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M. 레이:............................................(잠만 찾으러 갔다온다...아아니)
...크흠. 그 이름을 알고 있다면 역시 사하잖아~! (방긋 웃어요!)
사하 코토바:.........네, 아니, 응... (얼굴 새빨개져요)
베로니카 M. 레이:...왜 왜 해본적 없는 하녀 일을 할려고 그런거야아...
사하 코토바:...그, 책이 짧아서... 여기서 도망갈 수도 없고... (이야기가 이리저리 섞이지만 어쨌든 본의아니게 본인이 원작충임을 열변하는중)
...그래도, 이대로 끝까지 얘기를 끝내면 돌아갈 수 있을 거 같아서...
솔아 M. 레이:...후 잠시만 있어봐...
...진정했어. 그래... (한숨 쉬고 다시 말해요)
사하 너 이야기 봤잖아. 그 끝에 카챠가 어떻게 되는지도. 정말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
솔아의 질문에 꽤 오랫동안 사하는 답을 고민합니다.
그러나 답을 내놓기도 전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윽고 문이 열리며,
안톤: 베로니카 아가씨,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곧 가셔야 합니다... 카챠, 너 아가씨 준비 제대로 안 하냐?
솔아 M. 레이:(으악 왁왁왁!) 내가! 내가 잠시 이야기 나눈다고 그랬어. (눈 데굴) ...아직도 정략 결혼이라니. 실감이 안나서 마음의 준비가 이런가봐. (최대한 살려라! 베로니카의 대사를!) ...귀빈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준비는 다 할테니 조금만 기다려 줘...(줘? 줘요? 어떤 말트였찌이!)
(이상하게도 산치체크 셀프로 하고 있는 솔아! 장하다!) 자, 카, 카챠! 멍하니 있지말고! 얘!
사하 코토바:네, 네! 아가씨...! 준비 얼른 하고 내려갈게요, 안톤! (문 쾅 닫으며)
(휴!)
솔아 M. 레이:...일단 준비하자. ...차라리 다른 하녀를 데려와달라고 할 걸 그랬나... (산치 도트뎀 받는 중)
우선 다른 사람들 앞에선 원작처럼 굴자. ...알겠지?
사하 코토바:응, 응... (끄덕끄덕) (솔아는 이런 상황을 자기보다 더 잘 알 거같아서 새겨듣는 중)
솔아 M. 레이:(아니 사실 나도 잘 몰루)
...준비하고. 나가자. 그리고 음... (너무 독기 없는 모습이라서 너털웃음 나옴. 약혼남이 지금의 카챠 보면 뭐라할지도 모르겠음)
사하 코토바:(순둥강쥐)
솔아 M. 레이:(머리쓰담)
그래도 준비는 빨리 끝내고 나가야 할 겁니다. 이야기하면서 옷은 얼추 입었다쳐도 화장, 머리... 할 게 많아요.
아무래도 아까 물어본 것에 대한 사하의 답은 나중에나 들을 수 있겠습니다. 푸르스름한 새벽하늘이 어느새 낮이 되어가는 중이에요.
신시아 린튼과 마틴 린튼, 그러니까 하퍼의 부모는 별 대꾸를 하지 않습니다. 할 겨를이 없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솔아 M. 레이:(흐으응... 사건의 전모는 다 알고 있고... 조사해봤자 내용이 똑같을텐데... 주변에 뭔가 1회차와 달라진 점이 있나요?)
달라진 점은 그다지 보이지 않습니다.
하퍼 린튼의 시체와 그 주변에 피격 흔적이 여럿 있고, 창문은 열려있으며 장식장의 사진은 없어졌군요.
솔아 M. 레이:(너무 지나치게 원작 재현하는거 아냐...?) (대충 경찰에게 가서... 이전에 베로니카가 말했던 대로 대사를 읊습니다. 반응은 한결같나요?)(롤플 단축ㅋㅋ)
ㅋㅋㅋ
솔아 M. 레이:(하지만 역시 솔아처럼 말하면 반응이 조금이지만 달라질테니 역시 작중 대사를 똑같이 해봐야 다르면 사하나 하퍼 쪽이 잘못됐다고 결론이 나겠죠)
경찰이 하는 말은 이전과 같습니다. 예카테리나를 아느냐, 린튼 가 정원사가 예카테리나와 비슷한 인영을 보았다고 한다, 두 시간쯤 전에 예카테리나가 어디에 있었는지 아시냐, ... 별달리 원작과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솔아 M. 레이:...저는 오늘 카챠를 본 적이 없어요. ...그나저나. 아무래도, 이런 일이고 하니... 전 밖에 나갈게요. (그러면서 식장을 빠져나옵니다.)
