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은이 사는 곳

주주: 괴담 잉크 리플레이 백업 본문

TRPG/로그 백업

주주: 괴담 잉크 리플레이 백업

루은07 2021. 8. 29. 21:25

 

 

  • 개변 구간이 매우 많습니다.
  • 하우스 룰을 사용했습니다.

 

더보기를 누르시면 바로 리플레이 백업이 나옵니다. 스포일러 주의!

 

더보기

 

 

-----------------------
 
이계는 항상 우리 옆에서 존재하며 현실을 집어삼킵니다.
 
이를 위해 이계의 진짜 모습을 보는 힘을 가진 시프터를 끌어들일려고 합니다.
 
그런 시프터를 이계에서 데리고 나올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바인더, 당신입니다.
 
언성듀엣
 
지금 시작합니다!
 
괴담 잉크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수많은 괴담은 전부 어디 쌓일까요?
 
삭제된 스레는 정말로 삭제되었을까요? 도중에 사라진 스레주는 어디로 갔을까요?
 
괴담은 무엇으로 이루어졌을까요?
 
철커덩, 철커덩-
 
어느 늦은 밤, 주희와 주연은 지하철을 타고 돌아가다 수상한 광경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도착한 곳에는...
 
...
 
잊지마세요. 이것은 괴담이 쓰여지고, 흘러가고, 모이는 이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챕터 0. [어둠이 내리는 역]-이계심도 4
 
철컹, 철컹... 현재 시각은 오후 11시 45분. 곧 자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주희, 거기 있나요?
 
백주희:(하품..)
 
(졸린가봐...)
 
백주희:(직장인의 친구 만성피로...)
 
여기는 지하철역... 주희는 보통 지하철을 많이 타나요?
 
백주희:하아.. 빨리 차를 사던지 해서 지하철 좀 그만타고 싶은데. (지겹도록 많이 타는 모양이다!)
 
여기는 2호선 당산역입니다. 열차가 덜컹 덜컹하면서 오고, 사람들이 내립니다.
 
목적지까지 갈려면 탈 수 밖에 없겠죠. 오늘 하루 어땠나요?
 
백주희:...피곤하고 졸려.. 오늘도 면접에서 망했으니까 돌아가면 술이나 마실까.. (아마도 좋은 하루는 아니였던 것같다.)
 
? 대체 누가 주희를 면접에서 망치게 두었지? 게 누구인가?
 
백주희:(자신이 본.... 대머리빡빡이 면접관 떠올리며...)
그 인간이 이상한 질문만 안했어도..(꿍얼)
 
면접관: (뭐 빡빡이...?)(투명도 30%)
 
그런 피곤한 하루에는 빨리 집으로 가서 술 한 잔 원샷 때리고 자는 게 좋죠.
 
백주희:(열차 가기 전에 타야겠다....)(열차 안으로 들어선다.)
 
주희는 사람들이 내리는 걸 봅니다. 심야여서 사람이 많이 없네요. 다 내렸으니 열차 안으로 들어가면...
 
누군가 "춋토 마떼에-!"하는 톤으로 달려옵니다.
 
백주희:?
 
주연.T.레이:(춋토 마떼에-!)
 
백주희:(어딘가 익숙한 얼굴인 것같은데)(지긋)
 
지하철 문이 닫히기 전에 들어 온 사람은... 어라? 어디서 본 사람 아닌가요?
 
백주희:(주연이?)
 
주연.T.레이:...하아... 놓칠 뻔 했다... 후우... (Yes. 주연)
 
백주희:주연아. (반갑게 인사해본다!)
 
주연.T.레이:...어? 이 피곤함에 찌들었지만 살가운 목소리는(주관적 의견입니다) ....와...! 주희언니세요!?
 
백주희:...(피곤함에 찌들은 건 맞아서 흐린눈 됨) 맞아, 여기서 볼 줄은 몰랐네..? 진짜 반갑다, 야.
 
주연.T.레이:잘지냈어요? 와... (옷차림을 봐요) 와.... 와... 어쩐지 신선한 느낌()
 
백주희:요새 면접보는 중이거든, 다 낙방이지만. (어깨 으쓱) 근데 집에 돌아가는 거야? 시간이 많이 늦었는데, 위험하게.
 
주연.T.레이:면접...! 면접 많이 어렵다고 들었어요! (우와앙!) 저는 말이죠~ 에헤헴... (부끄러운듯 자랑스러운듯 한 얼굴로 말을 하지 않다가 이내... 어두운 목소리로 말합니다.)
..요즘 소문 들었어요? 주희 언니?
 
백주희:응? (갑자기 분위기가 달라져서 눈 꿈뻑) 소문? 갑자기?
무슨 소문..? (취준생 주희는 소문에 깜깜하다!)
 
주연.T.레이:있지요.. 주희 언니는 관심 없겠지만 말이죠... 요즘 사람들이 행방불명 된다고 들었어요! 그것도 미스테리 스폿(괴담 유행지)에서요!
 
백주희:우와... 엄청 흉흉한 소문이네, 그거. (뜸) 그 정도면 뉴스에도 나왔을텐데, 내가 못 본건가..? 주연이는 모르는게 없네.
 
그렇게 주연이 꺼낸 이야기는 간단했습니다. 요 근래, 괴담으로 유행한 곳에서 사람들이 실종되고 갑자기 괴담 관련 사이트나 SNS 계정에 글들이 사라지는 사건을요.
 
주연.T.레이:글쎄요... 보통 이런 건 괴담과 엮이면 꽤 뉴스에도 안나오지만... 아! 보세요! (지하철 전광판을 가리켜요.)
 
백주희:? (의아한 낯으로 전광판 쳐다보기)
 
다음 역을 알려주는 전광판에 작게 나오는 뉴스에서는 숲에서 실종된 사람을 찾는 보도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주연.T.레이:저기... 괴담으로 유명한 숲이거든요? (속닥여요) 하지만 언론에서는 아무래도 요 근래 날씨가 안좋아져서 등산가가 길을 잃고 헤맸다~식으로 나온단 말이죠!
 
백주희:...그래? (어쩐지 담담한 낯) 뭐.. 뉴스에서 괴담을 다루지는 않겠지만.. 어쩐지 으스스하네, 난 절대 저런 곳 가지 말아야지. 주연이도 위험하니까 저런 곳 가지말고.
 
주연.T.레이:에헤헤~...이미 오늘 괴담 성지 순례를 마치고 마지막인 이 지하철에 오게됐습니다! (짜란쨘!)
하지만 뭐~ 이때까지 돌아다녔는데 이상한 건 없었는걸요!
 
라고 말합니다.
 
백주희:(대충 혼내려는 눈빛으로 쳐다보다가) ..잠깐, 마지막?
너 집에 가려는거 아니였어?
 
주연.T.레이:물론 집에 갈려면 이 지하철을 타야되는데... 이 지하철도 소문이 있다고요~? 궁금하시죠? 궁금하죠? (눈썹 으쓱으쓱)
 
백주희:..뭐어.... 궁금, 하긴하네... 어짜피 집까지 가려면 여기서 좀 앉아있어야하니까, 들어나볼까.
 
