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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메디체 사원은 어떤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 누구인가요?
메디체 팔머:(막 회사에 입사해 인사 업무를 맡고있습니다!)
(일이 많은건 좋네요~)
신입사원에게 혹독하게 야근시키는 회사... 이건 블랙이군요...
일이 많은 건 좋지만 계속 업무를 하면 아무래도 몸이 굳겠죠. 자리에 일어나서 스트레칭이라도 해볼까요?
메디체 팔머:4시간 동안 앉아만 있어서 그런가, 찌뿌둥하네.. (자리에 일어서서 스트레칭합니다.)
4시간 동안 게임도 아니고 일인데 말이죠...
한 순간 눈 앞의 경치가 구불텅하게 왜곡됩니다.
그리고 몸은 중력에 끌려 쓰러지지만, 4시간 동안 굳은 몸은 순간적인 일에 꼼짝 없이 낙법도 취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바닥에 머리가 부딪칠 뻔한 순간, 뒤틀린 풍경이 새까맣게 물들고, 의식을 잃어버립니다.
"멋지군! 당신이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환영합니다!"
메디체 팔머:(사장님.. 이즈 댓 유...?)
엄정한 전형의 결과, 메디체 팔머를 채용합니다.
깨어나면, 메디체는 하얀 방의 벽 가장자리에 놓여있는 파이프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그리고 옷도 방금 전까지 입고 있었던 것과는 다른 고급스러운 정장을 착용한 걸 곧바로 알 수 있습니다.
신입을 과로가 될 때까지 야근에 갈아넣으면 고급 정장을 입히는 요상한 물리엔진이라도 있는 모양입니다. ...아닌가?
(천천히 눈을 뜹니다.) ...어라.. 뭐지?
사장님께 칭찬을 듣는 꿈을 꾼 것같은데..(?)
(천천히 주위를 둘러봅니다.)
옷도 바꿔입었고, 어딘지 모르는 장소에 앉아있습니다. 이게 웬 일일까요?
방 안쪽에 [접수]라고 쓰인 카운터, 카운터의 앞에 서서 등을 돌리고 있는 인물이 있습니다.
메디체 팔머:....아, 여기서 이러고 있을 때가 아냐, 아직 일을 다 못 끝냈는데...
(이내 일어서서 등 돌리고 있는 인물에게 말을 겁니다.) 저기, 죄송한데 인사팀 사무실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제가 입사한지 얼마 안 되어서 회사 구조를 잘 모르거든요.. (헤헤)
메디체가 그렇게 말하자 등을 돌린 인물이 뒤돌아서 당신을 봅니다.
카이:그래. 눈을 떴군? 이곳은 네가 알던 회사가 아니야. 어서 여기에서 나가지.
(이해가 안 된다는 듯 눈 꿈뻑)
근데 저는 방금까지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회사에서...
갑자기 여기서 나가자는 말을 하는, 마치 눈이 멀 것 같이... 잘생긴... 인물입니다.
메디체 팔머:(저 정신력 ㅋㅋ 대항해도 되나요)
메디체 팔머:
정신
기준치: |
80/40/16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뭐... 눈이 멀지는 않겠지만 잘 생겼습니다. 저런 얼굴이면 회사 광고 모델로 적합할 정도이니다.
카이:상황 파악이 아직 덜 된 모양이군. 주변을 둘러봐. 네 회사에 이런 곳이 있나?
메디체 팔머:...어, 어... (다시 두리번)
아마도 없는 것같은데...
그렇다고 제가 쓰러져서 눈을 떠보니 이세계로 전이했다같은건 아닐텐데.... (혼란!)
메디체 팔머:
SAN Roll
기준치: |
80/40/16 |
굴림: |
1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메디체가 침착해지면, 주변으로는 문과 카운터, 메디체와 낯선 사람만 있습니다. 이런 곳은 회사 다니면서 본 적이 없는데 말이죠.
