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Link
Tags
Archives
루은이 사는 곳
데니하별:: 신록의 에트랑제 리플레이 백업 로그 본문
- 얼레벌레 GM
- 하우스룰 사용했습니다.
- 개변도 사용했습니다. 월드세팅 설정 생략 및 재해석이 약간 있습니다.
더보기를 클릭하면 로그 전문이 나옵니다. 스포일러 주의!
더보기
두 세상은 서로 맞닿아있습니다.
시프터-흰토끼는 세상을 연결하고,
바인더-앨리스는 세상을 정합니다.
바로 당신만이, 세상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
-당신의 세계는 어디입니까?
[신록의 에트랑제]
-
Chapter 0. 당신의 세계
뙤약볕이 내리쬐는 날씨입니다. 너무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날씨가 맑기만 합니다.
황무지가 되어버린 폐허에는 먼지구름만 흩어지고 다 무너져가는 작은 건물에 몇몇 사람이 모여있습니다.
그나마 이곳이 덜 위험하다고 해도 안전한 곳은 아니겠죠.
이런 시대에 이런 곳에 무리를 이룬다는 것은 그만큼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조달할 수 있는 식량이나 식수에 비해 필요한 물자량이 많은 무리라면 더욱 더 말이죠.
이를테면, 하별의 무리가 그렇겠죠. 잠시 둘러볼까요? 생존자 사람들은 대다수 어떤 모습인가요?
서하별:(인기척을 최대한 지우며 주위를 둘러봅니다. 대다수가 휴식을 취하거나, 몇몇은 무리를 지어 회의를 하는 모습이 보여요. 하별은 그중 휴식을 취하는 쪽에 속한 참이었습니다. 필요한 물자량이 많다는 건... 확실한 단점인 상황입니다. 식량이 바닥을 보일 때가 되어 평소보다 긴장이 감도는 분위기예요. 저 회의도 긴급하게 열렸으니, 근거도 충분합니다.)
그렇게 회의를 하는 모습을 바라보면 심각한 얼굴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 중 한 명은 물자팀의 리더입니다.
회의가 끝나가자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사이로 당신을 부릅니다.
서하별:(잠시 눈을 끔벅거립니다. 회의가 끝난 직후 불린 적은 극히 드물기 때문이지요. ...그만큼 심각한 일인가? 이내 발을 움직여 물자팀의 리더에게로 다가갑니다.)
물자팀의 리더는... 차분하게 말을 고르지만 눈 밑에 그늘이 져있습니다. 단지 회의에 지친걸까요?
그리고 이내 말을 꺼냅니다. 물자가 너무 모자란 나머지,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모두 물자를 구하러 가야된다고요.
하별 또한 물자를 구하러 가야한다며 말합니다.
서하별:(생각보다 상황이 안 좋구나, 짧게 고민을 마칩니다. 아니, 사실 고민이라 할 것도 없어요. 필요한 인력이 전부 동력되어야 한다면 피할 이유도 없습니다. 모두를 위한 일이라면 더더욱.) 그렇지 않아도 이번에는 저도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어요. 언제 출발하면 될까요?
물자팀 리더: "그래. 당장 몇 시간도 안되지만 충분히 쉬었으리라 생각된다. 알겠지만, 저번 조달로 부상입은 사람도 있고 네가 갈 곳은 험난한 곳이 아닐테니까." (이야기가 빠르게 되자 만족하는지 고개를 끄덕입니다.)
리더의 손에는 작은 배낭이 있네요. 바로 되는대로 출발하라는 암묵적인 말일지도 모르죠.
서하별:(호기롭게 긍정의 답을 내놓았지만, 즉시 출발하라는 몸짓에 긴장이 어려옵니다. 이런 일에는 익숙하지 않은 탓에 갑작스레 몰려온 두려움이에요. 하지만 곧 배낭을 받아듭니다. 험난한 곳도 아니라 들었거니와. 결정한 이상, 시작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아요.) 그럼 곧바로 출발할게요. 다녀오겠습니다!
두렵나요?
서하별:(어쩔 수 없어요. ... 미지에 대한 두려움이란 불가항력이라구요. 그렇지만 이겨낼 테니까요.)
좋아요. 그러면 갈 채비도 다듬을 겸 오늘의 상태를 대충 볼까요?
1d3! (평소보다 건강함 / 평상시 / hmmm...)
서하별:(*가보자구요)
=
휴식을 취한 덕분인지 운이 좋았는지 오늘의 상태는 평소보다는 좋습니다. 예감이 좋아요!
상태를 살펴보는 하별은 그제야 근처에 누군가가 뛰어오는 걸 볼 수 있겠습니다.
또래 생존자:(달음박질로 하별이에게 다가옵니다. 같은 생존자 무리에 속한, 나잇대가 같거나 비슷한 사람입니다.)
서하별:(응? 누군가 뛰어옴에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섭니다.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어요.) 무슨 일이야?
또래 생존자:(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하별과 배낭을 번갈아보고 뒤돌아 저벅저벅 제 갈길 가는 물자팀 리더의 뒤통수를 노려보곤 작게 말해요.)
서하별:(걱정해 주려는 거였구나. 작게 안도의 숨을 내쉽니다. 표정에서 걱정을 덜어내고, 그 자리에 웃음을 채워요. 괜찮다는 것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리더도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겠지. 괜찮아, 계속 정착지에 있는 것이 찌부둥하기도 했어. 험난한 곳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들었는 걸?
또래 생존자:"탐사조가 살펴봐서 위험하진 않지만 상식적으로 몸이 약한 사람은 좀 더 돌봐야되지 않아?" (분노하는 표정이 다채롭게 변하고 우울한 표정을 짓습니다.) "세상에. 게다가 너 혼자 가는거야. 우리쪽은 좀 더 위험한 곳에 가거든..."
서하별:(한 번 더 표정을 바꾸어, 이번에는 걱정하는 낯을 띱니다. 하지만 장난기가 함께 담겨 있어요.) 위험한 곳에 간다면 너를 더 걱정해야 하잖아...! 난 정말 괜찮아. 오늘 컨디션도 좋아! (부러 과장된 몸짓으로 팔을 쭈욱 뻗습니다. 간단히 스트레칭하는 것을 모방한 몸짓이에요.) 으음, 그럼 약속할까? 모두가 무사히 돌아오기야. 난 자신있으니까, ...알았지?
또래 생존자:"나는 건강하니까 그렇지! 자신있다니, 어휴 정말 누가 널 말려? 무사해야돼!" (그러고는 여전히 걱정스런 표정을 지으며 약한 미소를 짓습니다. 그리고 제 손에 있는 작은 무언가를 하별에게 건냅니다.)
서하별:(너야말로 무사해야 해. 같은 대답을 하려다가, 제 앞에 놓인 것에 시선이 돌려집니다. 느릿하게 끔벅,) 응?
또래 생존자:"받아. 무지개야. 저번 물자 조달때 예뻐서 들고왔어."
빛을 받으면 무지개색으로 반짝이는 유리돌을 선물합니다.
서하별:...엄청 귀한 거 아니야? 나한테 줘도 돼...? (감동과 염려 그 중간의 얼굴입니다. 상대방과 손의 유리돌을 번갈아 봐요.)
또래 생존자:"이 시대에 먹을 거 아니면 이제 가치 없지 않아? 괜찮으니 받아. 그렇게 막 보석처럼 귀해보이지도 않는걸." (헤헤 웃습니다.)
서하별:(따라 목소리를 낮추고 작게 웃습니다. 이어 소곤소곤 대답해요.) 하하, 알았어~. 행운의 부적처럼 여기고 잘 가지고 다닐게. 선물 고마워. 물론 건강하다고 티 내지도 않을 거야. (잠시 주위 두리번거리더니,) 슬슬 출발하는 분위기, 맞지? ... 나중에 보자, 다치지 말고!
또래 생존자:"좋아. ...한 번 갔다오고 괜찮은거 알면 계속 굴릴테니까. 어후!" (심각한 표정에서 또 평소처럼 밝은 표정이 됩니다.) "그럼! 나중에 보자! 너나 다치지 말고!" (손을 흔들면서 자신의 팀쪽으로 갑니다.)