경찰 조이: 예, 알겠습니다. 수사에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레이 가 저택까지 동행하고자 하는데 괜찮으십니까?
솔아 M. 레이:(나온다면 아마 창틀을 타고 들어갔다 왔을테니 )
(얼레)
(뭐뭔가 나 잘못말했나!?)
잘못 말한 건 없습니다. 핵심 용의자인 카챠가 저택에 돌아올지도 모르니 따라가겠다는 것 같네요.
솔아 M. 레이:(젠장 창문에서부터 발자국이든 뭐든 따라가서 시장...에 갔다고 했나? 그래서 거기로 가볼려고 했는데 이런!!! 대충 고개를 끄덕입니다.)
지금 따라가기엔 무리가 있죠... 당신은 치렁치렁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걸요.
이제는 쓸모없어졌지만 말입니다.
솔아 M. 레이:(시장으로 도망친 신부)
(끄덕이고 경찰과 함께 본가로 갈게요)
귀가하기 위한 마차가 준비되는 중입니다.
저택 밖으로 일단 나오나요?
솔아 M. 레이:(...저택에 불지르고 싶지만 역시 이걸 PC가 할리는 없고,,, 얌전히 탑니다.)
...흐아... 핸드폰만 있다면 어떻게 됐는지 연락이라도 할 수 있을텐데...!
그랬다간 마차가 유치장으로 갑니다.
솔아 M. 레이:(유치장 정모 가보자고(아닙니다.))
마차에 오르려는 때에 어디선가 강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솔아 M. 레이:(사하네 부모님께서 이 일을 아시면 어떡하지... 아무리 다른 세계라지만 그 세계에서 존재하고 살고 있는 생명을 죽였는데...)
(뜨겁군. 베로니카가 이런. 기분이었나?)
시선이 어디서 오는지 관찰해보나요?
솔아 M. 레이:(음~ 망했다 시날 기억 안난다 성공하면 산치체크 하던가? 모르겠다 관찰 해보겠습니다ㅋㅋ)
관찰 판정!
솔아 M. 레이: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소설에 나오지 못한 내용을 알리 없지 솔아는(이딴발언))
창 너머로 하얀 무언가가 빠르게 사라집니다.
꽃들 사이로...
뭔지는 모르겠네요.
그만 돌아가는 편이 좋겠습니다.
솔아 M. 레이:...하아... (진짜 죽이면 어떡해... 어떡하면 좋아... 갑자기 사하가 너무 낯섭니다. 진짜로 죽인 사람이 사하라면... 조금 ....뭐랄까... 동떨어진 이미지 때문인지 마음 한 구석이 시큰해집니다. 이제야 그런 생각이 들다니 너무 안일했던 모양입니다. 필사적으로 막았으면 됐었을려나?)
옆에 동행한 경찰은 레이 가 저택의 사용인들에게 카챠의 동향에 대해 묻는 중이고, 당신은 어떤가요?
솔아 M. 레이:(쬠... 집안 분위기에 위축됩니다. ...음... 베로니카가 결혼상대에게 호감은 가지고 있었다고 했는데 이런 상황이였구나... 베로니카가 멘붕 안한게 신기할 따름...)
베로니카는 정말로 정신력이 좋은 사람이었으니까요.
솔아 M. 레이:(영특한 애)
(우선 카챠가 의심받고 있으니까 카챠 방을 수색할지도 모르고... 사하가 남의 방을 어떻게 쓰는지 모르지만! 가서 확인을 해보자... 사하 스토커 경력 1n년. 사하의 흔적을 찾는 건 껌이지!)
사하랑 처음 만난지 십년 안되지 않았었가요? 어쨌든. 2층의 사하의 방으로 올라가 방을 확인합시다.
내부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원작에 충실했다면 지금쯤 시장에서 알리바이를 만들고 돌아오는 중이겠지요.