메디체 팔머:....선생님을 따라가면 회사로 돌아갈.. 수 있나요?
카이:그래. 널 도와주러 왔어. (그리고 문을 가리킵니다.)
문은 평범한 문입니다. 하지만 문 바로 옆의 벽에 돌출된 곳을 발견합니다.
메디체 팔머:...? (스위치인가? 싶어 돌출된 곳을 살펴봅니다.)
잘 보면 튀어나온 곳은 무언갈 인식하는 부분이며, 카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메디체 팔머:..저, 혹시 카드키같은거 있으세요..? (슬쩍 카이를 쳐다보았고)
카이:내가 갖고 있을 리가 없잖아. (...)
메디체 팔머:저, 저희 회사 것도 아닌 카드키를 제가 가지고 있을리도 없는걸요....
이 인간 뭐죠? 도와주겠다더니 카드 키가 없다고 당당하게 나옵니다.
메디체 팔머:(그래도 혹시나 싶었는지 자기 주머니를 뒤져봅니다.)
메디체 팔머: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굿! 메디체는 자기 주머니 깊은 곳에서 사원증을 찾아냅니다. [∞회사 후타요류] 라는 회사명과 자신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메디체 팔머:...응? 어라.. 우리 회사 이름은 이게 아닌데..?
(이제보니 기절한 사이에 자기 물건이 다 도둑맞았구나 라고 생각하며 카드키를 돌출된 곳에 가져다댑니다.)
센서에 자신의 사원증을 비추면 문에서 ‘삐삐’하는 소리가 나며 열립니다.
메디체 팔머:와! 선생님, 열렸어요! (방긋!)
메디체 팔머:(길은 모르지만 앞장서서 나가봅니다.)
문을 들어서면 복도로 보이는 곳에 나옵니다. 문 오른쪽 옆의 벽에 [사내 안내도]라고 적힌 지도가 있습니다.
지금 들어온 문에서부터 직선으로 복도가 늘어져 있고
가장 안쪽에 [사장실], 오른쪽 앞에 [휴게실], 오른쪽 안쪽에 [자료실], 왼쪽에 [오피스]가 그려진 그림입니다.
...그럴 줄 알았죠 쉽게 나갈 수 있을리 없죠.
메디체 팔머:으음... (복도를 둘러봅니다. 다른 사람들은 보이지않나요?)
그렇죠. 복도만 있고 나가는 문도 없고 규모가 너무 작습니다.
메디체 팔머:저랑 선생님만 있는 것같아요.... 어디로 가야지 나갈 수 있을까요? (카이를 돌아보았고)
(뭔가 알고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는 눈빛)(초롱초롱)
카이:글쎄. 나도 이곳은 잘 모르니까. 위험한 일이 있을 때만 도와주지, 다른 건 몰라. 한 번씩 살펴봐야겠지.
메디체 팔머:(살짝 실망한 표정했다가;) 음... 좋아요! 모든 회사에는 나가는 문이 있을테니까, 같이 힘내봐요! (방긋!)
카이:그래. (정열적인 메디체의 모습에 자기도 살짝 웃습니다.)
메디체 팔머:(사장실로 이동합니다. 사장 나와!)
좋아요. 메디체는 사장실의 문을 FBI OPEN UP! 하고...
강한 바람이 안에서부터 휘몰아치더니, 메디체를...
메디체 팔머:
민첩
기준치: |
75/37/15 |
굴림: |
7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마치 손처럼 잡아 이끄는가 싶더니 메디체를 놓치고 그대로 바람은 다시 사장실 안으로 강한 풍압과 함께 들어갑니다.
메디체 팔머:어, 음... 이 회사 사장님께서 사장실에 이상한 기계를 설치해뒀나봐요... (헤헤)
메디체 팔머:하여간 정말 이상한 회사에요. 이런걸 블랙기업이라고 하나봐요! 저는 진짜 블랙기업을 본 적은 없지만.. (자료실로 향합니다.)
