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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솔::히스클리프 2회차(改)한 권의 책 리플레이 로그

루은07 2021. 11. 18. 02:09

세카 : 윤(KP)님

 

  • 힢클 2회차, 알뇌 설정으로 다녀온 세션입니다. 개변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 개변, 이 조합으로 간 이전 시날 언급, 메타픽션 요소 다량 함유
  • PL의 이상한 행동이 많습니다
  • 니카챠::히스클리프 백업을 읽어야 이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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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클리프 [2]
 
BGM
 
창문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하와 솔아는... 뭘 하고 있나요? 책을 읽었을 텐데.
 
재미있나요?
 
민솔아:...사하 너 그런 거 읽어? (라고 했지만 이미 만화를 좋아하는 초보 오타쿠. 제법 괜찮은 편입니다.)
이거 그래서 장르가 뭐야? 그 그러니까 백합? 백합이야?(이딴 발언)
 
연사하:아, 아니야... 내가 고른 거 아니라니까? (부정하면 부정할수록 백합빠가 되는 기적...) 그냥 책 사이에 끼어있었다니까. 나중에 가게에 돌려줘야 되겠지?
...내가 고른거 아니라고. 솔아야... 나 이런 거 안봐.
 
민솔아:(이미 겉표지 상태를 보고) 혹시 직원의 신종 강매 기술이 아냐...? 이거 일반적인 로맨스 판타지도 아니고 추리물도 아니고... 그러니까 꽤 슬픈 엔딩이기도 하고. 인기 없었을까?
그러게 사하 너는 좀 더 순수 문학 같은 거 읽게 생겼어!
 
뭔가 겉표지부터 등장인물까지 메이저스트림 로판같은 느낌이 아니긴 했죠.
 
객관적으로 나쁜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연사하:(...)(서점에서 사온 책들이 들어있던 비닐봉투에 다시 책들을 집어넣습니다...) 인기 없어서 없어진지도 모르는 거 아닐까? 내일 갖다줘야겠네...
(노을로 넘어갈까말까 하는 창밖 보고) 그러고보니까 오늘 금요일이네... 자구 갈래? 부모님 어디 가셔서...
 
민솔아:아~ 완전 좋지! 헤헤! 난 푸른 하늘도 좋지만 노을 구경하는 것도 좋더라~ (격하게 끄덕여요.)
내일 갖다줘야겠다... 설마 사라고 하진 않겠지? 그러면 소비자고발...그런 센터에 신고해버리자.
 
연사하:에이, 설마. (히히 웃더니 솔아가 쓸 여분의 칫솔이며 옷 챙기러 방 밖으로 사라집니다.)
 
솔아~ 우리끼리니까 얘기해볼까요?
 
민솔아:(웅웅~)
 
그 이야기의 감상은 어땠어요?
 
민솔아:(어쩐지 눈에 안보이는 민트색 벌드를 쓰다듬으며,,,) 음... 역시 로맨스도 아니고 추리물도 아니고 스릴러라기엔 새드 엔딩이고... 하지만 그런 이야기는 현실에 있지 않는 내용이니까 재밌는거 아니겠어요?
특히 여주 두 명이... 잘못된 우정... 이런 기분... 신분의 차이와 함께... 크으~ 난 이런거에 강하다고!
 
이상하다 분명히 자매애였는데... 잘못된... 우정?
 
그 그렇게 받아들였군요...
 
민솔아:친자매는 아니었잖아... 설마 속편으로 사실 숨겨진... 누가 언니인것이냐앗!(k유교)
 
그런 식으로 상상할수도 있는 건가요? 어디 어떻게 되나 봅시다. 기대할게요.
 
마침 연사하가 하룻밤 놀고가는데 필요한 물건들을 들고 들어오고 있거든요.
 
민솔아:(민트색 벌드와의 교신을 마친 솔아... 원상태 회복!)
 
연사하:이거 칫솔이랑, 잠옷이랑... 엄마가 밥 시켜먹으라고 주신 용돈. 자고간다고 연락 드렸어?
 
민솔아:사하가 내 엄마 아니었어?(농담)(그치만 챙긴거 보면 엄마 같기도)
 
연사하:(찌글..)
 
민솔아:연락할게~ 애가 늦게까지 있나 싶으면 사하 집에 있는 줄 아실테니까. (폰을 들어서 문자 남겨요)
 
솔아가 집에 연락을 하는 사이, 사하는 옆에서 폰으로 배*의 민족에서 적당한 저녁 메뉴를 고릅니다.
 
민솔아:(슬쩍 화면 봄..)
 
고른 것은... 국룰치킨!
 
민솔아:(예아)
rolling 1d2 솔아는 1뼈파 2순살파
 
(
2
 
)
 
 
=
2
(순살일까...!?)
 
솔아의 (예아)를 확인한 사하가 양반후반 한마리를 시켰는데...
 
이럴수가.. 보통은 양반후반이라면 뼈칰이죠.
 
민솔아:(괜찮다 사하의 판단이라면)
 
뜯기 귀찮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주문은 했고... 라이더가 픽업해서 오는 중입니다.
 
민솔아:(오늘은 한 마리의 고고한 맹수가 되어 뜯어보겠사와요)
 
양해 고마워요. 오래지 않아 초인종 소리가 들리고 사하가 밖에 나가 닭을 받아옵니다.
 
즐거운 저녁타임. 솔아 손재주 굴려주세요.
 
민솔아:(이럴줄 알고 기능치 찍었지)
손놀림
기준치: 20/10/4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찍었다면서요
 
민솔아:(물론 성공할만큼은 안찍었다)
(10 찍은)
 
솔아의 손에서 닭다리 하나 닭날개 하나... 닭의 반신이 처참하게 뭉개집니다...
 
먹고 손닦고 자기나 하세요.
 
민솔아:큿... 나는 한 마리의 고고한 맹수...
 
맹수라서 손을 안쓴거군요...
 
민솔아:(아놕)
 
닭이 넝마가 되고 달은 기울어집니다.
 
먹고 TV를 보며 수다떨다 보면 어느새 늦은 밤으로 시간이 흘러갑니다.
 
졸음도 찾아오고요...
 
민솔아:(꾸벅꾸벅.... 사하에게 수작질로 사하 어깨에 고개를 기댑니다)
 
연사하:솔아야, 솔아야? (꾸물...) 들어가서 자자... 이불 펴줄게. 바닥, 딱딱한데...
 
민솔아:에이... 한국인 얕보지마... 옛부터 온돌에서 잤잖아(라고 하기엔 딱딱했다)
(잠시 가만히 있다가 가벼운 토크처럼 말합니다.) 사하 너 그러고보니 판타지 같은거 좋아했던가?
 
연사하:으응... (졸린지 늘어지는 목소리) 그냥. 있으면 읽구. 해리*터 이런거랑... 솔아가 골라준 만화책 같은거.
 
민솔아:(이거 점점 영업하는 그런 전갠가 우효ww)
역시 판타지 세계같은 거 한 번 쯤 가보면 재밌겠다~ 해*포터도 막 마법 쓰잖아. (무슨 이세계 트럭처럼 말해요)
만약 우리가 갑자기 하늘에 큰 구멍이 뚫리거나 세상이 멸망해서 눈 떠보니 다른 세상에 간다고 하면! 아니 그건 너무 멸망적이다... 만약 갑자기 응? 길가다가 그런 판타지에 가고 돌아오게 된다면 서로 거기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하기다?
(꺄하하 웃으며) 그런 일은 없겠지만!
 
연사하:솔아야...
혹시 콜라먹고 취하는 타입이야...?
 
민솔아:아니 양념 먹고 취하는 타입인데?
그리고... 이 미모의 사하에게 취하는 나는 한 마리의 나비...☆
 
연사하:(킥킥) 응... 좋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해줘. (뒷말 듣고 졸린 얼굴이 찌그러져요) 솔아 진짜... (맨날 이상한 말만 해)
 
민솔아:내 이상한 말은 나무에 못 내려오는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나무에 대고 헥토스팔토킥 2단 차기를 했던 시절부터... (막 이러고)
(아무래도 정말 졸린지 약간 횡설수설하는 말투입니다.)
 
휘청휘청 일어난 사하가 어디론가 들어가더니 적당히 폭신한 요와 얇은 이불을 바닥에 질질 끌며 들고 옵니다.
 
먹은 자리를 대강 치우고 방에서 들고 온 베개를 요와 이불 위에 던져놓고 먼저 꼬물꼬물 들어가네요.
 
솔아도 바닥에서 잘까요?
 
민솔아:(사하의 곁이라면 어디든 좋아♥<농담이고 바닥에서 잡니다.)
 
잘 자요.
 
마음의 준비 잘 하시고요.
 
민솔아:(귀후빔)
 
■■■■■
 
■■■의 꽃말은 ■■
 
BGM
 
내일은 당신의 결혼식 날입니다.
 
네, 상대의 얼굴도 모르고 이름과 상대 집안의 명성만 익히 들어 알 뿐인 마음 없는 정략 결혼 말입니다.
 
이 지진한 시대의 결혼은 대체로 그런 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놈의 가문의 명성....
 
그걸 유지하기 위해 감정을 팔아서.
 
저게 뭐야? 이게 무슨 소리인가요?
 
얼른 일어나봐요, 민솔아!
 
민솔아:(우웅-...)
 
베로니카 M. 레이:-...후아아암...
 
일어난 민솔아... 베로니카? 뭐라고 하면 되죠? 하여튼 귀염둥이의 눈에 보이는 것은 전날 자고 간 사하의 집이 아닌, 거대하고 아름다운 방입니다.
 
한 켠을 통으로 차지하는 유리창과 얇은 커튼 너머로 햇살이 비쳐들어옵니다.
 
새벽입니다. 문간에는 누군가 서 있네요.
 
베로니카 M. 레이:(어... 그러니까...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내가 어제 양념에 너무 취했나... 여긴 또 어디야...
 
당신을 위해 좀 더 말해주자면...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이 저택의 모든 이들은 이 새벽부터 결혼식을 준비하느라 바쁩니다."
 
"당신을 위한 예복이 침방에서 새롭게 풀을 빳빳이 먹는 중이고, 저녁의 결혼축하파티를 위해 지금도 쉴새없이 짐마차들이 저택의 문을 드나들고 있습니다."
 
"모두가 이 결혼과 축하연을 기뻐하고 있습니다... 아니, 모두는 아니겠지요?"
 
문간에서 당신을 응시하는 시선이 느껴집니다.
 
베로니카 M. 레이:...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아-!(라고 비명을 빽지르다가 문쪽을 보고) 헉! ...누 누구세요?
 
연회색의 조금 긴 머리카락, 검은 카츄샤, 제대로 된 하녀라기엔 어설픈 옷매무새...
 
빙의물에서는 흔히 제대로 된 일러스트도 없는데 묘사만으로 등장인물의 이름을 다 알아맞추지 않나요?
 
장르적 허용이지만요. 베로니카, 지능 굴려주세요.
 
베로니카 M. 레이:(어어 그러니까... 익숙한 도입부, 익숙한 묘사, 익숙한 인물...)
 
떠올릴 수 있을 만한 기능이라면 뭐든 좋습니다.
 
베로니카 M. 레이: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젠장 내 시트까지 바꼈잖아. 그러니까... 그 뜻은 몸도... 바꼈단 뜻이다... 이건 아니다 침착해! 민솔아!)
 
추론에 성공합니다.
 
저 사람은 전날 사하와 읽은 책에 나오던 하녀 카챠 코토바입니다.
 
베로니카 M. 레이:(우와 그럼 진짜? 아냐 진정하자 그래 이름이 카챠 코토바! 그으... 나는 나는...) ...카챠(세요? 라는 말은 삼키며 말합니다.)
 
카챠 코토바:아... 아가씨.
 
그리고 작게 중얼거리는 목소리.
 
카챠 코토바:(솔아랑 똑같이 생겼네...)
 
베로니카 M. 레이:(크아악)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사하와 솔아 모두!
 
전날 읽은 로맨스 판타지 소설에 빙의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베로니카 M. 레이:(이마 빢빢침) ....그 그러니까. (어떻게 뭐라 이케이케) 나는...
(아니 여기서 어떻게 해야된담... 이대로 원작을 부숴? 아니면 원작인척 역활극을 해야돼? 크으읏소!)
 
우선은 BGM부터 깔고 생각하죠!
 
BGM
 
베로니카 M. 레이:(하아... 그래 어쩌다가 이렇게 됏지)
 
쭈뼛쭈뼛 다가온 카챠... 사하? 하녀가 우선 당신의 파티 준비를 돕습니다.
 
장르신생아로서는 빙의물도 생소한데 친구와 같이 빙의했다고는 생각하기 힘들 겁니다.
 
베로니카 M. 레이:(아옥 메타적으로 상황을 아는 내가 이끌어야된단 뜻이구만!!!)
...저, 저기 카챠? 오늘 뭐하는 날이더라? (젭발)
 
카챠 코토바:아가씨... 결혼식...? 이요. (도입부의 유일한 사건이라 아직까지는 잘 기억하는 중) (파티 준비를 돕는 손이 꽤 서투릅니다.)
 
베로니카 M. 레이:(음...으으으음... 카챠가 준비를 잘했다는 서술이... 있었나? 묘하게... 아니 글로만 접해서 실제로 어떤 기술인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에라 모르겠다!)
...치킨 먹고 싶다...
(제발 알아차려주라 제발)
 
카챠 코토바:(치킨...?) 아가씨, 내일 드레스 입으셔야 하는데... (실패!)
...! 아가씨, 결혼하기 싫으세요?
 
베로니카 M. 레이:(왜! 왜! 왜! 원작을 지킬려고 하는거야!! 사하 너 원작충이었니!!!!!!!!?????????!!!!!!)
어... 어! 결혼... 하기 싫지! 당연한거 아냐?
 
카챠 코토바:그, 그러셨구나. (어쩐지 안도하는...?! 기색입니다. 얼굴과 팔다리를 닦아내기 위해 물수건을 짜는데 영 서툴러 물기가 질질 흐릅니다...) 그러면, 결혼 안 하시는 건...
 
하지만 잘 생각해보세요. 빙의물에서 원작대로 살려고 하는 것이 바로 "클래식"이라는 것... 장르신생아는 본능적으로 거기 따랐을 뿐입니다...
 
베로니카 M. 레이:(그... 쟤가 원래 엉성한 캐릭터였나? 하기야 하녀옷도 다르고 둘이 대화하던거 생각하면 가족같은 사람인거겠지...)
...이리 줘봐.
(물수건을 근력 55로 쥐어 짜냅니다.)(장르신생아에게 혹독한 크툴루식 로판의 세계....)
(그러고보니... 여기서 엔딩을 맞이하면 원래대로 되돌아가는 건가? 그 끝이...)(사하, 카챠에 타라<같은 눈으로 카챠를 봐요...)(카챠의 소멸이어도...)
(아니. 이 비극은 그 망할 놈의 약혼남 때문이잖아! 그럼 호감도를 팍팍 떨어트려야겠어!)(어레? 이렇게 되면 영락없는 로판빙의물이 되버려)
 
그것이 바로 클리셰와 클리셰를 깨는 클리셰의 딜레마...
 
옆에서는 카챠가 안절부절하는 기색으로 알아서 척척 잘 하는 영특한 아가씨를 보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뭔가 물었던 것도 같은데.
 
베로니카 M. 레이:결혼... 결혼 안할거야! 내가 왜 해! 연애플래그를 꺾겠다. (잠만 원작충 사하라면 오히려 둘이 잇게 만들지 않...을까? 불안한 눈빛으로 카챠를 보고)
 
...심리학 판정?
 
베로니카 M. 레이:(지금 솔아 상태 : 쟤가 사하인거 같은데 확신이 안서고 사하 같아보이면 그냥 카챠인거 같음)
(심리학 가보자고 찍었다고)
(하아 베로니카 왜 승마 찍었어. 여주에 영애라고 배웠구나)
심리학
기준치: 30/15/6
굴림: 35
판정결과: 실패
(까비)
 
아깝다...
 
강행이나 행깎 가능하지만 선택사항입니다.
 
베로니카 M. 레이:(후우 아니다.... 직접 말해야지)(플래그꺾기와 원작충의 대격돌)
...있잖아 카챠. 너 원래 그렇게 허술해서야. 그 (최대한 원작에는 안빗나가는 대사를...!) ...나랑 결혼하면 내가 살림 다하게 생기겠네~ 하하! (실패!)(1박2일 브금)
 
카챠 코토바:제가 아가씨랑 결혼이요...? (...?? 이런 내용이 있었나 고민하는 중...) (사하도 카챠도 딱히 아가씨랑 결혼하고 싶지 않았고...)
...무슨 소리세요, 아가씨도 참.
 