솔아 M. 레이:(하지만 전 태어나기 전부터 사하를 스토킹해서 같은 년도에 태어낫어요<이딴발언)
오... 그런?
솔아 M. 레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우. 드레스 하나 짓는데 엄청 돈 든다고 했지만... (구석구석 찾아봅니다. 소설 속에 물건이 지금도 있을까...)
카챠의 수첩침대 밑의 노트를 찾았습니다. 소설 속에서도 등장하는 소품들이었죠.
솔아 M. 레이:(달라진 점은 없나... 파라라라라락 펼쳐봅니다)
무엇부터 보나요?
솔아 M. 레이:(수첩!)
썩 유려하지는 않지만 '베로니카'가 알 법한 글씨체로 적힌 이름들이 있습니다.
관찰력 혹은 자료조사 판정.
솔아 M. 레이:(좌좌 내 안의 베로니카야(시트)... 힘을 줘)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베로니카 : 힘 줬다.)
촤르륵 펼쳐보다 보면 마지막 장에 솔아에게 익숙한 글씨체로 적힌 내용들이 있습니다.
솔아 M. 레이:(갸아악)
이곳이 어디인지 추측하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대강 정리해둔 게 그림으로 그린 듯한 빙의자네요.
솔아 M. 레이:(사하는 나랑 똑같은 시간에 빙의 되었을까...)
그것까지는 당신도 알 법한 내용이지만 바로 뒷 장, 그러니까 마지막에서 한 장 앞을 보면 작게 쓰인 글씨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사라져야 해.
여기서 사라지면 돌아갈 수 있어.
맨 뒷장과는 달리 이 글씨들은 한참이고 고심한 듯 글자가 시작하는 곳들이 깊이 눌려 있습니다.
이외의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솔아 M. 레이:(우...)(엄청 돌아가고 싶구나. 하기야 나도 여기에서 못 나올까 엄청 걱정했지만...)
이를 어쩌냐고... 하... 사하를 어떻게든 설득을... 아니 이 방법만이 유일한 길인가?
(분명 후반부에 베로니카는 카챠를 죽였다. 그로 인해서 되돌아왔다... 만약 죽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는거지.. 당연히 감옥에서 쎄굿바겠지!!! 다른 방법은 없을까... 다른 방법...)
(...민트벌드 거기 있나요?)
파닥.
솔아 M. 레이:(우헤ㅔ헹 동물 좋아 벌드 꼮끄랑) ...되게 어이없는 생각이 났는데 들어볼래요
들어볼게요.
무슨 생각을 했는지 흥미로운데... 혹시 메모장켠거 아니죠?
솔아 M. 레이:(아녀아녀 PL은 걍 나오는대로 지껄이는중)
...분명 소설에서 본 바로는 린튼 가문은 괴물 집단이고 힘이 강해서 카챠가 시간을 이동했다... 그들이 원하는건 베로니카의 몸이니까 이걸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거래를 한다면...? 들어봐 들어봐 어떻게 됐는지 모르지만 현실에서 책으로 온 기현상을 현실에서 해결 못하면 책에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더 생각해도 좋아요. 그러니까 내부에서 어떤 사건을 해결하면 현실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거죠? 아니면 괴물에게 당신의 몸과 귀환을 맞바꾸는 거래를 하고 싶다던가?
솔아 M. 레이:뒷 말이 더 내가 말하고 싶은 말인 그런거지! 더 좋은 방법은 왜, 어떻게 우리가 이곳에 오게 됐는가... 흑막?이 했다면 직접 가서 되돌려보내 달라고 찡찡대거나!
사하는 이후에 일어날 일을 모두 감내하는 거 같지만. 들어봐. 만약 내가 사하를 쏘게 되면? 이걸 빙의자라고 말한다면...! 빙의자끼리 죽인다면 그 뭐냐 주문이 안통하고 진짜 죽으면 어떡해! 그리고 아무리 카챠의 모습이여도 난 사하 쏘기 싫단 말야...
흑막이라고 해봐야 당신이 접촉 가능한 흑막은 저밖에 없긴 한데...
솔아 M. 레이:(아아니 이 민트민트한 벌드가 어찌하여 흑막이옵니까)
제가 비튼 이야기니까요~
혹시 힌트가 필요한가요?
