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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미::흰 장미의 회중시계 리플레이 로그 백업

루은07 2021. 9. 30. 23:29

 

 

  • 재단 관계자들로 갔다왔습니다. 재단에 대한 개인 해석이 많습니다.
  • 하우스 룰을 많이 적용했습니다.
  • 개변 요소가 많습니다.

 

아래의 '더보기'를 누르시면 바로 리플레이 로그가 나옵니다. 스포일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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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는 항상 우리 옆에서 존재하며 현실을 집어삼킵니다.
 
이를 위해 이계의 진짜 모습을 보는 힘을 가진 시프터를 끌어들인다고 합니다.
 
그런 시프터를 이계에서 데리고 나올 수 있는 단 한 명의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바인더, 당신입니다.
 
언성듀엣
 
지금 시작합니다!
 
흰 장미의 회중시계
 
이계에서 사람을 구하고 유물을 관리하는 조직, 초승달 재단.
 
평소와 다름없는 업무를 하던 와중 메이는 파트너로부터 호출 받습니다.
 
"오늘 봉인해둔 유물을 연구할 거야."
 
자그마한 회중시계, 이계에서 온 유물은 어떤 힘을 가지고 있을까요.
 
째깍, 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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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0. 「 평소와 다른 업무 」-이계심도 4
 
라즈나 메이:(말해도 되는겅..미?)
 
좋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메이! 말해도 돼요(ㅋㅋㅋ) 오늘은 어떻게 보냈나요?
 
라즈나 메이:(일... the 일 ... 일과 일... 끝없는 일.....)
(이럴거면 진급이라도 시켜주던가)
 
유우히 미치:oO(후배.....!)(투명도 30)
 
라즈나 메이:선배.. 그래서 이 시계는 뭐에요? 그냥 평범한 시계 같은데..
 
아ㅋ.... 이런 회사에 와서 하는 거라고는 일이죠(당연하지만...)
 
메이가 그렇게 말한다면, 선배인 미치가 씨익 웃습니다.
 
유우히 미치:이거? 요즘 화제(는 안됐지만)의 유물이야. 한 번 보고서 볼래? (생긋 웃어요.)
 
미치가 보고서를 건넵니다. 메이는 읽나요?
 
라즈나 메이:(보고서를 천천히 넘겨 읽어본다.) 유물 같은건 화제가 안 되도 괜찮을 거 같아요.. 물론 좋아하긴 하는데, 이렇게 일이 많을거면 .. (~~)
 
좋아요 메이는 핸드아웃 띄워드릴게요.
 
유물 보관고 유리 상자 안에 마치 전시해놓은 거 같은 유물... 이 유물은 몇 번의 조사 끝으로 위험하다고 판명 났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미치랑 메이는 지금 그 보관소에서 시계를 GET 했고요. ...이거 들키면 시말서감 아닌가요?
 
라즈나 메이:(흠..) 어쨌든 이걸 써보고 돌아온 사람이 아직까지 없다는 거네요. 괜한 모험심같은건 없지만, .. 위험하다니까, 조심해야겠어요.
(아 퇴사시켜주던가)
 
유우히 미치:(후배가 퇴사닌자예요 이게 무슨) (곰곰) 그러니까... 마지막 조사에서 시계만 다시 되돌아 온것도 신기하고. 그래서 내가 왜 이 유물을 보고 있는지 알 거 같아? (마치 퀴즈 내는 것 처럼 말해요.)
 
라즈나 메이:(하이얏 < 막이래;) 어...... (불길함;) 설마... 쓰시려는건 아니죠?
 
메이는 일 of 일과 함께 선배의 함가 정신을 견뎌내야 할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힘내라! 후배!
 
라즈나 메이:(센빠이!!!!!!!!!!!!!!!!!!!!!!)
 
유우히 미치:(메이의 말을 듣고 가만히 고개를 끄덕여요.) 그게 말이야...
 
잠시 뜸을 들이더니 미치가 말합니다. "들려." 라고요.
 
라즈나 메이:뭐가.. 들려요? 유물한테 그냥 홀린게 아니구요?
 
고개를 젓습니다. 시침, 분침 모두 빠진 시계에서 들릴리 없는 시곗바늘 소리가 들린다고요.
 
라즈나 메이:.... 그래서 까보겠다는 거에요? 저걸? 좀 무모하지 않아요? 물론 선배가 한다면 따라가긴 하겠지만요.. (걱정하는 얼굴로 널 본다)
 
유우히 미치:...유물의 상태가 이상해. 이대로 놔두다간 위험할 수 있고, 혹은 이계로 조사 갔다가 못돌아온 사람의 SOS 신호가 유물을 통해서 나오는 걸지도 몰라. (당돌함이 프래그먼트인 시프터는 두렵지 않아☆)
 
"그래서 말인데..."
 
같이 조사해줄 수 있냐고. 물어봅니다.
 
라즈나 메이:저희도 못 나올 수도 있잖아요. 그런 경우엔 어떡하시려구 그래요. (한숨...) 뭐 애초에, 그런걸 고민하고 계셨으면.. 선배가 아니었겠지만요.
 
메이의 캐해석이 적중합니다.
 
라즈나 메이:다 같이 나올 수 있으면 좋겠지만.. 구조 신호인지는 확실한건가요? 그리고 유물이 장난치는거면 어떡해요.
 
유우히 미치:응, 그러고 있는데... 사실 이 보고서엔 안적혀있지만 조사를 한 사람 전부 이계에 생성되기 전에 소리를 들었대. 시곗바늘 소리를...
(눈을 감았다 뜨며 말해요.) 이상하지 않을까? 시프터의 작용으로 생기는데... 지금은 저절로 그 소리가 나다니... 아! 나 절대로 이계 안생기도록 했다? 진심이야!
 
라즈나 메이:(저 선배는 보고서에도 안 적힌 내용을 어디서 들은건가싶다) .. 그래서 이왕 이계가 생길거니, 가보자고요.. (잠시 뜸들이더니)
 
그건 4등급 이상의 직원에게 아이코 이게 아니라
 
라즈나 메이:이계가 애초에 생기길 원해서 막 만드는 사람이 어딨어요. (푸스스 웃고) 못 가게 막아도 가실 거 아니었어요? 그럼 같이 가야죠.
같이 가요.
 
