 살풍경한, 그래도 어딘가 낯익은 흔한 오피스입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있는 책상 위에 정장을 입은 사람이 앉아 있습니다.
 
필사적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 듯하며 얼굴도 고개를 숙이고 있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어쩐지 양복이 자신이 입고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메디체 팔머:(이 사람도 나처럼 이세계 전이를...?) 저기.... (정장을 입은 사람에게 말을 걸어봅니다.)
 
말을 걸자 정장을 입은 인물은 팍! 고개를 듭니다.
 
그리고...
 
선배:...아아, 드디어 왔다. 마침내 내 대신이.
야, 교대해줘. 도망 가지마... 대신 바꿔줘...어...
 
그렇게 말을 꺼낸 그의 얼굴은 흙빛으로 변색해, 뺨은 야위어 군데군데 썩고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직감합니다. 그가 살아 있던 건 이미 오래 전이고, 이젠 정상적인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요.
 
좀비가 되어 버린 이형의 인간을 본 메디체. 이성치 판정 1/1D8. (경감 선언 가능합니다.)
 
메디체 팔머: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7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저기 죄송하지만.. 저는 여기 사원이 아니라서 돌아가야해요. 일 하다가 여기로 와버렸는걸요!
 
선배:...........
 
그 말을 듣고도 좀비가 된 인간은 메디체에게 달려듭니다.
 
하지만 좀비가 메디체에게 달려들자,
 
카이:뒤돌아서 눈 감고 있어.
 
그렇게 말합니다.
 
메디체 팔머:...네, 네! (뒤돌아서 눈 꾸욱 감습니다!)
 
우리말잘듣는말랑이와기
 
그의 지시에 따라, 돌아서서 눈을 감는 순간, 방금 들어온 문에서 대량의 '뭔가'가 잠입한 기미를 느낍니다.
 
이상하게도 소리는 일절 나지 않지만, 엄청나게 '싫은 것'이 들어온 분위기의 변화를 느끼고 진땀이 맺힙니다.
 
...
 
몇 초 후, 좀비의 웃음소리 같은 비명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그 절규도 그치고, 기분 나쁜 기운도 없어질 때...
 
카이:이제 됐어. 앞을 봐도 괜찮아.
 
라는 말을 듣습니다.
 
메디체 팔머:...아, 정말 놀랐어요... 갑자기 귀신이 나올줄은.. (슬그머니 눈 뜹니다.)
(놀란것치곤 침착한 목소리인 편)
 
앞쪽을 보면 좀비는 사라져 있습니다.
 
메디체 팔머:선생님, 사실 무당이신가요?! (카이 곁 기웃기웃;)
 
카이:(피식 웃습니다. 무당이라니...)
아니. 단지 너를 돕겠다고 했잖아?
 
메디체 팔머:그렇지만 보통의 사람은 귀신을 구마하지 못하잖아요?
귀신? 으음.. 뭔가 엄청 실감났지만... 아무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카이:귀신보다는 괴물인 거 같지만. 감사할 필요는 없어.
 
메디체는 무엇을 하나요?
 
메디체 팔머:(책상을 살펴봅니다. 라이터가 있기를 우주에 간절히 바라며...)
 
전화와 백지의 메모장, 필기도구가 책상 위에 놓여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관찰력/행운 판정!
 
메디체 팔머: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행깎될까요?)
 
네넹!
 
메디체 팔머:(행운 65>63으로 깎아서 기적을 일으킵니다)
 
와라 기적이여! 서랍 안에 꽤 오래된 사원증과 라이터가 보입니다!
 
메디체 팔머:와, 라이터다! (라이터 챙기곤)
이건... 누구 사원증이지? (오래된 사원증을 살펴봅니다.)
 
낯선 얼굴, 낯선 이름인 거 같은데... 메디체, 지능 판정!
 
메디체 팔머: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혹시 이는 아까의 좀비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말은 자신도 여기에 있으면 같은 말로를 걷게 되는 걸까요?
 
이성치 판정 0/1D2
 
메디체 팔머:
SAN Roll
기준치: 79/39/15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수상할 정도로 산치가 든든한 메디체
 
메디체 팔머:(회사를 향한 사랑은 공포를 극복하게한다)
 
이미 광기 아님?
 
메디체 팔머:(그런가?)
 
?
 
메디체 팔머:선생님, 책상에서 사원증이 나왔는데... 그.. 귀신건가봐요. 여기 오래 있으면 그런 귀신이 되나봐요...
 
카이:그래서 내가 말했지, 어서 나가자고. (아는 모양인지 대충 보곤 답합니다.)
 