솔아 M. 레이:((나약한 창작물쨩은 게임마스터에게 대들 수 없다. -by. PL))
(힌트 힌트!!!)(넹ㅎㅎ)
행운 판정에 성공하면 질문 하나에 답해줄게요!
솔아 M. 레이:(아놕 행운 50인데 1/2 가보자고)
운
기준치:
50/25/10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오.
솔아 M. 레이:(와)
유감.
솔아 M. 레이:(칙쇼 아직 신과 교류하기엔 나약한 PC쨩이야)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 건가요?
솔아 M. 레이:(아무튼! 그럼 직접 굴려야지 솔아는 생각해봅니다,, 어디보자... 사하를 설득할만한 것이 없는 게 제일 유감인데... 시장 가는 길은 알고 있나요?)
'베로니카'가 직접 시장에 나갈 일은 없겠습니다만 어차피 곧 사하가 저택에 돌아올 겁니다.
솔아 M. 레이:(흐악 안돼 취조받고 어어 유예 기간이 있던가? 다음날에 체포 됐었나!? 혼란스러운데!)
유예 기간이 있습니다!
솔아 M. 레이:(사하는 스토리를 지키기 위해서 호텔의 사람들은 내일 죽인다면 죽이러 가겠지... 후우. 어떻게 행동할지 보이니까 그나마 안심이야!)
...어라? 그럼 난 뭐해? (몽총)
솔아가 추리와 갈등 끝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 할 때...
밖이 소란스러워집니다. 사하가 저택에 돌아온 모양입니다.
솔아 M. 레이:(우왁왁왁왁 대충 정리하고 문닫고 잽싸게 내려감)
사용인들과 주인 일가가 사하에게 몰려들어 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었냐며 다그치듯 묻고 있습니다.
'카챠'의 얼굴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맹해 보이지만 사하를 아는 솔아라면 약간 겁에 질려있는지, 피곤해 보이는 듯한 기색을 읽을 수 있을 겁니다.
솔아 M. 레이:(흐.아앙)
1층으로 내려가나요?
아니면 난간 위에서 지켜볼 수도 있습니다.
솔아 M. 레이:(여리고 착한 제 친구가 광기의 아이를 연기하다니 이건 너무 가혹하오)
(다르게 행동을 해볼까...? 난간에서 봅니다.)
난간에 기대어 1층의 상황을 조감하던 때에 사하와 눈이 마주칩니다.
겁먹은듯한 얼굴이 조금 풀어집니다.
...그뿐이고, 이내 사하는 다시 사람들이며 이제는 경찰에게까지 자신의 알리바이를 열심히 증명하네요.
솔아 M. 레이:(일단 지금 잡히면 안되니까 열심히 텔레파시로 힘내! 보내는중)
사하 코토바:(응...!)
텔레파시로 응원받은 사하는 비록 교육40이지만 혼신의 국어 및 논리실력을 발휘해 본인의 혐의를 부정합니다.ㅏ
...어떻게든 잘 해결된 것 같습니다. 경찰은 다시 건물 밖으로 나가고, 소금덩이와 향신료가 든 종이가방을 든 사하는 주방에 들렀다가 가벼워진 손으로 2층에 올라옵니다.
솔아 M. 레이:(풀썩 앉아요) ...사하야. 난 너를 죽이기가 겁나. ...정말로 너가 되돌아올 수 있는지도 모르겠어.
사하 코토바:해야 돼. 솔아가 싫다면 어쩔 수 없지만... (허리 푹 숙여 무릎에 얼굴 파묻고 모로 조금 돌려 솔아를 쳐다봅니다.) 괜찮을 거야. 이건 카챠지, 내 몸이 아니니까.
솔아 M. 레이:아프거나 무서운건 너가 느끼잖아! 에휴... 너가 그러는 이유도 알겠지만... 이 상황에서 뭐가 정답인지도 모르고... 나는 그냥 여기서 살다보면 나갈수 있겠지~ 이렇게 생각했단 말이야. ...아? (잠시 흥미로운 눈으로 뭔갈 떠올립니다.)
들어봐! 이틀 전에도 갑자기 밤으로 바꼈잖아. 춤도 안추고. 여기가 정말 책속의 세계고 그 법칙대로 행동이 되는거라면 우리가 이 세계의 정해진 스토리 밖으로 행동하면 우릴 내보내지 않을까? 등장인물의 자격이 없어서!