아무래도 신입 데리고 등대된 회사도 블랙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메디체 팔머:(유감스럽게도 회사를 너무 사랑했기에...)
자료실은 방 가득히 골판지 상자와 책장이 있습니다. 전기도 켜지지 않아 어둑어둑한 방 전체는 잘 안 보입니다.
먼지투성이로, 오랫동안 이 방이 사용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메디체 팔머:으아... 꼭 공포영화처럼 어두컴컴하네요! (어둠 속에서도 뭔가 보일까 싶어 둘러봅니다.)
메디체 팔머: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무언가 쌓여있고 보관되있지만, 잘 안보입니다. 어떻게 하나요?
메디체 팔머:으음... 그래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하나 쯤 있을테니까 라이터를 빌리러가야겠네요. 좋은 생각이죠? (카이 힐끔)
메디체 팔머:에이, 아무리 블랙기업이라도 누군가가 다니는 소중한 회사잖아요? 불을 낼 리가요!
(자료실을 나서며 복도에 소화기가 있는지 확인해봅니다)(....)
메디체 팔머:소화기가 있으니 불이 나도 안심이겠네요~ (오피스로 향합니다.)
메디체가 오피스 문을 열면, 일반 사무실과 비슷한 구조입니다.
책상 1개와 벽에 붙어 있는 종이, 방 안쪽의 벽에 책꽂이가 있는 살풍경한, 그래도 어딘가 낯익은 흔한 오피스입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있는 책상 위에 정장을 입은 사람이 앉아 있습니다.
필사적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 듯하며 얼굴도 고개를 숙이고 있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어쩐지 양복이 자신이 입고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메디체 팔머:(이 사람도 나처럼 이세계 전이를...?) 저기.... (정장을 입은 사람에게 말을 걸어봅니다.)
말을 걸자 정장을 입은 인물은 팍! 고개를 듭니다.
선배:...아아, 드디어 왔다. 마침내 내 대신이.
야, 교대해줘. 도망 가지마... 대신 바꿔줘...어...
그렇게 말을 꺼낸 그의 얼굴은 흙빛으로 변색해, 뺨은 야위어 군데군데 썩고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직감합니다. 그가 살아 있던 건 이미 오래 전이고, 이젠 정상적인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요.
좀비가 되어 버린 이형의 인간을 본 메디체. 이성치 판정 1/1D8. (경감 선언 가능합니다.)
메디체 팔머:
SAN Roll
기준치: |
80/40/16 |
굴림: |
7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저기 죄송하지만.. 저는 여기 사원이 아니라서 돌아가야해요. 일 하다가 여기로 와버렸는걸요!
그 말을 듣고도 좀비가 된 인간은 메디체에게 달려듭니다.
메디체 팔머:...네, 네! (뒤돌아서 눈 꾸욱 감습니다!)
그의 지시에 따라, 돌아서서 눈을 감는 순간, 방금 들어온 문에서 대량의 '뭔가'가 잠입한 기미를 느낍니다.
이상하게도 소리는 일절 나지 않지만, 엄청나게 '싫은 것'이 들어온 분위기의 변화를 느끼고 진땀이 맺힙니다.
몇 초 후, 좀비의 웃음소리 같은 비명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그 절규도 그치고, 기분 나쁜 기운도 없어질 때...
메디체 팔머:...아, 정말 놀랐어요... 갑자기 귀신이 나올줄은.. (슬그머니 눈 뜹니다.)
(놀란것치곤 침착한 목소리인 편)
메디체 팔머:선생님, 사실 무당이신가요?! (카이 곁 기웃기웃;)
아니. 단지 너를 돕겠다고 했잖아?
메디체 팔머:그렇지만 보통의 사람은 귀신을 구마하지 못하잖아요?
귀신? 으음.. 뭔가 엄청 실감났지만... 아무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카이:귀신보다는 괴물인 거 같지만. 감사할 필요는 없어.