주연.T.레이:꺄! 좋아요! 그럼... 이거 이거 믿을 만한 SNS에서 믿을 만한 괴담계에서 본 내용인데요! 12시가 되면 이 2호선 중 아무 칸이 통째로 사라진대요! 키사라기 역 괴담 아세요? 꽤 유명한 괴담인데! (쫑알쫑알 말합니다.)
 
백주희:그건 알고 있어, 방송에도 좀 나오던 것같은데.. (골똘) 아예 있지도 않은 역에서 기차가 멈추고, 거기서 내려서 나가면 안된다.. 뭐 그런 내용이었던가.
 
주연.T.레이:헉 대박! 괴담 좋아하세요?
 
백주희:..아니, 우리 엄마가 보던거 옆에서 잠깐 봤는데.
(주희의 어머니는.... 무서운것 마니아인 모양이다..)
 
주연.T.레이:(어머니를 소개시켜주세요-!라고 말할려다가 참는 얼굴)
문제는 말이죠... 이 괴담글을 다시 읽을려고 봤는데 트X청소라도 돌린건지 사라졌지 뭐예요?
 
백주희:음.. 그래? 그럼 아예 못보는거야? (SNS 까막눈 주희...)
 
주연.T.레이:그래서 제가 한 말 중 몇몇은 기억을 토대로 말한 거라 아닐 수 있답니다~(애교로 봐주세용 톤)
 
그렇게 말한 주연은 한산한 자리에 앉아있습니다. 주희는 뭘 할건가요?
 
백주희:그러냐... (하품을 길다랗게 하곤 머리를 젖혀 기대곤 눈을 감습니다. 잠깐 잠이라도 자고싶었다네요.)
 
CLOSE THE EYES....☆ 주희가 눈을 감으면 괴담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역은 매우 고요하며 동시에 평소와 다름없어보입니다.
 
백주희:(양을 세자.... 한 마리.. 두 마리..)
 
주연.T.레이:(주연이 한 명... 주연이 두 명...)
 
백주희:(으으... 어쩐지 고통스러워하는 주희)(??)
 
ㅋ아 그렇게 주희는 수많은 주연이를 몰아내고 얕은 잠을 청합니다.
 
...
 
...
 
끼익-! 덜커덩!
 
주희의 잠을 깨운 것은 커다란 소리와 흔들림이었습니다.
 
한순간 지하철이 크게 흔들립니다. 웬 급정거일까요?
 
백주희:으, 으어..! (침 닦음) 뭐야?
 
주연.T.레이:꺄아아악! (일단 놀람)
 
백주희:주연아, 괜찮아?! (조심히 주연이한테 다가가며)
 
주연.T.레이:아 으아... 놀래라... 지하철이 급정거도 해요?? (괜찮다는듯 말해요.)
 
백주희:...아니.. 지하철이 승용차도 아니고, 무슨 사고라도 난 거 아니겠지? (주위 두리번)
 
주위를 두리번거리면...
 
한산한 지하철 안에 타고 있던 몇 승객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게 보입니다.
 
백주희:난리났네... (사람들에게 다가가 괜찮은지 확인해봅니다.)
 
사람들을 확인해보나요?
 
백주희:(네!)
 
주희가 사람들을 확인해보자...
 
승객: ....커헉
 
백주희:?
 
부글거리는 소리를 내더니 입에 검은 덩어리 뭉치가 쏟아져나옵니다.
 
백주희:...어?
 
입에서 나오는 덩어리는 점차 그 승객의 전신을 뒤덮어서 마치 검은 인간의 형상이 됩니다.
 
백주희:(놀라서 손 떼고 뒤로 물러남)
뭐, 뭐야 이거?
 
주연.T.레이:...어... 무슨 일이예요? (불안하게 봐요...)
 
백주희:(주연이한테는 안보이나? 싶어 다시 쓰러진 사람 쳐다봤다가) ...하하, 하.. 아무것도 아냐.. 이 사람이 침을 너무 많이 흘리고 있어서 뭔가.. 했어.
 
주연.T.레이:....아...어... (빼꼬롬... 시력은 자신 있다고! 보다가 멈춘 얼굴이 됩니다.) 저...저거 침이 아니지 않아요...?
 
쓰러진 사람은 검게 변하고 검은 뭉치만 쏟아낼 뿐, 아무런 움직임은 없습니다.
 
백주희:.....(뜸) ..너도 저거, 보여..?
 
주연.T.레이:다...당연히 보이죠!
 
백주희:나는 내 눈이 잘못된 줄 알았네.. (눈 부비적)
 
주연.T.레이:(주희를 보고 자기도 눈을 부비적)
 
백주희:...저거.. 위험해보이니까 일단 여기서 나가야하려나..?
 
주연.T.레이:나...가요? 위험해보이긴 하지만요
 
지하철은 승객뿐 만 아니라 내부도 참담합니다.
 
지하철 전등은 삐걱거리며 깜빡대고, 지하철은 멈춰서 다시 출발할 기색이 보이지 않습니다. 안내방송 또한 나오지 않습니다.
 
백주희:진짜 무슨 사고라도 났고, 불이라도 나면 큰일이잖아. 지하철에는 유사시에 나갈 수 있도록 장치도 되어있고.. (지하철 문 쪽으로 다가갑니다.)
 
주희가 지하철 문으로 갑니다. 다행이 찌그러져있거나 무언가로 막혀있지 않습니다. 무엇을 하나요?
 
주연.T.레이:으.. 같이 가요(포로로 같이 따라가요)
 
백주희:(비상 탈출용 장치로 문을 열어보자)
 
딱히 어떠한 판정도 없이, 탈출용 장치를 조작하면 쉽게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문이 열리자 보이는 건...
 
분명 역에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어두컴컴한, 본적은 없는 역의 풍경이 보입니다.
 
백주희:...?
뭐야? (지하철에서 나가지는 않고 고개만 빼꼼 내밀어 주위 살펴봅니다.)
 
주연.T.레이:어... 그러니까(같이 봐요) 역이다! 다행이네요. 얼른 신고해요!
 
백주희:아냐.. 잠깐 있어봐. (주연이가 뛰쳐나갈까봐 일단 붙잡고있기)
 
주희가 주위를 살펴보면... 아까 그 승객들이 그렇게 된 것처럼 검은 사람 형태를 한 덩어리들이 평범하게 걸어다닙니다.
 
주연.T.레이:(졸지에 주연이 목줄 잡이 주희가 됨)
 
백주희:(주연이의 브레이크가 되겠어요) ...저거, 혹시 보여? 저기 걸어다니는거.. (소근)
 
주연.T.레이:...보여요... 설마 이거... (흐린 눈...)
 
백주희:이게 키사라기 역은.. 아니.. 겠지? 근데 거긴 아무것도 없다던데...
아니.. 여긴 한국이잖아... (어이없다는 표정)
 
주연.T.레이:그래도... 그 괴담처럼 된거라면요? 아무것도.. 그럼 저것들 무해...(봄)(안 봄)..할 거 같진 않겠지만요.
 
백주희:...어쩌지? 일단 나가야할 것같긴 한데.. (지하철 쪽 뒤돌아보다가 망설이며)
 
불안하게 깜빡이던 지하철 조명이, 마지막 빛을 내고 꺼집니다.
 
백주희:.........
 
주연.T.레이:........
 