유우히 미치:........고마워!! (메이부둥부둥을 참는 모습) 잘됐다...! 나 혼자 가면 이계에 삼켜질테니까(이놈의 시프터 체질!!!) 보고서에도 2인 1조가 원칙이니 다녀와도 시말서는 안쓰겠지? ()
 
라즈나 메이:(부둥부둥해도 상관은 없지만 아무튼 선배의 손을 조심스레 잡는다.) 이계가 냅다 먹으면 큰일이죠. 선배랑 같이 다녀서 회사도 편한건데. (!) 시말서요? 괜찮겠죠. 쓰라고 하면 사직서로 돌려줘야겠어요. (흥)
 
대체 무엇이 우리 강낭콩 이쁜 귀염둥이 와기를 이렇게 만들었는가...
 
유우히 미치:(익숙한 듯 손을 잡아요. ...그럼 이계 만들고 간다?)
 
라즈나 메이:(이쿠자고 센빠이)
 
유우히 미치:(가보자고!)
 
#가보자고
 
상자에 있는 유물을 꺼내어 뚜껑을 엽니다. 그러자 눈 앞의 풍경이 일그러지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지나갈 수 있는 균열이 생깁니다. 필시 이 앞은 이계겠지요.
 
두 사람은 이계를 향해 가나요?
 
라즈나 메이:먼저 가실거죠? 놓지 않게 손 잘 잡아둬요. 진짜 혼자 삼켜지면 못 구해드려요.
 
유우히 미치:...그거는 열심히 자제해볼게. (손을 꽉 쥐고 먼저 발을 내딛어요.)
 
라즈나 메이:(따라 발걸음을 옮긴다. 자제 안될 거 같은데.. 열심히 쫒아가야겠군..)
 
미치가 먼저 들어가면, 손으로 이어진 메이도 같이 이계로 들어갑니다.
 
두 사람이 이계로 발걸음을 옮기면,
 
유우히 미치:...-째깍,
소리가 들렸어.
 
미치의 말이 사실인듯. 메이의 머릿속에도 울립니다.
 
라즈나 메이:.. 다른 팀처럼 시계를 갖고 오신거에요?
 
째깍이라고요.
 
라즈나 메이:(어라 내 머리에서도)
 
메이의 말에 미치는 자랑스럽게 시계를 쥔 손을 보여줍니다. 이제부터 이 시계는 제 껍니다.
 
라즈나 메이:(할말하않) 그래요.. 그거 궁금하셔서 들어오신거니까.. 주변이나 좀 둘러볼까요? 들어왔으니 일단 출구를 찾아서 나가야하잖아요.
 
메이가 그런 말을 한 직후,
 
째깍 소리는 점점 더 커지더니...
 
이내 두 사람의 정신은 멀어집니다.
 
-
 
챕터 1. 「 물에 잠긴 신전 」-이계심도 5
 
...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일렁이는 풍경입니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물 속처럼요.
 
아니 진짜 물속에 있습니다. 무료 워터파크에 우리가 언제 들어왔었죠?
 
아니... 그렇지만 호흡이 이상하진 않습니다. 진짜 물속에 있는 걸까요?
 
라즈나 메이:(이계니까 무료겠죠 인어가 안된게 다행인듯)
 
심해인 혼혈되기ww
 
라즈나 메이:(WOW)
 
메이는 주변을 보면 물 위, 아득히 먼 수면에서 빛이 들어온다는 걸 알게 됩니다.
 
라즈나 메이:(여긴 깊은 곳인가보네..)
 
유우히 미치:(옆에서 열심히 도넛 모양 공기방울 만드는 중;)
 
라즈나 메이:(선배 볼 쿡 찌름) 재밌으세요?
 
유우히 미치:(우그륽!) 어? 아 재밌어. 아... 말할 수 있잖아. 뭐야... (괜히 숨참앗네)
 
말할 수도 있고, 땅에도 딛을 수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라즈나 메이:숨을 쉬니까 말도 할 수 있을거라 생각은 했지만.. 흠.. 신기하네요. 이 이계는 누가 만든걸까요?
 
유우히 미치:...시계가 만들어낸걸까? 하지만 이계에서 돌아온 사람이 없으니 정보가 없어. 단지 시계가 여러 이계를 잇도록 문을 열게만 둔 통로라면 잘 모르겠어. (결론:모른다!)
...아무리 봐도 먼저 들어간 조사대의 기척은 물론, 살아있는 것의 기척이 없는거 같아. 너 나 우리 뺴고.
 
라즈나 메이:(곰곰...) 여러 이계를 이어놓는다는 생각까진 안해봤는데.. 그럼 좀 힘들겠네요. 아.. 그럼 아직은 저희뿐인가봐요. 돌아다녀볼까요?
 
유우히 미치:응. 좋아. (끄덕여요...)
 
메이가 주변을 본다면,
 
발을 딛어보면 이곳저곳 부식되고 무너진 돌로 만든 길. 저 멀리에는 무너져가는 신전이 있습니다.
 
라즈나 메이:(!) 신전엔 누가 있지 않을까요? 혹시 모르니까. 가보실래요? (라고 해도 달려가실지도..)
 
유우히 미치:(어떻게 알앗지... 하지만 다른 이유로 가만히 있어요.)
 
지금 두 사람 손은 잡은 상태죠?
 
라즈나 메이:(네! 잡은 손 물끄러미 본다.)
 
미치의 시프터 기질이 손을 통해 메이도 주변의 이상한 점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라즈나 메이:(...?)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바위나 무너진 돌무더기 등에서 인간 해골같은 것들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라즈나 메이:(!!)
 
wow 게다가 진득한 시선도 곁들었네요.
 
라즈나 메이:선배, 저기... 저기......
(흐아아아악;;;)
 
유우히 미치:...응 알아(침착;)
 
라즈나 메이:저희 보는데요, 괜찮은건가요, 저 살고 싶어요 선배.. (조곤조곤거리는데 다급하다.)
 
유우히 미치:...아니 나도 살고싶은데...(진심으로)
 
해골은 전부, 두 사람 뒤에서 납니다. 그러니까, 신전-두 사람-해골. 이런 식인거겠죠.
 
라즈나 메이:.. 도망가야하지 않을까요? 저것들이 막 우리 잡으면 어떡해요..!
 
라는 말을 시작으로,
 
덜그럭,
 
덜걱덜걱 덜걱 덜그럭!
 
두 사람을 향해 해골들이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유우히 미치:...위험해! (우와!)
 
라즈나 메이:어떡해요! 튀어요!! (미치의 손을 잡고 급하게 달아나려고 한다.)
 