메디체 팔머:(책상을 살펴봅니다. 라이터가 있기를 우주에 간절히 바라며...)
전화와 백지의 메모장, 필기도구가 책상 위에 놓여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메디체 팔머: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행깎될까요?)
메디체 팔머:(행운 65>63으로 깎아서 기적을 일으킵니다)
와라 기적이여! 서랍 안에 꽤 오래된 사원증과 라이터가 보입니다!
메디체 팔머:와, 라이터다! (라이터 챙기곤)
이건... 누구 사원증이지? (오래된 사원증을 살펴봅니다.)
낯선 얼굴, 낯선 이름인 거 같은데... 메디체, 지능 판정!
메디체 팔머: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3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혹시 이는 아까의 좀비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말은 자신도 여기에 있으면 같은 말로를 걷게 되는 걸까요?
메디체 팔머:
SAN Roll
기준치: |
79/39/15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메디체 팔머:(회사를 향한 사랑은 공포를 극복하게한다)
메디체 팔머:선생님, 책상에서 사원증이 나왔는데... 그.. 귀신건가봐요. 여기 오래 있으면 그런 귀신이 되나봐요...
카이:그래서 내가 말했지, 어서 나가자고. (아는 모양인지 대충 보곤 답합니다.)
메디체 팔머:너무 늦으면 귀신이 된다고 말씀해주셨으면 저도 더 서둘렀을거에요... (벽에 붙어있는 종이를 살펴봅니다.)
카이:겁에 질리게 할 이유는 없지. 하지만 그게 서두르는 데 일조하면 다음부터는 그렇게 말할게.
[∞ 회사 후타요류는 사원을 챙기는 회사입니다. 하루의 노동의 기준량은 단 1건. 한명 1건 고객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만으로 목표량을 달성합니다! 자, 즉시 고객에게 전화하세요!]
메디체 팔머:이상한 회사네... (안쪽의 책꽂이를 살펴봅니다.)
책장에는 위에서 아래까지 파일이 꽉 차 있습니다. 그 중에 최근 사용된 것처럼 조금 튀어 나와 있는 파일이 보입니다.
메디체 팔머:(튀어나와 있는 파일을 꺼내 살펴봅니다!)
사전 정도 두께의 A4의 파일입니다. 표지에는 [고객 리스트 ※반출 금지]라고 쓰여있습니다.
잘 보면 파일 안에는 포스트잇이 붙어 있고, 그 외 페이지는 모두 붉은 글씨로 [완료]라고 쓰여 있습니다.
메디체 팔머:저기~ 이 회사가 하는 일에 대한 것도 모르시는건가요 (카이 힐끔)
(물음표가 사라졌네 있다고 생각해주세요)
카이:소원을 들어주면 되겠지. 안에 살펴 봐. 나도 회사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해.
메디체 팔머:(파일을 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메디체 팔머:(봐도 뭔지 모르겠다는 표정...)(아무튼 라이터를 얻었으니 자료실로 돌아갑니다.)
메디체는 자료실로 돌아갑니다. 아까와 똑같이 어둠이 반겨줍니다.
메디체 팔머:(당당하게 라이터를 켜서 주위를 밝힙니다!)
메디체 팔머: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64, 59, 96 |
+2: |
보통 성공 |
+1: |
보통 성공 |
0: |
보통 성공 |
-1: |
보통 성공 |
-2: |
실패 |
음~ 좋아요. 작은 라이터 불빛이라 무언갈 발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거 같은데 괜찮나요?
메디체 팔머:(저 사람도 도와주면 되지 않을까....)(카이 힐끔)
카이:...그래. 도와주지. (.........)
두 사람은 라이터 불빛 아래에서 상자를 뒤적거립니다...
메디체는 그 중에서 최근 열린 것 같은 먼지가 그렇게 쌓이지 않은 상자를 찾아냅니다.
메디체 팔머:(찾은 상자를 열어 내용물을 확인해봅니다!)
메디체 팔머:와! 선생님, 사직서를 찾았어요!