백주희:안 들키게 조심히 나가보자, 알겠지?
 
주연.T.레이:..(고개 끄덕끄덕끄덕끄덕)
 
백주희:혹시 모르니까 손 잡고. (손 내밀며)
나 악력 쎄서 한 번 잡은거 안 놓치니까.
 
주연.T.레이:...! (손을 보자 후다닥 잡습니다. 그리고) ...제 손 으스러지는 거 아니죠?
 
백주희:..걱정 마, 그 정도까진 아냐. (주연을 데리고 조심스레 나가봅니다..)
 
둘은 불안하지만 문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챕터 1. [괴담이 쓰여진 역]-이계심도 5
 
어두컴컴하고 군데군데 전등이 깜빡거리는 폐허같은 역. 그 안에는 사람 형태의 검은 덩어리가 돌아다닙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어째서인지 모든 글자들이 검은 노이즈로 덮여져 읽을 수 가 없습니다.
 
자세히 확인해보나요?
 
백주희:(눈에 힘 빡 쓰고 알아보려고 노력해봅니다)
 
눈에 힘을 주자, 기이하게도 주연의 손을 잡은 손에서 무언가 타고 오르는 감각이 전해집니다.
 
[이계문역異界文駅]
 
백주희:...?
 
분명 읽을 수 없던 글자가 일렁거리고 끓어오르더니,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연.T.레이:...여기 이계문역인가봐요 역이름이.
 
백주희:이거, 방금 뭐에 막 덮여있지 않았어?
갑자기 사라졌네.. (눈 꿈뻑)
 
주연.T.레이:네? 아니요. 원래부터 '읽을 수 있었'는데요?
 
백주희:.......
.....아...
 
주연.T.레이:...저. 무서운데요...
 
백주희:..아냐, 내가 피곤해서 헛걸봤나봐. 왜 가끔 그럴 때 있잖아, 누워있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서면 앞이 잘 안보이고 그런거.
(호쾌하게 말하며 분위기를 풀어본다..)
 
주연.T.레이:아...! 아아! 그런거 알아요! 그럴 때 심하면 안약찾고... 막... 자기 전에 폰을 보면 안된다고 들었긴 했지만 요즘 영상도 재밌는 거 많잖아요? (꺄하하 웃으며 분위기를 풀어봐요.)
 
백주희:맞아, 맞아. (주연이 넘어가줘서 속으로 안도의 한숨...) 더 가볼까? 가다가 안 넘어지게 발 밑 잘 살펴보고. (다시 천천히 나아간다..)
 
안쪽을 가다보면 지하상가가 있습니다. 셔터를 닫았거나, 한 톤 어두운 가판대 사이로 검은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주연의 손에서 전해져 역명을 읽을 수 있게 되자, 주변 글자들의 노이즈와 번짐이 멎고 글자들을 읽을 수 있게 된 거 같습니다.
 
백주희:(검은 사람들 잔뜩 경계함) 음.. 지하상가인가보네. (주변을 살펴봅니다. 역의 지도같은게 있을까요?)
 
네 좋아요. 주희는 지하상가 한복판의 역의 전체 지도를 확인합니다.
 
지하상가 바로 앞으로 가면 지상으로 나가는 출구가 그려져 있습니다. 다만...
 
글자는 특이하게도, 출구, 입구, 통로와 같은 글 대신 다른 단어가 쓰여있습니다.
 
주연.T.레이:(탈출구! 탈출구!)
 
백주희:여기 이 탈출구..로 가면 되는걸까.. (중얼0
거 참 특이한 역일세.
 
주연.T.레이:아마도요? 글자는 영 다르지만 그림으로 보면 이 심볼은 출구잖아요.
여기 아무리 생각해도 평범한 곳은 아니니까요. 주희 언니도 알죠? 약간... 별세계 같은 곳이요.
 
백주희:...음.. (이전의 기억들을 떠올려본다.. 아주 고생을 했었지.) 뭐 좀, 이상한 곳이 있긴 하겠지. 여기가 그런 곳일까.
 
주연.T.레이:네에... 그런 곳이 확실해요. 주희 언니도 어떻게 읽을 수 있는진 알겠지만... 여기 있는 거 다 한국어도 아닐지 몰라요. 그렇게 눈과 머리로는 읽혀도요. 여긴 위험하니까 얼른 나가요!
 
백주희:그래... 여기 있으면 내 폐가 안 좋아질 것같아. 그리고 어두워.... (갑자기 대머리 면접관이 그리워진 주희.. 주연의 손 꼭 잡고 다시 나아갑니다.)
 
주희의 폐 : 쭈인님,,,
 
주희가 앞으로 나아가면 앞쪽 상가에 유독 검은 형체들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것들은 마치 자아를 가진 것처럼 보이지도 않으면서 인간의 삶을 흉내내고 있는 작위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괜히 자극을 주면 안되고 조심히 피해서 가야되는데 그 수가 많습니다. 피할 수 있을까요?
 
판정 : 검은 사람들을 피해 지하상가 안으로 간다.
 
'바인더', 이계심도 5로 매크로 사용해주세요!
 
백주희:
바인더 주사위
난이도 5
결과 8
 
주연.T.레이:
시프터 주사위
난이도 5
결과 5
(와 딱뎀!)
 
백주희:(와!)
 
지하 상가의 검은 형체들은 느긋하게 걷기도 하고, 휘청휘청 걷기도 하고, 빠르게 달려가기도 합니다. 저마다 사연있는 몸짓과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 사이를 주희를 선두로 주연이가 끌려가듯 피하면서 앞으로 나아갑니다.
 
주연.T.레이:(터벅터벅탈출에길)
 
백주희:(터벅터벅터벅나의탈출)
 
주희가 앞장서서 주연의 손을 끌어 안으로 가다보면 새로운 상가 구역이 나옵니다. 지도에서 봤던, 출구로 이어지는 구역입니다.
 
백주희:...(뒤에 검은것들 안 쫓아오나 힐끔 뒤돌아봄)
 
주연.T.레이:(호엑...주연이도 뒤돌아봐요;)
 
백주희:(귀엽다)
 
주연.T.레이:(주희가)
 
백주희:(?)
 
주연.T.레이:?
 
검은 형체들은 그냥 지나가는 두 사람이 안중에도 없나봅니다. 단순히 자극하지 않아서 그런걸까요?
 
지금이라도 다가가서 자극시켜볼래요?(급기야;)
 
백주희:(주희는.... 굳이 손에 더러운것-?-을 묻히는 취미는 없다!)
 
검은 형체들 : (더럽대..........)
 
백주희:빨리 집에 가서 술 마시고 싶어졌어... (다시 나아갑니다.)
 
주연.T.레이:와 술 맛있어요?
 
백주희:먹어본 적 없어? (갸우뚱)
 
주연.T.레이:마셔본 적은 있는데 맛이 영... 그리고 몸에 안좋다고 말리기도 해서요.
 
백주희:요새는 논알콜도 있으니까 한 번 먹어봐. 몸에 안 맞으면 어쩔 수 없지만.. (곧 나갈 수 있다는 생각에 편안해진 주희)
 
주연.T.레이:직장인의 필수 3요소가 알콜, 니코틴, 카페인이래요. ...혹시 커피도 좋아해요? (편안해진 주희를 보며 수다를 떨어요)
 
백주희:응, 아아도 종종마셔. (뜸) 이렇게 말하니까 직장인같네.... (괜스레 추욱 처지는 어깨...) 아직 취직도 안 했는데...
 