설득이나 말재주 판정 해볼까요? 설득되지 않는다면 사하는 이대로 계속 원작충짓을 하게 될 겁니다.
이후의 얘기는 제가 책임지고 해보죠 뭐.
솔아 M. 레이:(우리는 노예가 되지 않는다 세상의 주인이 될 것이다 짤)
설득
기준치:
50/25/10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오~ 이게 바로 주문인가요?
시간의 이변, 공간의 이변 등은 사하도 체험한 사항입니다. 경험에 비춰봤을 때 가능성 있는 가설임을 받아들입니다.
손에 쥐고 있던 총신을 내려좋습니다.
솔아 M. 레이:오히려 이대로 흘러가게 하는 게 우릴 이렇게 만든 뒷사람의 의도일지도 몰라.
난 누군갈 죽여야된다면 너를 죽이기 보다 우리에게 이런 시련을 준 흑막을 죽이고 말겠어-! (하지만 진짜 죽일진 몰라 난 소시민이거든)
창밖에서 연둣빛 새가 이쪽을 바라보고 앉아있습니다.
접니다. 절 죽이진 마시고요.
솔아 M. 레이:(앗 ㅇk ㅇk)
사하 코토바:(물끄러미...) 하지만 죽일 수 있을까?
솔아 M. 레이:...그러게 린튼 가문처럼 진짜 괴물일수도 있겠지... 전에야 주문같은 걸로 나왔다면 이번에는 힌트도 없으니까.
...아하! 시장에 갔을 때 카챠가 안 가본 곳은 문이 안열렸댔지? 그렇다면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우리가 갈 수 있는 곳에 나갈 수 있는 방법이나 힌트가 있지 않을까!?
사하 코토바:...그러네. 카챠는 주문을 썼다고 하니까, 주문을 얻은 곳에 다른 마법 같은게 있을까?
솔아 M. 레이:좋은 생각이야! 얻은 곳이람녀 카챠도 갔을 테니 우리도 갈 수 있고! 진정한 문제는... ...너가 잡히지 않도록 조심해서 가야되는데...
(젠장 발음... 람녀 혀씹음)
(지금 이상황도 책이라면 작가나 출판사한테 항의하고 싶다)
사하 코토바:어제 약혼자를 죽인 건 알리바이가 있으니까... 응. 린튼 다섯 명만 죽이면 되는데... (슬쩍 눈치보고) 다음 회차로 미루면 오늘은 괜찮지 않을까.
솔아 M. 레이:앞으로 몇 번 돌아올 수 있더라? 으응, 나는 이제 모르겠어! 확실히 린튼은 살려두면 이 세계가 위험하니까 죽인다면 나도 죽이게 해줘! (이판사판!) 눈 꾹 감고! 불지르거나 할테니까! 너만 고생시키고 싶지 않아.
몸을 좀 숨기면서 이동해야겠다... 변장이나 어디 비밀스러운 곳에 가거나...
사하 코토바:앞으로 한 번. 하, 하지만 솔아는 위험할 텐데...
카챠는 주문이 있으니까 돌아올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너는 아니니까...
솔아 M. 레이:내가 붙잡히는 것 또한! 이 책의 내용과는 다르니까. 주문... 나도 쓸까? (급기야)
쓰고 싶다면 쓸 수 있습니다. 주문을 어디다 뒀더라...
솔아 M. 레이:(진짜 막나가는 거 같네 하지만 아무도 날 막지 안앗다)
(주문 도코니 이루)
뭐 흐름을 따라가면 곧 습득하게 될 겁니다. 아니라면 지금 수색해도 좋습니다.
솔아 M. 레이:(음... 신의 사호에 따라 흐름을 따라가자... 지금 당장은 안급?하겠지? 욜로~)
(카챠가 문제인데 변장 찍을걸 젠장ㅋ)
사하 코토바:(나도 안찍었어 어떡하지)
솔아 M. 레이:(음)
(젤 높은게 관찰력인데 사람 있는지 없는지 관찰력 성공하면 안전한 길로 도망칠 수 있게 해주실 수 있나요?)
합리적인 생각이지만 음...
은밀행동까지 성공하면 안전히 도망친다/은밀행동을 실패하면 쫓긴다는 어떤가요?