카이:그래? (먼지 쌓인 옷 팡팡 털고 호다닥 와요...) 잘했어.
메디체 팔머:근데 하나밖에 없네요... 선생님도 쓰셔야하지 않아요?
복사기가 있으면 좋은데... 무슨 회사에 복사기도 없담!
카이:아니, 나에게는 필요하지 않아. 괜찮아.
메디체 팔머:그래요? 으음... 알겠어요. (꾸닥...)
(사직서를 챙겨 휴게실로 향합니다.)
작은 방에 소파와 자동판매기가 2대 놓여 있습니다. 어디에나 있는 아담한 휴게실입니다.
메디체 팔머:(혹시 휴게실 바닥에 굴러다니는 볼펜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우리 회사에서는 바닥에 꼭 누가 볼펜 흘리고 다녔는데...)
바닥은 깨끗깨끗 뽀득뽀득합니다. 여기엔 없으니 오피스 책상에서 필기구를 쎄비지해야될 거 같습니다.
메디체 팔머:(블랙기업이 청소가 잘 되어있는게 신기한 메디체...)(그냥 가긴 아쉬우니 자동판매기를 살펴봅니다.)
커피, 녹차, 믹스 주스, 아이스티, 엔케팔린, 생수, 에너지 드링크, 맥주, 동치미...
사원들에게 공짜인듯 돈을 넣는 곳은 없고 버튼을 누르면 무료로 마실 수 있습니다.
탈그랑! 연두색 캔에 담겨져 있고 스펠링 L을 닮은 로고가 박혀있습니다.
카이:(딱히 목이 마르지는 않지만 말을 걸으니까 와봅니다.)
그래. 아무거나 줘.
메디체 팔머:여깄어요! 색이 맛있어보여서 뽑았는데 입맛에 맞으셨음 좋겠네요! (엔케팔린 건내며)(;;;)
메디체 팔머:(카이가 엔케팔린 마시는 사이 소파를 살펴봅니다!)
카이:(카이는... 그냥 마십니다. 액체 또한 연두색인데, 마셔도 표정 변화는 없습니다.)
어디에나 있는 가죽으로 만든 소파입니다. 살펴볼려면, 관찰력!
메디체 팔머: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그냥 평범한 소파인 거 같습니다. 푹신하군뇽.
메디체 팔머:휴게실은 자판기 빼면 볼게 없네요...
(카이 힐끔) 그 음료수 맛있나요?
메디체 팔머:엄청 맛있나봐요? 그렇게 권유하실 정도면.. (자판기에서 엔케팔린 하나를 뽑습니다.)
이... 이상합니다... 마치... 약, 같고...
메디체는 기력이 드는 것과 동시에 정신이 맑아집니다.
메디체 팔머:...우와... 이거 맛은 되게 이상한데 마시니까 기운이 나네요...
메디체 팔머:(카이 눈 가늘게 뜨고 쳐다봄)(;;)
메디체는 이제 무엇을 하나요? 소파 관찰을 강행해도 좋고, 이대로 나가도 됩니다.
메디체 팔머:(기운도 팔팔하니 소파를 다시 관찰해봅니다!)
메디체 팔머: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소파를 보면 손바닥에 들어가는 정도의 틈에 메모장을 발견합니다.
우와, 여기 사장님은 되게 까탈스러우신가봐요. 이런 메뉴얼까지 있네...
메디체 팔머:(자판기를 살펴봅니다. 믹스 주스가 있나요?)
메디체 팔머:(다시 오피스로 향합니다! 사직서를 위한 볼펜을 위해!)
메디체 팔머:(사직서에 정갈하게 제 이름을 씁니다.)
좋아요! 메디체는 이름을 썼고... 이제 무엇을 하나요?
메디체 팔머:으음... 여기 메모에 일을 안 하는 사원을 사장이 싫어한다고 했는데, 저는 여기 사원이 아니니까 괜찮겠죠?