[스토리 프래그먼트 ‘무지개돌: 천진한 희망’을 추가합니다. ]
(p.116. 그래도 이 프래그먼트를 사용해도 다른 특수 효과가 있지는 않습니다.)
...이제는 가야합니다. 두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잘풀릴겁니다. 자, 가볼까요?
서하별: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만 들릴 정도의 목소리로 중얼거립니다. 그리고 눈을 반짝거리며 걸음을 내딛어요. 자, 나아가 보자구요!)
나아가 봅시다. 분명 희망은 존재할거예요.
-목적지는 폐도시 외곽에 무너져가는 빌딩 안.
저번 탐사조가 빌딩 외부를 둘러보자 크게 위험 요소가 없다고 판별한 곳입니다.
그래도 안쪽은 어떤 위험이 숨어있을지도 모르죠.
...
하별이 보금자리 밖으로 나오면 세상은 온통 잿빛입니다.
끊임없이 부유하고 침잠하기를 되풀이하는 먼지구름에 시야가 흐릿할 지경이며, 도시는 온통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나마도 멀쩡해보이는 건물들도 철골이 흉하게 드러나 있거나, 어느날 갑자기 우르르 무너져내리기 일수입니다.
다행히 배낭 안에는 낡았지만 방독면이 있네요. 숨쉬기는 힘들겠지만 당장의 먼지구름을 막아줄겁니다.
서하별:(시간이 지날지언정 멸망한 도시의 모습은 영 익숙해 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시선을 돌립니다. 저것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노라면, 어쩐지 숨통이 더 옥죄어 오는 기분이에요. 배낭에서 방독면을 꺼내 씁니다.)
좋아요. 그렇게 하별은 무너진 건물 사이를 걸어갑니다.
보금자리를 떠나 두 시간을 걷다보면, 깜빡. 깜빡.
눈을 두어번 깜빡일적 마다 회갈색 먼지구름 사이로 반짝이는 녹빛을 본 기분입니다. 잘못 본 것일까요?
서하별:(깜박, 깜박. 눈을 비비적거리려 하다 방독면을 쓴 걸 깨닫습니다. 민망하게 올린 손을 다시 내려요. 그렇지만... 녹빛? 그럴 리가 없습니다. 멸망이 도래한 지 몇 년이 지났는 걸요. 오랜만에 나왔기에 헛것이라도 본 걸까요. 어찌되었든,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하지만 잘못 본 것이라 할지라도, 순간에 새겼던 녹빛을 머릿속에 뭍어두어요.)
기묘한 기분에 발걸음을 옮길려고 하면... 아름다운 녹색 나비가 팔랑거리며 하별의 앞을 스쳐 지나갑니다.
폐허가 되어버린 잿빛 세상에 유일하게 선명한 푸른빛입니다.
서하별:(저도 모르게 멈추어 섭니다. 의식을 거치지 않고 손을 뻗어요. 유일한 푸른빛을 환각으로 치부해 버리지 않으려는 무의식입니다. 기어코 저 푸름을 따라 두어 번 발을 옮겼다가, 파드득 고개를 젓습니다. 이상을 이성이 덮습니다. ...식량을 구하러 가야 하는데.)
나비는 여전히 당신 주위로 날고있습니다. 나비가 왔던 방향이 목적지 방향과 비슷합니다.
어쩌면 빌딩 안쪽에는 나비가 살만한 자연환경이 보존되어 있는걸까요?
서하별:(...그렇다면? 어쩐지 가는 길을 안내해 주는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기분탓일 가능성이 높으나, 좋은 게 좋은 거니까요! 또한, 나비가 살 만한 자연환경이라면 더한 이득이지 불이익은 아닐 것입니다. 다시 이동해요.)
하별은 녹색 나비를 따라갑니다.
Chapter 1. 녹빛에 이끌려
녹색 나비를 따라가면 그곳에는, 누군가 서있습니다.
이런 환경에 어울리지 않는 옷차림에, 방독면도 착용하지 않은채. 마치 다른 세계의 존재처럼 덩그러니 서있습니다.
서하별:(생존자...? 무언가 이상한데... 경계심을 늦추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은 없는지 둘러보았고, 이내 입을 엽니다.) ...저기, 생존자인가요?
하별, 지금 방독면을 쓰고 있나요?
서하별:(방독면을 착용한 상태!)
데니스:(하별을 보고는 화들짝 놀라는 표정을 짓습니다! 그리고 찬찬히 살펴보니 사람인걸 깨닫고 머쓱한 표정으로 말합니다.) ■■■■■. ■■■ ■■ ■■■■■ ...■■■■ ■■...
그는 알아듣지 못할 언어로 이야기 합니다.
서하별:(다시 깜박, 깜박. ... ... 외국인인가? 심각한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하지만 저런 언어는 들어본 적 없는데... ...) 음, 그러니까... 어어...
하별과 그의 주변에 다른 사람은 없습니다. 이거 큰일났네요.
데니스:(고개를 갸웃하더니 조심스럽게 악수라도 청하는듯 손을 건넵니다.)
서하별:(상황에 말린 기분... 어찌어찌 악수를 합니다. 이러다 헤치는 건 아니겠지...?)
악수를 하자,
손을 타고 무언가가 전해지는 이상한 기분을 느낍니다.
아니 정말로 이상합니다.
놀랍게도 방금전까지 회갈색 먼지구름이 자욱하던 폐허가 오간데 없이 녹음이 우거진 숲속 풍경이 펼쳐집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데니스:"죄송합니다. 갑자기 말을 거셨는데도 ...괴물인줄 알고..."
눈 앞의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서하별:(멍... ... ...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퍼뜩! 정신차려요.) ...아! 아니에요. 그러실 수 있죠. 저도 경계했는... 어? 분명, 다른 언어를 하시지...
데니스:"어째서인지 이렇게 해야할것만 같았어요. 제 말, 혹시 이해할 수 있나요?"
서하별:(가만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놀람이 가라앉았는지 조금 차분해진 모습이에요.) 네,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해야할 것만 같았다니요...? 그리고 이곳은 어떻게 된 건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데니스:(주변을 둘러봅니다. 조심스럽게 말을 합니다.) "감...이라고 해야될까요? 덕분에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니 다행이네요. 이곳은... 원래 이러지 않았나요?" (아무래도 이쪽은 숲속으로 보이는게 기본인가 봅니다.)
서하별:(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기는 했다만, 아무래도 단단히 이질적인 곳에 들어온 모양입니다...) 으음, 저는 이런 녹빛이 아닌 곳을 보고 있었어요. 아, 그러고 보니 통성명도 안 했었네요. 전 서하별이라고 해요. 잠깐 식량을 구하러 온 참이었구요.
데니스:"이런! 제 이름을 말하지 않았네요! 죄송합니다. 저는 데니스라고 합니다. 서하별씨는 그, 외견도 그렇고 조난 당한 분이신가요?"
서하별:(조난..., 이라고 할 수 있나? 그렇지만 설명을 하자니···) 비슷, 한 상황이에요. 데니스 씨는 어쩌다 이곳에 계시게 된 건가요?
데니스:"저는 오랜만에 고향집에 돌아와서 예전에 갔던 뒷산에서 야영하다가, 호수를 발견하고 무언가 신기하다 싶었는데 빠졌거든요. 그런데 이곳에 오게 되었네요. 경치가 좋은 곳이네요. 이런 곳에 야영해도 좋을거 같,지만." (말을 흐립니다. 그야 당연하죠. 조난자 앞에서 이곳이 좋다고 말해버렸으니까요. 그리고 무언갈 발견한듯 입을 다물어버린 느낌이 강합니다.)
서하별:(고향집, 뒷산, 야영, 호수...? 이질적이어도 도가 심합니다. 차라리 연기를 하고 있는 편이 더 현실성 있을 정도예요. 그러나... 방독면 너머로 보이는 풍경으로는 충분히 납득이 가능합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지? 대답을 해야 하는데 머리가 굴러가지를 않습니다. 데니스가 무언가를 발견했다는 사실도 알아차리지 못한 채 멈추어 있어요.)
하별은 악수 하고 있는채로 계속 손을 잡고 있나요?
서하별:(네~! 당황해서 여전히 손을 잡고 있습니다...)