솔아 M. 레이:(wow 좋습니다. 이 모든 것은 KP님과 주사위님의 뜻대로)
(지금 판정하나요? 언어 생각 안난다 복합 판정이죠?)
지금 판정할까요? 결혼식을 망친 레이디가 기분 전환차 잠깐 밖에 나가도 아무도 뭐라 할 것 같지는 않지만요.
솔아 M. 레이:(아주 좋은 구실!)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으니 그 전에 오기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나가서 옆길로 샐 때는 판정이 필요하겠습니다.
솔아 M. 레이:(후우 나에게 힘을 줘)
...일단 미리 말할게 우리의 목표는 이 책의 내용을 비트는 거야. 하지만 진짜 목표는 우리가 밖에 나가는 거니까 책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1 순위고, 주문...이나 흑막을 발견하자고. (음~) 그리고 2 순위는 린튼가의 몰락, 3 순위가 책 속 내용을 따라가는 걸로. 어때? 아무리 그렇지만 사하 네 말대로 스토리를 따라가면 나올 확률도 있으니까. 물론 이 1, 2, 3 순위대로 가면서 절대! 경찰에게 잡히지 말고!
(판정 고고링)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은밀행동
기준치:
45/22/9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샹)
사하 코토바:(옆에서 판정)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은밀행동
기준치:
60/30/12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솔아 M. 레이:(이열 따지고보면 사하가 숨어야하니 은밀 실패해도 뭐 괜찮겟지)
바로 그겁니다. 어차피 용의자는 카챠거든요.
솔아 M. 레이:(친구를 만나느라 샤샤샤-)(솔아는 나갑니다 홍홍)
솔아가 먼저 시내로 나가고, 사하가 뒤이어 집안의 눈길을 피해 나가서 합류합니다.
이거 이렇게 흘러가도 되나 싶지만 그렇게 됐습니다. 어디부터 가볼까요?
솔아 M. 레이:주문도 주문이지만.... (진짜 눈에 띄는 아무 민가 문 열어볼려고 합니다. 안열리나요?)
시장은 상당히 스산한 분위기입니다. 오늘 당신들이 나올 예정이 없는 곳이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솔아 M. 레이:...우와 진짜 이게 뭐지... 영화 그거 같아. 그... 좋은 아침 좋은 점심 좋은 밤 되세요 말하는 아저씨 나오는 영화
(되게 개떡같이 설명함)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든 밖으로 나가긴 나갈려나? 아니면 무슨 조건이 되어서 우리가 등장인물이 되어 현실을 잊고 여기서 지낼 수 있게 되는건가?
뭔가 했네요... 그것과 비슷한지 아닌지는 나중에! 모든 사건이 끝난 뒤에 생각해봐도 좋습니다.
사하 코토바:나가지 않을까. 왜냐면, 나는 사라지게 되어 있구... (그러니까 카챠가, 라며 덧붙입니다) 여기에 있을 수가 없게 되니까.
솔아 M. 레이:가만히 있어도 가가긴 나가겠구나(잡혀서 사형되고 다시 돌아오다가 소멸하는...) 그래선 안 돼! 이왕 이렇게 여기에 왔으면 우리 손으로 무언갈 알아내야지!
시장 분위기가 이래서 정말... 저택과 동떨어져서 되게 기분 묘하다 사하야! 마치 정말 다른 세상에 뚝 떨어진거 같아.
사하 코토바:다른 세상 맞잖아... (웃음) 다른 세상이 아니었음, 이, 이런거 못 들고 나왔을걸. (바구니 속에 숨겨둔 총 슬쩍 보여줍니다)
솔아 M. 레이:대한민국은 총기소지 불법이니까! 몸도 카챠가 되어서 그런가? 총 쏠 때 반동 받은 거 같지 않은데에
그런 실없는 소리를 하며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아까 민가의 문을 열려고 해본 것 말곤 아직 아무것도 안 했죠?
어디 가보고 싶은 곳 있나요?
솔아 M. 레이:(솔직히 말하자면 시장에는 정보가 없을 거 같은데... 아. 시장이니 신문 가판대는 있을려나? 오늘자 신문은 아직 세팅 안됐을까? 두리번두리번)
(특: 사실 모든 곳도 정보가 없을듯. (당연함 레일 구간임))
원래는 없는 구간이니 당연하죠. 길거리 잡화점의 가판대에는 오늘 자 신문이 중심을, 어제자 신문이 가장자리에 나누어 꽂혀 있습니다.