판정 : 「 달려드는 해골을 피해 신전으로 들어간다 」
 
'바인더', 이계심도 5로 매크로 사용해주세요! 혹은 일반 다이스도 가능합니다!
 
유우히 미치:
시프터 주사위
난이도 5
결과 8
 
라즈나 메이:(이계심도 5 매크로는 뭐에요..?)
(그냥 바인더 주사위 굴리면 되는거 아닌가..?)
 
(바인더 매크로 눌렀을 때 이게 심도 해서 선택할 수 있는데 그걸 5에 두시면 됩니다~)
 
라즈나 메이:
바인더 주사위
난이도 4
결과 9
(아 이해했어요)
바인더 주사위
난이도 4
결과 5
바인더 주사위
난이도 5
결과 4
 
왐매야 값이 왜 점점 떨어져
 
라즈나 메이:(절망적~)
 
메이, 이 값을 받아들이나요? 아니면 프래그먼트 효과를 사용하나요?
 
라즈나 메이:(아니 대항값이 몇인데요..?)
(5인가요?)
 
난이도 5, 결과 4로 1차이로 실패했습니다!
 
라즈나 메이:(앗 그렇군요;; 바보여서.. 그냥 이 값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아녜요 아녜요! 어려우시면 일단 다이스도 되니까 편하신대로 해주세요~
 
그럼... 결과를 받아들입니다. 메이는...
 
...
 
해골은 두 사람을 향해 달려듭니다.
 
미치는 아슬아슬하게 피하지만, 맙소사. 직장에서 오랫동안 앉아있던 탓인지 다리가 말을 안듣나봅니다.
 
메이가 해골들에게 잡혀버립니다.
 
라즈나 메이:(아; 어떡해..) 선배라도 먼저 가요!
 
유우히 미치:아니! 같이 가야지!! (손을 잡아 이끌어요.)
 
미치가 메이의 손을 잡아 이끌어서, 해골 무리에게서 빠져나옵니다.
 
라즈나 메이:(겨우 빠져나오자 그제서야 한숨 돌리는) ... 감사해요, 선배. 그래도 제가 잡혀서 죽으면 선배라도 도망가야하잖아요. (해골한테 죽겠나 싶지만!)
 
유우히 미치:...아니지! 너를 위험하게 둘 순 없어. ...죽으면 안 돼. 알겠지? 이계는 위험한 곳이지만... ...그래도 죽으면 안 돼. 어쨌든!
 
메이는 해골에게 잡히자 무슨 후유증이라도 생긴 것 같습니다.
 
라즈나 메이:(잉...) 저도 죽기는 싫어요. 노력할게요.
 
메이, 프래그먼트 하나 망각 후, '* 변이 : 변이: 심장의 통증 → 누군가 심장을 움켜쥔 것처럼 때때로 강한 통증이 느껴진다.' 로 변합니다.
 
라즈나 메이:(힘 있지만 다정한 목소리를 망각하고, 변이를 적용할게요)
 
안돼울애기
 
알겠습니다.
 
목소리를...잃은 메이... 어느덧 그 힘차지만 다정한 목소리 톤이 변질됩니다.
 
라즈나 메이:(그러곤 갑자기 몸을 구부리더니 제 심장을 움켜잡는다. 목소리가 기어들어간다. 전과 달리 한결 차갑고 힘없는 목소리다.) .. 근데 저 좀 아픈 거 같은데요... (.. 하하)
(제 심장 -> 제 심장부근)
 
유우히 미치:...괘 괜찮아? 목소리도 이상해... (재단 직원인지라 이 상태를 아는듯 합니다.) ...변이? 이래서 이계에 있는 건 막 만지면 안 돼(해골이 달려든거지만)... ...이계의 목적은 자신을 잃는 거니까 죽지는 않겠지만, ...힘들면 말해.
 
신전에 도착한 순간 메이를 잡았던 해골, 우리를 쫒아온 해골 전부 환상이었던 것처럼 사라집니다.
 
라즈나 메이:.. 변이겠죠. 괜찮아요. 예상 안했던건 아니니까.. (겨우 통증을 이겨내고 다시 고개를 들긴 하지만, 조금 헬쓱하다.) 해골들이 제가 탐났던거겠죠, 뭐. (혹은 저 해골들이.. 전에 진입했던 사람들은 아닐까? 잠시 그 생각을 했다.)
.. 알겠어요. 설마 잃기야 하겠어요? 선배도 있는데. 얼른 신전에 들어가봐요.
 
우와 그거면 좀 불쌍(저기봐 우리의 미래야...)
 
라즈나 메이:(우와 나도 해골..)
 
유우히 미치:...탐났다라... 이계의 사랑을 받으면 곤란하잖아. (웃으면서 신전에 들어가봅니다.)
 
메이도 따라 들어가나요?
 
라즈나 메이:그러니까 더 들어가기 싫은거죠. (신전에 따라 들어간다. 내부는 어떤지, 심장은 다시 또 아플지 걱정하며.) 끔찍하잖아요.
 
유우히 미치:...그건 진짜 싫다. ()
 
라즈나 메이:선배는 그런거 받지 마세요. (쿡쿡 웃고) 신전이면.. 많이 크겠죠?
 
그리스풍 신전 안쪽에는 제단 같은 게 보입니다. 이상하게도, 도망칠 때도 그랬지만 해조류도, 어류도 없었습니다.
 
아름다웠지만, 살풍경한 곳입니다.
 
라즈나 메이:.. 신을 모시던 제단일까요? 종교같은건 관심없지만, 신화에서는 종종 있었잖아요.
 
유우히 미치:응 그렇지. 그것도 알아? 가끔 그런 신앙에서 이계가 나오는 것도 있대. 뭐였지? 니-알라 호텝? (?)
 
라즈나 메이:(니-알라 호..텝..? 의아하다.) 신앙에서도 나온다구요, 신기하네요.. 그럼 이계의 가장 큰 근원은 사람이란걸까요? (그렇다고 사람을 없앨 순 없는데..)
 
이계를 없애는 법 : 모든 인간을 없앤다.
 
라즈나 메이:(ㅋㅋㅋ) .. 이 제단갖고 이제 어쩌죠 선배? 막 부술 수도 없잖아요.
(대답하구 계셔도 되요 화장실 금방 다녀올게요)
 
아무튼, 신전 안은 꽤 커다랗고 웅장합니다. 그리고 제단이 잘 보이는군요.
 