메디체 팔머:너무 늦으면 귀신이 된다고 말씀해주셨으면 저도 더 서둘렀을거에요... (벽에 붙어있는 종이를 살펴봅니다.)
 
카이:겁에 질리게 할 이유는 없지. 하지만 그게 서두르는 데 일조하면 다음부터는 그렇게 말할게.
 
종이를 살펴보면~
 
[∞ 회사 후타요류는 사원을 챙기는 회사입니다. 하루의 노동의 기준량은 단 1건. 한명 1건 고객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만으로 목표량을 달성합니다! 자, 즉시 고객에게 전화하세요!]
 
라고 써져있습니다.
 
메디체 팔머:이상한 회사네... (안쪽의 책꽂이를 살펴봅니다.)
 
책장에는 위에서 아래까지 파일이 꽉 차 있습니다. 그 중에 최근 사용된 것처럼 조금 튀어 나와 있는 파일이 보입니다.
 
메디체 팔머:(튀어나와 있는 파일을 꺼내 살펴봅니다!)
 
사전 정도 두께의 A4의 파일입니다. 표지에는 [고객 리스트 ※반출 금지]라고 쓰여있습니다.
 
잘 보면 파일 안에는 포스트잇이 붙어 있고, 그 외 페이지는 모두 붉은 글씨로 [완료]라고 쓰여 있습니다.
 
메디체 팔머:저기~ 이 회사가 하는 일에 대한 것도 모르시는건가요 (카이 힐끔)
(물음표가 사라졌네 있다고 생각해주세요)
 
카이:소원을 들어주면 되겠지. 안에 살펴 봐. 나도 회사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해.
 
메디체 팔머:(파일을 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이름과 전화번호,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메디체 팔머:(봐도 뭔지 모르겠다는 표정...)(아무튼 라이터를 얻었으니 자료실로 돌아갑니다.)
 
메디체는 자료실로 돌아갑니다. 아까와 똑같이 어둠이 반겨줍니다.
 
메디체 팔머:(당당하게 라이터를 켜서 주위를 밝힙니다!)
 
좋아요! 관찰력 보라색 주사위!
 
메디체 팔머: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645996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실패
 
음~ 좋아요. 작은 라이터 불빛이라 무언갈 발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거 같은데 괜찮나요?
 
메디체 팔머:(저 사람도 도와주면 되지 않을까....)(카이 힐끔)
 
카이:...그래. 도와주지. (.........)
 
메디체 팔머:(방긋!)
 
두 사람은 라이터 불빛 아래에서 상자를 뒤적거립니다...
 
메디체는 그 중에서 최근 열린 것 같은 먼지가 그렇게 쌓이지 않은 상자를 찾아냅니다.
 
메디체 팔머:(찾은 상자를 열어 내용물을 확인해봅니다!)
 
안을 열면 사직서 한 장이 들어 있습니다.
 
메디체 팔머:와! 선생님, 사직서를 찾았어요!
 
카이:그래? (먼지 쌓인 옷 팡팡 털고 호다닥 와요...) 잘했어.
 
메디체 팔머:근데 하나밖에 없네요... 선생님도 쓰셔야하지 않아요?
복사기가 있으면 좋은데... 무슨 회사에 복사기도 없담!
 
카이:아니, 나에게는 필요하지 않아. 괜찮아.
 
메디체 팔머:그래요? 으음... 알겠어요. (꾸닥...)
(사직서를 챙겨 휴게실로 향합니다.)
 
총총총, 휴게실로 들어갑니다.
 
작은 방에 소파와 자동판매기가 2대 놓여 있습니다. 어디에나 있는 아담한 휴게실입니다.
 
메디체 팔머:(혹시 휴게실 바닥에 굴러다니는 볼펜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우리 회사에서는 바닥에 꼭 누가 볼펜 흘리고 다녔는데...)
 
바닥은 깨끗깨끗 뽀득뽀득합니다. 여기엔 없으니 오피스 책상에서 필기구를 쎄비지해야될 거 같습니다.
 
메디체 팔머:(블랙기업이 청소가 잘 되어있는게 신기한 메디체...)(그냥 가긴 아쉬우니 자동판매기를 살펴봅니다.)
 
자동판매기를 보면 여러 음료들이 있습니다.
 
커피, 녹차, 믹스 주스, 아이스티, 엔케팔린, 생수, 에너지 드링크, 맥주, 동치미...
 
메디체 팔머:....
 
사원들에게 공짜인듯 돈을 넣는 곳은 없고 버튼을 누르면 무료로 마실 수 있습니다.
 