베로니카 M. 레이:(개웃긴다 말도 안들었는데 수작질 연애 플래그 꺾임)
 
카챠 코토바:(살풋 웃으며) 그, 그래도 저는... 아가씨가 필요하니까. 네, 그럴지도 몰라요. (이런 대사를 치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부끄러워하는 중)
 
베로니카 M. 레이:...(부끄러워하는거 다 보여 심리학 30이어도 다보여... 이상태에서 너 사하지?<같은 말을 할 수 있을까보냐아아아앗!!!)
...사하. 나는 미래를 알고 있어.
...말 실수 했다. 카챠. 나는 미래를 알고 있어.
 
카챠 코토바:사하?
 
베로니카 M. 레이:...
 
카챠 코토바:어...
...솔아?
야?
 
베로니카 M. 레이:...
 
카챠 코토바:...
 
베로니카 M. 레이:....
(............................괜찮아.............<라고 하기엔 ...이 많았다 짤)
...응. 그럴거 같...았어. 그 직감...으로.
 
카챠 코토바:..................
(비상탈출 매크로 어디 없나?)
 
베로니카 M. 레이:............................................(잠만 찾으러 갔다온다...아아니)
...크흠. 그 이름을 알고 있다면 역시 사하잖아~! (방긋 웃어요!)
 
사하 코토바:.........네, 아니, 응... (얼굴 새빨개져요)
 
베로니카 M. 레이:...왜 왜 해본적 없는 하녀 일을 할려고 그런거야아...
 
사하 코토바:...그, 책이 짧아서... 여기서 도망갈 수도 없고... (이야기가 이리저리 섞이지만 어쨌든 본의아니게 본인이 원작충임을 열변하는중)
...그래도, 이대로 끝까지 얘기를 끝내면 돌아갈 수 있을 거 같아서...
 
솔아 M. 레이:...후 잠시만 있어봐...
...진정했어. 그래... (한숨 쉬고 다시 말해요)
사하 너 이야기 봤잖아. 그 끝에 카챠가 어떻게 되는지도. 정말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
 
솔아의 질문에 꽤 오랫동안 사하는 답을 고민합니다.
 
그러나 답을 내놓기도 전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윽고 문이 열리며,
 
안톤: 베로니카 아가씨,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곧 가셔야 합니다... 카챠, 너 아가씨 준비 제대로 안 하냐?
 
솔아 M. 레이:(으악 왁왁왁!) 내가! 내가 잠시 이야기 나눈다고 그랬어. (눈 데굴) ...아직도 정략 결혼이라니. 실감이 안나서 마음의 준비가 이런가봐. (최대한 살려라! 베로니카의 대사를!) ...귀빈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준비는 다 할테니 조금만 기다려 줘...(줘? 줘요? 어떤 말트였찌이!)
(이상하게도 산치체크 셀프로 하고 있는 솔아! 장하다!) 자, 카, 카챠! 멍하니 있지말고! 얘!
 
사하 코토바:네, 네! 아가씨...! 준비 얼른 하고 내려갈게요, 안톤! (문 쾅 닫으며)
(휴!)
 
솔아 M. 레이:...일단 준비하자. ...차라리 다른 하녀를 데려와달라고 할 걸 그랬나... (산치 도트뎀 받는 중)
우선 다른 사람들 앞에선 원작처럼 굴자. ...알겠지?
 
사하 코토바:응, 응... (끄덕끄덕) (솔아는 이런 상황을 자기보다 더 잘 알 거같아서 새겨듣는 중)
 
솔아 M. 레이:(아니 사실 나도 잘 몰루)
...준비하고. 나가자. 그리고 음... (너무 독기 없는 모습이라서 너털웃음 나옴. 약혼남이 지금의 카챠 보면 뭐라할지도 모르겠음)
 
사하 코토바:(순둥강쥐)
 
솔아 M. 레이:(머리쓰담)
 
그래도 준비는 빨리 끝내고 나가야 할 겁니다. 이야기하면서 옷은 얼추 입었다쳐도 화장, 머리... 할 게 많아요.
 
아무래도 아까 물어본 것에 대한 사하의 답은 나중에나 들을 수 있겠습니다. 푸르스름한 새벽하늘이 어느새 낮이 되어가는 중이에요.
 
솔아 M. 레이:(베로니카야로~! 어쨰서 하녀를 얘 한 명만)
(님 잠만요 저 설거지좀)
 
사하 코토바:(OK)
 
솔아 M. 레이:(컴백)
 
사하 코토바:(9o0d)
 
솔아 M. 레이:(하아... 일단 준비 마치면 갑니다)
 
좋아요, 이제 슬슬 내려갈까요.
 
방문을 나서기 전 이것 하나만 기억해주세요.
 
이 이야기는 오직 당신들만을 위한 이야기라는 것.
 
히스클리프라는 이름의 이야기는 무수히 반복되고 변주되었지만, 그러나.
 
■■■■■는 베로니카와 카챠, 솔아와 사하를 위해 흐르는 이야기라는 것이요.
 
별건 아니에요. 갑시다.
 
솔아 M. 레이:(걷기 예절도 모르고 그냥 어디서나 당당하게 것기이~~중인)
 
BGM
 
저택의 홀과 거대한 앞 정원에는 사람들이 벌써 모여 웃으며 베로니카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당신의 곁을 당연하게 지키고 선 사하의 침묵만이 이 상황에서 유일하게 고요합니다.
 
주위는 어딜 보아도 사람들로 소란스럽군요.
 
그리고 원작대로, 몇몇 귀족들이 다가와 무어라 떠들어댑니다.
 
솔아 M. 레이:(분명 베로니카는 이렇게...)(방긋. 영업용 미소를 짓습니다. 그런데 영업용 미소라기 보다는 태양캐의 미소같은)
 
하늘 아래 두 태양이 있을 수 없는데 어찌 그런...
 
솔아 M. 레이:(^)
 
니콜라스: 오랜만이구나, 베로니카! 네가 어렸을 때부터 영특... 하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린튼 가와 결혼하다니, 이건 정말 경사야, 경사!
 
발렌타인: 그 집안은 예로부터 아주 이름높지 않았나. 부와 명예를 모두 거머쥐었다고 말이야. 남은 건 만사형통뿐이겠어!
 
솔아 M. 레이:...감사합니다. 린튼 가문에서 저와 결혼하고 싶은 이유를 모르겠지만요. (진짜루!)
(사실은 알고있지만 왜! 왜! 베로니카 레이인 것이냐아아아아 코노야로!)
 
발렌타인: 그야 그 집안에서도 뜻이 있겠지! 하여튼 경사구나, 정말이지! 레이 가도 한시름 덜겠구나.
 
솔아 M. 레이:(여기 연회장에 베로니카 부모가 있나요?)
 
있을 겁니다! 딸의 결혼식 전날 파티인걸요.
 
솔아 M. 레이:(바라봅니다.)(...가족애라던가 소속감이라던가... 그런게 생기나요?)
 
실제로는 처음 보는 얼굴이지만 이상하게도 약간의 친밀감이며, 가족이라는 인식과 함께 '베로니카가 느꼈을 법한 감정' 들이 옅게 생깁니다.
 
솔아 M. 레이:(아아.. 완전 빙의는 아닌가... 그럼 베로니카의 영...? 혼...?은 어디에 있는거지 여기 안에 봉인되듯이 있는건가? 이중인격처럼? ...하지만 솔아는 어려운 문제는 모른다! 그냥 헤에ww 하면서 다음 장면을 기다려요.)
 
베로니카가 약간은 남아있는 건가요? 그래봤자 눈앞에서 떠드는 양반들을 본 기억이 없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잘 나갈 것 같으니 일부러 친하게 구는 것이겠죠.
 
주위를 둘러보면 초대된 손님들이 삼삼오오 모여 무어라 대화하고 있습니다.
 
들어볼 수 있겠습니다.
 
솔아 M. 레이:(이런 사회는 어린 솔아에게 잇어서 거북해!)(대화를 들어봐요)
 
듣기 판정!
 
솔아 M. 레이: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
(괜찮아...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겠지...)
...(역시 궁금한데 강행 되나요?)
 
원한다면 무엇이든!
 
솔아 M. 레이: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3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필립: 그러고보니 린튼 가에서 근래에 실종자들이 늘어났다며.
 
니콜라스: 결혼식 날짜가 발표된 이후부터인가... 그 때가 맞던가? 요새 너무 빈번해서 시점도 헷갈리는군... 무슨 마가 껴서, 이 경사스러운 때에...
 
라이언: 다들 쉬쉬하는 분위기지. 그도 그럴게 결혼이잖나.
 
기억한다면 말이지만, 원작과 그리 다른 장면은 아닙니다.
 
솔아 M. 레이:(흐음...)
 
가만히 듣고 잇노라면 베로니카를 알아본 몇몇이 웃으며 다가옵니다. 또 뭐라고 인사하려는 걸까요, 연줄을 대려는 걸까요?
 
새신부를 놔줄 생각인 이가 단 한 명도 없는 모양입니다.
 
솔아 M. 레이:(이자식들 곧 유부녀가 된다가 달려들다니 무섭도다!)
 
무섭다면 물려도 괜찮습니다. 이때 대인 기능 판정이 필요합니다.
 
솔아 M. 레이:(대인기능말고 사람을 피하는거니까 회피써도 되나요?)(ㅈㅅㅎㄴㄷ)
 
ㅋㅋ
 
솔아 M. 레이:(아니다 설득...어케든 할게요)
 
괜찮습니다 whatever you want
 
솔아 M. 레이:...(후우 원작의 대사를 떠올려라!) ...여러분, 저의 결혼식 전의 파티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저는 린튼 가문의 사람이 될 준비로 린튼 사람들을 만나뵈러 가고싶기에 이만 잠시 물러나주세요...(정도면 비슷하지!?)
설득
기준치: 50/25/10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주 괜찮았어요!
 
몰려든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저들끼리 길을 비켜줍니다.
 
이 다음은 어떻게 하나요? 원작에서는 정원으로 이동했는지, 린튼 가 사람들을 만났던 것 같습니다.
 
솔아 M. 레이:...(끄으으으응... 일단 사하의 손을 잡고 정원으로 가긴 가요... 여기서 갑자기 달라져봤자 의미는 없겠지.)
 
정원으로 나오기 무섭게 고요가 찾아옵니다.
 
시끌벅적하던 파티홀 내부와는 상반된 분위기입니다.
 
아무도 없어서인가 사하는 조금 풀어진 것 같습니다.
 
하늘은... 기묘하게도 달이 떠올라 있습니다. 조금 전만 해도 밝았는데.
 
현혹시킬 것만 같은 별이 무수히 하늘에 박혀 있습니다. 홀에서 들려오는 음악도 바뀌는 것만 같습니다.
 
솔아 M. 레이:...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명백히 이상한 흐름이지만요.
 
원래대로라면 카챠가 여기서 춤 신청을 했겠지만 사하는 그저 정원의 벤치에 폭 앉습니다.
 
솔아 M. 레이:사하야. 괜찮아?
 
사하 코토바:응... 솔아는.
갑자기 내일 결혼한다는데... 책 이야기지만, ...그래도, 괜찮아?
 
솔아 M. 레이:그럴리가 있겠어? ...원작에서는 카챠가 구해주지만 솔직히 말하면... 사하 너는 누굴 죽이기 싫을거잖아. 아무리 책 속 세상이어도.
 
사하 코토바:하, 할 수 있어. (주먹 꼭 쥐고 스스로를 격려하듯 중얼거립니다.) 책이니까, 그 사람들은 사람이 아니니까...
 
솔아 M. 레이:...무리하긴. 사람 아니라고 생각해도 실제로는 다를걸? 일단 사람 모습을 하고 있잖아.
(곰곰히 생각합니다.) 이게 문제네... 이 난관을 헤쳐나가야...
 
사하 코토바:...있지.
굳이 헤쳐나갈 필요가 있을까, 솔아야... 그냥 시키는 대로만 하면, 책이 우릴 풀어줄지도 모르잖아.
난관이 아닐지도 몰라.
 
솔아 M. 레이:그게 확실하지 않는 거잖아. 그리고 그렇게 하면... 하면... 넌 틀림없이 손에 피를 묻히게 돼. 생각을 해봐. 만약 약혼자가 너의 눈 앞에 있고 주변엔 다른 사람들이 있어. 그런데 책에서처럼 쏠 수 있어?
 
사하 코토바:하, 할 수 있어. (어라?) 응...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건 그냥 괴물이니까.
 
...이게 사하가 맞나요? 위화감이 느껴질 것도 같습니다.
 
솔아 M. 레이:(사하 쟤가 너무 원작충같다...)
...너어어... 여기에 와서는 이게 현실인지 책인지 얼떨떨하게 있었는데 책 속이라고 이거 이거 사실은 마음 속에 킬각을 재고 있었던가야?
(빵긋 웃어요!) 내 일이기도 하니까! 정 안되면 책을 비틀어야지. 여기서 살아갈 수는 없지만...그런 극단적인 일을 한다고 무사히 되돌아갈지는 미지수야. 사하야. 걱정이라구.
 
카챠의 몸에 새겨진 상처들과 함께 사하가 웃음으로 얼버무립니다.
 
솔아 M. 레이:(설마... 내가 베로니카 가족에게 느꼈던 것처럼 사하도... 아니겠지)
 
이제 정말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약혼자 하퍼 린튼은 정원으로 나오는 길에나 잠깐 마주쳤네요.
 
이 밤이 지나면 당신은 정말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중학교 졸업도 하기 전에...
 
솔아 M. 레이:(약혼남도 신경써야되고 사하도 신경써야되고 자기 목숨도 신경싸야되는 이야!!)
 
배우자가 생기게 됐네요.
 
솔아 M. 레이:...(뭐라 말을 하려다 말고)
 
결혼하지 말라는 카챠의 절절한 애원은 없었으나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솔아, 다시 잠들러 갈까요?
 
솔아 M. 레이:...만약 사하가 정말 살인을 한다면... 그 전에 내가 먼저. (자기 뺨 촬싹 때리구...) 절대! 네버! 그래서는 안되겠지. 목숨이 걸린 일이야... ...정말 돌아갈 수 있을까...
(물론 전날 밤에 판타지 세계로 가면 어떻느니 말을 했지만 막상 돌아갈 방법도, 살아있을 방법도 뭣도 모르는 상태에 똑 떨어져있으면 불안한 법이죠.) ...아 엄마 아빠 보고싶다...
...약혼... 아니 하퍼랑의 춤은...? 전개가 너무 틀어져버렸네...
(잠들러 갑니다.)
 
이만하면 그래도 할 건 다 한 전개죠...
 
잘 자요, 솔아.
 
일어났나요?
 
솔아 M. 레이:(와... 데박 좋은 이부자리다... 뒹굴..)
 
결국 도래한 아침입니다.
 
솔아 M. 레이:(현실부정의 몸부림)
 
일찍부터 모든 사람들이 분주합니다.
 
당신은 몸부림을 치지만 다른 사용인들은 그런 움직임을 붙잡고 향유로 씻기고 몸단장을 하는 중이네요.
 
그 사이에...
 
솔아 M. 레이:...사... 카챠는...?
 
사하는 보이지 않습니다.
 
솔아 M. 레이:...
 
원작대로의 진행을 하러 간 걸까요?
 
솔아 M. 레이:(으으음~ 시녀에게 말을 걸어요.) ...카챠는 어디에 있...지요?
 
사용인 베리: 카챠요? (우물우물...)
그러고보니 못 봤네요. 아침에 일찍 나갔다고 한 것 같은데...
 
솔아 M. 레이:...(지금 달려가도 늦나? 늦겠...지? 어케해야돼...!) ...린튼 맞지? 그쪽 집에서 연락 온 건 없..어요?
 
사용인 베리: 아직요. 아가씨 결혼식에 차질은 없으니까요! (불끈!)
 
솔아 M. 레이:그렇구나아아... (말을 늘이며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 카챠의 방에 갈 수 있나요?)
 
단장이 다 끝나면 나가기 전에 잠깐 들러볼 수는 있겠습니다만...
 
베로니카가 드레스로 뭘 골랐나요?
 
솔아 M. 레이:(아름다운, 길고 긴, 뭐 상판은 쫌 파였지만, 카챠랑 같이 고른, 웨딩 드레스(ㅋㅋ))
 
아무래도 혼자서 카챠의 방을 살피기엔 적절하지 않은 옷이죠?
 
물론 당신이 고른 건 아니지만... 몇 시간 뒤에 결혼식을 올릴 신부인데 옷은 그 순간을 위해 최상으로 유지되어야 하니까요.
 
솔아 M. 레이:(아무튼 책만 찾으면... 기록이나... 그런데 그걸 사하가 썼을리는 없겠쥐 줴엔장)
(곧 뒤질 예비남편과 망결혼식인데 알빤가(미래를 보는 자))
 
읽었으니 알겠지만 그거 침대 밑에 있다고요!
 