솔아 M. 레이:(큭큭 멍청한 책 속 사람. 우리의 진짜 이름이 솔아와 사하인지도 모르고...)(살펴봅니다)
어제자 신문은 린튼 가와 레이 가의 결혼 소식이 1면을 크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비되듯이 오늘자 신문은 하퍼 린튼 살인 사건과 그 주요 용의자에 관한 기사가 1면을 장식하고요.
아무래도 이런 대비되는 내용을 같이 얹어두면 당사자는 화낼 것 같지만...
솔아 M. 레이:(뭐 진짜 당사자는 아니니까)
당신은 괜찮아도 레이 가의 다른 사람들은 화낼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살펴보나요?
솔아 M. 레이:(알빤가(이딴생각)) (더 살펴볼게요)
신문의 뒷면에서 공통적으로 사망자, 실종자 명단에 군데군데 들어간 린튼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솔아 M. 레이:아하 이거 카챠가 했던 (뒤적뒤적)
...사하야. 린튼 가문이 뭔가를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을까?
사하 코토바:린튼? 린튼 가는... 모를 거 같아. 그 사람들은 이미 사람도 아니구... 차라리 계약했다던 괴물? 괴물이 더 많이 알지, 않을까...
...그 괴물까지 보러 갈 거야?
솔아 M. 레이:무... 무섭지! 들어봐 시장도 작중 배경에 안나온 곳이어서 이대로 린튼 집에 가면 아무도 없이 살펴볼 수 있을까 해서 말했는데... 괴물... 괴물은 어디있다고 했지? 과연 지금 시장처럼 한산하고 아무도 없으면 좋겠는데에.......
사하 코토바:그것까지 보러 가는 건 반대할래... 린튼 가에 있기는 있겠지만, 너무 위, 위험하지 않아?
린튼 가로 쳐들어간다면 절대로 보내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솔아 M. 레이:그, 그러게! 그게 가장 최악이야... 배드엔딩 중에서도! 원래 린튼 가문의 속셈이 베로니카의 몸이었으니까 소설에는 묘사가 안됐지만 이런 전개가 있을지도 몰라. 시장은 아예 방향성이 달라서 우리 둘 만 있는거지만...
확실히 너무 위험하죠. 그 저택에 이제 인간은 없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일단은 여기서 정보를 찾아보는 게 좋겠습니다. 신문을 읽은 다음엔 어디로 가보나요?
솔아 M. 레이:(흑막...이라고 해도 꽤 막막하네... 카챠가 주문을 가졌더라면 괴물에 대항하는 주문도 있을까 싶은데. ...애초에 카챠는 그걸 어디서 얻은거지? 사하를 봐요. 카챠의 몸인 사하라면 갈 수 있는 공간이 있을까? 아니면 이것도 스토리 외부여서 아예 못 알아낼려나?)
카챠가 괴물에 대항한 방법은 머글의 지팡이밖에 없어서... 하지만 주문을 어디서 알아냈는지는 떠올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능 판정.
솔아 M. 레이:(머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판정 가보자고)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그 뭐시기 사하야 그... 그 있잖아. 그래 그거. (
사하 코토바:
심리학
기준치:
10/5/2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솔아 M. 레이:(사하도 지능 가보자고)
아무래도 솔아가 뭘 말하고 싶은지 못알아들은 모양입니다.
사하 코토바:(지능?)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게되네)
솔아 M. 레이:(사하 내면의 카챠를 끌어내는데 성공)
사하는 떠올립니다. 솔아의 표현대로 내면의 카챠를 읽어내는데 성공했을지도 모릅니다.
사하 코토바:...카챠는 그렇게 똑똑한 애도 아니고, 간단한... 간단한? 도구밖에 얻을 수 없는 애잖아. 그, 한자리 자물쇠처럼... 그러니까, 주문도 낡은책 파는 곳에서 찾지 않았을까. 카챠 돈으로 새 책은 못 샀을 것 같아서...
솔아 M. 레이:....오오! 골동품점? 아니면 고서점? 중고책? 중고X라? 당근X켓? (눈을 번뜩여요! 우리 사하 짜란다 짜란다!)