주연.T.레이:...차라리 언니가 회사 설립하는건요?(막)
 
백주희:...그건 귀찮잖아...(?)
 
주연.T.레이:...(무언갈 깨달은 얼굴)
 
백주희:(이쪽 상가에는 아무것도 없나? 주변을 둘러봅니다.)
 
그렇게 둘은 수다를 나누며 지하 상가 안으로 더 깊숙히 들어갑니다.
 
챕터 2. [괴담이 흘러진 역]-이계심도 6
 
안쪽 지하상가의 주변을 둘러보면 역시 간판의 글자는 노이즈, 아니 이상한 언어로 뒤덮여있습니다.
 
하지만 시프터-주연의 손을 잡고 있노라면, 노이즈가 사라지고 제대로 된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됩니다.
 
백주희:(여유로웠던 주희는 간판의 글자를 훑어본다.. 뭔가 내용이 특이한게 있을까)
 
좋아요 주희가 간판 글자를 읽어보면...
 
...나홀로 숨바꼭질.
 
...벚꽃 나무 밑 시체.
 
도저히 가게 상표 이름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백주희:....음...
 
주연.T.레이:...오... 벚나무 밑 시체 괴담! 저 저거 알아요!
 
백주희:..괴담? 저게?
무슨 간판 이름을 그런거로...
 
주연.T.레이:..저것들 다 괴담 제목이잖아요. 저쪽은 여우창문, 이쪽은 쿵쿵쿵 형 저 병철인데요...
 
백주희:(쿵철이가 아니였구나)(흐린눈)
 
병병병 형 저 쿵철인데요.
 
주연.T.레이:모든 간판 이름이 다 그런데... 혹시 괴담과 관련된 곳 아닐까요?
 
백주희:그러게.... 이러니까 상가가 아니고, 꼭 전시장같다.
 
주연.T.레이:어? 들어가면 그 괴담 체험할 수 있는거예요? (반짞)
 
백주희:나한테 혼나고 싶니? (생긋)
 
주연.T.레이:...아...아하하 주희 언니는 웃는 얼굴이 제일 무서운 거 같아요...아하하...
 
백주희:(다시 평소의 피곤한 얼굴로 돌아온다) ...그래? 나름 면접에서 쓰려고 많이 연습했는데...
 
주연.T.레이:웃는 얼굴에 그렇지 못한 말을 하면 당연히 배로 무섭죠! 명암대비가 확실해진다고요!
 
백주희:아무리 괴담에 관심이 많아도 그렇지, 안에서 무슨 일을 당할 줄 알고. (딱밤 아주아주아주약하게 놓기)
 
주연.T.레이:
rolling 1d3
 
(
3
 
)
 
 
=
3
 
백주희:(?)
 
주연은 HP -3 (농담입니다.)
 
백주희:(어쩐지 아파보여서 딱밤놓은곳 쓰담해주며)
 
주연.T.레이:아파아...(힝ㅠ)
 
백주희:..미안, 나가면 맛있는거 사줄게.
 
주연.T.레이:헉 저 그럼 음... 뭘 시킬까...~(벌써부터 행복해짐)
 
백주희:..나가고 생각하자. 여기 오래 있으면 안된다며? (다시 나아갑니다. 별 일 없기를 바라며..)
 
앞으로 나아가면 양쪽으로 커다란 계단과 함께 중앙에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백주희:(표지판의 글씨를 읽어보자)
 
아까 본 지도와 비슷하지만... 검고 부글거리는 노이즈들이 마치 검은 형체들 일부로 이루어진 표지판처럼 생겼습니다.
 
글자를 잘 못읽겠지만, 보이는 건 두가지 중 하나의 출구가... ...대충 그런 거 같습니다.
 
하나의 출구가? 그러면 나머지는 어떤 걸까요? 하지만 주연도 고개를 저어보입니다. 잘 안 읽히나봅니다.
 
백주희:음.... 좀 곤란한데, 갈라져서 가 볼 수도 없고...
(머리만 벅벅 긁기)
 
주연.T.레이:하나가... 이상하다면 둘 중 한 명에게 위험이 생길 수 있잖아요 (걱정)
 
백주희:난 네가 걱정이야.. (힐끔)
 
주연.T.레이:...지금 저 걱정해주는거예요?(감동)
 
백주희:나야 뭐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는 삼류인생이긴 하지만.. 너는 아직 앞날 창창하잖아?
 
주연.T.레이:아니 저야 뭐... 제가 괴담 찾으러 다니지만 않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테고 오히려 제쪽이~ (으~하는 표정으로 봐요)
 
백주희:혹시 동전같은거 있어? 앞면으로 나오면 왼쪽으로 가고 뒷면이 나오면 오른쪽으로 간다.. 뭐 그런거라도 해보고싶은데.
(한 편 주희는...... 디지털인간......)
 
주연.T.레이:...조...좋아요... (꿀꺽)
 
그렇다면 주희, 동전을 던지나요?
 
백주희:(운을.... 믿어보자.....!)
(시도해본다!)
 
그렇다면...
 
개변 - 판정 : 운명으로 길을 맡긴다.
 
'바인더', 이계심도 6로 매크로 사용해주세요!
 
백주희:
바인더 주사위
난이도 6
결과 5
 
주연.T.레이:(?)
 
백주희:(?)
 
주연.T.레이:
시프터 주사위
난이도 6
결과 5
?
 
백주희:(??)
 
주연.T.레이:(우리 운 왜이래)
 
주희는 어떻게 할 건가요? 받아들이나요? 프래그먼트 효과를 사용하나요?
 
백주희:(이계 생존자 프래그먼트 사용 가능....할까요?)
 
당연히 가능합니다! 두 번 사용해서 둘 다 성공으로 할 수 있고 한 번 사용해서 둘 중 한 명을 성공으로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실래요?
 
백주희:(전자 가능할까용?)
 
좋아요. 효과 칸에 2개 체크해놓겠습니다. 이계화 없이 앞으로 사용가능한 프래그먼트 효과, 4개.
 
어떤 식으로 위기를 빠져나갈지 묘사해주세요.
 
백주희:(과거 이계에서 탈출했을 때, 자신은 이런 상황에서 직감을 충실히 따라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직감을 강하게 믿어보기로 합니다.)
 
팅-!
 
이계에서 던져진 운명의 동전은 주희의 의지와 동화되었는지 주희의 감과 동일하게, 앞면. 왼쪽을 가리킵니다.
 
주연.T.레이:...결과는 어떻게 됐어요?
 
백주희:앞 면 나왔네. 왼쪽으로 가자. (어쩐지 자신만만)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줘서 그럴까요. 주연 또한 주희의 감과 운에 영향을 받아 힘차게 고개를 끄덕여 동의를 표합니다.
 
백주희:(주연의 손을 꼬옥 잡고, 왼쪽 계단으로 나아갑니다!)
 
둘은 왼쪽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잘 정비된 계단은 고요하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게 가다보면 두 계단이 만나 최종적으로 같은 출구로 향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백주희:........
(어이없음!)
 