솔아 M. 레이:(그니까-!!!!!!!)
 
아무래도 집에 돌아오면 살피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솔아 M. 레이:(그래용,, 남에게 찾아달라고도 못하겠고?)
(솔아는 생각해요.. 사하가 정말 사람을 죽인다면 자기는 어떻게 해야되는가... 그러면서 얌전히 치장을 받아요)
 
베로니카의 가족들이 연달아 당신의 방에 찾아와 축하를 건넵니다.
 
정말 진심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본인의 의사가 조금도 담기지 않은 정략혼인데도 말이죠.
 
그들에게는 이것이 정상이기 때문인가 봅니다.
 
솔아 M. 레이:(그 시대상으론 그렇겠지... 그렇다고 함부로 대하는 건 예의 없는 일이고...)
 
인사를 주고받고, 카챠의 방을 뒤져볼 생각을 하며 한 시간쯤 지났을까요. 얼추 신부 베로니카가 완성된 모양입니다.
 
원하면 외모 판정 굴려봐도 좋아요.
 
솔아 M. 레이:(좋앗어)
 
아니면 그냥 나가도 되고요...
 
당신이 좋아할 줄 알았어요!
 
솔아 M. 레이:
외모
기준치: 50/25/10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대충 멍하게 끄덕이는 표가 나는 얼굴)
 
...시대가 다르니 유행하는 화장법도 달라서인가 영 당신의 맘에 차는 얼굴은 아닙니다만 사용인들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솔아 M. 레이:...(이게 맞나싶고)
 
잘 됐을 거예요 아마도. 아마도.
 
얼른 나가요. 현장을 확인해야죠.
 
솔아 M. 레이:(이미 >현장<)
 
린튼 가요...
 
솔아 M. 레이:(ㅋㅋ 갑니다)
 
식장으로 향하는 길목은 그리 멀지 않습니다. 마차를 타고 한시간쯤일까요?
 
솔아 M. 레이:(긴장해서 입에서 심장 나올거 같음)
 
그건 결혼 때문인가요 사건 때문인가요?
 
입에서 심장이 나올 것만 같아 내리누르는 사이에 도착한 식장, 린튼 가의 대저택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습니다.
 
묘하게 풍기는 기묘한 서늘함. 어디선가 나는 비릿한 냄새와 지독한 꽃향기가 섞여 어지럽습니다.
 
솔아 M. 레이:(wow 예상은 했지만 소설에 향기가 나오진 않죠? ㅋㅋ 역겨운 냄새에 비틀거리며 갑니다. 꽃향기는 ...어디서 나는거죠?)
 
저택을 뒤덮다시피 장식한 송이가 하얗고 거대한 꽃들에게서 나고 있습니다.
 
결혼식을 할 곳인데 이래서야 꽃에 잡아먹힌 듯한...
 
들어갈까요?
 
솔아 M. 레이:...원래 이랬나...? (중얼거리며... 들어갑니다 크아악)
 
글은 늘 무언가 숨기기 마련이라. 소설 속 결혼식장도 원래는 이랬을지도 모릅니다.
 
BGM
 
홀 내부가 소란스럽습니다.
 
하객의 소란은 아닙니다.
 
유난히 사람들의 말이 뒤섞이는 가운데 당신이 예상했을 한 단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들어보고 싶다면 보너스 주사위 한 개 굴려주세요.
 
솔아 M. 레이:(듣기로요?)
 
네!
 
솔아 M. 레이: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아니 보너스 실수)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297010
+2: 극단적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실패
-2: 실패
(크흐흐흐흠 리슨)
 
지나가는 사용인들이 연신 속삭입니다.
 
경찰이 왔어!
 
솔아 M. 레이:(그럴줄 알앗다... 한숨쉬며 하퍼(였던 것)을 봅니다. 솔까말 춤도 안췄고 대화도 안했는데 딱히 정이 없는듯 합니다)
(? 아 조졌네 산치체크 있잖아)
 
린튼 가의 부인이 무릎을 꿇고 울고 있습니다. 부인의 남편 또한 넋이 나간 기색입니다. 그 앞에는 하퍼 린튼의 시체가 누워 있고요.
 
혹시나 하지만, 솔아. 시체를 보는 건 처음이죠?
 
솔아 M. 레이:(어어? 쬠 인간적이네 부모가?<너무한 말)
(아아 당연하죠...)
 
예상했더라도 인간의 시체는 분명히 인간에게 공포를 불러일으킵니다.
 
SanC(0/1)
 
솔아 M. 레이: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내면의 베로니카가 날 도닥였니? 아님 예상했니? 아님 옛날에 해트프라도 봤니? 왜이래 솔아야)
 
당신과 거리감있는 등장인물이라 평정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경찰들이 분주히 현장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솔아 M. 레이:(그치만 역시 같은 배경에 등장하는 인물인데...)
(잠시 흡. 하고 숨을 참다가 하퍼 부모에게 말을 겁니다.)
...괜찮으세요? 무슨 일이세요?
 
신시아 린튼과 마틴 린튼, 그러니까 하퍼의 부모는 별 대꾸를 하지 않습니다. 할 겨를이 없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솔아 M. 레이:(흐으응... 사건의 전모는 다 알고 있고... 조사해봤자 내용이 똑같을텐데... 주변에 뭔가 1회차와 달라진 점이 있나요?)
 
달라진 점은 그다지 보이지 않습니다.
 
하퍼 린튼의 시체와 그 주변에 피격 흔적이 여럿 있고, 창문은 열려있으며 장식장의 사진은 없어졌군요.
 
솔아 M. 레이:(너무 지나치게 원작 재현하는거 아냐...?) (대충 경찰에게 가서... 이전에 베로니카가 말했던 대로 대사를 읊습니다. 반응은 한결같나요?)(롤플 단축ㅋㅋ)
 
ㅋㅋㅋ
 
솔아 M. 레이:(하지만 역시 솔아처럼 말하면 반응이 조금이지만 달라질테니 역시 작중 대사를 똑같이 해봐야 다르면 사하나 하퍼 쪽이 잘못됐다고 결론이 나겠죠)
 
경찰이 하는 말은 이전과 같습니다. 예카테리나를 아느냐, 린튼 가 정원사가 예카테리나와 비슷한 인영을 보았다고 한다, 두 시간쯤 전에 예카테리나가 어디에 있었는지 아시냐, ... 별달리 원작과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솔아 M. 레이:...저는 오늘 카챠를 본 적이 없어요. ...그나저나. 아무래도, 이런 일이고 하니... 전 밖에 나갈게요. (그러면서 식장을 빠져나옵니다.)
 
경찰 조이: 예, 알겠습니다. 수사에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레이 가 저택까지 동행하고자 하는데 괜찮으십니까?
 
솔아 M. 레이:(나온다면 아마 창틀을 타고 들어갔다 왔을테니 )
(얼레)
(뭐뭔가 나 잘못말했나!?)
 
잘못 말한 건 없습니다. 핵심 용의자인 카챠가 저택에 돌아올지도 모르니 따라가겠다는 것 같네요.
 
솔아 M. 레이:(젠장 창문에서부터 발자국이든 뭐든 따라가서 시장...에 갔다고 했나? 그래서 거기로 가볼려고 했는데 이런!!! 대충 고개를 끄덕입니다.)
 
지금 따라가기엔 무리가 있죠... 당신은 치렁치렁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걸요.
 
이제는 쓸모없어졌지만 말입니다.
 
솔아 M. 레이:(시장으로 도망친 신부)
(끄덕이고 경찰과 함께 본가로 갈게요)
 
귀가하기 위한 마차가 준비되는 중입니다.
 
저택 밖으로 일단 나오나요?
 
솔아 M. 레이:(...저택에 불지르고 싶지만 역시 이걸 PC가 할리는 없고,,, 얌전히 탑니다.)
...흐아... 핸드폰만 있다면 어떻게 됐는지 연락이라도 할 수 있을텐데...!
 
그랬다간 마차가 유치장으로 갑니다.
 
솔아 M. 레이:(유치장 정모 가보자고(아닙니다.))
 
마차에 오르려는 때에 어디선가 강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솔아 M. 레이:(사하네 부모님께서 이 일을 아시면 어떡하지... 아무리 다른 세계라지만 그 세계에서 존재하고 살고 있는 생명을 죽였는데...)
(뜨겁군. 베로니카가 이런. 기분이었나?)
 
시선이 어디서 오는지 관찰해보나요?
 
솔아 M. 레이:(음~ 망했다 시날 기억 안난다 성공하면 산치체크 하던가? 모르겠다 관찰 해보겠습니다ㅋㅋ)
 
관찰 판정!
 
솔아 M. 레이: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소설에 나오지 못한 내용을 알리 없지 솔아는(이딴발언))
 
창 너머로 하얀 무언가가 빠르게 사라집니다.
 
꽃들 사이로...
 
뭔지는 모르겠네요.
 
그만 돌아가는 편이 좋겠습니다.
 
솔아 M. 레이:...하아... (진짜 죽이면 어떡해... 어떡하면 좋아... 갑자기 사하가 너무 낯섭니다. 진짜로 죽인 사람이 사하라면... 조금 ....뭐랄까... 동떨어진 이미지 때문인지 마음 한 구석이 시큰해집니다. 이제야 그런 생각이 들다니 너무 안일했던 모양입니다. 필사적으로 막았으면 됐었을려나?)
 
당신의 탓은 아닐 겁니다.
 
돌아가는 마차에서 잠깐 눈을 감아요.
 
솔아 M. 레이:(눈...감기...)
자장가가 마음에 들었나 봐요, 솔아. 늦잠을 잤나요? 어느새 저택에 도착했습니다.
 
솔아 M. 레이:(기상창)
 
BGM
 
돌아온 저택 안은 그야말로 난리입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딸의 결혼 상대가 죽은 일이니까요.
 
옆에 동행한 경찰은 레이 가 저택의 사용인들에게 카챠의 동향에 대해 묻는 중이고, 당신은 어떤가요?
 
솔아 M. 레이:(쬠... 집안 분위기에 위축됩니다. ...음... 베로니카가 결혼상대에게 호감은 가지고 있었다고 했는데 이런 상황이였구나... 베로니카가 멘붕 안한게 신기할 따름...)
 
베로니카는 정말로 정신력이 좋은 사람이었으니까요.
 
솔아 M. 레이:(영특한 애)
(우선 카챠가 의심받고 있으니까 카챠 방을 수색할지도 모르고... 사하가 남의 방을 어떻게 쓰는지 모르지만! 가서 확인을 해보자... 사하 스토커 경력 1n년. 사하의 흔적을 찾는 건 껌이지!)
 
사하랑 처음 만난지 십년 안되지 않았었가요? 어쨌든. 2층의 사하의 방으로 올라가 방을 확인합시다.
 
내부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원작에 충실했다면 지금쯤 시장에서 알리바이를 만들고 돌아오는 중이겠지요.
 
솔아 M. 레이:(하지만 전 태어나기 전부터 사하를 스토킹해서 같은 년도에 태어낫어요<이딴발언)
 
오... 그런?
 
솔아 M. 레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우. 드레스 하나 짓는데 엄청 돈 든다고 했지만... (구석구석 찾아봅니다. 소설 속에 물건이 지금도 있을까...)
 
카챠의 수첩 침대 밑의 노트를 찾았습니다. 소설 속에서도 등장하는 소품들이었죠.
 
솔아 M. 레이:(달라진 점은 없나... 파라라라라락 펼쳐봅니다)
 
무엇부터 보나요?
 
솔아 M. 레이:(수첩!)
 
썩 유려하지는 않지만 '베로니카'가 알 법한 글씨체로 적힌 이름들이 있습니다.
 
관찰력 혹은 자료조사 판정.
 
솔아 M. 레이:(좌좌 내 안의 베로니카야(시트)... 힘을 줘)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베로니카 : 힘 줬다.)
 
촤르륵 펼쳐보다 보면 마지막 장에 솔아에게 익숙한 글씨체로 적힌 내용들이 있습니다.
 
솔아 M. 레이:(갸아악)
 
이곳이 어디인지 추측하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대강 정리해둔 게 그림으로 그린 듯한 빙의자네요.
 
솔아 M. 레이:(사하는 나랑 똑같은 시간에 빙의 되었을까...)
 
그것까지는 당신도 알 법한 내용이지만 바로 뒷 장, 그러니까 마지막에서 한 장 앞을 보면 작게 쓰인 글씨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사라져야 해.
 
여기서 사라지면 돌아갈 수 있어.
 
맨 뒷장과는 달리 이 글씨들은 한참이고 고심한 듯 글자가 시작하는 곳들이 깊이 눌려 있습니다.
 
이외의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솔아 M. 레이:(우...)(엄청 돌아가고 싶구나. 하기야 나도 여기에서 못 나올까 엄청 걱정했지만...)
이를 어쩌냐고... 하... 사하를 어떻게든 설득을... 아니 이 방법만이 유일한 길인가?
(분명 후반부에 베로니카는 카챠를 죽였다. 그로 인해서 되돌아왔다... 만약 죽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는거지.. 당연히 감옥에서 쎄굿바겠지!!! 다른 방법은 없을까... 다른 방법...)
(...민트벌드 거기 있나요?)
 
파닥.
 
솔아 M. 레이:(우헤ㅔ헹 동물 좋아 벌드 꼮끄랑) ...되게 어이없는 생각이 났는데 들어볼래요
 
들어볼게요.
 
무슨 생각을 했는지 흥미로운데... 혹시 메모장켠거 아니죠?
 
솔아 M. 레이:(아녀아녀 PL은 걍 나오는대로 지껄이는중)
...분명 소설에서 본 바로는 린튼 가문은 괴물 집단이고 힘이 강해서 카챠가 시간을 이동했다... 그들이 원하는건 베로니카의 몸이니까 이걸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거래를 한다면...? 들어봐 들어봐 어떻게 됐는지 모르지만 현실에서 책으로 온 기현상을 현실에서 해결 못하면 책에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더 생각해도 좋아요. 그러니까 내부에서 어떤 사건을 해결하면 현실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거죠? 아니면 괴물에게 당신의 몸과 귀환을 맞바꾸는 거래를 하고 싶다던가?
 
솔아 M. 레이:뒷 말이 더 내가 말하고 싶은 말인 그런거지! 더 좋은 방법은 왜, 어떻게 우리가 이곳에 오게 됐는가... 흑막?이 했다면 직접 가서 되돌려보내 달라고 찡찡대거나!
사하는 이후에 일어날 일을 모두 감내하는 거 같지만. 들어봐. 만약 내가 사하를 쏘게 되면? 이걸 빙의자라고 말한다면...! 빙의자끼리 죽인다면 그 뭐냐 주문이 안통하고 진짜 죽으면 어떡해! 그리고 아무리 카챠의 모습이여도 난 사하 쏘기 싫단 말야...
 
흑막이라고 해봐야 당신이 접촉 가능한 흑막은 저밖에 없긴 한데...
 
솔아 M. 레이:(아아니 이 민트민트한 벌드가 어찌하여 흑막이옵니까)
 
제가 비튼 이야기니까요~
 
혹시 힌트가 필요한가요?
 
솔아 M. 레이:((나약한 창작물쨩은 게임마스터에게 대들 수 없다. -by. PL))
(힌트 힌트!!!)(넹ㅎㅎ)
 
행운 판정에 성공하면 질문 하나에 답해줄게요!
 
솔아 M. 레이:(아놕 행운 50인데 1/2 가보자고)
기준치: 50/25/10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오.
 
솔아 M. 레이:(와)
 
유감.
 
솔아 M. 레이:(칙쇼 아직 신과 교류하기엔 나약한 PC쨩이야)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 건가요?
 
솔아 M. 레이:(아무튼! 그럼 직접 굴려야지 솔아는 생각해봅니다,, 어디보자... 사하를 설득할만한 것이 없는 게 제일 유감인데... 시장 가는 길은 알고 있나요?)
 
'베로니카'가 직접 시장에 나갈 일은 없겠습니다만 어차피 곧 사하가 저택에 돌아올 겁니다.
 
솔아 M. 레이:(흐악 안돼 취조받고 어어 유예 기간이 있던가? 다음날에 체포 됐었나!? 혼란스러운데!)
 
유예 기간이 있습니다!
 
솔아 M. 레이:(사하는 스토리를 지키기 위해서 호텔의 사람들은 내일 죽인다면 죽이러 가겠지... 후우. 어떻게 행동할지 보이니까 그나마 안심이야!)
...어라? 그럼 난 뭐해? (몽총)
 
솔아가 추리와 갈등 끝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 할 때...
 
밖이 소란스러워집니다. 사하가 저택에 돌아온 모양입니다.
 
솔아 M. 레이:(우왁왁왁왁 대충 정리하고 문닫고 잽싸게 내려감)
 
사용인들과 주인 일가가 사하에게 몰려들어 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었냐며 다그치듯 묻고 있습니다.
 