귀엽네요.
두 사람이 대화하고 있으면 갑자기 사사삭 하는 위협적인 소음이 들립니다.
어느새 주변을 둘러싼 먼지구름이 파도처럼 몸을 일으키며 두 사람을 향해 달려듭니다.
하별도 그 폭풍이 노이즈처럼 조각난 나뭇잎으로 보입니다.
...위험합니다. 나뭇잎 폭풍에 휘말리면 위험합니다! 근처에 목적지인 빌딩이 보입니다.
[판정] 폭풍을 피해 빌딩 안으로 빨리 들어간다.
서하별:
데니스:(후후하.)
서하별:(액땜이라쳐요^^❤)
-두 사람은 재빨리 건물 안으로 몸을 피합니다. 모래먼지가 건물 입구에 부딪혀 후두둑 떨어집니다.
건물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여기저기 부서지고 무너졌습니다.
원래는 쇼핑센터로 쓰이던 건물로, 이곳이 목적지인 하별에게는 제법 낯익은 곳입니다.
서하별:(눈에 익은 곳... 잠시동안의 감상을 끝내고... 앗, 여전히 손을 잡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머쓱한 웃음을 지으며 자연스레 손을 놓으려 해요.) ...데니스 씨, 괜찮으세요?
데니스:"저야 괜찮지만 서하별씨는 괜찮으세요? 갑자기 폭풍이 들이닥치다니... 이곳도 꽤 신기하네요..." (손을 놓으려고 하자 뭔가 아쉬워하지만 그대로 놓게 둡니다.)
하별이 손을 놓나요?
서하별:(꾸닥)(함... 놓아봅니다!)
하별이 손을 놓자...
Chapter 2. 새로움과 낯익음의 사이
손을 놓으면 당연하게도, 건물 안은 어둡습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무너진 벽 틈새나 창틀로 들어오는 햇빛 만이 유일한 조명입니다.
다행히도 하별이는 배낭 속에 손전등이 있습니다.
서하별:(갑자기 어두워진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배낭 속에서 손전등을 꺼내 앞을 밝힙니다. 이곳이 꽤 신기하다고 하셨으니까...) 데니스 씨도 이곳은 처음이세요? 좀 전에, 신기하다고 하셨던 것 같아서요...!
데니스:■. ■■ ■■■ ■■ ■■■■■. (끄덕입니다.)
서하별:(...끔벅. ... ... ... 다시 돌아온 상황에 말을 잇지 못합니다... 설마?) 다시 손을 잡아도 될까요? (꽤나 다급한 목소리예요.)
데니스:(아하! 그런 말을 한 거 같습니다. 그런 놀란 표정을 짓고는 손을 조심스럽게 잡아줍니다.)
손을 잡자 또 아까의 이상한 기분이 들더니 쇼핑센터의 모습이 변합니다.
순식간에 사방이 밝아지면서 화려한 쇼핑센터가 됩니다. 진열도 되어있고, 실제로 영업하는 것같습니다.
데니스:"이곳에 처음 왔으니까요. 저것 보세요. 정말 예쁘네요." (우후후 웃으면서 진열된 물건을 바라봅니다.)
서하별:(...멸망된 세계라면... 이런 일은 자연스러운가? 따위의 시덥잖은 생각을 합니다. 반응을 보아 데니스 씨는 본래부터 이 풍경을 보는 것 같은데. 손이 매개체로 작용해서...?) ...네 정말 예뻐요. 이런 곳은... 오랜만이라. (읊조리듯 뱉습니다. 그 잠깐 사이에 생각 정리도 마쳤어요. 그러니까, 손을 떼면 안 되겠구나.)
데니스:(사람을 강제로 손잡는 스킨쉽을 하게 만드는 극악무도한 룰)
서하별:(오히려 좋아)
하별은 구조를 대략적으론 알지도 모릅니다. 1층은 잡화, 2~4층은 의류 코너입니다.
쓸만한 것들은 이미 누군가 다 가져가고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었을 텐데...
어째서인지 황폐화가 일어나기 전의 쇼핑몰 처럼 물건들이 넘쳐납니다. 아니, 하별의 세계에서 보지 못했던 종류의 물건도 진열되있습니다.
서하별:(그나저나 이런 곳이라면 가져갈 물품이 많아 보이는데... 잠시만, ... ... ... ...돈... 지불해야 하나...?!) ... ... 데니스 씨. 혹시... 현금... .... 있으세요...?
데니스:(현금. 지갑을 꺼내보입니다. 화폐 종류가 다른데 수가 적은걸 보니 소액인거 같습니다.)
둘이 그러고 있자 매장 한곳에서 점원이 나옵니다.
점원: (얼굴 대신 꽃이 있는 점원이 물어봅니다.) "도우실 일 있습니까?"
서하별:(밝은 표정! 이었다가... 순식간에 심각한 표정이 됩니다. 돈을 뜯는 건... 도덕적으로 좋지 않은 행동인데... 이내 직원 보더니 굳어버리기.. 애써 웃어보입니다. 까마득한 사회 생활용 미소!) 괘, 괜찮아요. 도움이 필요하다면 부를게요.
점원: "좋은 하루 되십시오." (꽃잎을 떨어트리며 제자리로 갑니다.)
서하별:(그거떨어지면안되는거아녜요...?!)
점원: (괜찮습니다. 다시 자랍니다. 덕분에 이발하기 힘든 편이죠.)
서하별:(헛, 다행이.. 아니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데니스:(점원을 위화감 없이 바라보다가) "이 돈이면 작은 건 살 수 있는데 다른 건 모르겠네요. 제가 가격을 알 수 없는 물건이기도 하고요." (하며 가리킨건 하별의 세상에서 유통되던 상품입니다.)
서하별:(데니스 씨 얼굴 보고 애써 침착... 이방인은 나다, 이방인은 나다, 이방인은 나다... ...잠깐, 손을 잡아야만 보이는 물건이라면 사도 사용할 수 없잖아...! 데니스 씨와 쭈욱 함께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 ...아뇨... 전 괜찮아요... 호의를 배풀어 주셔서 감사해요... (침울)
서하별 산치체크 (농담입니다.)
서하별:(산치체크도르륵)(실패!)
데니스:(하별을 보고 속뜻을 헤아리기 힘든건지 작게 고민합니다. 그리고는 저벅저벅, 악세사리 매장으로 갑니다. 자신의 세상에서 유통되는걸로 보이는, 귀엽고 팬시한 팔찌 두 개를 삽니다.)
서하별:(헛...!!)(졸졸졸 따라가서 구입하는 것까지 지켜봅니다... 감동받은 눈빛으로 바라보아요.) 초면인 사람에게 이런 호의를 배풀시다니요... 데니스 씨 정말 좋은 분... (한껏 웃어보여요. 호의는 항상 벅찬 감정이니까요.)
데니스:(좋은 사람...이라니까 부끄러워하는 눈치입니다. 시선을 맞추지 못합니다. 그야! 못사서 풀죽어있는거 같았단 말이죠! 손으로 입을 가리더니 무릎을 꿇고 팔찌 하나를 채워줍니다.)
서하별:탐색할 때 유용한 물건이네요! 소중히 간직하고 다닐게요. (헤실 웃고 나머지 하나도 기쁜 티 한껏내며 받아들어요. 이쯤되면... 경계심이 모두 풀렸다고 하는 게 맞겠습니다.)
데니스:(웃는 모습에 이쪽도 절로 웃습니다. 귀여운 무언가를 보는 표정입니다. 아. 생각해보면 너무 귀여운거를 샀나? 은연중에 자기 취향인걸 사왔는데 들킬까 내심 조마조마합니다.)
서하별:(팔찌를 빤히 바라봅니다. 귀여운 디자인인 게, 하별의 마음에도 딱이에요. 수줍어 보이는 데니스의 모습에 괜시리 입꼬리를 더 끌어올립니다. 상황에 맞지 않게 간질간질한 기분마저 들어요.) 좋아요. 아, 주변 지리를 잘 모르는 터라... 안내해 주시겠어요?