만나는 지점에서 오른쪽 계단을 보자면, 손잡이와 계단길 중간중간, 예의 그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검은 노이즈들이 껴있습니다.
 
백주희:.....
(갑자기 진정함)
저기로 갔으면 큰일... 났을 뻔했네.
 
만약 오른쪽 계단으로 갔더라면, 조심해서 가면 괜찮겠지만 자칫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겠죠.
 
주연.T.레이:...으와...
잘못해서 넘어지면 우리도 그 지하철 안에 있던 승객처럼 됐을까요?
 
백주희:...으..(상상하기 싫다는 듯 고개 절레절레)
 
역의 출구가 코 앞입니다. 주희는 앞으로 나아가나요?
 
백주희:아무튼, 이제 나가자... (주연을 바라보며 이제 안심하라는 듯 웃어보입니다. 앞으로 나아갑니다.)
 
주연.T.레이:네... 좋아요! (어쩐지 버스 탑승한 주연. 그렇지만 당연함. 언듀가 이런 느낌임)
 
둘은 출구로 향합니다...
 
챕터 3. [괴담이 모여진 역]-이계심도 7
 
주희와 주연이가 출구를 올려다 보면 특별히 다른 점은 또 없습니다. 어두운 하늘의 역 앞거리에는 또 검은 형체들이 배회합니다.
 
원래 세계는 대체 어디에 있을까요?
 
주연.T.레이:(우....)
 
백주희:.....
여기서 다시 열차를 타고 돌아가야..하나? (뜸)
 
주연.T.레이:흐에에... 그럴까요...? 물론, 물론? 이 앞도 궁금하지만요...
 
백주희:응? 아니.. 우리가 타고 왔던거 말고.
 
주연.T.레이:...네?
 
백주희:여기도 일단은.. 역이니까..? 지하철같은게 있지 않을까?
 
주연.T.레이:하지만 지하철이 멈췄는걸요. 설마... 이계에 운행하는 지하철을 타고 갈거예요!?
 
백주희:뭐 그게 탈출구라면 어쩔 수 없겠지... (어깨 으쓱)
일단 가볼까.. 탈출구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러가자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럼 주희는 이 '이계문역' 바깥으로 나가나요?
 
백주희:(어.. 나가봅니다)
 
좋아요. 주희는 출구로 향합니다.
 
...? 주연이는요?
 
...
 
백주희:(주연이의 손은 항상 잡고있습니다..!!!!)
(아냐 주연아)
 
찰카당, 철컹-!
 
주희가 주연의 손을 잡아 이끌고 갈려는 순간,
 
주희 머리 위에 무언가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백주희:?
 
이내 차르륵, 탕! 하는 굉음과 함께 빠르게 무언가 내려옵니다.
 
백주희:(일단 주연을 보호하며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방화셔터입니다. 정확하기 주희와 주연의 손을 노리고 내려온 셔터로 인해 주연을 보호하기 위해 끌어당기기 직전, 둘의 사이를 가릅니다.
 
백주희:..!!
 
주희는 갑자기 내려온 셔터의 충격으로 인해 붉은 자국이 남습니다. 다행히 검은 무언가는 아니지만 약한 타박상이 남았습니다.
 
주연.T.레이:....! 주희 언니! (셔터 밖에서 탕탕 두드려요)
 
백주희:..윽... 잠깐만 있어! 금방 꺼내줄게! (셔터를 올려봅니다. 가능할까요?)
 
셔터는 마치 무언가로 누르는 듯 꼼짝도 하지 못합니다.
 
이로 인해 주연이는 역 안에, 주희는 역 밖에 갇히게 됩니다.
 
...잠깐, 역 밖에 갇힌다고요?
 
검은 형체: ...
 
백주희:.....?
 
커다란 소리에 바깥에 있는 검은 형체들이 '일제히' 주희를 바라봅니다.
 
백주희:....아.... 엿됐네 이거.
 
주연.T.레이:...꺄아아악!! 언니! 괜찮아요!?
 
백주희:어.. 어, 괜찮아! (일단 주연을 진정시킨다) 너는? 무슨 일 없지?
 
주연.T.레이:그 그... 저 저는 일단 (놀라서 말이 잘 안나와서 심호흡해요) 괘...괜찮은데..그 분위기가 이상해요. 셔터 소리 때문인지 몰라도..그.. (마치 지하상가의 검은 형체들이 모든 움직임을 멈춘 거 같다고 말해요.)
 
백주희:..혹시 모르니까 거기서 더 큰 소리는 내지 말고, 진정하고 있어.. 셔터는 바로 열어볼 수 있도록 할테니까.. (주변을 살펴봅니다. 셔터를 열 수 있을만한게 있을까요?)
 
주변을 보면 쇠지렛대가 보입니다. 이거라면 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다만, 문제는 따로 있죠.
 
검은 형체: ...(구물...구물...) 꾸르륵?
 
백주희:.....
 
바뀐 분위기의 검은 형체들이 주희의 행동을 봅니다. 마치, 무엇 하나 잘 못되면 달려들듯이 말이죠.
 
백주희:(조심스레 한 발짝 움직이며 검은 형체들을 관찰합니다. 만약 달려든다면..... 그냥 쇠지렛대로 냅다 뛰어가는 수밖에..)
 
쇠지렛대까지는 거리차이가 크지 않아서 어려움이 없겠지만 조심히 가야될 거 같습니다.
 
백주희:(검은 형체들을 더 자극하지 않게 조심히 움직여 쇠지렛대를 집어들어봅니다.)
 
백주희 은/는 '쇠지렛대' 을/를 획득했다!
 
셔터 앞으로 가나요?
 
백주희:(다시.. 조심스럽게.. 셔터 앞으로 돌아간다..)
 
셔터앞으로 돌아오면... 누가 셔터를 작게 노크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콩, 콩... 콩콩...
 
백주희:..?
 
주연.T.레이:...언니.. 주희 언니 있어요...?(노크를 하며 말해요)
 
백주희:...응, 있어. (작게 셔터를 노크한다.)
 
주연.T.레이:...문제가 생겼어요... 아무래도 그 사람들이 이쪽으로 오는 거 같아요... 어떡하죠?
 
백주희:..걱정 마, 지금 바로 꺼내줄게. (쇠지렛대로 셔터를 열어봅니다.)
 
주연.T.레이:...저...저 그 사람들이 셔터 쪽으로 향할지도 모르니 숨어있어도 돼요?
 
백주희:응, 안전한 곳에 숨어있어. 혹시 모르니까.. 너무 멀리가지는 말고, 알았지?
 
주희가 쇠지렛대를 셔터 아래에 꼽자, 셔터 안으로 멀리서 많은 발자국 소리가 들립니다. 주연의 말대로 검은 형체들이 셔터쪽으로 향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주연.T.레이:알겠어요...!
 
백주희:..이따 보자.
 
판정 : 시프터-검은 그림자를 피해 숨는다. / 바인더-방화 셔터를 연다.
 
'바인더', 이계심도 7로 매크로 사용해주세요!
 
백주희:
바인더 주사위
난이도 7
결과 7
 
주연.T.레이:
시프터 주사위
난이도 7
결과 3
(?)
 
백주희:(???)
 