'카챠'의 얼굴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맹해 보이지만 사하를 아는 솔아라면 약간 겁에 질려있는지, 피곤해 보이는 듯한 기색을 읽을 수 있을 겁니다.
 
솔아 M. 레이:(흐.아앙)
 
1층으로 내려가나요?
 
아니면 난간 위에서 지켜볼 수도 있습니다.
 
솔아 M. 레이:(여리고 착한 제 친구가 광기의 아이를 연기하다니 이건 너무 가혹하오)
(다르게 행동을 해볼까...? 난간에서 봅니다.)
 
난간에 기대어 1층의 상황을 조감하던 때에 사하와 눈이 마주칩니다.
 
겁먹은듯한 얼굴이 조금 풀어집니다.
 
...그뿐이고, 이내 사하는 다시 사람들이며 이제는 경찰에게까지 자신의 알리바이를 열심히 증명하네요.
 
솔아 M. 레이:(일단 지금 잡히면 안되니까 열심히 텔레파시로 힘내! 보내는중)
 
사하 코토바:(응...!)
 
텔레파시로 응원받은 사하는 비록 교육40이지만 혼신의 국어 및 논리실력을 발휘해 본인의 혐의를 부정합니다.ㅏ
 
...어떻게든 잘 해결된 것 같습니다. 경찰은 다시 건물 밖으로 나가고, 소금덩이와 향신료가 든 종이가방을 든 사하는 주방에 들렀다가 가벼워진 손으로 2층에 올라옵니다.
 
솔아 M. 레이:(흐아아)
 
사하 코토바:(주위에 사람이 있는지 보고) 아, 아가씨...?
(솔아야왜방에안있고)
 
솔아 M. 레이:응. 어어어.
...이 일단 오늘 너무 많은 일이 있었으니까 쉬 쉬자! 응?
 
사하 코토바:(???) 네, 네... 아가씨, 시중 필요하신가요? (대충 방에서 얘기하고 싶은건지 묻는중...)
 
솔아 M. 레이:어! 어어어 그래! 아무래도 상황이 이러니까 나 무서워. 가자!
 
문 앞에 출입금지 명패라도 걸어두는 게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아가씨와 하녀가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 걸 보이면 좀 그렇겠죠...
 
사하는 방에 간단하게 짐을 풀어두고 솔아의 뒤를 따릅니다.
 
솔아 M. 레이:(...한 이불 속에 들어가서 소근거리면 되지 않을까)
(방에 도착하면 뭐... 탁상이나 의자 있음 그걸로 입구를 막긴 할게요ㅋㅋ)
(?뭐임 베로니카 솔아보다 근력 5 많네 근수저 베로니카 힘을 빌려 옮기기)
 
와~ 방금 그거 꽤 바람직한 상상이었어요
 
방 안에 있는 옮길 만하고 적당히 묵직한 가구...
 
있습니다! 침대 옆의 사이드 테이블을 옮겨 방문을 막을까요?
 
솔아 M. 레이:(막는다! 막는다!)
 
밀실 완성!
 
이제 사하와 편하게 얘기해도 좋습니다.
 
솔아 M. 레이:...(그래도 작게 말합니다.) ...사하아아... 너 정말...!
(수작질 부려야지
(사하 손을 잡고 말합니다.) 너... 정말 이런 짓을 하면 어떡해! 괜찮아?
 
사하 코토바:(손이 조금 차갑고 떨리고는 있지만 얼굴은 꽤 평온해 보입니다.) 응, 응... 조금 무서웠지만, 그래, 괜찮아...
 
솔아 M. 레이:으이구 이 인간아아아...! 인간이 아니라지만 나도 봤을 때 엄청 놀랬다고! (후우...) 집에 가고싶지만 아줌마 아저씨가 너가 그런 일을 했다고 하면 엄청 놀라실거야... 괜찮아? (안색을 계속 살펴봐요)
 
사하 코토바:(핏기가 좀 가시긴 했지만! 아직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사람 비슷한 것을 죽인 것 치고는 꽤 괜찮은 편입니다.) 응, 진짜로.
솔아... 설마 부모님께, 이런 얘기 하려고...? 할 수 있어?
 
솔아 M. 레이:에이 설마! 안해 안해! 너도 곤란하게 만들기도 싫고 ...당연히 이런 일 안믿어주잖아 보통은. 말할 생각 없어. 사하에게 있어서 최선이었으니까. 말하고 싶지도 않아.
 
사하 코토바:(끄덕끄덕...) ...있잖아, 솔아야. 나는 그냥,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그렇게 해야 할 거 같아서... 책에서 본 대로 행동하고 있지만, 혹시 생각해둔 거, 있어?
 
솔아 M. 레이:생각...은 모르겠어. 솔직히 이대로 한다고 해도 원래대로 돌아갈지 확신도 안서고... 그렇다고 다른 방법은...음... 우리가 왜 여기에 왔는지 이유를 찾을 수 있다면 그게 가장 확실하지 않을까?
 
사하 코토바:하지만 알 수 있을까...? 오늘 카챠가 했던 대로 시장을 돌아다녀 봤는데, 어떤 곳들은 들어갈 수도 없었어... 문 닫은 게 아니구, 그냥 없는 곳인 것처럼.
그, 그러니까. 책에 안 나온 부분은 우리가 알 수 없는 거 아닐까... 돌아다니면서, 그런 생각이 들어서.
 
솔아 M. 레이:그....그래? 그럼...우린 정말 소설대로 따라가야되는구나.....
(어두운 표정이 됩니다) 그렇지만 사하... 그럼 난 널 쏴야되잖아...
 
사하 코토바:...괜찮을 거야, 카챠는 한 번 더 살 수 있잖아. 필요한 일일 거야. (입술 우물우물하다가) 아니면 솔아가 직접 쏘지 않아도...
...자살만 아니면 된다고, 책에서 그랬지?
 
솔아 M. 레이:으.....아 그치만 사하가 아프잖아. 그건 싫은걸.... (무력한 얼굴)
 
사하 코토바:괜찮아. 어떻게든 해보자...
 
괜찮다고 자신에게인지, 솔아에게인지 모를 말을 연신 되뇌는 사하의 얼굴은 점차 기묘한 안정을 되찾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말이 안 통하는 것 같아지기도 하고요.
 
솔아 M. 레이:...사하. 그 살아돌아오는 주문을 쓰면 부작용인지 대가는 없어? (묘하게 뭔가에 집착하는거 같은데 쟤 괜찮은건가,, 아님 내가 욜로인건가;)
 
사하 코토바:카챠가 이미 주문을 써서...
 
사하는 잘 모르겠다는 얼굴입니다. 아마도 이쪽에 대해서는 같이 책으로 읽은 솔아와 지식의 수준에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솔아 M. 레이:으응...그래! 너무 긴장하지 말고! 사하 네 말대로 시장이 세트장처럼 되있다면 우린 필연적으로 밖으로 나올 수 있을거야! 이야기의 끝 이후 얘긴 없을테니까!
후우.... 뭔가 좋은 생각이나 떠오르는거 있으면 말할게. 그러니까 무리하지마. 이 방법 밖에 지금은 없다고 해도. 사하 너가 힘들어하면서 하는건... 좀 그러니까!
 
사하는 고개를 끄덕이고 방문 앞의 테이블을 치운 후 방 밖으로 나갑니다. 아마도 카챠의 방으로 갈 테죠.
 
내일의 암살 계획을 구상하면서요.
 
또 저와 솔아 당신만 남았네요. 뭔가 추리해볼 게 있나요?
 
없다면, 혹은 사하와 조금 더 얘기해본 후에 민트벌드에게 묻고 싶다면 미뤄도 좋습니다.
 
창 밖은 벌써 달이 떠올라 있네요.
 
솔아 M. 레이:(하아.... 으으음... 딱히 떠오르지 않네... 이때까지 못돌아가면 여기서 살다보면 되겠지~ 했는데... 세트장 같은 상황이면... 어찌해야될꼬!)
(자기 전에 생각하면 더 잘 떠오르니까 일단 자볼까. 으아! 내일도 문제야! 세상 참 각박하네!)
 
잠은 일종의 죽음이라던가, 그런 말이 있던가요. 솔아는 널찍한 침대에 누워 죽은듯이 잠듭니다.
 
잠과 마찬가지로 죽음도 너무 두려워하지는 말아주세요.
 
잘 자요.
 
결혼식 다음 날의 동이 텄습니다. 이틀 정도 지난 것 같지만... 기분 탓일 겁니다.
 
뭔가 생각해볼 건 생겼나요? 아니면 사하를 불러 다시 논의해봐야 할까요?
 
오늘따라 눈이 일찍 뜨였으니, 린튼 가 사람들이 온다고는 하지만 잠깐 시간을 낼 수는 있을 겁니다.
 
솔아 M. 레이:(결국 책의 내용대로 따를 수 밖에 없을까... 사하는 돌아가고 싶어하고 시장에서 겪은 일을 보자면 우리가 이 세계에 살 수는 없는거고...)
(좋아 일단 사하 방에서 잠입해야지!)
 
불러도 되는데 굳이 잠입하는 이유는 뭔가요?
 
아무튼 좋습니다. 사하의 방에 들어갑시다. 같은 층에 있으므로 멀리 가지 않아도 됩니다.
 
솔아 M. 레이:(그편이 더 두근대니까?)
 
사하의 방에 들어가면... 사하는 총신을 만지며 생각에 잠겨 있습니다.
 
솔아 M. 레이:(문 꼭꼭 닫구 스르륵 뒤로 갑니다)
(은밀판정해도 되나요?)
 
좋습니다.
 
솔아 M. 레이:
은밀행동
기준치: 45/22/9
굴림: 99
판정결과: 대실패
?
(와장창)
 
경첩에 영혼이 생겨서 비명을 지르나 싶을 정도의 소리가 나며... 문이 쾅! 닫힙니다.
 
사하는 깜짝 놀라서 쳐다보네요.
 
솔아 M. 레이:...
 
사하 코토바:...
 
솔아 M. 레이:아이쿠 손이 미끄러 졌네.
 
사하 코토바:...응, 손이 미끄러졌구나...(총은 이불에 덮어둬요)
 
솔아 M. 레이:하아... 벌써 하루가 이렇게 지나갔네...
...참 정신 없었어... 오늘이 너가 잡히는 날이었던가?
 
사하 코토바:그러네. 오늘 죽어야겠지. (침대에 자리를 권합니다.) 응, 중간쯤 왔을거야. 아마도...
 
솔아 M. 레이:(풀썩 앉아요) ...사하야. 난 너를 죽이기가 겁나. ...정말로 너가 되돌아올 수 있는지도 모르겠어.
 
사하 코토바:해야 돼. 솔아가 싫다면 어쩔 수 없지만... (허리 푹 숙여 무릎에 얼굴 파묻고 모로 조금 돌려 솔아를 쳐다봅니다.) 괜찮을 거야. 이건 카챠지, 내 몸이 아니니까.
 
솔아 M. 레이:아프거나 무서운건 너가 느끼잖아! 에휴... 너가 그러는 이유도 알겠지만... 이 상황에서 뭐가 정답인지도 모르고... 나는 그냥 여기서 살다보면 나갈수 있겠지~ 이렇게 생각했단 말이야. ...아? (잠시 흥미로운 눈으로 뭔갈 떠올립니다.)
들어봐! 이틀 전에도 갑자기 밤으로 바꼈잖아. 춤도 안추고. 여기가 정말 책속의 세계고 그 법칙대로 행동이 되는거라면 우리가 이 세계의 정해진 스토리 밖으로 행동하면 우릴 내보내지 않을까? 등장인물의 자격이 없어서!
 
설득이나 말재주 판정 해볼까요? 설득되지 않는다면 사하는 이대로 계속 원작충짓을 하게 될 겁니다.
 
이후의 얘기는 제가 책임지고 해보죠 뭐.
 
솔아 M. 레이:(우리는 노예가 되지 않는다 세상의 주인이 될 것이다 짤)
설득
기준치: 50/25/10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오~ 이게 바로 주문인가요?
 
시간의 이변, 공간의 이변 등은 사하도 체험한 사항입니다. 경험에 비춰봤을 때 가능성 있는 가설임을 받아들입니다.
 
손에 쥐고 있던 총신을 내려좋습니다.
 
솔아 M. 레이:오히려 이대로 흘러가게 하는 게 우릴 이렇게 만든 뒷사람의 의도일지도 몰라.
난 누군갈 죽여야된다면 너를 죽이기 보다 우리에게 이런 시련을 준 흑막을 죽이고 말겠어-! (하지만 진짜 죽일진 몰라 난 소시민이거든)
 
창밖에서 연둣빛 새가 이쪽을 바라보고 앉아있습니다.
 
접니다. 절 죽이진 마시고요.
 
솔아 M. 레이:(앗 ㅇk ㅇk)
 
사하 코토바:(물끄러미...) 하지만 죽일 수 있을까?
 
솔아 M. 레이:...그러게 린튼 가문처럼 진짜 괴물일수도 있겠지... 전에야 주문같은 걸로 나왔다면 이번에는 힌트도 없으니까.
...아하! 시장에 갔을 때 카챠가 안 가본 곳은 문이 안열렸댔지? 그렇다면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우리가 갈 수 있는 곳에 나갈 수 있는 방법이나 힌트가 있지 않을까!?
 
사하 코토바:...그러네. 카챠는 주문을 썼다고 하니까, 주문을 얻은 곳에 다른 마법 같은게 있을까?
 
솔아 M. 레이:좋은 생각이야! 얻은 곳이람녀 카챠도 갔을 테니 우리도 갈 수 있고! 진정한 문제는... ...너가 잡히지 않도록 조심해서 가야되는데...
(젠장 발음... 람녀 혀씹음)
(지금 이상황도 책이라면 작가나 출판사한테 항의하고 싶다)
 
사하 코토바:어제 약혼자를 죽인 건 알리바이가 있으니까... 응. 린튼 다섯 명만 죽이면 되는데... (슬쩍 눈치보고) 다음 회차로 미루면 오늘은 괜찮지 않을까.
 
솔아 M. 레이:앞으로 몇 번 돌아올 수 있더라? 으응, 나는 이제 모르겠어! 확실히 린튼은 살려두면 이 세계가 위험하니까 죽인다면 나도 죽이게 해줘! (이판사판!) 눈 꾹 감고! 불지르거나 할테니까! 너만 고생시키고 싶지 않아.
몸을 좀 숨기면서 이동해야겠다... 변장이나 어디 비밀스러운 곳에 가거나...
 
사하 코토바:앞으로 한 번. 하, 하지만 솔아는 위험할 텐데...
카챠는 주문이 있으니까 돌아올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너는 아니니까...
 
솔아 M. 레이:내가 붙잡히는 것 또한! 이 책의 내용과는 다르니까. 주문... 나도 쓸까? (급기야)
 
쓰고 싶다면 쓸 수 있습니다. 주문을 어디다 뒀더라...
 
솔아 M. 레이:(진짜 막나가는 거 같네 하지만 아무도 날 막지 안앗다)
(주문 도코니 이루)
 
뭐 흐름을 따라가면 곧 습득하게 될 겁니다. 아니라면 지금 수색해도 좋습니다.
 
솔아 M. 레이:(음... 신의 사호에 따라 흐름을 따라가자... 지금 당장은 안급?하겠지? 욜로~)
(카챠가 문제인데 변장 찍을걸 젠장ㅋ)
 
사하 코토바:(나도 안찍었어 어떡하지)
 
솔아 M. 레이:(음)
(젤 높은게 관찰력인데 사람 있는지 없는지 관찰력 성공하면 안전한 길로 도망칠 수 있게 해주실 수 있나요?)
 
합리적인 생각이지만 음...
 
은밀행동까지 성공하면 안전히 도망친다/은밀행동을 실패하면 쫓긴다는 어떤가요?
 
솔아 M. 레이:(wow 좋습니다. 이 모든 것은 KP님과 주사위님의 뜻대로)
(지금 판정하나요? 언어 생각 안난다 복합 판정이죠?)
 
지금 판정할까요? 결혼식을 망친 레이디가 기분 전환차 잠깐 밖에 나가도 아무도 뭐라 할 것 같지는 않지만요.
 
솔아 M. 레이:(아주 좋은 구실!)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으니 그 전에 오기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나가서 옆길로 샐 때는 판정이 필요하겠습니다.
 