장미가 양각된 제단은 이 물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유일하게 마모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메이의 말대로, 제단에 무언가 특별한 힘이 있는 거 같습니다.
 
...그래도 진짜 막 부술 수도 없잖아요!
 
라즈나 메이:(.. 어떡하지..?) 저희가 혹시 이 이계의 제물인걸까요?
 
유우히 미치:...에이 설마. 하지만 정말일까? ...제단 살펴봐줄래? 아니면 제단 위에 누워보자. 이계에 들어왔으면 일단 들어가고, 그 다음 거기서 틈을 찾아 나오는 구조니까. 이게 열쇠가 될지도 모르지.
 
라즈나 메이:알겠어요. 눕는건 꺼림직하니까.. 안할래요. (제단이 열쇠.. 여전히 의아하다는 얼굴로 제단 앞에 앉더니 이리저리 살펴보고 툭툭 건드려본다. 막 지하로 가는 버튼이라도 있나?)
 
메이가 제단을 건드리자 ...
 
우르릉-
 
라즈나 메이:(에)
 
하는 소리와 함께 제단 앞에 또 다른 균열이 생깁니다.
 
두 사람이 들어왔던 이계 균열과 매우 비슷합니다.
 
유우히 미치:...! 잘했어! (뭔지 모르지만 칭찬ing)
 
라즈나 메이:어, 어... 진짜 선배 말대로 됐네요. (얼떨떨하다.)
.. 가실거죠? (선배 본다.)
 
유우히 미치:...일단 가야지. 잊고있었는데 여기 물속이야. 언제라도 갑자기 숨이 안쉬어질지도 모르고. (메이 손 잡아요...) 같이 가줄거지? (후배 봐요.)
 
라즈나 메이:(물 속이라는 말에 아. 문득 깨닫는다.) 일하다가 익사라니.. 어떤 귀신도 그렇게 생겨나진 않을 거에요. 그렇다면 얼른 가요! (네 손을 꼭 잡곤.)
 
물귀신이 되어 신전에서 느긋 라이프? 어라 좀 끌릴지도?(ㅈㅅㅎㄴㄷ)
 
라즈나 메이:(갑자기 물귀신 되어버리기~)
 
아무튼 그럴리는 없죠. 두 사람은 지금! 조용한 신전을 뒤로하고 균열 속으로 들어갔으니까요.
 
...
 
챕터 2. 「 익숙한 듯 낯선 장소 」-이계심도 6
 
균열 속에는 어딘가 익숙한 공간이 보입니다.
 
(메이와 친구들은 태초마을에 도착했다!)
 
...바로 당신이 속한 재단의 복도입니다.
 
복도 불은 환하게 켜져있고 회의실의 문이 열려있습니다.
 
아무래도 회의할 때 쓰이는 방 앞에 와있는 거 같습니다. 약간 어두운 내부에는 두 사람이 앉아 무어라 말을 하고 있습니다.
 
메이는 자세히 들어보나요?
 
라즈나 메이:저희 이계를 나온걸까요..? (아닐텐데.. 조심스럽게 들리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본다.)
 
유우히 미치:...그러게.. 아닐거야... (같이 귀를 기울여요.)
 
이전 조사원A: 역시 이계를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그 시계가 필요한 걸까.
 
이전 조사원B: 하지만 지금 시계는 움직이지 않아. 이계 어딘가에 빠진 부품이 있을지도 몰라.
 
이전 조사원A: 지금은 불완전한 유물이지만 완전한 형태로 만든다면 많은 사람을 구해낼 수 있을지도 몰라.
 
이전 조사원B: 운명을 되돌리는 유물. 반드시 다시 손에 넣어야 해.
 
말을 들어보니, 이전에 조사갔다가 실종된 사람 같습니다.
 
라즈나 메이:(운명을 되돌린다고.. 힘빠진 목소리로 작게 얘기한다.) 선배, 시계가 있다는거.. 비밀로 할까요?
 
유우히 미치:...아. 이거... (시계를 살짝 옷 속에 숨겨요.) 그러는게 좋겠어. 그리고 이사람들...
 
미치와 손을 잡고 있다면 메이의 눈에도 보입니다.
 
마냥 홈 스윗 홈인 회사(?)가 아니라, 어딘가 조명을 켜두어도 어두운 분위기가 나며,
 
...벽에 드리워진 여러 사람의 그림자와 이전 조사원들의 모습이 새까맣게 덧칠된 모습인 것을요.
 
라즈나 메이:(그렇다면 회사같은 이 곳에서 마냥 스텝바이스텝 할 순 없겠군)
 
유우히 미치:...아무래도 저 사람들은 그냥 남겨진 데이터 쪼가리일 뿐일거야(비유가;)
 
라즈나 메이:요컨대 이계가 남긴 오류같은거네요, 그럼? 마주쳐서 좋을 게 없을 지도... 근데, 복도를 지나갈려면 저 사람들 지나쳐서 가야하잖아요.
(심장이 아픈지 입술 꾹 .. 잡은 손에 힘 들어갔다.)
 
유우히 미치:(메이의 상태를 보고 무척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봅니다.) 그러게... 어서 도망을 쳐야겠는데 방법이... 그러니까...
 
...그런데 메이, 아까부터 두 사람만 말하고 있지 않나요?
 
라즈나 메이:(....! 설마.. 주변을 두리번 둘러본다.)
 
주변을 둘러보면...
 
이전 조사원A: ...
 
이전 조사원B: ...
 
라즈나 메이:...
 
두 사람이 메이와 미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라즈나 메이:(일단 선배 손 잡고 뒷걸음친다.) 하하, 안녕하세요..
 
이전 조사원B: ...그래 안녕. 너도 조사하러 왔어?
 
대화가 가능한 모양입니다.
 
라즈나 메이:네. 선배랑 같이 탐사가라고 지시가 떨어져서요. 파견된 조사원이신가봐요?
 
이전 조사원B: 맞아. 우리는 세 번째야. 너희들은?
 
유우히 미치:(아무렇지 않게 지시가 떨어져서< 역시 우리 후배, 고단수)
 
라즈나 메이:(세번째라면.. 보고서에... 기억을 슬쩍 떠올리곤) 저희는 여러분들 다음 사람이겠네요.. 아마도요.
(하지만 저희가 들어왔다고 하면 아무래도 수상해보이잖아요 제단사람들인디)
 
유우히 미치:(그건... 그렇겠지...그냥 독자적으로 움직였지만)
 
이전 조사원B: 하하하. 그렇구나. 그럼 그것도 가지고 있겠네?
 