데니스:(세심하게 상대를 아는 심성이 이럴때만은 꽤 복잡합니다. 그야. 손잡고 있잖아요. 하별이 자신을 보고 웃는다는걸 알아차렸는데 손을 잡고 있으니 고개를 돌리고 통로로 보이는 곳을 가리킵니다.)
다른 쇼핑구역으로 건너는 통로가 보입니다.
서하별:(...이런 세계에서 살았다면... 몇 시간 전까지, 아니 이 손을 놓기만 해도 볼 수 있는 세계가 스쳐지나갑니다. 하지만 지금 하별에게 보이는 것은 전혀 다른 세상이기에, 지금에 집중하기로 해요. 그러나 본 목적은 잊지 않은 채입니다. 목적은 그것이니까요. 아... 마치 토끼굴에 들어온 앨리스 같다, 까마득한 과거에 보았던 동화책을 떠올립니다. 그것도 잠시. 다시 데니스를 보아요.) 자, 그럼. 나아가 볼까요?
모든 것이 환상처럼 신비롭고, 이상합니다. 그야말로 이상한 나라같습니다.
이상함이 당연함이 된다면 어떻게 되는걸까요?
두 사람은 빌딩 사이를 잇는 통로를 걷습니다. 중간중간 푸스스- 하고 천장에서 꽃잎이 떨어집니다.
그렇게 걷고 있으면 별안간 후두둑 돌부스러기가 떨어지는가 싶더니 통로 복도가 붕괴하기 시작합니다!
서하별:(어...?!)
[판정] 무너져내리는 복도를 뛰어 반대편으로 도달해라!
서하별:
데니스:(이크!)
서하별:(에크..........)
데니스:(날 버려라..)
서하별:(둘다버려질위기)
하별! 어떻게 하나요? 결과를 받아들이나요, 프래그먼트 효과를 사용하나요?
서하별:(프래그먼트 효과 사용하겠습니다!)(두근)
좋아요! 어떤 효과를 사용하나요? 한 번에 2점이니 2번을 사용하면 둘 다 성공이 됩니다! 효과는 중복 사용 가능합니다!
서하별:(무너져내리는 복도를 도주하는 것이니 약함, 그리고 선망을 사용하고 싶어요..!!)
좋아요! 추가 서술은 패스 할건가요?
서하별:(추가서술은..어떤식으로하면되나요?!)
대충 이러한 힘으로 이렇게 난관을 돌파한다는... 선택 가오 묘사입니다~
서하별:(초행인관계로.... 이번에는 패스하도록 하겠어요)
오마카세 갑니다~
위험한 위기입니다. 하지만 하별은 운동에 대한 선망을 가졌고 약한 몸을 가졌습니다.
자신의 약함을 알고있으면 이러한 상황에서 좀 더 유리하게 움직이도록 대비하고 있지 않았을까요? 순간적으로 날렵하게 움직입니다.
바라던, 운동을 한꺼풀 해냅니다!
서하별:(좋다............................................................. 해냅니다!!)
그리고 옆에 데니스가 함께 손을 잡고 이끌어줍니다. 하별이 약한 몸에 힘을 내고 있다는 걸 알고있는지 하별의 몸을 지탱해줍니다.
두 사람은 붕괴하는 통로의 반대편을 향해 내달립니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습니다.
맞은편에 도착하면 건물과 건물을 잇는 통로가 완전히 무너져 내려 뻥 뚫린 폐허만이 남습니다.
데니스:(바드드드들... 하별의 손을 꽉 쥐고 무너진 통로를 바라봅니다.)
서하별:(급하게 숨을 몰아쉽니다. 이렇게 달린 건... 태어난 이후 처음인 것 같아요. 묘한 쾌감까지 듭니다. 무너진 통로를 보았다가, 데니스를 바라봐요. 어쩐지 웃음이 나올 것만 같은 감각이 들었고, 하별은 그것을 참지 않았습니다. 마음껏 웃음을 터뜨립니다. 잠시 후, 웃음을 겨우 갈무리하고 데니스에게 말해요.) 아, 방금 재미있지 않았어요? 마음껏 달릴 땐 쾌감까지 느껴질 정도였다니까요. 당황스럽게 해서 죄송해요. 하지만, 어쩐지 추억을 만든 기분이에요.
데니스:(이쪽은 와장창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꽉 쥔 손에서부터 미세한 떨림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별이 웃자 한숨을 휴우, 내쉽니다. 그래도 걱정합니다.)
서하별:(고개를 끄덕입니다. 힘차게 끄덕이고, 또 그만큼 미소를 끌어올려요.) ... ... 평생토록 바라온 걸 이룬 기분이었어요. 아니, 여전히 그래요. 사실 저. 선천적으로 몸이 약하거든요. 그렇기에 이렇게 뛴 경험도 없었구요. 특히 발목을 자주 삐어서 그런지 늘 운동에 대한 선망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마음껏 뛰어보다니, 이런 경험은 잊지 못할 게 당연해요. 이 기억 속 제 옆에 데니스 씨가 있어서, 좋았어요.
데니스:(오늘만 몇 번째 부끄러워하는걸까요... 고개를 들다가 또 푹 숙입니다. 이번엔 얼굴까지 달아오릅니다. 이유는... 스스로도 모른다는게 기가 찰 노릇입니다! 아니 알지도요... 옆에 있다는게 좋았다니.)
서하별:(또 한번 숨기지 않고 웃음 터뜨립니다. 하별 특유의 맑은 목소리가 웃음 소리에 낱낱이 담겨져 나와요.) 그렇다면 그때도 제 곁에 계시기로 약속하신 거예요? 바람이 불 때를 기다리게 되겠네요. 데니스 씨의 손을 잡는다면 꿈에서도 그릴 수 없던 푸름이 펼쳐져 오니, 생각보다 빨리 그 날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첫기억을 선물해 준 이와 함께 운동하는 건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질 테니까... 꼭, 다시 손을 잡아도 되냐고 물어볼게요. (할 수 없는 것들을 할 수 있게되는 날이라···. 케케묵은 도시가 머릿속에서 지워집니다. 이 순간이라면 녹빛만을 담아도 괜찮지 않을까요. 나오길 잘했구나. 그런 생각이 스치웁니다. 책임감으로 내딛었던 발걸음이 한껏 가벼워졌어요.) 자.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은 더 나아가 볼까요?
데니스:"그럼요. 약속해요. 혼자 계시면 어떤 모습이 펼쳐지는지는 모르지만, 저의 손으로 푸름이 온다면 기꺼이 드릴게요. 좋아요, 한발짝 떼는 것부터가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죠." (웃음은 금방 전염되니 다정하게 웃습니다. 놀라서 꽉 쥐었던 손이 천천히 풀어집니다.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을 정말로 좋아합니다 .이렇게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 보면 한 번도 들어온 적 없는 맞은편 건물의 중심부에 도착한 것을 깨닫습니다.
도전은 인연을 만들고 인연은 약속을 만들어냅니다.
이 앞에는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그래도 곁에 누군가 있다면
괜찮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Chapter 3. 자연의 은총
붕괴된 벽면에서 들어오는 빛을 제외하고는 반대편 건물 안은 어두컴컴 합니다.
손은 잡고 있나요?
서하별:(꼬옥 잡고 있습니다... ...)
데니스:(그럼 묵묵히 잡고 있겠네요 데니스도)
안쪽의 천장과 벽면을 온통 뒤덮은 덩굴들이 보입니다.
덩굴 중간중간 버쩍 마른 꽃송이가 간신히 붙어 있습니다.
덩굴이 버쩍 말라보이는데도 살아있는 식물처럼 넘실거리며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습니다.
줄기에 달려있던 꽃들이 뻐끔거리며 입을 벌리면 안쪽에 반딧불이 같은 빛무리가 하늘거리며 날아오르고 어두운 공간을 밝힙니다.
데니스:(꽤나 예쁘다는 생각을 합니다.)
서하별:(꽃송이...? 어쩐지 조금 전 직원 분이 생각나는데... 아니. 데니스 씨가 선물해 준 팔찌와 비슷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감정의 전이가 이곳에서도 일어난 것일까요. 팔찌가 매개체라도 된 것일까요. 하별도 멍하니 꽃을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기이할 정도로 아름다워서 시선이 빼앗기는건 어쩔 수 없는 도리일지도 모릅니다.