주연.T.레이:(아니 이거 성공할려면 효과 2번이나 써야되는데...)
 
주희는 어떻게 하나요?
 
백주희:(어.. 혹시 셔터는 열린 상태인가요)
 
바인더의 서술에 따라 달라집니다!
 
기본적으로 주희는 성공했으니 셔터는 열리게 됩니다.
 
결과를 받아들이나요? 프래그먼트 효과를 사용하나요? 차이 4로 두 번 사용해야 합니다.
 
백주희:(시프터의 프래그먼트 사용 가능할까요?)
(시프터랑... 바인더꺼.. 두 개?)
 
가능합니다! 어떤 프래그먼트를 일깨워주고 사용할건가요?
 
백주희:(자신감을 일깨워줍니다. 셔터를 연 뒤 주연에게 넌 뭐든지 잘 하니까 이런 것 쯤은 이겨낼 수 있다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하우스룰 : 시프터의 프래그먼트 사용. 확인되었습니다.
 
프래그먼트 효과란에 2개 체크합니다. 이계화 없이 남은 효과, 2번.
 
간지나는... 롤플 부탁해도 될까요?
 
백주희:(앗 주연을 다독이는.. 롤플인가용)
 
주연.T.레이:(넹!)
 
백주희:...주연아! 넌 뭐든지 잘 하잖아! 혹시라도 좀 실수해도 기 죽지마, 이런 거 하나 극복하는건 너한테는 일도 아니잖아! 이겨낼 수 있어! 끝까지 포기하지 마! (어딘가에서 듣고있을 주연을 향해 힘차게 외칩니다.)
 
주연.T.레이:...! 으, 네! 네! 할게요! 나, 난 할 수 있다! (주희의 말을 듣곤 큰 소리가 납니다.)
 
그 순간,
 
끼이익, 철커덩-!
 
다시 한 번 굉음이 나며 셔터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문을 여는 데 성공한 주희와 의지를 받은 주연의 등 뒤로 역 안의 검은 형체와, 역 밖의 검은 형체가 모두 속도를 내어 두 사람에게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백주희:..손 잡아, 바로 뛴다! (바로 주연에게 손을 내밉니다.)
 
주연.T.레이:네! 알겠어요!
 
주연은 주희의 격려를 받고 검은 형체들이 움직임을 날렵하게 피한 뒤 주희의 손을 잡습니다.
 
잡아끄는 주희, 그 앞 뒤로 수많은 검은 형체들은 둘을 붙잡을려다가 서로가 부딪힙니다.
 
마치 커다란 먹을 쏟은 것처럼 검은 형체들은 계단 밑으로 굴러떨어집니다.
 
백주희:꼴 좋다 이 자식들아, 뽀뽀나 찐하게 해라! (남은 손으로 중지손가락 날리기)(;;)
 
주연.T.레이:(와... 와우)
 
백주희:(대충 오해말라는 눈빛으로 쳐다봄)
 
주연.T.레이:...우...우와.. (심작 쿵쿵쿵;)
무... 무서웠어요!
 
백주희:...(대충 땀닦고선) ...그래도, 우리 둘 다 무사하네.
 
주연.T.레이:...하아아....(식은 땀을 닦아요....) 그건 어디서 났어요? (쇠지렛대 봄)
 
백주희:아, 셔터 근처에 있길래.. (뜸) 열려고 가져온건데, 정신이 없어서 그냥 들고와버렸네.
 
주연.T.레이:별세계에 있는 걸... 저같았으면 무서워서 못 만졌겠어요... 괜찮아요?
 
백주희:어... (멍때림) 괜찮을걸? 아마?
 
괜찮아보입니다. 쥐고 사용했는데도 주희의 손은 멀쩡합니다. ...셔터가 내려와서 부은 손 빼고요.
 
백주희:음.. (대충 옷 소매 내려서 부은거 안 보이게 노력중)
아무튼, 이제 별 일 없겠지...
 
주연.T.레이:(소매 봄.....) 아 네 그런데 계단이 저 모양 저 꼴이 되었는데 이제 어떡하죠? 우회할 곳이 있을까요?
 
검은 형체: (help)
 
백주희:(달리 갈만한 곳이 있을까... 둘러본다)
 
바깥은 두 사람이 본적도 없는 곳에, 이리저리 난잡하게 검은 먹으로 그려진 곳과 같습니다.
 
백주희:...다시 안으로 들어가야하나..?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시선을 돌린다면, 건물 사이로 움직이는 무언가가 눈에 띕니다.
 
검은 형체도 아닌... 진짜 사람입니다.
 
백주희:...?
 
그는 주희의 시선을 느끼고는 또다시 건물 사이로 후다닥 사라집니다.
 
백주희:야인마! (주연의 손 잡고 사람을 따라가본다..)
 
주연.T.레이:네? 저요? (야인마 소리에 놀람;)
 
백주희:아, 아니. 너 말고 (다급) 저기 방금 누가 지나갔어..!
 
주연.T.레이:네? 네네? 생존자? 앨리스? 어, 얼른 가봐요! (다급)
 
백주희:(주연이 너무 지치지 않게 후다닥 뛰어가봅니다)
 
두 사람은 먹빛 세상을 내달립니다.
 
파이널 챕터. [괴담이 시작되는 역]-이계심도 8
 
어두 침침한 색상, 보기만해도 눈이 침침해지는 세상 속에 두 사람은 달립니다.
 
그러나 두 사람 앞에 누군가 확실히 있습니다.
 
백주희:(그냥 쇠지렛대 던져서 기절시킬까하는 생각 잠깐 하며 쫓아갑니다)
 
주연.T.레이:(뭔가 무서운 생각이 전해진거 같은데 기분탓인가;)
 
얼마나 쫒아갔을까요.
 
갈 곳이 없자. 작은 체구의 아이가 놀란 표정을 짓고 멈춰서있습니다.
 
???:...어, 막혔다! (막힌 벽을 등지고 서있습니다.)
 
백주희:..허억, 헉.. 잡았다 요놈..!
 
주연.T.레이:...(주희가 헉헉거릴 정도라면 주연이는 아예 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백주희:(자기한테 기대서 쉬라는듯 부축해주며) 너, 뭐야? 네가 우릴 여기로 끌여들였나?
 
주연.T.레이:(후우... 주희에게 기대고 아이의 말을 들어요)
 
???:...응? 글쎄. 그렇게 된걸까?
 
다소 모호한 말을 합니다.
 
백주희:그럼.. 여기서 내보내줄 수도 있지?
 
???:으응? 왜? 내보내야돼?
 
주연.T.레이:(집가고싶어-!)
 
백주희:너같으면 쌩판 모르는 곳에 와서 개고생하고 싶겠냐..!
우린 원래 여기에 살던 사람도 아니잖아.. 보내줘.
 
???:나는 여기 와서 굳이 나가고 싶지 않았는데 둘은 다르구나?
 
백주희:당연하지..! 취업해야한다고...!(?)
 
주연.T.레이:아니 그걸...헉...허억... 너무 현실적인 문제잖아요...!
 
백주희:아니 그치만 죽기 전에 취업은 해야지..!
 