온 몸까지 까맣게 덧칠된 모습의 사람이 입을 달싹여서 말합니다. '시계'라고요.
 
라즈나 메이:네? 시계라면 없어요. 열고 반납하래서 가져가셨었거든요. (... 무섭다. 살짝 노려본다.)
 
이전 조사원A: 들려.
 
가만히 있던 다른 사람이 미치를 가리킵니다.
 
이전 조사원A: 시계 소리가.
 
그 말을 끝으로, 두 사람의 모습이 흘러내립니다.
 
그리고 서서히 다른 형체로 이루어져 메이와 미치를 향해 달려듭니다.
 
이전 조사원A&B: 시계를 내놔!
 
라즈나 메이:(중지 올려서 날리고 선배 손 잡아 다급하게 다시 뛴다.) 선배 뭐해요!!
 
유우히 미치:(이와중에 뻑큐를! 깡이 대단하구나!) 그! 그래! 얼른 뛰어!
 
판정 : 「 동료의 그림자를 피해 도망간다 」
 
'바인더', 이계심도 6로 매크로 사용해주세요!
 
라즈나 메이:
바인더 주사위
난이도 6
결과 4
 
유우히 미치:
시프터 주사위
난이도 6
결과 9
 
라즈나 메이:(나만ㅠ 프레그먼트 쓰겠습니다...)
 
메이, 결과를 받아들이나요? 프래그먼트 효과를 사용하나요?
 
2차이로 한 번만 써도 됩니다! 어떤 효과를 사용할 건가요?
 
라즈나 메이:(일에 대한 책임감을 잃습니다. 게을러지겠네요 ㅋㅋ)
 
괜찮습니다! 망각이 아니니까, 효과를 사용하면 잃지는 않으니까요!
 
일에 대한 책임감, 어떻게 이 난관을 해쳐나갈 건가요?
 
라즈나 메이:(아 맞네 잠시만요)
(어찌됐든 시계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는 것도 일의 일부일테니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서 시계에 대한 단서를 더 알아내야해!)
 
좋아요!
 
메이는 두 그림자에게 삼켜질 뻔 했지만, 시계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야 합니다. 이 책임감이 포기하지 않고 달리게 만들어줍니다.
 
두 사람 모두 성공적으로 그림자를 뿌리치고 복도 끝의 비상구로 향합니다.
 
비상구 문은 잠겨있지 않은 모양입니다. 안으로 들어가야겠습니다!
 
라즈나 메이:(헉.. 헉... 힘들다... 문 호다닥 따서 열고 선배까지 집어넣고 문 쾅 닫는다.)
 
유우히 미치:(우와악 갑자기 집어넣어지는 미치)
 
문을 닫자 쿵쿵쿵 형 저 병철인데요 하는 급의 커다란 문 두들기는 소리가 납니다.
 
라즈나 메이:(아 병철이 안받아 저리가 내가 이 구역의 곽두팔이여 문 꽉 잠그고 계단 보다 선배본다.) 선배 올라가요 내려가요? 내려가는게 낫지 않나?
 
유우히 미치:...으음... 올라가서 옥상에 도달하면 나가는 게 힘들 수 있으니까... 아래로 내려가야겠어. 그리고 봐... (위쪽을 가리켜요. 매우, 매우 캄캄합니다. 이계에선 이런 쪽으로 가면 안좋다고 말해요.)
 
라즈나 메이:.. 얼른, 얼른 내려가요. 그럼. 저 사람들 우리집 문도 다 딸 기세니까. (힘들게 호흡하곤 너 손 잡고 밑으로 내려간다. 이렇게 쫒기기만 하는게 슬슬 지칠지도 모르겠다..)
 
유우히 미치:(아안돼 우리집;)(걱정하는듯 내려가요.)
 
걸음을 옮길수록 작게 째깍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기이하게도 떨어지는 온도에 몸이 으슬으슬 떨려옵니다.
 
...
 
챕터 3. 「 시계 소리 」-이계심도 7
 
계단을 따라 내려갑니다. 중간중간 보이는 문은 열어본다면 죄다 잠겨있습니다.
 
마치 다른 층으로는 갈 수 없다는 듯이 말이죠. 새삼 여기가 이계라는 것을 실감할 수도 있겠습니다.
 
라즈나 메이:회사에 야근하고 있어도 이런 기분은 아닐텐데, 참.. 이래서 이계가 싫다니까요.
 
유우히 미치:...애초에 야근해도 이렇게 비상구로 내려갈 일은 잘 없으니까. ..야근 많이 힘들지?
 
라즈나 메이:야근 안 힘든 사람이 어딨겠어요? 그래도 선배하고 커피 같이 마시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아! 그래. 이번에 이계 탈출하고 나면 저 카페모카나 사줘요.
 
유우히 미치:어? 당연하지! 이런 일에 동참해줬는데! 당연히 사줘야지~ 카페인에 너무 찌들면 안되는데...! 에휴, 요즘 이계가 많다고 다들 고생이야.
 
라즈나 메이:케이크도 셋트로 사주시나요? 허니브레드나~ (헤헤!) 같이 사서 먹으면 좋을 거 같고, 그렇네요. (카페인.. 흐릿) 물 마시면 괜찮겠죠. 이계요? 어쩔 수 없잖아요, 그래도. 이계를 없앨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저희가 그런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출구 찾는건 연구원이나 일반인이나 똑같은 셈이죠.
 
이계를 없애는 법 : 인간을 없애는 어쩌구
 
유우히 미치:...디저트도 사줄게. 많이 힘들어보이니까. ...나 참... 이계는 정말이지 도망의 연속이라니까?
(활짝 웃어요.) 조만간은 재단에서 이계를 없애는 활동도 하지 않을까? 그 전까지는 참아야겠지만...(에구구)
 
라즈나 메이:고맙습니다. (목소리는 딱딱한 감이 있지만 표정에서는 따뜻함이 느껴진다.) 그게 싫은거에요. 심장 아픈 것도 싫고.. (말하자마자 아픈지 입술을 또 꼭 깨물었지만.)
이계를 없앤다.. 빨리 했으면 좋겠네요. (한숨..)
 
유우히 미치:그래. (다정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메이의 상태를 보더니 말합니다.)...어서 나가자.
 
아래로 아래로, 그렇게 내려가다보면 마지막 최하층이 보입니다. ...어라, 여긴 또 문이 열려있네요.
 