솔아 M. 레이:(후우 나에게 힘을 줘)
...일단 미리 말할게 우리의 목표는 이 책의 내용을 비트는 거야. 하지만 진짜 목표는 우리가 밖에 나가는 거니까 책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1 순위고, 주문...이나 흑막을 발견하자고. (음~) 그리고 2 순위는 린튼가의 몰락, 3 순위가 책 속 내용을 따라가는 걸로. 어때? 아무리 그렇지만 사하 네 말대로 스토리를 따라가면 나올 확률도 있으니까. 물론 이 1, 2, 3 순위대로 가면서 절대! 경찰에게 잡히지 말고!
(판정 고고링)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은밀행동
기준치: 45/22/9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샹)
 
사하 코토바:(옆에서 판정)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은밀행동
기준치: 60/30/12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솔아 M. 레이:(이열 따지고보면 사하가 숨어야하니 은밀 실패해도 뭐 괜찮겟지)
 
바로 그겁니다. 어차피 용의자는 카챠거든요.
 
솔아 M. 레이:(친구를 만나느라 샤샤샤-)(솔아는 나갑니다 홍홍)
 
솔아가 먼저 시내로 나가고, 사하가 뒤이어 집안의 눈길을 피해 나가서 합류합니다.
 
이거 이렇게 흘러가도 되나 싶지만 그렇게 됐습니다. 어디부터 가볼까요?
 
솔아 M. 레이:주문도 주문이지만.... (진짜 눈에 띄는 아무 민가 문 열어볼려고 합니다. 안열리나요?)
 
열렸다면 상당히 실례였을 겁니다. 문은 집에 새겨진 조각인 것마냥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솔아 M. 레이:...세트장 같아...
 
BGM
 
솔아 M. 레이:...되게 기분 나쁘네...
 
시장은 상당히 스산한 분위기입니다. 오늘 당신들이 나올 예정이 없는 곳이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솔아 M. 레이:...우와 진짜 이게 뭐지... 영화 그거 같아. 그... 좋은 아침 좋은 점심 좋은 밤 되세요 말하는 아저씨 나오는 영화
(되게 개떡같이 설명함)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든 밖으로 나가긴 나갈려나? 아니면 무슨 조건이 되어서 우리가 등장인물이 되어 현실을 잊고 여기서 지낼 수 있게 되는건가?
 
뭔가 했네요... 그것과 비슷한지 아닌지는 나중에! 모든 사건이 끝난 뒤에 생각해봐도 좋습니다.
 
사하 코토바:나가지 않을까. 왜냐면, 나는 사라지게 되어 있구... (그러니까 카챠가, 라며 덧붙입니다) 여기에 있을 수가 없게 되니까.
 
솔아 M. 레이:가만히 있어도 가가긴 나가겠구나(잡혀서 사형되고 다시 돌아오다가 소멸하는...) 그래선 안 돼! 이왕 이렇게 여기에 왔으면 우리 손으로 무언갈 알아내야지!
시장 분위기가 이래서 정말... 저택과 동떨어져서 되게 기분 묘하다 사하야! 마치 정말 다른 세상에 뚝 떨어진거 같아.
 
사하 코토바:다른 세상 맞잖아... (웃음) 다른 세상이 아니었음, 이, 이런거 못 들고 나왔을걸. (바구니 속에 숨겨둔 총 슬쩍 보여줍니다)
 
솔아 M. 레이:대한민국은 총기소지 불법이니까! 몸도 카챠가 되어서 그런가? 총 쏠 때 반동 받은 거 같지 않은데에
 
그런 실없는 소리를 하며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아까 민가의 문을 열려고 해본 것 말곤 아직 아무것도 안 했죠?
 
어디 가보고 싶은 곳 있나요?
 
솔아 M. 레이:(솔직히 말하자면 시장에는 정보가 없을 거 같은데... 아. 시장이니 신문 가판대는 있을려나? 오늘자 신문은 아직 세팅 안됐을까? 두리번두리번)
(특: 사실 모든 곳도 정보가 없을듯. (당연함 레일 구간임))
 
원래는 없는 구간이니 당연하죠. 길거리 잡화점의 가판대에는 오늘 자 신문이 중심을, 어제자 신문이 가장자리에 나누어 꽂혀 있습니다.
 
솔아 M. 레이:(큭큭 멍청한 책 속 사람. 우리의 진짜 이름이 솔아와 사하인지도 모르고...)(살펴봅니다)
 
어제자 신문은 린튼 가와 레이 가의 결혼 소식이 1면을 크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비되듯이 오늘자 신문은 하퍼 린튼 살인 사건과 그 주요 용의자에 관한 기사가 1면을 장식하고요.
 
아무래도 이런 대비되는 내용을 같이 얹어두면 당사자는 화낼 것 같지만...
 
솔아 M. 레이:(뭐 진짜 당사자는 아니니까)
 
당신은 괜찮아도 레이 가의 다른 사람들은 화낼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살펴보나요?
 
솔아 M. 레이:(알빤가(이딴생각)) (더 살펴볼게요)
 
신문의 뒷면에서 공통적으로 사망자, 실종자 명단에 군데군데 들어간 린튼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솔아 M. 레이:아하 이거 카챠가 했던 (뒤적뒤적)
...사하야. 린튼 가문이 뭔가를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을까?
 
사하 코토바:린튼? 린튼 가는... 모를 거 같아. 그 사람들은 이미 사람도 아니구... 차라리 계약했다던 괴물? 괴물이 더 많이 알지, 않을까...
...그 괴물까지 보러 갈 거야?
 
솔아 M. 레이:무... 무섭지! 들어봐 시장도 작중 배경에 안나온 곳이어서 이대로 린튼 집에 가면 아무도 없이 살펴볼 수 있을까 해서 말했는데... 괴물... 괴물은 어디있다고 했지? 과연 지금 시장처럼 한산하고 아무도 없으면 좋겠는데에.......
 
사하 코토바:그것까지 보러 가는 건 반대할래... 린튼 가에 있기는 있겠지만, 너무 위, 위험하지 않아?
 
린튼 가로 쳐들어간다면 절대로 보내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솔아 M. 레이:그, 그러게! 그게 가장 최악이야... 배드엔딩 중에서도! 원래 린튼 가문의 속셈이 베로니카의 몸이었으니까 소설에는 묘사가 안됐지만 이런 전개가 있을지도 몰라. 시장은 아예 방향성이 달라서 우리 둘 만 있는거지만...
 
확실히 너무 위험하죠. 그 저택에 이제 인간은 없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일단은 여기서 정보를 찾아보는 게 좋겠습니다. 신문을 읽은 다음엔 어디로 가보나요?
 
솔아 M. 레이:(흑막...이라고 해도 꽤 막막하네... 카챠가 주문을 가졌더라면 괴물에 대항하는 주문도 있을까 싶은데. ...애초에 카챠는 그걸 어디서 얻은거지? 사하를 봐요. 카챠의 몸인 사하라면 갈 수 있는 공간이 있을까? 아니면 이것도 스토리 외부여서 아예 못 알아낼려나?)
 
카챠가 괴물에 대항한 방법은 머글의 지팡이밖에 없어서... 하지만 주문을 어디서 알아냈는지는 떠올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능 판정.
 
솔아 M. 레이:(머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판정 가보자고)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그 뭐시기 사하야 그... 그 있잖아. 그래 그거. (
 
사하 코토바:
심리학
기준치: 10/5/2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솔아 M. 레이:(사하도 지능 가보자고)
 
아무래도 솔아가 뭘 말하고 싶은지 못알아들은 모양입니다.
 
사하 코토바:(지능?)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게되네)
 
솔아 M. 레이:(사하 내면의 카챠를 끌어내는데 성공)
 
사하는 떠올립니다. 솔아의 표현대로 내면의 카챠를 읽어내는데 성공했을지도 모릅니다.
 
사하 코토바:...카챠는 그렇게 똑똑한 애도 아니고, 간단한... 간단한? 도구밖에 얻을 수 없는 애잖아. 그, 한자리 자물쇠처럼... 그러니까, 주문도 낡은책 파는 곳에서 찾지 않았을까. 카챠 돈으로 새 책은 못 샀을 것 같아서...
 
솔아 M. 레이:....오오! 골동품점? 아니면 고서점? 중고책? 중고X라? 당근X켓? (눈을 번뜩여요! 우리 사하 짜란다 짜란다!)
 
사하 코토바:(얼굴새빨개져요) 고서점! 아니면 중고서점. 멀리 나갈 일도 없으니까, 이 근방에 있을 거 같아.
 
행운 판정 해볼까요?
 
솔아 M. 레이:(후우 다이스야 내게 힘을 줘)
기준치: 50/25/10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길치 시박)
 
...
 
솔아 M. 레이:(강행 간다)
 
주신 불러왔으니까 한번더해보자고요.
 
솔아 M. 레이:(하퍼! 나에게 빙의해줘! 앗 한 몸에 3명? 이것은 틀림없는 (삐-))
기준치: 50/25/10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게 무슨 발언이에요 대체
 
하지만 효과는 확실하네요.
 
시장 골목 몇 곳을 들어가보다가 문득 고서점이 눈에 띕니다. 밖에는 까마귀 대가리 같은 것이 달린게 나 오컬트 다루는 곳이오 하고 광고하고 있네요.
 
솔아 M. 레이:(저런 곳에 사람이 오나 싶고,,)
 
들어가서 자료조사 판정 한번 해봅시다.
 
뭐... 건물주일 수도 있잖아요?
 
솔아 M. 레이:(귀여운 제가 왔습니다 두두등장)
자료조사
기준치: 50/25/10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서점으로 들어가 건성으로 인사하고 자료조사를 하면... 쨔잔. 오컬트 서적을 찾습니다. 제목은 '바람이 부는 저택'입니다.
 
솔아 M. 레이:(에 어쩐지 메르헨적이 제목ww)
(어디... 살펴볼까)
 
상당히 시적인 이름이고 읽어보면 어느정도 소설적인 내용도 있습니다만... 중간중간, 삽화가 들어가 있을 법한 페이지에 있는 것은 다름아닌 주문들입니다.
 
해독해볼까요?
 
솔아 M. 레이:(앗아아앗 이것은 필시 산치가 깎이는 어쩌구... 함 봅니다)
 
책 자체는 평범한 소설입니다. 아마 해독하지 않는다면 주문 또한 평범한 문양으로 기능할 겁니다. 정확히 인식된 것이 아니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독해보고 싶다면 지능 판정.
 
솔아 M. 레이:(흐아앙 우린 우린 여기서 나가야 해!)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힘내서 읽어내려갑니다)
 
시간을 돌리는 주문. 아래에 덧붙인 것은 주인공인지 저자인지 모르는 자가 그의 행적을 후회하며 시간을 돌리고자 했다는 배경입니다.
 
솔아 M. 레이:(후회라..)
 
'자신에게 주문을 걸고 타인에 의해 목숨을 잃으라. 시간은 최대 한 달전까지의 특정 지점으로 돌아가리라. 그 과정에서 네가 죽인 이들은 회귀하지 못하여 여전히 죽어 나자빠져 있게 된다. 너의 육체 또한 무사하지 못하여 상처가 계승될 것이다. 고로 타살이 아닌 자살을 해서는 안된다. 술자 또한 시간을 돌리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리니.'
 
경고사항이 끝나자 주문이 시작합니다.
 
솔아 M. 레이:이건... 그거다! 카챠의 주문!
 
SanC (1/1d3)
 
솔아 M. 레이: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2
 
그거 맞습니다. 아마도 여기서 찾아 해석해서 옮겨적었던 모양이죠.
 
솔아 M. 레이:(58) ...그렇구나. ...이 술법... 이렇게 보니까 카챠는 그러면... 그러면?
...되게 엄청났구나 베로니카에 안전에... 설마 베로니카가 죽는 걸 보고 이 주문을 찾으러 갔을리는 없겠지?
사하 이것봐 이게 그 주문인가봐!
 
사하 코토바:(옆에서 돌아가는 법에 대한 책을 찾다가 부름에 고개를 들이밀고 읽어봅니다.) ...응! 이거 맞나보다. 읽은 적 있, 있는 거 같아.
 
솔아 M. 레이:(오예 사하 산치 감소 없다)
 
사하가 아니라 카챠가 주문을 습득하긴 했지만, 어쨌든 지금 사하가 간접적으로나마 주문을 아는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길게 설명하니까 좀 그렇네요.
 
솔아 M. 레이:(ㅋㅋ)
사하는 뭐 찾고 있어(챡 붙어서 봐요)
 
사하 코토바:(들고 있던 책을 보여줍니다. 대충 공간이동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솔아 M. 레이:우와아.... 카챠가 회귀할 수 있으면 이것도 가능하겠다! ...이렇게 있으니까 현실에서 서점에 책 고르던거 생각난다~ 그 때까지는 이렇게 될 줄 몰랐는데. ...혹시 점원이 흑막이...아닐까?(급기야)
 
사하 코토바:...무서운 얘기 하지 마, 솔아야... 그 언니 머리가 하얀색이라 좀 특이하긴 했지만.
 
솔아 M. 레이:어... 흰머리셨어? 탈색 엄청 하셨구만!
그런데 지금 카챠 머리도 약간 흰색 도는 플래티넘블론드 계열인데~
 
사하 코토바:(속에있는게 자연갈색한국인이라 까먹고있었음) 탈색한 하얀색같지 않아서... 어, 어쨌든 더 찾을 수 있는거 없으면 가자.
오늘 손님 오기도 하니까...
 
솔아 M. 레이:음응... (뒤적뒤적) 하나만 더 하나만!
우리 내면에 베로니카하고 카챠가 있다면 그 사람들을 깨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게임으로 치면 한 캐릭터에 두 플레이어가 조종해서 버그로 튕기지 않을까!?
 
...
 
솔아 M. 레이:(베로니카:(베로니카 님이 접속을 종료했습니다))
 
신탁이나 빙의 기능치 한번 100 찍어볼래요?
 
아니면 제가 잠깐 사하의 입을 빌릴까요?
 
솔아 M. 레이:(wow 그럼 사교도 될듯 하지만 하퍼 빙의는 찐이니까요(이런 말))
(어어 사하한테서 신격이 느껴진다)
 
사하 코토바:으으음, 그러니까...
 
솔아 M. 레이:(할 수 있다! 아이디어 롤에 대성공 나온 사람처럼!)
 
사하 코토바:(귓속말 소근) 사실대로 말하자면, 솔아야... 지금 나랑 카챠는 비슷한 존재, 그런 거라서. 어딜 갔는지도 알고 있고, 책에 나왔던 거랑 비슷하게...베로니카나 솔아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돼. 이상한데, 응, 그래.
...그러니까, 카챠를 깨운다고 내가 밀려날 거 같진 않아.
 
솔아 M. 레이:...큰일이야. 그럴수 있겠다... 잠자는 사람 함부로 깨워서는 안되겠네...(소근)
빙의... 정말 어려운 거구나. (사하 말을 듣고 끄덕여요.) ...그럼 이제 어떡하지. 발견한건 카챠의 주문 뿐이고... 아직 핵심에 다가간 기분이 안들어. (눈을 지그시 감아요.)
핵심... 핵심... 원인을 알면 결과도 알 수 있는데, 왜, 어째서, 어떻게 우리가 여기에 오게 됐는지만 알면....! (이러다가 어쨌든 린튼이 잘못한게 아닐까?<하는 광기가 올듯)
(더 살펴볼 거 없으면 일단 나가겠습니다~)
 
좋아요. 나갑시다.
 
사하는 재빨리 돌아가야 할 겁니다. 일단은 용의자인데다가 집안일을 하는 하녀니까요.
 
꽤 오래 밖에 있기도 했고요.
 
솔아 M. 레이:...(주문을 잠시 생각하다가, 갑자기 사하를 보고 입을 열다가, 말려다가를 반복하다가 입을 엽니다.) ...만약 책의 등장인물에게 엔딩 이후의 세계가 있다면,
...카챠를 잃은 베로니카는 이후에 어떻게 살았을까?
 
사하 코토바:(잠깐 생각하다가 답합니다.) ...카챠는 베로니카의 자매같은 친구지만, 베로니카는 괜찮지 않았을까. 카챠가 응원하기도 했구, 잊기는 어려워도, 그런대로 살았을 거 같아.
원래 하려던 대로 괜찮은 집이랑 결혼하고, 가끔은 카챠를 떠올리면서.
 
솔아 M. 레이:하긴~ 작중 나오는 모습 보면 그랬으니!
(하하 웃다가 사하를 조금... 공허하게 바라봅니다.)(...나는 사하가 없으면 잘 살 수 있을까.)
침묵이 흐른 뒤 사하-카챠는 너무 늦지 않게 돌아오라는 말을 남기고 먼저 떠납니다.
 
솔아 M. 레이:(이래놓고 혼자 킬각재는거 아냐... 시장을 둘러보곤 여전히 그렇구만)
 
킬각을 재려고 해도 ~ 저택으로 돌아가야 하긴 하니까요!
 
솔아 M. 레이:...아직 잘 모르겠네. 주문이 만능은 아닐테니까. 계속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면 오히려 파멸이...! (으!) 나도 얼른 가야겠다!
 
가는 길에 따라오는 연두색 새랑 조금 얘기해도 좋습니다만, 이건 전적으로 솔아의 선택에 맡기겠습니다.
 