???:여기에서 살면 돈 안벌어도 먹고 살 수 있는데... (짜게 식은 눈으로 주희를 봐요)
 
백주희:싫어! 돈 벌거야! 일 안하고 놀고먹기만 하는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줄 알아?! (대충 손가락질하며)(;;;)
 
주연.T.레이:(에 그거 고통스러운 일이야?)
 
???:(에 그거 고통스러운 일이야?)
 
백주희:(대충 취준생이 되어보면 안다는 눈빛)
 
???:...하지마안... (마치 떼를 쓰는듯 둘을 봐요) 모처럼 새로운 괴담거리가 와줬는데 이대로 가면 안되잖아.
 
그러면서 아이는 스마트폰에 무언가를 입력하고 있습니다.
 
백주희:(쇠지렛대 던져서 스마트폰을 맞출 수 있을까요?)
 
좋습니다. 판정없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별안간 스마트폰 뺏긴 사람 됨)
 
백주희:(주희는 힘차게 스마트폰에 쇠지렛대를 던집니다)
 
팅-!
 
커다란 소리와 함께 아이의 스마트폰이 바닥에 떨궈집니다.
 
???:...아...! 내 폰!
 
백주희:(주연을 이끌고 달려가 스마트폰을 잽싸게 집어듭니다)
 
주희가 스마트 폰을 들자 아이가 방금까지 쓰고 있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확인하나요?
 
백주희:(읽어보고 이상한 내용이면 지울 속셈입니다. 확인합니다.)
 
좋아요... 어디 한 괴담 커뮤니티 사이트와 같습니다. 내용은...
 
???:왜... 왜? 왜 나갈려고 하는거야? 주희야 주연아, 나랑 같이 괴담의 일부가 되어서 여기서 평생 지내주면 안 되는거야?
 
백주희:....... (어이없다는 듯이 화면 쳐다보다가 고개를 들어 아이를 본다.)
 
주연.T.레이:(같이 화면을 보고...걍 굳어있어요...)
이거...어떡해요? (속닥여요)
 
백주희:(끙..) 설득해야 할 것같은데.. 난 애들 잘 못돌봐. (속닥)
 
주연.T.레이:(아... 알겠어요...) ...우린 집으로 가야 돼. 그러니까... 얘야? 우릴 보내주면 안 돼? 이런 괴담글은 인기 없을걸?
 
백주희:(주연 무한신뢰중)
 
???:...싫어. 인기가 있어도 없어도 쓸거야! 그야 재밌는걸! 막 괴담 쓰고 작성 버튼 누르면 말이야, 부글부글...! 검은 사람들이 나타난다? 재밌지? 주연이도 괴담 좋아하잖아?
 
주연.T.레이:(좋아하는데.. 얼레? 나 지금 괴담 성지에 있는거?)
 
백주희:(흐린눈으로 주연을 쳐다보는 주희)
 
주연.T.레이:(주희 시선 느끼고 헛기침해요;)
 
백주희:나가서.. 맛있는거 먹어야지... (웃으며 속닥)
 
주연.T.레이:..아! 아! 그래! 나는 맛있... 아니, 주희 언니도 되돌려보내야 되고 괴담에 관심 있던건 어떤 사람을 보고 싶어서 그랬단 말이야! 그런데 여기엔 없는 거 같아서~! (열심히 설득해봐요!)
 
아이는 듣는둥 마는둥하다가 어느 곳을 보다니 활짝 미소짓습니다.
 
???:그럼 진짜 나가고 싶어?
 
백주희:어! 진짜! 나가고싶다!
(박력!)
 
???:좋아. 나가는 길은 단순한 걸. 주희가 그랬잖아. 지하철 타고 가자고.
 
백주희:....응?
 
???:당산역 2호선 행방불명 괴담 몰라? 그거 내가 거뒀긴 했는데 본 적 없어?
 
백주희:난 괴담같은거 안보는데. (머리 긁적)
넌 아니? (주연이 힐끔)
 
주연.T.레이:아... 지하철 탔을 때 말했잖아요? 그거 아니예요? 12시가 되면 열차 칸이 행방불명 된다고 했나? 안했나...(흐릿)
 
백주희:아, 그거?
 
???:여기는 시간의 흐름이 이상하거든. 현실 시간은 지금 12시 51초. ...곧 있으면 1분이야. 그 전에 다시 왔던 지하철로 돌아가면 돼.
 
그러나 아이의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그 전에... 왔다!
 
백주희:.........
 
아이의 시선을 따라 보면, 어느샌가 검은 형체들이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아이는 이걸 기다리기 위해 이야기를 길게 끈 것일까요?
 
???:되돌아가기 전에 여기에 잡히지 않는다면!
 
백주희:망할, 이거 또 뛰어야되겠네...
주연아, 너 뛸 수 있겠니?
 
주연.T.레이:네? 또!? (하아; 하지만 까라면 깐다! 가보자고!)
 
백주희:너무 힘들면 중간에 안고 달릴 수도 있으니까. 조금만 더 힘내자, 알겠지?
 
주연.T.레이:...좋아요.
 
백주희:...간다. (바로 주연의 손을 잡고 뛰어갑니다.)
 
아이는 꺄르륵 웃습니다. 그와 동시에 검은 형체들이 둘에게 달려듭니다.
 
판정 : 검은 형체들을 피해 지하철역으로 되돌아간다.
 
'바인더', 마지막입니다! 이계심도 8로 매크로 사용해주세요! 둘 중 한 사람이 성공할 때 까지 반복됩니다!
 
백주희:
바인더 주사위
난이도 8
결과 9
(이게 되네)
 
주연.T.레이:
시프터 주사위
난이도 8
결과 10
(여기서 크리티컬이?)
 
검은 형체는 아이를 두고 두 사람을 잡을 듯이 뛰어옵니다.
 
그러나 우리가 더 빠름! 주희와 주연은 지친 기색을 무시하며 다시 지하철 역으로 갑니다.
 
괴담들이 만들어지고 거둬지는 세상, 괴담들이 모이는 역. 어느새 지하철 출구이자 입구로 들어왔습니다.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뭉친 검은 형체들도 둘을 잡을려고 어떻게든 몸부림을 칩니다. 어떻게 하나요?
 
백주희:헉, 헉.. 지하철.. (다시 달려들기 전에 빠르게 눈으로 지하철 위치를 확인합니다.)
 
다시 되돌아가기 위해선 지하상가를 건너야됐지만, 안전한 우회 통로가 보입니다.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검은 형체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주연.T.레이:우리 시간 내에 갈 수 있는 거 맞죠오!? (헉헉거려요)
 
백주희:미친 듯이 뛰어가면 되지 않을까... 진짜 무리겠다 싶으면 말해, 안아줄테니까! (우회하지 않습니다!)
 
우회하지 않고 앞으로 뛰쳐나가보면 지하상가의 검은 형체들이 둘을 바라봅니다.
 
저마다 그륵그륵거리며 달려듭니다. 입이 열리고 나오는 말은 어디서 들어본 괴담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다른 내용이 들립니다. "주희야, 주연아. 우리와 함께 괴담이 되어줘."
 
주연.T.레이:(흐아앙)
 
백주희:으아아, 다 꺼져!! (소리지르며 질주합니다...)
 