특히나, 이런 자연의 신비는 하별이는 언제부터 보지 못했었을까요?
그만큼 이 광경이 낯설겠지만 당연시되는 주변 때문이라도 멍하니 있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서하별:(희미한 기억 저 너머에나 보일 법한 풍경입니다. 그러니까... 하별이 아주 어렸을 때요. 몇 살이라 지칭하기도 아주 까마득한···.) 데니스 씨, 당신이 보는 세계에는 이런 풍경이 흔하나요?
데니스:"아니요... 제 세계에는 이렇게 아름답고 생명력이 강한 식물은 본적이 없어요. 신기하네요... 날아가는 빛도, 마치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하네요. 서하별씨의 세상에 있는 식물이 아닌가요?"
서하별:(약하게 어깨를 으쓱거립니다. 입가에 걸린 미소는 멋쩍여 보여요.) 아쉽지만, 제가 있던 세상에서도 저런 아름다움을 본 적은 없어요. 그렇다면... 데니스 씨 말처럼 정말 동화 속에 들어온 거라 생각해도 되겠네요. 흔히 않은 경험이잖아요. ...이 빛은 어디까지 비추고 있는 걸까요? (과연 이 경험이 긍정적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하별은 충분히 낙관적입니다. 그러니 지금만큼은 풍경에 빠져있어도 되지 않겠어요?)
데니스:(새로운 곳에 오면 이렇게 진귀한 풍경을 계속 담아두고 싶어합니다. 하별의 말을 듣고 끄덕인 다음 가만히 구경합니다.)
하멸이 빛이 어디까지 비추고 있나 바라본다면,
두 사람이 있던 곳이 식당 코너라는 걸 알게됩니다. 식당가 안내표가 빛에 비춰서 보입니다.
식물이 없었다면 방금 장사가 끝난것처럼 깔끔합니다.
? 하별이요
서하별:(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은 없습니다. 인간은 하별과 데니스 둘만 있는 것 같습니다.
소리를 내는 생명체 또한 없습니다. 식물은 고요히 앞을 밝혀줄 뿐입니다.
서하별:여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죠?
데니스:"네... 그래도 조심해서 가볼까요?" (손 꼮끄랑 쥡니다. 그리고 자기도 식당 코너인걸 알아차립니다.) "아! 서하별씨, 저기 보세요. 어쩌면 먹을게 있을지도 몰라요."
서하별:(먹을 게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웁니다. 식량을 구할 수도 있다는 꿈에 부푼 하별...! 묘하게 들뜬 투로 와다다 말해요.) 아, 그렇죠. 식당이라면 남은 음식이 있을지도요! (손을 꼭 쥔 채 살살 앞으로 나갑니다.)
꽃보다 경단... 아 한국 표현 써달라고요? 금강산도 식후경이죠.
이 목적지까지 온 이유는 물자를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곳 이라면 멀쩡한 캔이나 저장식품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둘러볼까요?
[판정] 식량이 될만한 것을 구한다.
서하별:(후하후하)
데니스:(?)
서하별:(?)
데니스:(?)
서하별:(?)
데니스:(날,날,,버려)
서하별:(???????)
하별 3 부족, 데니스 6부족. 데니스 너 뭐하는거야
어떻게 할건가요? 결과를 받아들이나요? 프래그먼트 효과를 사용하나요?
데니스:(진심 저 버려야됨요 하별이 2개 필요, 데니스 3개 필요해서......)
서하별:(...이것도경험이겠죠...???? 결과를.... 받아들이겠습니다... 갈거면같이가데니스........)
두 사람 다 변이를 받아들이나요?
서하별:(..................네.......!)
알겠습니다.
두 사람은 식당가를 둘러보는 중 식당에서 먹음직스러운 파이를 발견합니다.
고소한 냄새가 나고, 아직도 따뜻합니다.
마치 유혹하듯이 두 사람을 강하게 이끕니다.
데니스:(식량 구한다는 말에 들뜬 말로 말한 하별을 생각하고는 우다다 가서 파이를 들어보입니다.) "서하별씨! 식량 찾았네요!"
서하별:(활짝! 한껏 곡선을 그린 얼굴로 웃어요.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조금은 갔습니다. 그때, 안도감이 풀렸는지, 무심결에 데니스의 손을 놓아버리고 맙니다...)
이크! 손을 놓자...
깔끔하게 관리된 것 같았던 식당가의 모습이 변합니다.
낡아서 녹이 슬어버린 표지판에 전체적으로 마치 수백년은 흐른 것 처럼 텁텁하고 낡은 공간이 펼쳐집니다.
서하별:(파이도... 없어졌나요...?)
데니스의 손에 들려있습니다. 고소한 냄새를 풍기고 있습니다!
서하별:(순식간에 황폐해진 주변이 시야에 펼쳐집니다. 들떠있던 감정도 함께 식습니다. ...아, 원래 이런 곳이었지. 그런 하별에게 고소한 냄새가 다가옵니다. 그리고 본 데니스의 손! 침잠도 잠시, 다시금 상승합니다. 활짝! 호다닥 손을 뻗어잡아요.) 갑자기 놓아서 죄송해요. 흥분한 나머지...! 그래도 긍정적인 사실을 알아냈어요. 데니스 씨의 손을 놓으면 전혀 다른 공간이 펼쳐지는데, 이 파이만큼은 그대로예요. 드디어 식량을···.
데니스:(화들짝 다시 잡히자 놀라며 파이를 떨어트릴뻔 했다가 다시 잡습니다! 다행!)
서서히 파이의 맛있는 냄새가 퍼저나가자 둘의 위장을 때립니다. 아니. 충동에 가까운 무언가를 느낍니다.
정신을 차리거나 거절할 틈도 없이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파이를 한 입 먹어버립니다.
...평생 먹어본 적 없는 고소하고 맛있는 맛에, 입에 베어무는 순간 몸에 기묘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하별 : 3
데니스 : 1
변이가 일어납니다. 각자 프래그먼트 하나를 망각합니다.
그리고 하별은 '동물 눈 : 눈 모양이 동물의 눈으로 변한다.'
데니스는 '깃털 : 몸에 깃털이 자란다.' 로 변합니다.
하별, 망각할 프래그먼트 하나 택해주세요.
데니스:(데니스는 은발장발을 망각하겠습니다.)
서하별:(선망... 망각하겠습니다..)
삽시간에 두사람은 변합닌다.
데니스는 긴 머리카락 끝부터 두갈래로 갈라지더니 마치 새의 날개가 되었고 전체적으로 깃털 느낌이 강해졌습니다.
하별은 눈동자가 맹수 특유의 동공이 되었고 색깔도 짐승이 가지는 다채로운 눈 색상으로 변했습니다.
...무엇보다 하별에게는 더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바로 이전에 데니스와 이야기했던, 같이 운동을 하자는 말을 자신이 왜 꺼낸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집니다.
과거의 자신을 마치 '망각'한 것처럼 어떤 기분으로 말을 꺼냈는지 모르겠습니다.
데니스:(옆에서 머리 끝이 날개가 된 데니스가 안절부절하며 바라봅니다...) "괜찮으세요!?"
서하별:(눈을 끔벅거립니다. 이어 데니스를 바라보더니... 눈동자를 크게 뜨고 말아요. 확장된 눈동자는 그 변이가 더욱 뚜렷하게 보여집니다. 세로로 찢어진 짙은 호박빛의 눈동자.) 아, 방금, 뭐가... 데니스 씨는 괜찮으세요? 저는 ... 괜찮아요. (그보다, 무언가를 하나 잊어버린 것 같은데...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데니스:"...! 눈이..." (너무나도 인간과는 다른 눈입니다. 파이 때문인가? 식량을 찾았다고 너무 경솔하게 군거 같아서 입술을 깨물어요. 그리고 끄덕입니다.) "네. 저는 괜찮아요. 여기 있는게 위험했, 던거 같네요. 이런... 일이 상식적으론 받아들여지진 않지만... 아무튼 조심해야겠어요."