BGM
 
솔아 M. 레이:(연두벌드,,,힐끔 봐요)
 
파닥.
 
추리한 것을 얘기해도 좋고, 저와 주사위놀이를 해도 좋습니다.
 
솔아 M. 레이:(우리는 티알피져니까 주사위로 승부를 어쩌구 짤)
...마음같아선 이게 책이라면 내용 자체를 수정하고 싶은데- (에휴 에휴!)
아직 우리가 이렇게 된 원인을 모르니까... 사하도 나와 같이 동조해주긴 하지만 이대로 아무 성과가 없으면 하퍼를 죽인 범인으로 끌려가겠지...
 
아직까진 유력한 용의자 선이긴 합니다만 결정적인 증거 하나라도 나오는 순간 그렇게 되겠죠. 사하는 카챠와 달리 범죄구상을 그렇게 오래 한 사람도 아니고요.
 
솔아 M. 레이:(사하야...) 사하의 말도... 나름 신기해. 내가 영적인거나 오컬트는 그다지 관심은 많지 않지만 그런걸 어... 영혼의 성질이 같다고 표현하나? 평행세계? 아니 여긴 책속이지만...
신기하게 부모님과 학교가 걱정되지만 시간의 흐름이 다른 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여기서 한 3일은 지냈나? 그런데 너무 익숙하고 현실에서는 3일이 지났을거 같지가 않아... 이 새랑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것도 그런 느낌일까... (진지하게 자신의 주변에 생각하기 시작해요)
 
주변을 생각해도 지금은 무언가 흐릿한 느낌입니다. 부모님을 생각하는 자리에 레이 가 어른들이 끼어드는 듯한, 당신의 사람들이 타인의 사람이 된 듯한 기분.
 
솔아 M. 레이:으. 싫다~ 언젠간 독립할테지만 지금도 부모님이 잘 기억 안난다니. 그냥 꿈을 꾸고 있는걸까? (에헤헤~ 와카라나이 냥냥)
(계속 생각나는 베로니카의 부모님을 생각하고) 영혼이 같다라면, 나랑 베로니카. 사하와 카챠. ...둘의 경계선이 모호해지면 큰일일지도! (하지만 K국에 살아온 사람! 쉽게 경계가 모호해지진 않겠지!)
문제는 역시! 육하원칙이야! 누가, 왜? (눈을 굴리며 책 속 배경인 세상을 봐요) 게임으로 치자면 엔딩 조건이 안보여-! 나는 RPG게임을 좋아하지만!
 
역시 그게 가장 궁금한가요? 육하원칙이라면 언제/어디서/어떻게/누가/왜/무엇을 저질렀는지.
 
그리고 떠오르는 추리는 없는 건가요?
 
솔아 M. 레이:원래 떠오르는 추리라면... 으응 린튼 가문이 또 이상한 짓을 했을거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지금은 아닌거 같아. 으으윽! 여기가 정말 다른 세계라면 모르지만 책이니까, 등장인물이 했을 거 같진 않고 그렇기에는 수상하고!
사하는 돌아갈려는 생각을 너무 하는 거 같아. 여기가 위험한 세계... 괴물들이 있는 세계지만 나는 부모님은 흐릿하고 베로니카의 부모님이 떠오르는걸. 사하도 카챠와 구분선을 짓고 싶어서 빨리 돌아가고 싶은 걸까?
(아니 이 상황에서 찐 느긋한 솔아가 젤 위험하지만)
 
가끔 보면 위기감 없는 솔아 당신이 제일 위험한 것 같다니까요>
 
정 떠오르는 게 없다면 지능판정을 해도 좋습니다. 혼자 힘으로 추리해도 괜찮습니다.
 
솔아 M. 레이:(아이디어 롤이군!)
...(주문을 생각해요) 목숨은 여러개가 되지만 운명은 하나야.... (지능 판정 가보자고!)
 
어디까지나 이 이야기를 완수하기를 바라니까요.
 
솔아 M. 레이: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육하원칙 중 두 가지에 대해 질문해보겠어요?
 
솔아 M. 레이:(2가지 뿐이라니!) 역시, 누구! 누가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이래놓고 KP님이라면,,) 그리고... 왜! 역시 이 두가지!
 
누가, 왜?
 
이 일이 일어난 것은 자연적인 법칙 때문입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행위자가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자연적으로 일어난 일입니다.
 
그러니 누가, 왜라는 질문은 저 하나만으로 답변이 가능하겠네요.
 
솔아 M. 레이:(뇌가 폭죽이 되었사와요)
 
연두색 새가 옆에서 너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날갯짓하는 사이에 어느덧 레이 가의 저택이 보입니다.
 
손님은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는지 눈에 띄는 마차는 없습니다.
 
솔아 M. 레이:(일단 자연 발생이니까...(이 상황과 세계부터가 자연스럽진 않다만!) 이제 정해야겠지 자연적으로 발생했으니 그 순리대로 책의 이야기를 그냥 따를지. 아니면 조금 저항한 걸로 다른 운명을 맞이할지...)
(하지만 나, 민솔아. ...역시 책대로 흘러가는대로 살아가면 재미없어 빙고♪)
다녀왔습니다(걍 들어감)
 
손님을 맞이할 준비가 다 된 저택입니다.
 
사하는 뒷마당의 정원을 가꾸는 중일 겁니다
 
만나러 갈 수도, 혹은 손님이 오기를 기다릴 수도 있겠습니다.
 
솔아 M. 레이:(사하를 만나느라 샤샤샤-)
 
샤샤샤-뒷마당으로 가면 사하는 마치 아침부터 여기를 벗어난 적 없다는 듯 바쁘게 일하고 있네요.
 
솔아 M. 레이:(이열 꼼수 오졋다리 역시 사하야 수업 중에 몰먹 때부터 알아봤어)
(그럼 자기도 마치 오늘 처음 보듯이 말해요) 어어 카챠 아니야? 여기 있었어?
 
확실히 그때 솔아에게 누명씌울때부터 좀 얍삽한 낌새가 있긴 했었죠...
 
솔아 M. 레이:(아놕)
 
사하 코토바:네, 네. 손님이 오시니까, 꽃을 좀 장식해두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아가씨, 생각은 어떠세요?
 
솔아 M. 레이:(제법. 연기가. 늘었구나. 이. 엄마는. 기쁘단다.)
...응? 응! 좋지~ 어떤 꽃? 어떤 꽃? (에헤헤 봐요)(...얘는 일단 원작대로 계속하네.)
(별 성과가 없었으니 그렇겠지 나도 책대로 할까 생각했었으니까)
 
사하 코토바:히스꽃이요. 꽃말은 고독이라는데, 당장 장식할 수 있는 게 이 꽃밖에 없어서. (그러면서 꼬시다는 듯이 웃고 있어요)
 
솔아 M. 레이:...야 야 너 웃는 거 약간 찐텐이다?
(사람이 독없뱀에서 독있뱀으로 변하는 과정)
넌 내가 결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사하 코토바:...좋은 사람이랑 결혼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따고 있던 꽃으로 웃는 입가 가려요)
 
솔아 M. 레이:...좋은 사람이라면 카챠인데 너 나랑 결혼할래? (수작질 ON)
 
스탑
 
솔아 M. 레이:(ㅋㅋㅋㅋㅋㅋ)
 
사하의 얼굴도 꽤 복잡해집니다. 썩진 않았지만...
 
솔아 M. 레이:당연히 농담이지~ 꽃은 잘 장식해두고, 곧 손님들 오실거야. 예의 그 사건 때문에.
 
솔아가 언급하는 찰나 저택 너머에서 철문이 열리는 무거운 소리, 말반굽소리, 마차가 구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정말로 머지 않은 모양입니다.
 
해 둘 말이 있다면 서두르는 게 좋겠습니다.
 
솔아 M. 레이:...(입 다물고 사하를 보다가, 입을 엽니다.)
...목숨은 여러 개지만 운명은 하나야. 어떤 선택을 할지, 우리 둘 다 다를지도 모르지만. (생긋 웃어요.) 배우해도 되겠어, 그럼 안녕! 손님 맞이하러 갈게!
(주변에 다른 하인들이나 사람들이 있나요?)
 
정원에 다른 하인들이 조금 있기는 했습니다.
 
그러니 사하도 카챠인 체 하고 있었고요.
 
솔아 M. 레이:...(방금은, 대사는 아니었는데...)
 
...그런가요? 어쨌든 가야 할 시간입니다.
 
부르러 온 하인과 함께 저택의 정문으로 돌아갑시다.
 
솔아 M. 레이:(후다다닥)
 
마차에서 내리는 마틴과 신시아 린튼.
 
솔아 M. 레이:(아 젠장 범인 아니까 땀 뻘뻘 흘림)
(이래놓고 '님의 아들은 우리측이 죽였습니다 아끼던 아들 잃으셨으니 고독하시겠죠ㅋㅋ'하면서 히스꽃을 준다? 이건 뭐 기 존나 쎔의 영역이죠)
 
그렇긴 하죠ㅋㅋㅋ
 
저택 안의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BGM
 
손님을 위해 응접실을 준비해 놓았다는 하인의 말을 무시하고, 뒤에 웬 사람을 단 린튼 부부가 저택을 휘젓습니다.
 
마치 누군가를 찾으려는 것처럼...
 
알고 있을 겁니다. 이들이 누구를 찾는지.
 
솔아 M. 레이:(뭐야 벌써 자기네 집 안방으로 써?)
 
주방이며 창고, 침방 등을 뒤진 부부가 마침내 정원까지 들어섭니다.
 
솔아 M. 레이:(어이쿠 위험해애... 정원까지 쫒아가요)
 
카챠와 눈이 마주칩니다.
 
BGM
 
카챠가 저도 모르게 바구니 속 총을 잡아 꺼내고,
 
린튼 부부는 외칩니다.
 
저 여자가 자신들의 아들을 쏘았다고.
 
뒤에 데리고 있던 경찰들에게 말이죠.
 
솔아 M. 레이:(이런 망했다! 역시 알리바이 때문인가?)
 
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살인 미수로 충분히 해석 가능한 상황.
 
사하가 무언가의 엿됐음을 느끼고 동귀어진이라도 시도하려 총을 겨누기도 전에, 경찰이 카챠를 제압하고 총을 뺏어듭니다.
 
반항은 없었습니다. 그저 당신을 바라보먄서 힘없이 웃을 뿐입니다.
 
이렇게 된거 뭐 어쩔 수 없다는 것처럼...
 
솔아 M. 레이:(진짜 어쩔 수 없네)
(사하에게 입 벙긋해요.)('맞이하러 갈까?')
 
사하는 구속되어 유치장으로 가겠죠. 목숨은 한 번만 남았고, 린튼은 여전히 다섯이 남아 있어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런 미래를 그리고 있던 사하는 문득 당신의 말을 읽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것을 마지막으로 사하는 사라집니다.
 
솔아 M. 레이:...(떠나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여태까지 책에서도 인형같이 있던 부부였는데, 이런다라. 무언갈 읽어냈나?)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그냥 떠나면 되는데. 린튼 일족을 몰살시키는게 나가는 열쇠가 된다고 한다면 그렇겠지만... 굳이?)
 
그것은 순전히 당신의 마음에 달렸으니까요. 사하는 카챠의 영향 때문에 린튼을 모조리 없애길 원하겠지만요.
 
솔아 M. 레이:(책에서도 너무 맹목적이었는데 사하에게 영향을 많이 줬구만 이거...)
 
여하튼 당신에게 린튼을 몰살할 이유는 없겠지요.
 
비록 린튼 가가 당신을 눈독들이고 있긴 하지만..
 
당신 마음이니까요...
 
솔아 M. 레이:...큰일이네 이거(린튼 부부가 살아서 저렇게 다니는걸 보면 나를 다시 데려가도록 어떻게든 하겠구만...)
이별하고 카챠가 소멸하는 전개로 갔을 때 되돌아간다면 그렇게 할수도 있지만, 카챠가 없는 지금 지켜줄 수 있는 사람도 없고 이제 스스로 지켜야겠네. ..알겠어. 좋아. (작게 혼잣말로 중얼거리고 주문을 떠올립니다.)
(원작에서 베로니카는 주문을 쓰지 않았어. 이미 주변은 어떻게 해서라도 원작 내용대로 가게 할려고 하는거 같아. 왜냐하면 사하가 그대로 전의가 없다면 서로 이야기 나누고 끝났을 테니까. ...비록 나중에 증거로 잡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 사람들의 행동이 너무 적극적이야. 책에서는 무방비하게 온 거 같았는데. 혹시 우리가 몰래 빠져나간 걸 누가 봤나? 틀어졌나?)
(일단 카챠의 방으로 가겠습니다!)
 
집안이 온통 어수선합니다. 카챠의 방도 예외는 아닙니다. 피해자의 가족이 직접 지목한 용의자라 당연한 일이겠지요.
 
사하가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카챠가 챙겨둔 여분의 권총도 있을 겁니다.
 
솔아 M. 레이:(권총 줍줍줍)
 
권총을 줍고... 자물쇠가 풀린 상자도 발견합니다. 이 안에 있는 것은 당신도 익히 알고 있는 물건들입니다.
 
솔아 M. 레이:(대충 확인하고 상자, 상자 안에 권총을 넣어 숨깁니다.)
...후우 이제 내가 해야할 일은 차~암 많은데 정리 좀 해보자.
첫 번째. 책대로 호텔에 들르다가 유치장 가서 사하를 만난다. 완전히 이야기대로 진행한다. ...정말 끝을 똑같이 보면 나갈 수 있다는 전제하라면...
두 번째, 주문을 써서 내가 어떻게든 한다!
세 번째. ...사하가 고서점에서 본 주문...을 사하가 알고 있다면... 공간 이동이랬던가? 그걸 쓸 수 있을까?
목숨은 여러개가 될 수 있지만, 운명은 하나니까@
 
많은 목숨들이 하나의 운명에 따라 흐른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세번째, 공간 이동 주문은 쓸 수 없습니다. 미리 말해두자면.
 
솔아 M. 레이:(젠장 탈옥 못하나)
 
익힌 것이 아니라서...
 
익혔더라도 탈옥은 가능했겠지만 그랬다간 전국에 수배지가 붙었겠죠. 가뜩이나 카챠가 가본 곳밖에 못 가는 사하로서는 추적을 뚫기 어려울 겁니다.
 
솔아 M. 레이:(확실히;)
 
사하의 침대에 앉아 생각해봅시다. 첫번째와 두번째 중 무엇을 택할지.
 
솔아 M. 레이:(걸터앉아 생각해봅니다. 이대로 정황을 확인해서 정말 카챠가 사형을 당하고, 베로니카는 억지로 린튼가의 일원이 되는지 보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건 너무 무의미합니다.)
...다른 일을 하기엔 너무 늦은 거 같아. 그렇다면...
나는 솔직히 이야기 흐름대로만 가는 건 싫어. 아는 내용이고 이끌려가고, 무엇보다 우리 안에 있는 카챠와 베로니카도 또 똑같은 일을 겪는 기분이면 어떡하고. (베로니카 : 드르렁)
이제 자세하게 두 가지로 좁혔네. 지금 당장 내가 남은 5명을 어떻게든 한다! 혹은, 주문을 써서 사하와 함께 남은 5명을 어떻게든 한다!
이대로 있으면 베로니카는 파멸이고, 카챠도 그저 의미없이 소멸되고만 말아! 이제 나와 사하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의 운명도 다 있다고...
(전자는 감옥에서 정모하겠지만;)
 
뭐 어떻습니까, 당신의 몸도 세계도 아닌데요.
 
그렇게 정했다면 유치장으로 갈까요?
 
솔아 M. 레이:(여기서 주문을 써서 과거로 간다? 가능할까요?)
 
지금 당장이요? 저택 안에 당신을 죽일 사람이 있나요?
 
솔아 M. 레이:(하지만 늦잖늦잖! 카챠가 감옥 가기 이전으로만 돌린다면 그아.악)
(하 찐 메타적 PL 발언으로 걍 정신분석 찍으면 깔끔한 해피엔딩이 되지 않았을까 머리꺙)
 
카챠가 시간을 돌린 영향이 아직 남아있는 지금 당신이 다시 주문을 쓰면 시간축이 꼬이고 말겁니다.
 
오... PL이 KP에게 정신분석을?
 
솔아 M. 레이:(아놕 KPC요 C를 뺴먹지 마세요)
 
KPC정신분석해봤자 아무것도 모르는 사하 1밖에 안된다구요.
 