메디체 팔머:(엔케팔린을 뽑아봅니다)(?)
 
탈그랑! 연두색 캔에 담겨져 있고 스펠링 L을 닮은 로고가 박혀있습니다.
 
마시나요?
 
메디체 팔머:선생님, 음료수 드실래요?
 
카이:(딱히 목이 마르지는 않지만 말을 걸으니까 와봅니다.)
그래. 아무거나 줘.
 
메디체 팔머:여깄어요! 색이 맛있어보여서 뽑았는데 입맛에 맞으셨음 좋겠네요! (엔케팔린 건내며)(;;;)
 
저기요 님은 대체 뭘 주시는거예욬
 
카이:(에? 얼떨떨하게 받고 캔을 땁니다;)
 
메디체 팔머:(카이가 엔케팔린 마시는 사이 소파를 살펴봅니다!)
 
카이:(카이는... 그냥 마십니다. 액체 또한 연두색인데, 마셔도 표정 변화는 없습니다.)
 
어디에나 있는 가죽으로 만든 소파입니다. 살펴볼려면, 관찰력!
 
메디체 팔머: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그냥 평범한 소파인 거 같습니다. 푹신하군뇽.
 
메디체 팔머:휴게실은 자판기 빼면 볼게 없네요...
(카이 힐끔) 그 음료수 맛있나요?
 
카이:너도 마셔봐.
 
메디체 팔머:엄청 맛있나봐요? 그렇게 권유하실 정도면.. (자판기에서 엔케팔린 하나를 뽑습니다.)
 
권하는 말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메디체는 마시나요?
 
메디체 팔머:(엔케팔린을 마셔봅니다!)
 
...꿀꺽,
 
꿀꺽,
 
...
 
맛...이...
 
맛......이...
 
이... 이상합니다... 마치... 약, 같고...
 
...
 
제가 모를 줄 알았나요?
 
메디체는 기력이 드는 것과 동시에 정신이 맑아집니다.
 
이성 회복 +1.
 
메디체 팔머:...우와... 이거 맛은 되게 이상한데 마시니까 기운이 나네요...
 
카이:(맛이 없었구나.)(ㅋ)
 
메디체 팔머:(카이 눈 가늘게 뜨고 쳐다봄)(;;)
 
메디체는 이제 무엇을 하나요? 소파 관찰을 강행해도 좋고, 이대로 나가도 됩니다.
 
메디체 팔머:(기운도 팔팔하니 소파를 다시 관찰해봅니다!)
 
관찰력 롤!
 
메디체 팔머: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
 
메디체 팔머:(이것이 엔케팔린의 효과?)
 
엔케팔린 슷게wwwwwwwww
 
소파를 보면 손바닥에 들어가는 정도의 틈에 메모장을 발견합니다.
 
메디체 팔머:(메모장을 꺼내 읽으며..)
우와, 여기 사장님은 되게 까탈스러우신가봐요. 이런 메뉴얼까지 있네...
 
아무래도 윗사람의 성격을 알긴 힘들죠...
 
메디체 팔머:(자판기를 살펴봅니다. 믹스 주스가 있나요?)
 
네! 있습니다. 뽑나요?
 
메디체 팔머:(하나 뽑습니다!)
 
마시나요?
 
메디체 팔머:(마시지는 않고 챙깁니다.)
 
좋아요! 그럼 이제 어디로 가나요?
 
메디체 팔머:(다시 오피스로 향합니다! 사직서를 위한 볼펜을 위해!)
 
Pen Get! 이름을 쓰나요?
 
메디체 팔머:(사직서에 정갈하게 제 이름을 씁니다.)
 
좋아요! 메디체는 이름을 썼고... 이제 무엇을 하나요?
 
메디체 팔머:으음... 여기 메모에 일을 안 하는 사원을 사장이 싫어한다고 했는데, 저는 여기 사원이 아니니까 괜찮겠죠?
사원증은 있지만? 딱히 계약서를 쓴 기억은 없으니까...
 
카이:사원증도 있고 사직서도 쓴 시점에서 사원이 아니라고 하는 게 재밌군.
 
메디체 팔머:그렇지만 뭐든지 절차가 중요한거니까요!
여기서 무슨 일을 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구요.
인수인계도 안 해주고, 설명도 안해주고. 저는 이런 회사에 다니지 않아서 다행인거있죠.
 
카이:일은 내가 도와주지. 이 건물 자체가 상식에 벗어났는데 너라고 상식적으로 입사한 거 같진 않아.
 
부당 계약...? (이하생략) 나를...좋아한다...?
 