열린 문으로 본다면 엉망으로 무너진 재단 유물 보관실의 내부인 것 같습니다.
 
라즈나 메이:... 여긴 유물 보관실? 인 것 같아요, 선배. 왜 이계에선 망가져있는지 모르겠지만.. (이계를 만든 사람이 다 부숴버리고 싶었나?) 뭔가 살펴볼까요?
 
유우히 미치:으응? 무너져? 아니 자세히 봐봐. (메이와 잡은 손에 힘을 살짝 주어요.)
 
라즈나 메이:.. 자세히? (다시 주변을 둘러본다.)
 
시프터의 시야로는, 유물 보관소가 멀쩡하게 보이나 봅니다.
 
...아무도 없지만 마치 사람이 있는 것 처럼 벽에 그림자가 있습니다. 또한, 시계 소리가 조금씩 크게 들리기 시작합니다.
 
유우히 미치:...조심해서 살펴보자. 그림자들이 있으니까. 조심하고. (두 번 강조!)
 
라즈나 메이:(고개를 끄덕이곤) 아까 그 사람들, 시계가 완성되지 않았다고 했죠.. 그럼 어쩌면 여기에 시계 부품이 있을 지도 몰라요.
 
유우히 미치:그럴수도 있겠다! 천재. (메이를 보고 그리 말해요.) 좋아. 살펴볼까? 뭐라도 발견하면 말해줘.
 
라즈나 메이:알겠어요. 선배도 조심하시기에요. (최대한 조심히, 물건을 살펴보거나 치워본다. 그림자 같은건 안 건드렸으면 좋겠는데..)
 
그림자는 그냥 배회할 뿐이네요. 이따끔씩 둘을 보는 거 같지만, 그냥 지나가는 듯 합니다.
 
메이, 1d2 해주실래요?
 
라즈나 메이:
rolling 1d2
 
(
1
 
)
 
 
=
1
 
오오오 좋아요.
 
...보관소의 물건을 치워보더니, 금방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라즈나 메이:.. 이게 뭐지? (발견한 물건을 집어본다.)
 
유리 상자 안에, 화려한 장식의 시곗바늘이 들어있는 걸 찾아냈습니다.
 
메이 은/는 [유니크]시곗바늘 을/를 획득했다!
 
라즈나 메이:(!) 시곗바늘 찾았어요, 선배. (아싸 유니크템 확률갓겜)
 
유우히 미치:(개갓겜하지만주사위운빨망겜!) ! 그거야 그거! 어서 이걸 다시 끼우면...며언? (말 끝이 흐려지다가) 메이! 뒤! 벽에! 그림자 그림자! (외쳐요!)
 
라즈나 메이:(쿠소야로 주사위!) 네? 그림자요? (몸을 확 돌려 뒷걸음친다!)
 
메이 뒷편에 그림자들이 일제히 걸음을 멈추고 메이를 향해 손을 뻗어나갑니다.
 
날카로운 비명이 방을 뒤덮습니다! 시곗바늘을 들고 갈려고 해서일까요?
 
라즈나 메이:뭐, 뭐야..!! 저리 꺼져!!! (소리치곤 선배에게 달려간다) 선배, 시곗바늘 던지면 받을 수 있겠어요??
 
유우히 미치:어...그게 잠시만 (으으 잠시 어지러운지 주변을 봐요) ...큰일이다... 이쪽에도 그림자가 대기하고 있어! 우리 둘이 그림자를 피해서 만나야 될거 같아! 일단 끼우면 어떻게든 되겠지! (진짜 모 아니면 도 식이다!)
 
미치 말대로 그의 주변에도 그림자가 강강술래를 하고 있습니다.
 
그림자를 피해서 만나야될 거 같습니다. 두 사람 다, 할 수 있다!!
 
라즈나 메이:(이게 무슨 파국이람) 그러면 선배, 그림자를 피해요! 저도 노력해볼게요!
 
유우히 미치:..응! 조심해!
 
판정 : 「 시곗바늘을 되찾는다 」
 
'바인더', 이계심도 7로 매크로 사용해주세요!
 
라즈나 메이:
바인더 주사위
난이도 7
결과 7
 
유우히 미치:
시프터 주사위
난이도 7
결과 8
(와 딱뎀 뭐야뭐야)
 
라즈나 메이:(굿 주사위 굿 줏사위 쿠소야로라고 해서 미안했다)
 
굿 주사위 굿주사위
 
패스! 드리블! 서브!
 
그림자는 두 사람을 향해 달려듭니다.
 
라즈나 메이:(하이얏!!!!)
 
하지만? 이타치가 왜 강한지 아나? 바로 >탈주닌자<이기 때문이다...!
 
둘은 여유롭고 재빠르게 그림자가 덮쳐오는 걸 피하고 만납니다.
 
유우히 미치:(아이고 나 뒤진다...) ...후배! (시계 들고 도도도 달려와요)
 
라즈나 메이:(죽을거 같은 얼굴로 선배한테 타다닷 달려와서 시곗바늘 꼭 쥐여준다.) 헉.. 헉... 제발.. 빨리 해봐요 ....
(회사원에게 좋은 체력따위 있을리가!)
 
유우히 미치:(진짜 우리 재단 고소할거야;) 그래!
 
시계를 열고 시곗바늘을 끼우자 두 사람의 몸이 붕 뜨는 느낌과 함께 시야가 어지럽게 일그러집니다.
 
정신을 잃기 전에 주변을 본다면, 그림자들이 일제히 사라지는 게 보입니다. 꼴 좋다. 이자식들~
 
...
 
...
 
그렇게 정신을 차리면,
 
귓가에 물거품 터지는 소리와 함께 처음의 제단 앞에 서있습니다.
 
...
 
파이널 챕터. 「 되돌리는 시간 」-이계심도 8
 
처음에 봤을 때처럼 신전은 이곳저곳여기저기 무너져있지만 제단만은 여전히 깔끔합니다.
 
미치가 조합한 시계를 보면 시곗바늘이 고정되어 있고 움직이지 않습니다.
 
유우히 미치:...(아아- 돌아온건가...)(아직 이계지만)
 
라즈나 메이:... 제단을 또 건드리면 돌아갈 수 있는걸까요? (어느새 양반다리로 주저앉아서 고민중이다.)
 