두 사람의 속도에도 어떻게든 잡을려고 뛰어가는 검은 형체는 속도를 낸 탓인지, 많이 뛰어다는 탓인지. 마치 펜의 잉크가 다 떨어진듯 서서히 발부터 마모가 되어 닳아 흐트러집니다.
 
그 앞에는 두 사람이 나왔던 지하철이 보입니다. 들어가나요?
 
백주희:(바로 들어갑니다. 아까처럼 뭔가 방해할 수 있으니 주연이 꼬옥 안고 몸을 던집니다.)
 
주연.T.레이:(흐아아아악!)(갑자기 안겨짐)
 
주희가 주연이를 안고 열차 칸 안으로 몸을 던지면...
 
12:00:59
 
12:01:00
 
챙그랑-!
 
어떠한 문도 없던, 막도 없던 지하철 경계 사이에 유리라도 있는듯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
 
두 사람을 정신차리게 한 건 환한 빛이었습니다.
 
-
 
몸을 던져서 어지러운 시야 속에, 몸의 감각도 서서히 되돌아옵니다.
 
주희, 눈을 떠보나요?
 
백주희:끄응... (조심스럽게 눈을 떠봅니다.) 여긴...
 
이상한 세계에 말려들기 전과 똑같은 역의 풍경입니다. 쓰러졌던 승객도 마치 그런 일이 없었다는 듯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백주희:.....
 
주연 또한, 주희 품에 마치 언제 눈뜨지 기다리는 사람처럼 있습니다.
 
백주희:.....미안. (품에서 주연을 놓아줍니다.)
 
주연.T.레이:우와아! (놀랍니다.) 돌아왔어요? (주변을 봐요)
 
백주희:아마...도? 돌아온 것같지?
 
환한 불빛이 두 사람을 비춥니다. ...하지만 지하철은 아직 움직이지도 않고 문도 열려 있습니다.
 
왜일까요?
 
백주희:....?
나가야..하나?
 
곧이어 두 사람 귀에는 이런 소리가 들립니다.
 
'이번 역은 합정역입니다.'
 
아... 당산역 다음 역인 합정역... 다음 역에 도착해서 정차한 모양입니다.
 
...그럼 우리, 돌아온거죠?
 
백주희:..돌아왔, 다....
 
주연.T.레이:돌아...온 거 맞죠? 와아!
 
백주희:하아아아아아... (지하철 바닥에 널부러짐)(;)
 
주연.T.레이:사람 없다고 누워있으면 사진찍히고 막 그래요..(흐린눈)
 
백주희:몰라... 2호선 취객으로 생각하라지... 피곤해....(밍기적)
 
주연.T.레이:아~ 혼자 있다면 민망하니 저도 같이 해줄게요 (그리고 같이 드러눕습니다;)
 
백주희:...아니, 너는 누우면 안되지. (벌떡 일어나서 주연이 일으켜세우기)
 
주연.T.레이:아 왜애애요! 나도 힘든데! 주연이도 힘든데!
 
백주희:누우려면 의자에 누워! (?)
 
주희가 주연이를 일으켜세우기 위해 일어나면,
 
탁... 타락...
 
무언가 굴러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백주희:..?
 
잘보니... 스마트 폰입니다. 하지만 주희의 것으론 안보입니다.
 
백주희:...아, 설마 걔 물건인건.. (집어들어봅니다.)
 
주연.T.레이:어? 그걸 들고 왔어요?
 
주희 은/는 '[유물]스마트폰' 을/를 획득했다!
 
백주희:모, 몰라.. 언제 들고왔지.
 
주연.T.레이:이거 사용할 수 있을까요?
 
백주희:난 딱히.... 쓰고싶지는 않은데.
너는 어때?
 
주연.T.레이:어.. (흐릿) 왠지 부정탈 거 같아요. 제가 만나고 싶은 그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들고 갈 거 같지만요~
 
백주희:음.... 전문가한테 넘기는 쪽이 낫겠지?
 
주연.T.레이:으음... 좋아요. 그런데 전문가라니 누구요?
 
백주희:(너가 알고 있을 줄 알았는데..하는 눈빛)
 
주연.T.레이:아... 설마... (애매한 눈으로 주희 시선 피해요)
 
백주희:(지이이이이이이긋)
 
주연.T.레이:(땀 삐질;)
 
백주희:(지긋 웃으면서 웃기까지함)(공포호러물)
 
주연.T.레이:저... 그 사람들 보면 안돼는...으...! 잠시만요 알겠어요! 안다고요!
으... 또 약속 어기고 이상한 곳에 갔다고 혼날텐데....(우는 척)
 
백주희:음, 누가 너 혼내면 나 불러. 화끈하게 몸으로 대화하지 뭐 (해맑)
 
주연.T.레이:...아니 굳이 폭력으로 이어지고 싶진 않지만요... (시선 여전히 회피) 그럼 제가 들고 있다가 전문가에게 넘기면 되겠죠?
 
백주희:그러면 되려나.. (스마트폰을 주연에게 건내줍니다.)
..오늘 고생 많았어.
 
주연.T.레이:...고마워요. 주희 언니야말로 저 때문에 이런 고생을 또 하다니... 괜찮으세요?
 
백주희:..딱히 너 때문은 아니지 않아? 그 꼬마가 성격이 이상해서 그런거지 뭐. (별로 신경 안쓴다는 듯한 눈치였다.)
 
주연.T.레이:그래도 별세계에 휘말린건 아무리 생각해도 괴담 조사하다가 이렇게 된 거 같기도 하고! 안되겠다! 맛있는 건 제가 사줄게요!
 
백주희:엥, 안 그래도 되는데. (눈 꿈뻑)
 
주연.T.레이:오늘 고생 많은 건 주희 언니니까요! 자 가요! 아니면 다음에 만날까요?
 
백주희:다음에 만날까? 일단 너도 많이 지쳤을테니까.. 푹 쉬고 낮에 만나자.
오늘 고마웠어. (머리쓰담)
 
주연.T.레이:헤헤헤...(쓰다듬 받고) ...저야말로요. 앞으로는 이런 괴담 스폿 가는 거 자제할게요~(안하겠단 말은 아님)
 
백주희:그래, 그래... (비틀거리며 의자에 풀썩 앉는다.)
(아마도.... 가려던 역에 도착할 때까지.. 잠들어버리겠지..)
 
주연.T.레이:(주연이는 이 다음 역에서 내리는지 잠시 앉다가 일어섭니다. 그리고 미리 손을 흔들어보여요.)
 
백주희:(주연에게 손을 흔들어줍니다. 입모양으로 잘가. 라고 중얼거립니다.)
 
주연.T.레이:(방긋 웃어요. 입모양으로 잘자요. 라고 합니다.)
 
주연과 주희는 각자의 목적지로 향합니다.
 
그로부터 어느 날, 주연의 소개로 자신을 '초승달 재단'이라고 칭하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며.
 
유물과 바인더, 시프터. 그런 이야기를 전망 좋은 호텔에서 쉬며 듣게 되는 일은,
 
이 한 정거장만에 일어난 이계 탈출 사건 이후로 가까운 미래가 되겠지요.
 
아 참, 그 사건을 기점으로 행방불명 되거나 괴담이 소리도 없이 삭제되는 일은 줄어들었다고 하네요.
 
정말 잘된 일이죠!
 
END. 괴담이 살고 있다는 역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