서하별:(데니스의 머리 끝이, 마치 날개처럼 보이는 건 방금 전의 후유증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진정한 후에 말해도 늦지 않겠노라 여기면서. 지금의 하별은 충분히 혼란스러운 상태입니다. 생각을 마치고 고개를 끄덕여요.) 몇 번이고 붕괴가 일어난 곳인데 너무 안일하게 행동하고 있었나 봐요. 더욱 조심해요, 우리. 남은 식량을 챙겨서... 계속 이동할까요?
데니스:"...좋아요." (어두운 얼굴입니다. 정작 자신의 머리카락에는 의문이나 위화감을 품지 않는거 같습니다. 그건 자신의 머리카락 특징에 대한걸 망각했기 때문일까요?)
그나마 주변엔 생수나 작은 통조림이 있었습니다.
조심하면서 몇몇개를 담아도 양이 적기는 했습니다. 아쉽지만 이거라도 만족해야겠죠.
두사람은 이동합니다. 식당코너 아래쪽으로, 이 건물의 로비이자 라운지 쪽으로 향합니다.
Chapter 4. 신록으로 향하는 길
빌딩 중앙에는 넓은 광장이 있습니다. 아래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 옆으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정원이 보입니다.
천장은 유리돔으로 되어 있어 모래먼지가 흩날리는 하늘이 보입니다.
유리천장에서 새어들어온 빛이 스포트라이트 처럼 중앙 무대를 빛추고 있습니다. 무대 주변으로 한적하게 객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긴 작은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가 갖춰진 만남의 광장이였던 모양입니다.
...언제 주변이 이렇게 밝아진 걸까요. 손에 들고 있던 손전등이 무색합니다.
새어들어오는 빛뿐만 아니라 나무 줄기에 얼룩덜룩 붙은 발광이끼와 천장에서 쏟아지는 푸른 달빛, 하늘거리며 날아다니는 반딧불이가 빛을 비춥니다.
무대위로, 이름을 알 수 없는 꽃들이 은은한 빛을 내며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그리고 무대 중앙에는 피아노 한 대와 낡은 전축이 보입니다.
전축이 돌아가는 소리를 내며, 녹음된 것 같은 음악 소리를 냅니다.
잔잔하고 곱습니다. 아니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입니다.
가사가 없는 멜로디를 누군가 흥얼거리며 노래를 부르는 소리...
들어보면 하별의 목소리와 닮았습니다.
...아니 하별에게는 다른 쪽으로 너무 익숙한 목소리입니다. 어머니, 어머니의 목소리와 똑같습니다.
데니스:(하별이 노래 부르는 소리를 들어본적이 없어서인지 듣고는 하별을 조금 당황한듯 바라봅니다.)
서하별:(하별 또한 당황한 얼굴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짙게 드러난... 그리움. 데니스의 시선을 느끼지 못한 채 소리의 근원지만을 바라봅니다. 이게 무슨···,)
낡은 전축이 돌아갑니다. 그에 맞춰서 목소리가 나옵니다. 추억을 연주합니다. 그리움이 피어납니다.
서하별:(목소리조차 내지 못합니다. 말 한마디에 저 노랫소리 속 모든 잔상이 흩어질 것만 같아서. 너무나도 갑작스럽고 짙은 그리움이 덮쳐와서.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어요. )
그리고 흥얼거림이 끝나자, 마지막으로 한마디가 흘러나옵니다.
'-...하별아..., 우리 하별이, ... -우리 딸...-'
당신을 부르는 듯한 목소리 뒤로, 다시 전축이 움직이는 대로 노랫소리가 흘러나옵니다.
데니스:(마지막 말에 ????????표정으로 하별이를 봅니다.) "저, 저 목소리 혹시. 서하별씨가 아니시라..."
서하별:(... ... 바닥만 바라본 채 간신히 목소리를 냅니다. 그마저도 물기가 어려있어요. 자신의 귀로 듣는 목소리는 실제와 다른 소리를 가진다고 하던가요. 하지만 하별에게는 공감할 법한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그야... 당연하잖아요. 어머니의 목소리가 곧 자신의 것인 걸.) ...네. 그런, 가 봐요. 하지만... 어떻게? 그럴 리가 없, 는데...
데니스:"..." (그럴리가 없다는건 평생 노래를 하지 않았던 분일지, 혹은... .... ...묻지 않습니다. 아무것도요. 먼저 말을 꺼내는건 실례입니다. 적어도 하별이가 말을 하기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를 나와서든, 앞으로도 얘기를 하지 않더라도요.)
하별은 지금 어디에 있죠? 무대 위에 있나요?
서하별:(무대 아래에 있습니다... 아래서 가만히 바라보고 있어요.)
마치 하별이를 부르는듯 전축은 계속 돌아가고 유리돔에서 나오는 빛이 무대를 환하게 밝힙니다.
세상에 당신과, 당신의 그리움. 둘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서하별:(홀린 듯 무대 위로 다가갑니다. 소리의 잔상을, 그리움을 쫓기라도 하듯이.)
무대에 발을 딛자, 흐드러지게 핀 꽃들이 서서히 빛을 내고 꽃잎을 흩날립니다.
피아노도 누가 연주하지 않았는데도 마치 누가 연주하는 것마냥 건반이 눌러집니다.
도,
'하별이가...- 건강-... 되기, 를...'
레,
'이겨낼 수... 있을- 거야...-'
미,
'우리 딸... - 사랑해...-'
...
기이합니다.
그야, 그렇잖아요.
무대는 당신의 추억을 연주합니다.
그리움을 피우게 합니다.
그리고 남은 건 무엇일까요? 무엇을 맺게 할려는 걸까요?
서하별:(남은 건, 무엇이지? 비로소 맺어야 하는 것은? 추억을 과정으로 삼아 나아가야 하는 도착지는? 이 순간을 어떻게 여겨야 하는지. 도대체 이 목소리를, 어떤 의미로, 들려주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당황해하고 있나요, 기억에 잠겨있나요, 위화감을 느끼고 있나요.
...어느쪽이든 모든 건 돌연 그만둬집니다.
전축이, 뚝, 지직, 소리와 함께 노래가 서서히 끊깁니다.
데니스:(이게 지금 무슨 상황인지 하별의 안색과 무대를 번갈아 보는 것밖에. 어. 어느 곳을 보고 가만히 있습니다.)
서하별:(노래가 지지직거리는 것과 동시에 그리움이 사라집니다. 정확히는 이성이 돌아온 쪽에 가깝겠지만요. 이제서야 데니스를 바라봅니다. 제 곁에 비치는 빛이, 이젠 방금처럼 따스하지 않습니다.) 죄, 죄송해요. 당황하셨죠. 익숙한... 그리운 목소리가 나오는 탓에. (...그 이유는 여전히 알 수 없습니다. 언제까지나 알 수 없을지도 모르구요. ... 제 하순을 살풋 물었다가, 다시 미소지어 보여요.)
데니스:"..." (보고 있던 곳에서 눈을 떼어내고 하별을 보고 무어라 말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립다라, 그 한 마디에 다 짐작했습니다. 그리고 위로의 말도 어떠한 반응도 해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평소처럼 미소를 짓습니다.)
그 순간.
-쾅!
데니스가 보고 있던 곳에서, 건물 복도에서 부터 뻗어져 나온 줄기가 빛을 쫓듯이 두 사람에게로 향합니다!
뿌리에 닿은 것들은 파스스 하며 먼지가 되어 흩어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살아있는 것들의 생을 모두 취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줄기에는 거대한 '입'이 달려있습니다.
허겁지겁 닿는 것들을 먹어치우는 것이 보입니다. 뿌리로부터 도망치지 않으면 미라가 되어 버릴지도 모릅니다!
출구는 무대 너머의 정원으로 향하는 문! 현실이 눈 앞으로 갑작스레 닥쳐옵니다!
[마지막 판정] 식물을 피해 건물 밖으로 나간다.
서하별:(제발제발)
데니스:(으아아악!!)
서하별:(ㅎㅎ)
데니스:
서하별:(어?)
데니스:(ㅇㅋ 저 두고 가세요)
하별 2, 데니스 5 부족합니다. 데니스 할 줄 아는게 뭐야.
서하별:(이게무슨일이에요)
하별, 프래그먼트 효과 사용하나요?