유우히 미치:...그러지 않을까? 여기로 되돌아왔다는 건... 이제 완성된 시계로 뭔갈 하면 될거야. (같이 양반다리로 주저 않아서 말해요.)
 
...앉아서 고민하고 있노라면, 신전 바깥에서 아우성과 함께 말발굽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라즈나 메이:(고개 돌려서 선배 쳐다보고) 그래봤자 시계바늘 돌리기 아닌가요? 돌려봐요, 선배. .. 근데 몇 시 방향으로 돌리고, 설마 그런 것도 있는건 아니겠죠?
(어...?)
 
유우히 미치:음... 정확한 시간을 돌려야 되나? 막 이리저리 돌리다보면 될려나? 애초에 건전지가 있어야되나? 태엽이 있는 거 같기도... ...(어?)
 
신전 바깥은, 아. 아까와 조금 다른가 봅니다.
 
라즈나 메이:(앉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신전을 둘러싸듯 바깥에는 여러 해골이 생겼다가, 녹아 사라지다가, 또 다시 생기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말발굽 소리였습니다.
 
검은 낫과 검은 로브를 쓴 해골 기사가, 말을 타고 신전을 향해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마치 '죽음' 그 자체가 온 듯한 모습. 직감적으로 그 저것은 신전 안에 들어 올 것이고 우리의 목숨을 노리고 있을거란 막연한 감이 듭니다.
 
라즈나 메이:선배, 저거 어떡해요..? 무슨 중세시대도 아니고 저게 뭐야.. (식겁하고 바라본다.) 저희 이제 도망갈 데도 없잖아요.
빨리 어떻게든 해봐요..
 
유우히 미치:그 그러니까... 그러니까... (시계를 보더니) 우린 시계를 통해 이계로 왔으니 시계를 통해 나갈 수 있을 거야. 이 시계를 작동시키자, 얼른!
 
시계를 번쩍 들어보이며 말합니다.
 
유우히 미치:...이것 밖에 방법이 없을거야. 해보자.
 
라즈나 메이:(고개를 끄덕인다.) ...
 
판정 : 「 태엽을 감아 시계를 작동시킨다 」
 
'바인더', 마지막입니다! 이계심도 8로 매크로 사용해주세요!
 
라즈나 메이:
바인더 주사위
난이도 8
결과 7
 
이 판정은 시프터, 바인더 두 사람 모두 성공할 때까지 반복합니다.
 
유우히 미치:(으아악 1점이)
시프터 주사위
난이도 8
결과 1
?
 
라즈나 메이:
바인더 주사위
난이도 8
결과 5
? 선배 값이 왜그래요
다시 돌려 시계
 
메이 잠시만요.
 
왜..어쩌다가 둘 다 실패했지...(주사위 좀)(안 봄)
 
라즈나 메이:(흐릿)
 
메이와 미치, 두 사람은 이 값을 받아들이고 다시 리롤 하나요? 아니면 프래그먼트 효과를 사용하나요?
 
유우히 미치:(하지만 미치는 1이다! 받아들여야 할듯 얘는)
 
라즈나 메이:(받아들이고 리롤해야할 거 같은데)
(저는 프레그먼트 효과 쓰겠습니다. 선함과 용기!)
 
좋아요. 메이는 프래그먼트 효과를 사용합니다.
 
라즈나 메이:(용기가 있으니까 이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할 수 있어. 다시, 다시해보자고 하자! 마음가짐을 다진다.)
 
시계를 돌리는데 집중한 나머지, 갈라진 신전 바닥에서 새카만 가시 줄기가 솟아오릅니다.
 
그리고 가시는 미치를 긁고 갑니다. ...미치는 프래그먼트 망각 후 * '변이: 장미 나무 → 상처에서부터 흰장미가 피어나기 시작한다.' 로 변합니다.
 
유우히 미치:(좋아 뭘 잃어야되지)
 
라즈나 메이:(이밑 통곡중)
(어 프레그먼트 효과 제가 체크했어요 3개가 아니라 2개에요 머쓱)
 
유우히 미치:(다슷케테,,,)(집을 바치겠습니다. 난 집 주소를 잊겠다 죠죠!)
 
알겠습니다. 반영하겠습니다.
 
라즈나 메이:(선배에에엑 집 주소를 모르면 어케요 동거라서 망정이지)
 
유우히 미치:(진짜로)
 
자 그럼 두 사람 다시 리롤!
 
라즈나 메이:.. 선배? (불안하게 쳐다보곤)
 
유우히 미치:괘..괜찮아. 다시 해보자!
시프터 주사위
난이도 8
결과 3
(ㅋㅋ)
 
라즈나 메이:
바인더 주사위
난이도 8
결과 12
(아악 선배 막판에 주운 무슨 일이에요 ㅠ)
 
유우히 미치:(주운이 옮겨졌다...)
 
메이 어떻게 하실래요? 미치에게 프래그먼트 효과를 쓰게 하실건가요?
 
라즈나 메이:(근데 제 프레그먼트 효과를 미치한테 준다던지 더할 수는 없고 미치가 프레그먼트 효과 한 번 써서 +2만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러면 해봤자 5인데, 리롤해야하지않나요?)
 
괜찮아요. 판정에 프래그먼트 효과는 여러 번 쓸 수 있어요. 대가 없이는 6개가 한도지만요.
 
또한 시프터의 프래그먼트 효과 여부는 바인더, 바로 당신이 결정합니다!
 
어떻게 하시겠어요?
 
라즈나 메이:(선배 붙잡는다) 선배, 선배는 선배잖아요. 선배가 저의 훌륭한 선배라는 것과, 저랑 같이 커피를 사서 저번같이 함께 마시기로 했다는 것과.. 선배의 멋진 책임감을 기억해주세요.
할 수 있겠어요?
 
메이, 프래그먼트 효과 2개를 사용할건가요? (하우스 룰로 메이가 크리티컬을 띄웠으니 1은 없앱니다!)
 
라즈나 메이:(제 프레그먼트 효과를 써야하는건가요?)
(미치건데 미치의 프레그먼트를 안쓰고?)
 
둘 중 아무나의 프래그먼트를 써도 됩니다! 그럼 사용하는 걸로 처리하겠습니다!
 
라즈나 메이:(네!)
 
가시에 긁혀서 손이 제대로 안움직여지지만 메이가 붙잡아서 말해줍니다. 그 말이 미치로 하여금 힘을 불어넣어줍니다.
 
유우히 미치:...응, 할 수 있고말고! 아니 해야지! 커피도 사줘야 되고!
 