솔아 M. 레이:(주문 댓가 그거였잖아요 맹목적 사랑)
(갸아악 어떻게 할지 몰라서 침대에 발만 동동 굴리고 있는 사람 됨)(여기서 누군갈 죽이더라도 짜피 시간 돌리면 살아남. 주문을 써서 죽이면 시간축 꼬임.)(답이 하나밖에 안나옴)
이미 잡혔으니 말이야... 잡히기 전이라면 죽이고 도망 갔을텐데. ...(눈을 감고 어딘가 먼 곳을 생각해요. ...니카와 카챠가 예전에 들판에서 놀았던, 그런 곳으로 갈 수만 있었더라면. 도망칠 수 있었더라면. ...새삼 그냥 책 속의 카챠는 이런 평화로움을 원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바람이 불어오는 들판을 상상해도 하나는 유치장에, 하나는 저택에 갇혀있네요.
 
...슬픈 일입니다. 사하와 솔아에게도, 카챠와 니카에게도.
 
솔아 M. 레이:좋아. 맞이하러 간다고는 했으니. 나 민솔아, 친구와 지킨 약속은 한다! 이 모든건 어영부영한 내 잘못도 있으니! (권총을 품에 숨겨요.) 더 이상 우물쭈물하게 있으면 안 돼! 이렇게 된 이유는, 나 때문일테니까! (유치장으로 샤샤샤)
 
BGM
 
권총을 품에 숨기고 사하가 구금된 곳으로 갑시다.
 
당신이 피해자와 결혼할 예정이었던 것을, 그리고 가해자가 베로니카의 하녀임을 아는 경찰들은 면회를 신청한 당신을 면회를 허락합니다.
 
사하는 당신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습니다.
 
솔아 M. 레이:...결국 이렇게 됐네~
 
사하 코토바:응, 그러게. ...솔아 말대로 이야기에서 벗어나려고 했는데.
 
솔아 M. 레이:이야기 진행이 이렇게 되다니 세상이 마치 책대로 움직이게 할려는 거대한 계략을 가지고 있는 거 같아!
이래서야 지는 기분이라 싫었다고(;)
어떻게 해서든, 뭔가 다른 방향을 찾고 싶었는데 너무 안일하게 있었어. 설마 저쪽이 먼저 저런식으로 나올 줄이야.
 
사하 코토바:우리는 할 수 있는 걸 다했으니까. ... 그냥 우리가 너무, 약했던 거 아닐까. (힘없이 웃어요)
...솔아야, 쏠 거야?
 
솔아 M. 레이:너무 운명에 저항 안하는 거 아니야? 우린 꿈 많고 당돌한 청춘이야! (이러고 있음)
(품을 톡톡 쳐요 가지고 왔다는 듯이) 여기서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면 결국 배드엔딩이 보일 거 같거든. 이야기대로 흘러가는 건 싫지만, 우리 둘 다, 그리고 카챠와 베로니카가 고통 받는 것도 싫고. 이렇게 잡히게만 두게 한 게 내 책임도 있으니까.
...처음엔 정말 싫다고 했지만 사하도 싫었겠지, 책대로 사람을 죽여야되고, 총 가지고. ...만약 이 다음에도 기회가 있더라면. (가만히 눈을 감아요. 그치만 약간, 분하단 표정이 짙어요.)
...아플 수 있어. 사하야, 준비됐어?
 
사하는 눈을 감습니다.
 
이번 시간대의 마지막 숨을 뱉습니다.
 
솔아 M. 레이:...(베로니카에 빙의해서 그런가, 분명 처음 잡을텐데, 이쪽은 영애에게 호신술이라도 가르치나? 물흐르듯이 총을 겨누고, 사하에게도 못듣게 속으로 말합니다.)
 
(...여기서 점차 가족들도 잘 기억이 안나고, 어쩔도리 없는 사건들과, 이질감 넘치는 세상에서 나와 같은 처지에 나와 같은 사람은 사하 너뿐이야. 이 이상한 세상에서 유일하게 같이 기댈 수 있었던, 내 친구니까.)
(그러니까, 나는. 너만, 내곁에 있었으면, 되었어.)
(총을 쏩니다.)
 
혹은 베로니카가 카챠를 쏘아본 과거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총알이 사하를 관총합니다.
 
눈을 감은 채로, 다음 세계를 기다리며.
 
태양은 움직이고.
 
시야는 하얗게 타오릅니다.
 
정신이 드나요?
 
햇살이 들어오는 방 침대에서 눈을 뜹니다.
 
솔아 M. 레이:(무무무무사히 시간 되돌아 온건가...!?)
(거의 반사적으로 카챠방쪽으로 갈 듯 합니다.)
 
카챠의 방에요.
 
사하는 얌전히 방에 있습니다. 당신이 올 줄 알았던 것처럼요.
 
솔아 M. 레이:괜괘고괜찬항!? (후다닥 달려가서 상태를 봅니다.)
(급하게 말하느라 혀까지 깨물었군뇽)
 
사하 코토바:어? 응...! 괜찮아, 잘 돌아왔어.
(진짜 아무렇지않은듯 얼굴이 맹해용)
 
솔아 M. 레이:아팠거나... 그러진 않았고?
 
사하 코토바:정말 괜찮다니까. (장난스레 총알이 관통했을 곳 문지르며) 돌 맞은 느낌밖에 안 나.
 
솔아 M. 레이:다.... 다행이다아아...... (우,, 엄청 걱정한 얼굴이예요)
...이제 어떻게 하지? 계획 있어?
 
사하 코토바:(걱정한 티가 나서 솔아 꼬옥 안아줬다가 놔요)...솔직히 말하자면 나, 나머지 린튼을 죽이는 것밖에..
원래대로라면 오늘 새벽에 나갔어야 했지만... 기다리느라고.
 
솔아 M. 레이:(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식으로 했지만 아무래도 사람을 죽여야되는게... 사하가... 참...) 기다려줘서 고마워... (우...) 내가 도울 건 없어?
 
사하 코토바:집에... 얌전히 있기? ...하지만 솔아는 안 그럴 거지?
솔아가 원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래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솔아 M. 레이:당연히 너를 도울거야! 아무리 이 세계가 가짜여도 린튼이 진짜 사람이 아니어도! 혼자서 그렇게 가는건 힘들잖아.
 
사하 코토바:...그러면, 린튼 저택으로 가지는 마. 내가 린튼 가로 가서 주인 부부를 죽일 테니까, 솔아는... 그 호텔이었었나, 거기로 가 줘.
거기도 셋 있었지?
 
솔아 M. 레이:으응... 같이 있다가 범인으로 오해 받으면 안되겠지... 이 일의 이유는 베로니카를 안전한 삶으로 살게 하는 거니까... (책 내용을 생각해요) 응. 기억상으로는 3명에 방에 계속 있었을거야.
 
사하 코토바:그 세 명만 없애줘. 가보고 위험할 것 같으면 도망가자. (솔아의 왼손 잡아요) 괜찮을 거야. 더쨌든 오늘만 끝내면 돌아갈 수 있어.
 
솔아 M. 레이:...으응... 그래. (손을 마주 꼭 잡아요.)
무사히 와야 돼.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니까. 카챠의 역할은 모두 죽이고, 마지막에 정원에서 헤어지는 거니까 영 안된다 싶으면 불이라도 질러. 알겠지?
 
사하 코토바:응, 응. (침대 위에 있던 권총 두 정 중 하나를 솔아에게 쥐여줘요) ...그럼 이따 다시 보자.
 
사하는 그렇게 말하고 자신의 총을 챙겨 방을 나섭니다. 아가씨에게 인사해두는 것도 잊지 않고요.
 
솔아 M. 레이:(분명 이제 곧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왜이리 불안한거지...)
 
너만 필요했다는 편지도 없고, 어느 호텔인지 남겨둔 단서도 없지만, 적어도 엔딩이 닥쳐오는 이 때에 마지막으로 한 번 얼굴을 볼 수는 있었습니다.
 
사우스이스터 호텔이었던가.
 
갈까요, 아니면 저택에서 기다릴까요. 어느 쪽이든 괜찮습니다.
 
솔아 M. 레이:(애써 무슨 일 생길 때 길 엇갈릴 이유는 없으니 바로 호텔에 가볼까...)
 
사하는 저택에 돌아올 텐데도요?
 
기차역으로 이동합시다.
 
기차를 잡아타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이상한 이름의 호텔에 들어가,
 
프론트 직원에게 물어볼 것도 없이 901호로 이동하면.
 
이 문 뒤에는 인간이었던 것 셋이 있겠습니다.
 
문을 두드릴까요?
 
솔아 M. 레이:(이 일단 건드리지 말까... 어어떡하지 막상 오니까 긴장 돼애애애애)
 
지금이라도 돌아갈 수 있습니다.
 
솔아 M. 레이:(이처럼 kp의 말이 달콤하게 들리는 건 또 처음이군뇨)
(하지만 사하하고 약속했다... 저쪽 린튼을 죽이면 나는 이쪽 린튼을 죽인다고...) (복도에 잠시 기대어 각오 겸 완전 범죄 할 방법을 궁리해보겠습니다)
 
사하가 당신에게 그런 부탁을 하긴 했지만 실제로 약속한 건 다시 보자는 말 뿐입니다. 그래도 일단은 궁리해보죠.
 
솔아 M. 레이:(책에서는 카챠가 총을 쏘니까 사람들이 전부 놀래서 달려왔어... 가급적 조용히 해결은 해야겠지만 저쪽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네... 베로니카가 방문했을 때는 그나마 번듯하게 맞이 해주는 느낌이었는데...)
(무언가 잘못되어 하퍼쪽 부모가 이쪽으로 전서구라도 보내서 계획을 다 알게되면 그거야말로 큰일이야. 그 전에 어떻게든 해야겠지.. ...불을 내가 지를까(이딴 생각))
(...아이디어 롤하게 해주세요(강도))
 
어... 네...
 
저도 딱히 알려줄 수 있는 건 없지만...
 
성공하면 같이 머리를 맞대봅시다.
 
솔아 M. 레이:(아놕 대체 여기도 설마 레일구간이었냐구요)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머리 맞대서 참신한 살인법 짜내기)
 
린튼 가주 부부 쪽은 지금 사하가 처리하는 중일 겁니다. 전서구는 이쪽에서 보내면 보냈지 가주가 보내진 못하겠죠.
 
솔아 M. 레이:(무사히 처리가 된다면! 그게 문제지!)
 
당신보단 경력직이니까 잘 할 수 있을 겁니다.
 
솔아 M. 레이:(당최 믿음이 가면서도 안가는 말이네요)
(벽을 통통 손가락으로 두드리다가...) 눈에 띄는 방법이 아니어야 돼... (좋은 생각!) (집이 일단 잘 사니까 약같은 거나 식물도 많이 기르겠지? 네 차에 독을 탔어 메타로 가자!)
 
독은... 있나요?
 
솔아 M. 레이:(대충 길가에 독버섯 들고 가도 될듯...? 아니면 집에 제초제 같은 농약이거나<이딴 발언)
(요는 들키지 않아야되니까 레이가문에서 관리 하는 물품이면 내역서 보면 들킬 우려가 있어.. 장갑이랑... 머리도 모자를 쓰고... 최대한 '드렸는데 실수로'가 되게 독초같은게 있으면 좋겠다... 좋아! 즉사는 안되겠지만 나중에 사하와 함께 가서 조용하게 처리할 때 도움이 될지도 몰라!)
(일단 집으로 갈 수 있나요?)
 
다녀올 수 있습니다. 기차로 왕복하느라 시간이 꽤 오래 걸리기는 하겠지만요.
 
솔아 M. 레이:(길 엇갈리는거 아냐???)
 
사하가 손에 들려 준 권총도 당신의 소지품에 있음을 잊지 마세요. 신중을 기하고 싶은 것은 이해하지만.
 
사하와는 저택에서 만날 수 있을 겁니다. 괜찮아요!
 
솔아 M. 레이:으으으! 그래!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할 수 있다! (방 문에 귀를 대요. ...소리가 들리나요?)
 
인기척이 잘 느껴지진 않지만 최소한 안에 무언가 있다는 소리는 들립니다.
 
솔아 M. 레이:(수상쩍은 기척은 없죠? 후우... 문제가 된다면 사하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법도 있겠죠... 그래 와줄거야 저택에 아직 내가 안돌아 왔다면...) 어렵게 생각말자... 이건 기습이고, 죽이기만 하면 돼... 그 이후의 일은 몰라도, 일단 무사히 카챠와 베로니카는 정원에서 만나서 이별한다. ...이걸 이루기만 하면 될거야. (작게 속으로 되뇌입니다.)
 
진입하나요, 솔아?
 
솔아 M. 레이:(기습은 빠르고 간결하게. FBI OPEN UP!) (호쾌하게 걍 문을 발로 까면서 문을 억지로 열고 들어갑니다.)
 
허여멀건한게 뜬 낯의 린튼 구성원 세 명이 이쪽을 바라봅니다.
 
총을 보기도 전, 이들은 당신을 향해 적의를 드러냅니다.
 
솔아의 민첩성 50, 나머지 린튼 전원 민첩성 40이므로 솔아-케니스-넬리-페터 순서대로 턴을 진행합니다.
 
솔아 M. 레이:(오케오케)
(근데 답없네 한 명씩 조지자구)
(하아,,, 움직임 막고 싶은데 근력 대항 질거 같아wwwwww 그냥 싸울게요 케니스에게 주먹으로 내리꽂기!)
(? 얘 전투기능치 거의 안찍엇네 깡으로 갓군)
 
근접전(격투)롤 굴리는...거죠? 지금?제가?
 
솔아 M. 레이:(제가 돌리겠습니다! 케니스는 회피나 아니면 아무것도 안해주세요<사심)
비무장
기준치: 35/17/7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할필요 없엇다~)
(kp님,, 진짜 죄송한데 전투 처음이신데 안되겠음 다음턴에 공격 안하고 그... 물리적으로 막기 할거 같아요)
 
솔아의 주먹이 빗나갑니다. 다음은 케니스의 턴. 그러니까... 3:1 다굴을 방지하기 위해 다음 솔아의 턴에서 막기를 한단 뜻이죠?
 
솔아 M. 레이:(네네 다음 제 차례에 아마 근력으로 여차저차 누구 한 명의 움직임을 막을 거 같습니다 아니면 총 냅다 갈기거나(이딴 발언)
 
OK!
 
케니스의 턴. 주먹을 내려꽂은 솔아를 쳐다보더니 달려들어 손톱으로 공격합니다.
 
흐아앙 (GM):
비무장
기준치: 25/12/5
굴림: 2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
 
솔아 M. 레이:(회피회피 가보자고~)
회피
기준치: 40/20/8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케니스 린튼:(이렇게 굴렸어야했는데.. 실수)
 
솔아 M. 레이:(베로니카 너 근손실이야,,)
(9-8)
 
넬리의 턴. 상처입은 솔아를 인식하고 달려듭니다.
 
넬리 린튼:
비무장
기준치: 25/12/5
굴림: 52
판정결과: 실패
피해: 1
 
눈이 어두운 모양인지 공격에 실패합니다.
 
솔아 M. 레이:(ㅋ)
 
페터의 턴. 넬리의 뒤를 쫓아 마찬가지로 맨손으로 공격을 시도합니다.
 
넬리 린튼:
비무장
기준치: 25/12/5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이쪽도 실패. 다음 솔아의 턴
 
솔아 M. 레이:(케니스..를 막기 보다... 일단 솔아도 뭐가 보일테니까 셋 중 체격이나 몸이 가장 호리한 사람에게 움직임을 막겠습니다!)
(방법 : 단순하게 깔고 눕는다!)
 
기본적인 수치는 모두가 동일합니다만 페터의 체격이 가장 작다고 칩시다. "페"터에게 "페"널티 다이스 하나가 부여됩니다.
 
다음 케니스의 턴. 페터에게 달라붙은 솔아를 공격합니다.
 
넬리 린튼:
비무장
기준치: 25/12/5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넬리로 나오고는 있지만 케니스입니다!!!)
 
솔아 M. 레이:(와 드립력 오져따리)
 
다음 넬리의 턴. 솔아를 잡아뜯어내기 위해 팔을 뻗습니다. 뭐라고 속삭이는것도 같습니다.
 
넬리 린튼:
비무장
기준치: 25/12/5
굴림: 29
판정결과: 실패
피해: 1
 
솔아 M. 레이:(왐.매야)
(아니 근데 피해값 다들 작고 귀여워)
 
아무래도... 모두가 정상인 상태는 아니기 때문일까요? 다음 "페"터의 턴.
 
몸부림치며 솔아를 떨쳐내려고 합니다.
 
페터 린튼:
비무장
기준치: 25/12/5
굴림: 445530
+2: 실패
+1: 실패
  0: 실패
-1: 실패
-2: 실패
피해: 2
 
혹시 그의 눈을 찔렀나요? 완벽히 실패했군요.
 
솔아 M. 레이:(완패에 뿜었다)
(페터쿤... 비록 다이스가 -1이지만? 내가 위에서 주먹정권을 찌르면? 회피 가능할까? 페터 안면에 주멱을 갈기겠습니다ㅋㅋ)
 
갈겨보시죠ㅋㅋ
 
솔아 M. 레이:
비무장
기준치: 35/17/7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2
(아아- 주먹질이란 이렇게 하는거란다...)
 