사원증은 있지만? 딱히 계약서를 쓴 기억은 없으니까...
카이:사원증도 있고 사직서도 쓴 시점에서 사원이 아니라고 하는 게 재밌군.
메디체 팔머:그렇지만 뭐든지 절차가 중요한거니까요!
여기서 무슨 일을 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구요.
인수인계도 안 해주고, 설명도 안해주고. 저는 이런 회사에 다니지 않아서 다행인거있죠.
카이:일은 내가 도와주지. 이 건물 자체가 상식에 벗어났는데 너라고 상식적으로 입사한 거 같진 않아.
부당 계약...? (이하생략) 나를...좋아한다...?
메디체 팔머:와! 감사합니다! 이따가 엔케팔린 하나 더 뽑아드려야겠네요. (오피스로 총총총 이동합니다.)
아무도 없이 깔끔한 오피스입니다. 책상은 비워져 있습니다.
일은 전화를 걸고 상담하는 형식인 거 같습니다. 메디체는 누구에게 전화를 거나요?
메디체 팔머:(66번, 아자토스에게 전화를 걸어봅니다!)
메디체 팔머:안녕하세요, 고객님! 후타요류입니다!
그래. 내가 있는 조직의 리더적 존재인데, 부하에게는 팬이 있는데 나는 거의 전혀 없어! 지금까지 그렇게 신경쓰지 않았던 생각이지만, 최근 좀 신경 쓰여서 말야.
역시 리더이니 있는 편이 좋을까? 어떻게 하면 팬이 늘어날까?
메디체 팔머:으음~ 고객님께서는 평소 부하들과 사이가 좋으신 편인가요?
토스 고객: 사이가 좋은데~ 부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봐!
메디체 팔머:....이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고객에게 들리지 않게 작은 목소리로 카이에게 도움 구하며...)
부하는 팬이 있는데 자긴 팬이 없다고 고민이시래요...(이런 일은 처음이라는 표정이고)(소근)
카이:(자신한테 전화를 달라는 듯한 제스쳐를 취합니다.)
팬이면 신앙이겠지. 좀 짚이는 게 있으니까 전화 줘봐.
메디체 팔머:알겠습니다 고객님, 고객님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쪽으로 전화 연결 드리겠습니다!
(입으로 전화 연결음내다가 카이한테 수화기 건내준다)(...)
카이:(...그런 메디체의 모습을 봐요...)
...네. 전화 바꿔 받았습니다.
그리고 무어라 말을 주고 받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빈 메모장에 이렇게 씁니다.
[종교를 부흥하기 위해서 무슨 일을 하는 게 좋은지 알아?]
메디체 팔머:(메모장에 이렇게 씁니다. "역시 봉사려나요?")
토스 고객: 응? 아, 어라 힘이 느껴지는데? 이것은 그것인가? 나에게도 팬이 생겼어? 부르고 있구나! 잠깐 다녀올게! 고마워!
카이:...네. 지금까지 메디체 사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메디체 팔머:...이름 잘못 말씀하신거 아니에요? 선생님도 이름이 메디체세요? (신기하다는 눈빛;)
카이:아니 내 이름은 카이야. 너가 종이에 적은대로 조언했으니 너의 공이 커서 말한거지.
메디체 팔머:부끄럽네요.... 음, 일단 일을 했으니까 이제 당당하게 사장님을 뵈러 갈 수 있겠네요, 감사해요!
메디체 팔머:(사장실 문 앞까지 가서 노크를 3회 합니다!)
메디체 팔머:..감사합니다, (이윽고 사장실에 들어서며) 메디체 팔머입니다.
(당신도 말 하라는 듯 카이 힐끔;)
카이:(사장실에 들어가지 않고 근처 벽에서 기대고 있습니다. 혼자 가라는듯이요)
메디체 팔머:(......)(메디체는 홀로서기로 결심하고....)
메디체 팔머:(이내 생긋 웃으며) 사장님, 지금 많이 바쁘실까요?