메디체는 어떻게 하나요?
 
메디체 팔머:와! 감사합니다! 이따가 엔케팔린 하나 더 뽑아드려야겠네요. (오피스로 총총총 이동합니다.)
 
아무도 없이 깔끔한 오피스입니다. 책상은 비워져 있습니다.
 
카이:...됐어. (...;)
 
일은 전화를 걸고 상담하는 형식인 거 같습니다. 메디체는 누구에게 전화를 거나요?
 
메디체 팔머:(66번, 아자토스에게 전화를 걸어봅니다!)
 
아자아자 아자토스!
 
신호음이 몇 번 가더니...
 
토스 고객: 여보세요?
 
메디체 팔머:안녕하세요, 고객님! 후타요류입니다!
 
토스 고객: 아~ 그래. 거기구나!
그래. 내가 있는 조직의 리더적 존재인데, 부하에게는 팬이 있는데 나는 거의 전혀 없어! 지금까지 그렇게 신경쓰지 않았던 생각이지만, 최근 좀 신경 쓰여서 말야.
역시 리더이니 있는 편이 좋을까? 어떻게 하면 팬이 늘어날까?
 
메디체 팔머:으음~ 고객님께서는 평소 부하들과 사이가 좋으신 편인가요?
 
토스 고객: 사이가 좋은데~ 부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봐!
 
메디체 팔머:....이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고객에게 들리지 않게 작은 목소리로 카이에게 도움 구하며...)
부하는 팬이 있는데 자긴 팬이 없다고 고민이시래요...(이런 일은 처음이라는 표정이고)(소근)
 
카이:(자신한테 전화를 달라는 듯한 제스쳐를 취합니다.)
팬이면 신앙이겠지. 좀 짚이는 게 있으니까 전화 줘봐.
 
메디체 팔머:알겠습니다 고객님, 고객님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쪽으로 전화 연결 드리겠습니다!
(입으로 전화 연결음내다가 카이한테 수화기 건내준다)(...)
 
카이:(...그런 메디체의 모습을 봐요...)
...네. 전화 바꿔 받았습니다.
 
그리고 무어라 말을 주고 받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빈 메모장에 이렇게 씁니다.
 
[종교를 부흥하기 위해서 무슨 일을 하는 게 좋은지 알아?]
 
메디체 팔머:(메모장에 이렇게 씁니다. "역시 봉사려나요?")
 
카이:(끄덕이며 계속 전화를 이어갑니다.)
 
그렇게 두 사람이 전화를 하면,
 
토스 고객: 응? 아, 어라 힘이 느껴지는데? 이것은 그것인가? 나에게도 팬이 생겼어? 부르고 있구나! 잠깐 다녀올게! 고마워!
 
카이:...네. 지금까지 메디체 사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고는 전화가 끊깁니다.
 
메디체 팔머:...이름 잘못 말씀하신거 아니에요? 선생님도 이름이 메디체세요? (신기하다는 눈빛;)
 
카이:아니 내 이름은 카이야. 너가 종이에 적은대로 조언했으니 너의 공이 커서 말한거지.
 
메디체 팔머:부끄럽네요.... 음, 일단 일을 했으니까 이제 당당하게 사장님을 뵈러 갈 수 있겠네요, 감사해요!
 
메디체는 사장실로 향하나요?
 
메디체 팔머:(사장실 문 앞까지 가서 노크를 3회 합니다!)
 
똑, 똑, 똑!
 
...그러자...
 
사장님: 들어와.
 
안쪽에서 그런 소리가 들립니다.
 
메디체 팔머:..감사합니다, (이윽고 사장실에 들어서며) 메디체 팔머입니다.
(당신도 말 하라는 듯 카이 힐끔;)
 
카이를 보면...
 
안 보입니다.
 
메디체 팔머:....? (두리번..)
 
카이:(사장실에 들어가지 않고 근처 벽에서 기대고 있습니다. 혼자 가라는듯이요)
 
메디체 팔머:(......)(메디체는 홀로서기로 결심하고....)
 
카이는 거기에서 살아 메디체는 퇴사할거야
 
메디체 팔머:(이내 생긋 웃으며) 사장님, 지금 많이 바쁘실까요?
 
메디체가 그런 말을 하며 사장실로 들어서면,
 
호화로운 가구가 곳곳에 센스 있게 놓인 넓은 방입니다. 정면에는 무게감 있는 커다란 책상이 있고 그 안쪽에 커다란 검은 의자에 앉은...
 
검은 머리의 미남... 청년이 미소를 짓습니다.
 