서하별:(프래그먼트 효과... 다 쓰면 피할 수 있지 않을까요....???)
YES.
서하별:(아함가보자구요 모조리 사용합니다)
고고! 어떤 프래그먼트 사용하나요! 중복도 가능합니다~!
서하별:(하별은 방금 전 들렸던 노랫소리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이겨낼 수 있다는 어머니의 목소리도요. 그 목소리의 사실여부는 알 수 없으나 하별은 믿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사랑했던 어머니의 말씀이잖아요.)(하별은 희망을 사용합니다.)
데니스:(저 울어도 되는거죠?)
서하별:(이어 데니스에게 외칩니다.) 돌아갈 고향이 있다면서요. 어서 뛰어요! (손을 맞잡고 끌어당깁니다. 갑작스레 미안하지만... 튼튼하다고 했으니 다치진 않겠죠! 지금은 생명이 더 중요한 참이 아닌가요? 또한, 하별은 데니스를 믿습니다.)(데니스의 고향, 튼튼함, 다정한 사용합니다!)
데니스:"...네!" (손을 끌어당겨지자 놀란듯 하별을 봅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뛰어 달립니다. 그 역시 고향을 그리워하기에, 하별을 지키고픈 다정한 마음에, 튼튼한 제 몸을 사용해 금방 자세를 바로 잡고 달립니다!)
추억을 연주합니다.
그리움을 피워냅니다.
그리고,
희망을 맺게 합니다.
두 사람은 서로 손을 잡으며 달립니다.
다시 돌아갈 수 있으리란 희망과, 약속을 품고요.
...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뿌리줄기를 피해 밖으로 내달리면 건물이 무너져 내립니다.
두 사람은 가까스로 건물 밖으로 튀어나가고 건물의 일부가 풀썩 주저앉아 다시 돌아갈 수 없을것 같습니다.
...
뒤를 돌아오면 건물의 반대 편에는 짙은 녹음이 우거진 숲이 펼쳐져 있습니다.
바람결에 나뭇잎들이 파스스 흔들립니다.
...
'건강하게, 살아야 돼.'
어디선가 그런 속삭임이 들린 건 기분탓이겠죠.
Final Chapter. 사잇길의 부외자
황무지와 숲의 경계에는 카사블랑카가 신록의 바다에 일어난 포말처럼 한들거리고 있습니다.
숲의 안쪽으로는 물소리가 들립니다.
숲은 낮과 밤이 공존합니다.
한 쪽에는 태양이 떠 있고 한 쪽에는 달과 별이 떠 있는데 하늘이 반으로 갈라낸 것처럼 기묘하게 나뉘어져 있습니다.
나뭇잎 사이로 흘러든 볕뉘가 길을 만들고 있습니다.
처음에 보았던 녹색 나비가 길을 인도하듯 숲의 중심으로 안내합니다.
데니스:(물이다... 가만히 물소리를 따라 가요.)
서하별:(아무말 하지 않고 풍경 응시하며 데니스 따라 갑니다. 본능적으로 직감해요. 여기가 마지막이겠노라.)
물소리를 따라 걸음을 옮기면 맑은 냇물이 흐르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냇물을 따라 별들이 떠내려 가고 있습니다. 별무리를 건져올린다면, 손에서 옅게 빛나다가 한 순간에 강한 빛을 내고는 사그라듭니다.
안으로, 안으로 향하면 물줄기가 내려오던 가장 상류에 크지 않은 호수가 보입니다.
호수 근처에 어디선가 나타난 여우 한 마리가 하별의 발아래를 맴돌며 꼬리를 살랑이다가 숲의 반대편을 향해 낑낑거립니다.
저 방향은, 당신의 보금자리가 있는 방향입니다.
데니스:"아..." (호수를 바라봅니다.) "여기는... 제가 빠졌던, 곳이네요."
서하별:아..., 여기가 바로···. (호수를 응시합니다. 그렇게 빤히... 몇 초가 지나, 빙글 돌아 데니스에게 시선을 돌려요.) 그 이야기는 즉, 데니스 씨의 고향집 부근에 도착했다는 뜻이죠?
하별이 손을 잡고 호수를 응시하면,
...어떤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원래 세계처럼 황폐하지 않은 푸른 세계입니다.
잃어버린 녹음이 펼쳐져있습니다.
데니스:"네. 호수에 빠져서 호수로 나오고, 그 때 처음 만났을때처럼 폭풍이 들이닥쳐서 무작정 숲 속으로 들어가서 나왔더니 서하별씨를 만났던거예요." (끄덕입니다.)
서하별:걸리는 점이...? (시선 따라 호수 바라봅니다. 제 눈에 보이는 것은 푸른 세게. 낯익지만 익숙치 않은 녹음... 잠시만, 녹음이요?) ... ...
데니스:"저 혼자 있었을 땐 호수 속에 풍경이 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이 풍경... 뒷산, 뒷산의 풍경이 맞아요. 이건..." (혼란스러운지 말을 더듬습니다.)
계속 호수 근처에 있다면, 호수 둘레로 만개한 장미가 더욱 많은 꽃을 피워냅니다.
마치 숲 너머, 하별의 세상으로 못가게 하려는 듯이요.
그렇다고 호수에서 멀어지면 장미 꽃은 떨어지고, 호수에는 아무런 풍경이 보이지 않아집니다.
마치 호수 너머, 데니스의 세상으로 못가게 하려는 듯이요.
...
녹색 나비가 데니스의 어깨에 내려 앉습니다.
여우가 하별의 발밑을 맴돌다가 앉습니다.
선택해야됩니다.
이 이상한 세상의 방향을 정하는 건 언제나 앨리스, 하별입니다.
데니스:(직감적으로 알아차렸는지 희미한 눈빛으로 하별을 바라봅니다. 자신에게 선택권은 없습니다.)
서하별:... (그 직감은 하별도 느꼈습니다. 그래, 이곳이 이상한 세계라면 앨리스는 나일 테니. ...그러나 하별의 세계에서는 흰토끼 또한 주인공입니다. 선택권이 없다한들 의견조차 없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 식으로 선택을 강요하는 건 내키지 않습니다.) 데니스 씨, 당신의 고향에도 저 호수 너머와 같은 녹음이 가득했죠? 그곳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을 만큼이요.
데니스:"..." (말이 없습니다. 한동안 호수를 바라봅니다. 눈을 떼지 못합니다.) "네." (잔잔하며, 확실한 말입니다.)
서하별:(이번은 하별의 차례입니다. 잔잔한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는 소리, 여유롭게 흐르는 물소리와 녹음의 내음. 그 속에서 엉겁과 같은 순간의 고민을 합니다. 감은 시야 앞을 가득 채우는 보금자리와 동료들, 그들과 함께했던 추억, 미워할 수도 사랑하지 않을 수도 없었던 모든 것들.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것은 데니스도 마찬가지겠지요.) 맞아요. 그 누구도 소중하지 않은 이가 없죠. ...그럼, 갈까요? 푸름이 온다면 기꺼이 주리라 약속했잖아요. 그때도, 제 곁에 계시기로. 이렇게 제 손을 잡아주신다구요. (맞잡은 두 손을 들고 웃습니다. 하별의 결정은 이것입니다. 하별도, 동료들도, 데니스도 잘 해낼 거라 믿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물을게요. 데니스, 앞으로도 제 손을 잡아주시겠어요?
데니스:(몇번이고 잡았던 손입니다. 처음은 분명 잡아야된다는 직감, 그 다음은 서로의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리고는 살기 위해서 손을 잡았던 것이 이렇게 다가왔습니다. 이제 이 손은 서로가 원해서 잡을 거겠죠. 앞으로도요. 손을 잡는다는 의미는, 서로가 옆에서 함께 있겠다는 의미입니다. 하별의 말을 듣고 미안한듯, 기쁜듯, 묘한 얼굴입니다. 여전히 미소는 짓고있지만 일그러집니다. 하별은 자신을 추억 속 옆자리를 내어줬고, 지금 선택에서도 생각해주었기 때문이겠죠. 입을 엽니다. 살짝 떨립니다. 쥔 손에 작게 힘을 줍니다. 하별의 온기가 제 손에 깃들어갑니다.)
하별은, 어디로 함께 나아가나요?