라즈나 메이:(싱긋 미소짓는다.) 힘내시는거에요.
 
두 사람은 힘을 합쳐 시계를 작동시킵니다. 성공적으로 감았는지, 커다란 소리가 들립니다.
 
시계소리요? 아니요, 유리가 깨지는. 마치 공간이 깨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두 사람 뒤에서 균열이 또 다시 일어납니다. 하지만 ...그래요, 저기가 진짜 우리가 있었던 곳.
 
유물 보관실의 모습이 보입니다!
 
시곗바늘이 마치 두 사람의 고동처럼 똑딱 똑딱, 움직이기 시작하자 그에 맞춰서 균열이 점점 커집니다.
 
두 사람은 균열로 들어가나요?
 
라즈나 메이:선배, 얼른! (잡은 손에 힘을 꽉 주고 다시 달린다.) 저기로 나가야해요! (심장이 아프고, 다리가 힘들다고 비명 지름에도.)
 
유우히 미치:...응...! 저기가 맞을 거야. 얼른, 얼른 가자! (메이와 함께 발을 딛어요. 가시 때문에 생긴 상처와 장미(앗싸 공짜 장미)와 함께요.)
 
라즈나 메이:(꽃을 선물 안해도 될듯)
 
(회사 때려치우고 꽃집해라 미치)
 
이계의 틈으로 뛰어들면 아우성도, 시계 소리도 멀어집니다.
 
닫혀가는 틈 사이로 우리를 지켜보는 사신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곧 몸을 돌려 서서히 사라집니다.
 
균열을 통해 빠져나가면...
 
...
 
...
 
현실로 돌아온 순간 정말 물속에 있었던 것처럼 자신도 모르게 숨을 토해냅니다.
 
주변을 살피면 유물 보관실에 주저앉아 있습니다.
 
정말로, 두 사람이 있던 현실이 맞습니다! 돌아온 모양이에요!
 
라즈나 메이:(파하! .. 주저앉는데 거의 쓰러질 지경이다.) 이래서 이계가 싫다고요.. 가만히 앉아서 유물이나 바라보는게 제 천직인 거에요 역시... (중얼중얼...)
 
유우히 미치:...그러게. 아이고야... (골골골)
 
어라? 두 사람 밖에 없는 보관실이었는데... 어째 좀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립니다?
 
회사 동료A: 라즈나! 유우히!
 
라즈나 메이:어.. 네, 네! (차마 근데 피곤해서 일어나진 못하고..)
 
시계를 보면 이계에 들어간지 10분 남짓밖에 안됐는데 여러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다들 놀라네요. 당연하죠. 두 사람 사이에 있는 건 봉인했다던 유물인데요.
 
회사 동료B: (시계 봄;)...설마 정말 이계로 간거야? 그리고 돌아온거야?
 
라즈나 메이:(하하.. 쓰게 웃는다. 골골 거리면서 일어나 선배보더니 다시 고개 돌려 동료B 본다.) 용케요.
 
회사 동료B: 세상에! 두 사람 다 꼴이 말이 아니네! (목소리와 장미를 보고;) 시계... 저거 바늘 없었지 않았어? 부품 찾은거야?
 
회사 동료A: 정말 수고많았어요. 이 일에 대한 건 다음에 얘기하고 일단 쉬어요. 다시 유물을 조사할 수 있겠어요...!
 
유우히 미치:(너덜너덜)
 
라즈나 메이:(빼엥....) 그럼 저희 퇴근이나 시켜줘요! 어차피 같이 사는데 집에서 발 닦고 자게!
 
유우히 미치:....집? (그러고보니 집주소도 다 까먹음) ...아무튼 퇴근시켜주세요!
 
두 사람 다 퇴근을 외치니 회사 동료들이 쓴 웃음을 짓고는 끄덕입니다.
 
그보다 중요한 게 있죠. 우리는 이계에서 성공적으로 탈출했습니다.
 
다시 유물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고 이제 더 많은 사람을 구해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정말 수고 많았어요.
 
-
 
 
후일담
 
그런 일이 있고 난 뒤 둘은 어떻게 됐을까요?
 
‘변이에 대한 저항’입니다. 메이. 1D6을 굴려주세요.
 
라즈나 메이:
rolling 1d6
 
(
5
 
)
 
 
=
5
(오 변이 다 없어졌겠는데)
 
유우히 미치:(이열)
 
나온 값을 나누어 이계에서 생긴 변이가 자연스럽게 돌아옵니다.
 
두 사람다 변이가 사라지고 잃은 프래그먼트가 되돌아옵니다!
 
라즈나 메이:(속 편안해졌다는 할아버지짤)
 
유우히 미치:(게비스콘 짤)
 
그 이후로,
 
둘은 끝장나는 휴식을 얻었습니다.
 
비록 유물을 마음대로 사용한 건에 대한 보고서를 써야됐지만.
 
라즈나 메이:(흐악 보고서!)
 
베일에 싸여있던 이계에서 돌아오고 유물의 빠진 부품을 완성시켰으니까요.
 
...이야, 남들 다 일하는데 여유롭게 맞이하는 휴일의 오후의 햇살이란... 달콤하네요.
 
라즈나 메이:(허니브레드! 포크로 하나 콕 집어서 선배 입에 가까이 대준다.) 이거 먹어요, 선배!
 
유우히 미치:(아앙!) 응, 맛있다...! (미.미!)
마음껏 먹어, 정말 고생 많았어. 쉬니까 변이도 다 없어졌네. 휴식 최고.
 
라즈나 메이:이게 회사 일이 만악의 근원이라니까요. 휴식 짱.
 
유우히 미치:...그 회사에 계속 다녀야되는 건 알고 있지? ()
 
라즈나 메이:(흐릿.... 시선 회피..... 현실 회피..) 네....
 
유우히 미치:(프하핫!) 그래도 오늘 만큼은 쉬자~
 
모락모락 피어나는 커피향과 함께
 
두 사람은 한 때 여유로운 휴식을 갖습니다.
 
유물, 이계와는 앞으로도 엮이겠지만요.
 
뭐 어때요! 두 사람이 난관을 빠져나왔으니, 앞으로도 잘 풀릴거예요.
 
...
 
째깍, 째깍, 시계 소리가 들립니다.
 
하지만 저건 평범하게, 우리들의 시간을 알려주는 소리지요.
 
END A. 움직이는 시계. 돌아가는 우리.
 
◆:끝!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