호화로운 가구가 곳곳에 센스 있게 놓인 넓은 방입니다. 정면에는 무게감 있는 커다란 책상이 있고 그 안쪽에 커다란 검은 의자에 앉은...
검은 머리의 미남... 청년이 미소를 짓습니다.
사장님:메디체 팔머? 아, 내가 헤드 헌팅한 우수한 인재? 오늘의 기준 달성도 훌륭했어. 괜찮아 많이 안바빠.
매우 기분이 좋은 것처럼 말하지만 바로 책상에 시선을 돌려 서류를 보기 시작합니다. 일하는 중인 것 같습니다.
메디체 팔머:그래도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슬그머니 사장의 책상에 믹스주스 올려놓곤...)
사장님:...눈치가 참 빠르네. 그래서 무슨 일로 왔지?
메디체 팔머:다름이 아니고 사직서를 드리고자 찾아왔습니다.
(품 속에서 사직서를 꺼내어 건넨다.)
메디체가 사직서를 건네자 사장은 애처롭게 말합니다.
사장님:그래... 우수한 인재를 잃는 건 아깝지만... 네가 바란다면 월급인 주문을 지금 받아도 좋아. 아니면 부하는 어떠니? (말릴려는 듯 말합니다.)
메디체 팔머:말씀은 감사하지만, 사양하겠습니다. 퇴사를 하고 싶어요, 사장님..
(비기- 초롱초롱 눈망울!)
메디체는 초롱초롱눈동자를 사용했다! 효과는 엄청났다!
...그래. 어쩔 수 없네. 하지만 네가 없어지면 이쪽도 곤란해.
누군가가 회사에 있어야 돼. 그게 누군지 네가 대신할 사람을 소개해주렴?
그러면서 무표정으로 메디체를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밖에 카이라는 분이 계시긴 하는데... 한 번 여쭤볼까요?
메디체 팔머:네, 엄청 멋지고 유능하신 분이세요!
메디체가 말하자마자, 문을 3번 노크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카이:좋아. 내가 쟤를 대신해서 여기서 일하겠어. 그러니까 빨리 돌려놔.
메디체 팔머:카이씨도 여기서 일하고 싶어 하시는데... 그, 그런데 괜찮겠어요? (카이보고 속닥..)
여기서 일하면 귀신이 될지도 모른다구요...? (소근..)
카이:괜찮아. 나는 사원이 아니었으니까. (속닥여요...)
...내가? 귀신? 내가 그 귀신 없앤 건 알지?
메디체 팔머:그렇지만 무당도 귀신이 될 수는 있는걸요... (소근..)
카이:그러니까 나는 무당이 아니라... ( )
여기서 일하고 싶어하시는...분? 이세요. (카이 눈치 힐끔)
두 사람의 말을 듣고 잠시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메디체를 빤히 바라보며 말합니다.
사장님:그래도 내가 알기로는 너는 일을 좋아하는 거 같던데, 괜찮겠어?
메디체 팔머:그래도 저는 지금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싶은걸요!
사장님:흐음... 알겠어. 뭐, 일을 한다면 누구든지 좋으니까.
곧바로 손을 한번 튕깁니다. 그 순간 메디체는 의식을 잃습니다.
메디체 팔머:
듣기
기준치: |
60/30/12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일이 좋다지만 그런 놈에게 찍힐 정도로 무리는 하지마. 메디체."
메디체가 눈을 뜨면 의식을 잃었던, 본래 자신이 있던 사무실에 있습니다.
아까까지 불가사의한 일은 꿈인 줄 알았는데, 꿈치고는 너무 생생합니다.
곧 있으면 오랜만에 휴일입니다. 메디체, 오랜만에 스스로를 위해서 느긋하게 보내는 건 어떨까요?
메디체 팔머:(이 참에 연차도 좀 알아볼까...)
엄정한 전형의 결과, 메디체 팔머는 퇴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