서하별:(호수 너머. 데니스의 세계로, 함께 나아갑니다.)
손을 잡습니다. 이끄는대로 나아갑니다.
새로운 세상을 맞이합니다. 두렵지는 않나요?
고향을 두고 가는게 걱정되지는 않나요?
혹여 그렇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
짙은 풀냄새와 어우러진 장미향이 머릿속을 어지럽힙니다.
하별은 선택했습니다. 너머의 세계를요. 낯선 이방인이 살았다던 당신의 세계와는 또 다른 세계를.
물속으로 뛰어들면 별무리가 두 사람을 감쌉니다.
하별이 가지고 있던 무지개 돌이 별빛을 받아 반짝여 물 속에 무지개를 낳습니다.
천진한 희망.
...
물속을 유영하는 부유감도 잠시, 정신을 차려보면 두 사람은 데니스의 세계에 서있습니다.
그가 말했던 뒷산입니다. 초목들이 바람에 휘날리고 상쾌한 바람이 시원하게 붑니다.
하늘에는 별이 하나, 둘 떠오릅니다.
앞으로 두 사람은 어떻게 살아갈까요?
그리고 후회하는 게 있을까요?
기대되는 게 있을까요?
-당신이 꿈꾸는 희망은 어떤 것일까요?
새로운 세상, 그곳은 이제...
END. 우리의 세계
...
...후일담
이계에 대한 저항을 합니다.
하별, 1D6 굴러주세요. 변이 저항입니다.
서하별:
=
하별과 데니스의 변이는 무사히 돌아왔다! 망각도 다시 되돌아왔다!
서하별:헉...!!!!!!!!
데니스:~!!!
...
당신이 없는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물자 조달을 하러갔다가 하별이 돌아오지 않자 사람들은 급히 수색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폐쇼핑몰 안에 몇몇 작은 통조림을 발견했습니다. 이계의 쇼핑몰이 아니라 원래 쇼핑몰이네요.
또래 생존자:(수색조에 있던 그 아이가 가만히 건물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머나먼 곳을 바라봅니다. 하별이는 자유를 찾아 떠났다고 생각합니다. 건물에서 사고를 당한게 아니라 어디론가 멀리. 그거면 됐습니다.)
하별이 이 식량을 보고도 지나쳤을리 없다고 판단, 하별이 생존자 무리에서 빠져나왔다고 다음 회의에서 이야기 나올지도 모릅니다.
하별은 어떤가요?
서하별:(미안해지는 걸... 그렇지만 잘 지낼 것입니다. 모름지기 인간이란 그런 존재니까요. 그 어떤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인간이니. 때때로 그리움과 미안함이 들 테나, 후회는 없습니다. 이 또한 나의 선택이었으니. 그리고, 본래의 임무는 완수했으니까요! 발견해서 다행이에요.)
결국에는 모두 각자의 세상에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하별이 오늘 그랬듯이, 연이 닿는다면 다음에는 자신의 세상에 도달해 희망을 전해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옆에는 데니스도 함께 있겠죠.
두렵지도 않습니다. 절망적이지도 않습니다.
걸어가봅시다. 힘든 일이 있었음에도, 망설임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한 미래입니다.
...
'건강하게, 살아야 돼.'
----------------------------------------------
-----------------------------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rolling 1d3
(
)
1
1
(예~!)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다들 장난해? 어떻게 너까지 물자를 조달하러 간다는 회의 결과가 나와?"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그리고 비밀스럽게, 작은 목소리로 낮게 말합니다.) "무사히 돌아오더라도 건강하다고 티내지마. 알겠어?"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결과 | 5 |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결과 | 5 |
(시작부터 딱뎀이 영 불안한데요)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자. 여기요. 사양하지 마세요." (웃어보입니다.)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저, ... ...감사합니다. 이 팔찌는 두 개가 하나로, 가운데 장식 안에 빛 보이시죠? 나머지 한 팔찌가 있는 방향으로 빛이 향해요. ...길을 잃지 않게 나머지 하나는 원하시는 곳에 두세요." (다 채우자 나머지 하나도 건냅니다.)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그럼 갈까요?" (짧게 말하지만 아마. 수줍어서 그럴겁니다.)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물, 물품을 더 구한다면 이어진 통로로 가면 무언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결과 | 4 |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아니!)
결과 | 4 |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어?)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위험한 상황에서 제가 정신을 못차리고... 가뜩이나 서하별씨는 몸이 약해보이시는데 무리까지 시킨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정말..."
(고개를 푹 숙입니다. 다행이긴합니다. 정말로요. 하별이 살아있어서, 무사히 뛰어서요. 자신도 웃습니다. 하별이 괜찮다, 즐겁다라고 한다면 그게 정답입니다. 위험해서 무섭다가 아니라, 힘껏 뛰어서 재밌었다입니다. 그 편이 더욱 좋습니다.)
"...그렇죠? 왠지 영화에서 보던 일 같기도 했고, 벅차도록 달리면 개운해지더라고요."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다음에는... 위험하지 않은 순간에 마음껏 뛰어다녀요. 그땐 제가 계속 옆에 있을테니까요." (무자각) "...선천이시구나. 바람이 불 때 밖에서 내달리면 정말 기분이 좋죠. 뛰다가 힘들거나 넘어질 거 같으시면 제가 이렇게 손 잡아드릴게요. 힘에는 자신 있어서요. 다음에는 안전한 곳에서 운동해요. (살풋 웃지만 거듭 말합니다.) "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서하별씨의 추억 한 편에 제가 옆에 있어서 기뻐요."
(같이 발걸음을 옮깁니다~)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이런 풍경을 처음보는 어조입니다.)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안내 표를 빤히 보더니, 이내 주변도 둘러봅니다. 눈에 띄는 건 없나... 다른 사람이라도)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결과 | 4 |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결과 | 1 |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아... 안 돼요.......)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정말로요? 어떻게 보이세요? 아, 우선 그럼 식량부터... 배고프시죠?"
(호다닷 식당에 비치된 빵칼로 작게 자릅니다. 이쪽도 진정이 안되기는 매한가지입니다...)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당황하지 않았어요. 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돼요...-"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결과 | 6 |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결과 | 3 |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그런데, 한 가지 걸리는 점이..." (호수를 계속 바라봅니다. 무언가 이상하다는 듯이요.)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모든 것을 사랑했어요. 고향도, 뒷산도, 일상도. 소중해요. 하지만." (그제야 하별을 봅니다. 차분한 눈빛입니다.)
"서하별씨도 소중해요."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네. 앞으로도, 서하별씨의 손을 놓지 않을게요. 그리고, 지금보다 더 많은 날을 당신의 옆에서 지낼게요."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rolling 1d6
(
)
3
3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5551894/GNml_7WgYi2briCVCAU6Qg/med.png?1652798264)
![](https://s3.amazonaws.com/files.d20.io/images/284371775/Zem3W2L4RPz2tmzL0e9gPw/med.png?1652114466)
'TRPG > 로그 백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그드라실::이경 레스토랑 리플레이 백업 🔓0624 (0) | 2022.06.24 |
---|---|
실비아::마소무제한제공거짓말사건 로그 백업 (0) | 2022.06.22 |
???::신앙 혹은 진실의 축도 리플레이 로그 (0) | 2022.06.05 |
에슈:: 자정의 왈츠 리플레이 로그 (0) | 2022.05.30 |
샤리::물거품 랑데뷰 리플레이 백업 로그 (0) | 2022.05.24 |
아스리자:: 신록의 에트랑제 리플레이 백업 (0) | 2022.04.16 |
아는얼굴팟:: 호텔미드나잇캐번사이드 로그 백업 下 (0) | 2022.04.16 |
아는얼굴팟:: 호텔미드나잇캐번사이드 로그 백업 上 (0) | 2022.04.16 |
'TRPG/로그 백업' Related Articles
-
???::신앙 혹은 진실의 축도 리플레이 로그 2022.06.05
-
에슈:: 자정의 왈츠 리플레이 로그 2022.05.30
-
샤리::물거품 랑데뷰 리플레이 백업 로그 2022.05.24
-
아스리자:: 신록의 에트랑제 리플레이 백업 2022.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