페터 린튼:
회피
기준치: 20/10/4
굴림: 775082
+2: 실패
+1: 실패
  0: 실패
-1: 실패
-2: 실패
 
솔아 M. 레이:(페터쿤,,,)
 
페터 회피 실패. (7-5)
 
다음 케니스의 턴. 페터를 깔아뭉개고 주먹질을 하는 솔아의 등 뒤를 노립니다.
 
케니스 린튼:
비무장
기준치: 25/12/5
굴림: 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0
(뭐임?뭐임?)
 
솔아 M. 레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케니스 린튼:(이게 주사위냐?)
 
솔아 M. 레이:(피해보너스 -1이었나)
(근데? 성공이긴 하죠?)
(ㅋㅋ 반격 하겠습니다 ㅋㅋ)
(오는 주먹 흘리며 주먹맛을 보여주겠습니다)
 
좋습니다. 천운을 탓하는 케니스의 안면으로 솔아의 주먹이...
 
솔아 M. 레이:
비무장
기준치: 35/17/7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피해: 1
(적당히 봐줬다..)
 
팔이 짧았군요.
 
솔아 M. 레이:(아놕)
 
넬리의 턴. 한꺼번에 둘을 상대하는 중인 솔아의 측면을 노립니다.
 
넬리 린튼:
비무장
기준치: 25/12/5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2
 
솔아 M. 레이:(회피합니다~)
회피
기준치: 40/20/8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8-6)(춋토wwwww야붸)
 
제대로 꽂혀들어갔습니다. 솔아의 옆구리에서 피가 흘러내립니다.
 
솔아 M. 레이:아야,..
 
다음 페터의 턴. 상처입은 솔아에게서 벗어나 달려듭니다.
 
페터 린튼:
비무장
기준치: 25/12/5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피해: 1
 
그러나 아직 회복되지 않았는지 빗나갑니다. 다음 솔아의 턴.
 
솔아 M. 레이:(뭘 어떻게 린튼들 괴롭힐지 머리 굴리는 뒷사람)
 
전투가 끝난 뒤에 잠깐 놀릴 시간 줄 테니 죽기전에 어떻게든 해봅시다.
 
솔아 M. 레이:(...얘네들 다 암실에서 살고 있었죠?)
 
햇빛을 그리 좋아하는 편들은 아닙니다.
 
솔아 M. 레이:(ㅋㅋㅋ 창문까지 가서 커튼을 걷어서 전투상황에서 기회를 만들겠습니다ㅋㅋㅋㅋ 민첩으로 판정하면 될까요?)
 
좋습니다. 성공하면 앞으로 린튼들의 라운드에 페널티 다이스 하나씩 부여됩니다.
 
솔아 M. 레이:(바로 이거거든~!)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ㅋ)
(걍 그냥 후퇴한 인간 됨)
 
좋은 호텔의 커텐은 직원의 입처럼 무거운 편이라 쉽게 움직이지 않네요.
 
솔아 M. 레이:(젠자앙!)
 
다음 케니스의 턴. 때려놓고 손해인 아까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신중을 기합니다.
 
케니스 린튼:
비무장
기준치: 25/12/5
굴림: 1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2
(이거라고요.)
 
솔아 M. 레이:(너무 신중했어 회피하꼐)
회피
기준치: 40/20/8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ㅋ)
(주먹... 잘 봤다)
(찐으로 보기만 함)
 
케니스 린튼:(이게 말이 되냐?)
 
다음 넬리의 턴. 커튼을 걷으려 한 솔아를 창가로부터 떼내기 위해 벽 쪽으로 몰아넣습니다.
 
넬리 린튼:
비무장
기준치: 25/12/5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피해: 1
 
하지만 실패. 다음 페터의 턴.
 
얼굴이 조금 곤죽이 되어 있습니다. 똑같은 상처를 만들어주기 위해 솔아의 얼굴을 노립니다.
 
페터 린튼:
비무장
기준치: 25/12/5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1
 
솔아 M. 레이:(오케이 이쪽은 그럼 반격으로 하겠습니다.)
(주먹 오는 틈새를 넣어 이쪽도 주먹으로 맞받아치겠습니다)
비무장
기준치: 35/17/7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피해: 1
(6-5)(영광스런 상처가 늘었다)
 
슬슬 위험하지 않나요? 다음 솔아의 턴.
 
솔아 M. 레이:(아아 그러게. 뭐 안되면 도망칠거지만...)
(슬슬 이걸 꺼낼 때가 왔군 이젠 뭐 될대로 되라 이딴 발언... 총 쏴도 되나요?)
 
언제 꺼내나 초조했다고요. 격발합시다!
 
솔아 M. 레이:(성공할 때 까지 굴리면 100%! 가보자고!)
(케니스에게 록 온!)
우정과 용기로!
기준치: 20/10/4
굴림: 35
판정결과: 실패
피해: 7
 
하지만 총을 쏜 순간부터 모두의 라운드가 다 돌아가는 순간 보안요원이 도착합니다!
 
솔아 M. 레이:(15를 행운으로 깎겠습니다)
 
도심이란 건 그런 것이죠.
 
솔아 M. 레이:(보안요원 오면 문을,,,잠궈야겟군ㅋ)
 
도탄이 케니스에게 명중합니다.(7-0)
 
솔아 M. 레이:(50-35) 우... 우와아...
 
다음 케니스의 턴. 행동불능이므로 넬리의 턴. 총을 본 넬리는 주춤거리다가 총을 쥔 손을 목표로 공격합니다.
 
페터 린튼:
비무장
기준치: 25/12/5
굴림: 50
판정결과: 실패
피해: 0
 
솔아 M. 레이:(그만둬 넬리의 멘탈은 이미 보로보로다고!)
 
아무리 인간이 아니라도 총은 본능적으로 두려운 것인지 마지막 순간 살짝 옆으로 빠집니다.
 
솔아 M. 레이:(음... 패널티 각오하고 걍 연사할걸 그랬나)
 
다음 페터의 턴. 보안요원들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하지만 현재 이성이 없는 괴물에게 그런 것은 신경 쓸 바가 아니기 때문에, 상처입은 솔아의 옆구리를 손톱으로 찌릅니다.
 
페터 린튼:
비무장
기준치: 25/12/5
굴림: 28
판정결과: 실패
피해: 1
 
빗나갔지만요. 이제 보안요원들은 코앞까지 다가왔습니다. 발소리가 바로 문앞에서 들립니다.
 
솔아 M. 레이:(그냥 이사람들 괴물같은 모습만 보이면 잡아가줄거 같군)
(어떻게 해야되지 안들켜야 되는데...)
 
괜찮은 선택이죠 그것도.
 
보안요원: 객실에서 총성이 들려서 왔습니다. 10초 뒤에 문 열고 들어가겠습니다!
 
10
 
9
 
솔아 M. 레이:(우야냐 잠만 잠만)
 
8
 
7
 
6
 
솔아 M. 레이:(이이일단 문쪽 벽면에 붙겠습니다)
 
5
 
4
 
3
 
2
 
솔아 M. 레이:...! 살려주세요!!!!!!!!!!
 
1
 
쾅!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무기를 든 보안요원이 방 안으로 진입합니다.
 
그들이 본 것은 피흘리는 시체 한 구, 이성없는 괴물 둘, 그리고 이곳저곳 다친 귀족집 레이디 하나입니다.
 
솔아 M. 레이:(어이 너네 시체랑 괴물 보고 광기나 걸리지 말라고)
 
이성치가 좀 든든했던지 보안요원들은 침착하게 각자 한 명씩 괴물을 맡아 제압합니다. 이들은 곧 유치장으로 넘겨질 것입니다.
 
당신도 조사를 받을 수는 있습니다만... 저택에서 사하가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솔아 M. 레이:(우. 찢고 나오는거 아냐 나중에 몰래 가서 처리를 다 해야겠군)
(보안요원에게 일일이 감사하다며 인사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린튼의 얼굴을 뒤집어쓴 괴물들에게 속았으며, 호신용으로 가지고 있던 것으로 위협&대응 사격을 하다가 한 쪽이 죽어버렸다고 그렇게 입발린 말을 하며 연신 고개를 꾸벅입니다.)
(그리고 빤쓰런을 칩니다. 유치장에 넘기고... 관리나 린튼의 입김(이제 곧 몰락되지 않나 싶지만)으로 풀리게 될지 모르니까 사하하고 뒷처리 의논도 나눠봐야겠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총기류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은 좀 의문스러운 것인지 보안요원은 솔아를 오랫동안 쳐다봅니다만... 이내 나중에 서에 출석해달라는 말을 덧붙이고 보내주는 것 같습니다.
 
돌아갈까요.
 
솔아 M. 레이:(새 신랑이 될 이가 '갑자기 죽어서'라는 이유로 붙이기는... 연기력이 없어서 그냥 영업용 미소로 대충 때우며 알겠다고 합니다)
(돌아갑쉬다~)
 
기차를 타고 돌아가는 창 밖.
 
레이 가의 저택과 가장 가까운 기차역에 도착할 때 쯤.
 
멀리서 잿빛과 여러색으로 빛나는 흰색이 섞인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이 보입니다.
 
...사하가 결국은 린튼 가를 태워버린 모양입니다.
 
솔아 M. 레이:(이건... 방화다...)
(가서 마시멜로우 구워먹어야 되는데)
 
거기서 뭐가 탔을 줄 알고...
 
솔아 M. 레이:...아무튼, 참 요란한 봉화라니까... 그럼 사하도 성공했을려나?
(긴장이 좀 빠진거 같습니다 바람빠진 풍선처럼 좌석에 기대기)
 
돌아가면 알게 되겠죠.
 
당신도 큰일을 겪었으니 힘이 빠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만, 이제 내려 마차를 타고 가야 할 시간입니다.
 
솔아 M. 레이:(힝힝히잉 하지만 집에 '오카에리~'할 사하가 있을테니 힘내서 가봅시다)
 
창밖은 뉘엿뉘엿 해가 지고 있습니다.
 
마차는 해가 저택의 가장 낮은 창문에 걸렸을 때 쯤 도착합니다.
 
마차에서 내리고... 무엇을 하나요?
 
솔아 M. 레이:(약간 멍한 얼굴로 총 다시 숨기고 얼굴 쫙쫙 때리며 어디 안가고 곧바로 정원으로 갑니다.)
 
뒷마당 정원으로 나가면 히스꽃 사이에 사하가 있습니다.
 
솔아 M. 레이:...(사하를 잠시 봅니다. 그리고 사하 가까이 갑니다)
 
사하 코토바:어서 와.
(손에 든 꽃다발을 내려놓고 팔을 펴 품을 내놓습니다.)
 
솔아 M. 레이:다녀왔어.
(쪼로로 다가가서 앵깁니다.)
 
사하 코토바:...이제 곧이네, 이거 끝나는 것도... 괜찮았어?
그러니까, 가서 괴물들 보는 것도, 싸우는 것도...
다쳤잖아...
 
솔아 M. 레이:너보다는 낫지~ 총 줘서 고마워. 덕분에 괴물인걸 드러내서 경비원이 잡아가주셨거든. 유치장에 가겠지만 이제 곧 린튼의 명성에 흠이 갈테니 풀려나오진 않겠지..? 물론 그 전에 우리가 못돌아가면 몰래 죽이러 가면 되니까! (맑게 웃어요.)
사하 너도... 수고 많았어. 정말로, 정말... 이런 일을 겪다니...
 
사하는 말없이 빙긋 웃습니다.
 
해는 빠르게 지고 곧 달빛이 그 자리를 대체합니다.
 
둘 다 수고했어요, 솔아, 그리고 사하.
 
BGM
 
카챠의 몸이 흐려지고, 이별의 때가 도래합니다.
 
솔아 M. 레이:...(몸이 흐려지자 조금 두려운지 말을 내뱉습니다.) 만약... 이렇게 사하가 사라지기만 하고, 우리가 못돌아간다면. 나도 주문 있으니까! 다시 몇 번이고 시간을 넘고 언젠간 나도 소멸되도 좋으니까 그 때는 여기에서라도 살자. (끝이라고 해도 여전히 이런 모습을 보면 불안한가 봅니다.) ...아니... 우린 꼭 돌아갈 수 있어! 그래! 그러니까... 이런 말 보단... ...고마워, 사하야.
 
마지막까지 당신의 말을 들은 사하가 끄덕이는 순간.
 
느껴지지 않는 숨결,
 
사라지는 존재,
 
그리고 꽃잎, 히스가 아닌...
 
당신을 위해 준비한 수국 꽃들.
 
사하는 사라집니다.
 
그러나 당신은 아닙니다.
 
보름달이 머리 위를 지나 땅 아래로 지날 때까지 기다려도 당신은 이곳에 존재합니다.
 
...아직 베로니카가 이 세상에 존재하기 때문에.
 
당신은 거기 묶여있을 수밖에 없네요.
 
솔아 M. 레이:(육체를 버려라는건가... 이런 가능성도 있겠네... 이거 다른 의미로 뒤통수 맞았잖아!? 분명 베로니카를 안전하게 만들면 돌아갈 줄 알았는데)
 
네, 말했었죠.
 
죽음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고.
 
그러나 일반적인 죽음으로 존재를 없앨 수는 없습니다.
 
솔아 M. 레이:(하지만 베로니카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 한 행동이 이 가짜 세계의 평화를 가져오기도 했고... 사하도, 안에 있을 카챠도 나름 만족했다면야...)
(문제는 어떻게 가냐는 건데... 그 그러니까 어떻게 죽? 죽어?)
 
존재를 없애는 방법, 알려드렸었죠.
 
시간을 돌리겠습니까?
 
솔아 M. 레이:..하아... (한숨을 뱉습니다. 그리고 살살 웃습니다. 어쨌든, 돌아가지 않으면 시간을 돌려서라도 여기서 같이 살자고, 말했으니까 선택지는 원래 하나밖에 없었을지도.)
 
그렇군요.
 
주문을 사용하는 그 순간,
 
정원의 나무가 쓰러집니다.
 
말도 안 되는 우연으로, 당신의 머리를 깨부수며.
 
기꺼운 종말이 들이닥칩니다.
 
솔아 M. 레이:(아, 바람이 부는, 저택이다.)
 
다음의 세계를 기다리며,
 
태양은 다시 움직이고,
 
시야는 하얗게.
 
END 바람이 부는 저택
 
연사하 생환, 민솔아 생환 예정.
 
보상 없음.
 
...그런 꿈을 꿨던가? 눈을 떠보면 햇살이 비치는 저택...
 
이 아니고, 사하의 방 바닥입니다.
 
긴 꿈을 꾼 것 같은데도 겨우 하룻밤 지나갔을 뿐이네요.
 
사하는 먼저 일어났는지 화장실에서 씻는 소리가 들립니다.
 
민솔아:(깜빡, 깜빡...)
 
END 한 권의 책
 
민솔아, 무사 생환.
 
연사하:솔아 일어났어?
오래 자길래 많이 피곤한가 했네...
 
민솔아:응? 어... 그러니까... (말을 골라가며 해야되겠는데 그게 잘 안됨...) 그러니까... 꿈? 꿈인거야?
 
연사하:꿈... 아니지 않을까. 이거봐, 그 책인데.. (뒤적뒤적... 종이가방에서 그놈의 소설책 꺼내요) 우리가 한 거랑 내용이 똑같아졌어.
 
민솔아:...! 너도 같이 꿨구나! 으, 응? 내용이 같아졌다니?
 
말 그대로의 의미입니다.
 
가장 마지막 장부터... 보세요. 베로니카의 대사가 바뀌어 있네요.
 
잘 자렴에서, 고마워, 사하야로.
 
민솔아:... 우... 우아아아악!!!!!!!!!
 
이성치체크는 너무하니까 건너뛸게요.
 
민솔아:이 이거 이거 그러니까 (머리 빙글뱅글 도는 중)
아 아무튼 위험하니까! 응? 다시 되돌려주자. ...라고 하기엔 내용도 달라져서 돌려주지도 못할거 같기도 하고오... 어떡하지?
 
창 밖에 연두색 비둘기가 앉아 우는 주말의 아침입니다.
 
아마 그 직원도 없어져 있을 거고요.
 
민솔아:(어쨰서!)
 
그냥 그런 주말입니다.
 
끝!
 
민솔아:...역시 이거 모른 척하고 우리가 가지자. ....사실 좋잖아. 우리가 걸어온 일이 사실인 걸 알려주는... 증거니까. 다시 들어가는 건 싫지만! (그렇게 말하고 창 밖의 연두색 비둘기를 보며 작게 중얼거려요.) ...그래도 괜찮죠?
 
비둘기 (GM):그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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