사장님:메디체 팔머? 아, 내가 헤드 헌팅한 우수한 인재? 오늘의 기준 달성도 훌륭했어. 괜찮아 많이 안바빠.
 
매우 기분이 좋은 것처럼 말하지만 바로 책상에 시선을 돌려 서류를 보기 시작합니다. 일하는 중인 것 같습니다.
 
메디체 팔머:그래도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슬그머니 사장의 책상에 믹스주스 올려놓곤...)
 
사장님:...눈치가 참 빠르네. 그래서 무슨 일로 왔지?
 
메디체 팔머:다름이 아니고 사직서를 드리고자 찾아왔습니다.
(품 속에서 사직서를 꺼내어 건넨다.)
 
직장인 비기- 사직서 갈기기!
 
사장님에게 크리티컬 히트!
 
메디체가 사직서를 건네자 사장은 애처롭게 말합니다.
 
사장님:그래... 우수한 인재를 잃는 건 아깝지만... 네가 바란다면 월급인 주문을 지금 받아도 좋아. 아니면 부하는 어떠니? (말릴려는 듯 말합니다.)
 
메디체 팔머:말씀은 감사하지만, 사양하겠습니다. 퇴사를 하고 싶어요, 사장님..
(비기- 초롱초롱 눈망울!)
 
메디체는 초롱초롱눈동자를 사용했다! 효과는 엄청났다!
 
사장님:...
...그래. 어쩔 수 없네. 하지만 네가 없어지면 이쪽도 곤란해.
누군가가 회사에 있어야 돼. 그게 누군지 네가 대신할 사람을 소개해주렴?
 
그러면서 무표정으로 메디체를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메디체 팔머:....어...
밖에 카이라는 분이 계시긴 하는데... 한 번 여쭤볼까요?
 
사장님:카이?
 
메디체 팔머:네, 엄청 멋지고 유능하신 분이세요!
 
메디체가 말하자마자, 문을 3번 노크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사장님:...? 들어와.
 
그리고 카이가 들어옵니다.
 
카이:좋아. 내가 쟤를 대신해서 여기서 일하겠어. 그러니까 빨리 돌려놔.
 
메디체는 어떻게 하나요?
 
메디체 팔머:카이씨도 여기서 일하고 싶어 하시는데... 그, 그런데 괜찮겠어요? (카이보고 속닥..)
여기서 일하면 귀신이 될지도 모른다구요...? (소근..)
 
카이:괜찮아. 나는 사원이 아니었으니까. (속닥여요...)
...내가? 귀신? 내가 그 귀신 없앤 건 알지?
 
메디체 팔머:그렇지만 무당도 귀신이 될 수는 있는걸요... (소근..)
 
카이:그러니까 나는 무당이 아니라... ( )
 
사장님:그... 누구지?
 
메디체 팔머:아, 음...
여기서 일하고 싶어하시는...분? 이세요. (카이 눈치 힐끔)
 
카이:(...) 맞아.
 
두 사람의 말을 듣고 잠시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메디체를 빤히 바라보며 말합니다.
 
사장님:그래도 내가 알기로는 너는 일을 좋아하는 거 같던데, 괜찮겠어?
 
먹잇감을 노리는 눈입니다.
 
메디체 팔머:그래도 저는 지금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싶은걸요!
 
사장님:흐음... 알겠어. 뭐, 일을 한다면 누구든지 좋으니까.
 
그리고는 단번에 방긋 웃더니,
 
사장님:그럼, 수고 많았어. 살았네?
 
곧바로 손을 한번 튕깁니다. 그 순간 메디체는 의식을 잃습니다.
 
하지만 의식을 잃기 직전,
 
메디체, 듣기 판정.
 
메디체 팔머: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일이 좋다지만 그런 놈에게 찍힐 정도로 무리는 하지마. 메디체."
 
그런, 카이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
 
...-
 
메디체가 눈을 뜨면 의식을 잃었던, 본래 자신이 있던 사무실에 있습니다.
 
시간은 의식을 잃은 후 1초도 안지났습니다.
 
아까까지 불가사의한 일은 꿈인 줄 알았는데, 꿈치고는 너무 생생합니다.
 
메디체 팔머:....
 
곧 있으면 오랜만에 휴일입니다. 메디체, 오랜만에 스스로를 위해서 느긋하게 보내는 건 어떨까요?
 
메디체 팔머:(이 참에 연차도 좀 알아볼까...)
 
좋은 생각이죠!
 
...그럼, 일을 마무리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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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한 전형의 결과, 메디체 팔머는 퇴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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