사하 코토바:(얼굴새빨개져요) 고서점! 아니면 중고서점. 멀리 나갈 일도 없으니까, 이 근방에 있을 거 같아.
행운 판정 해볼까요?
솔아 M. 레이:(후우 다이스야 내게 힘을 줘)
운
기준치:
50/25/10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길치 시박)
...
솔아 M. 레이:(강행 간다)
주신 불러왔으니까 한번더해보자고요.
솔아 M. 레이:(하퍼! 나에게 빙의해줘! 앗 한 몸에 3명? 이것은 틀림없는 (삐-))
운
기준치:
50/25/10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게 무슨 발언이에요 대체
하지만 효과는 확실하네요.
시장 골목 몇 곳을 들어가보다가 문득 고서점이 눈에 띕니다. 밖에는 까마귀 대가리 같은 것이 달린게 나 오컬트 다루는 곳이오 하고 광고하고 있네요.
솔아 M. 레이:(저런 곳에 사람이 오나 싶고,,)
들어가서 자료조사 판정 한번 해봅시다.
뭐... 건물주일 수도 있잖아요?
솔아 M. 레이:(귀여운 제가 왔습니다 두두등장)
자료조사
기준치:
50/25/10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서점으로 들어가 건성으로 인사하고 자료조사를 하면... 쨔잔. 오컬트 서적을 찾습니다. 제목은 '바람이 부는 저택'입니다.
솔아 M. 레이:(에 어쩐지 메르헨적이 제목ww)
(어디... 살펴볼까)
상당히 시적인 이름이고 읽어보면 어느정도 소설적인 내용도 있습니다만... 중간중간, 삽화가 들어가 있을 법한 페이지에 있는 것은 다름아닌 주문들입니다.
해독해볼까요?
솔아 M. 레이:(앗아아앗 이것은 필시 산치가 깎이는 어쩌구... 함 봅니다)
책 자체는 평범한 소설입니다. 아마 해독하지 않는다면 주문 또한 평범한 문양으로 기능할 겁니다. 정확히 인식된 것이 아니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독해보고 싶다면 지능 판정.
솔아 M. 레이:(흐아앙 우린 우린 여기서 나가야 해!)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힘내서 읽어내려갑니다)
시간을 돌리는 주문. 아래에 덧붙인 것은 주인공인지 저자인지 모르는 자가 그의 행적을 후회하며 시간을 돌리고자 했다는 배경입니다.
솔아 M. 레이:(후회라..)
'자신에게 주문을 걸고 타인에 의해 목숨을 잃으라. 시간은 최대 한 달전까지의 특정 지점으로 돌아가리라. 그 과정에서 네가 죽인 이들은 회귀하지 못하여 여전히 죽어 나자빠져 있게 된다. 너의 육체 또한 무사하지 못하여 상처가 계승될 것이다. 고로 타살이 아닌 자살을 해서는 안된다. 술자 또한 시간을 돌리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리니.'
경고사항이 끝나자 주문이 시작합니다.
솔아 M. 레이:이건... 그거다! 카챠의 주문!
SanC (1/1d3)
솔아 M. 레이: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2
그거 맞습니다. 아마도 여기서 찾아 해석해서 옮겨적었던 모양이죠.
솔아 M. 레이:(58) ...그렇구나. ...이 술법... 이렇게 보니까 카챠는 그러면... 그러면?
...되게 엄청났구나 베로니카에 안전에... 설마 베로니카가 죽는 걸 보고 이 주문을 찾으러 갔을리는 없겠지?
사하 이것봐 이게 그 주문인가봐!
사하 코토바:(옆에서 돌아가는 법에 대한 책을 찾다가 부름에 고개를 들이밀고 읽어봅니다.) ...응! 이거 맞나보다. 읽은 적 있, 있는 거 같아.
솔아 M. 레이:(오예 사하 산치 감소 없다)
사하가 아니라 카챠가 주문을 습득하긴 했지만, 어쨌든 지금 사하가 간접적으로나마 주문을 아는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길게 설명하니까 좀 그렇네요.
솔아 M. 레이:(ㅋㅋ)
사하는 뭐 찾고 있어(챡 붙어서 봐요)
사하 코토바:(들고 있던 책을 보여줍니다. 대충 공간이동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솔아 M. 레이:우와아.... 카챠가 회귀할 수 있으면 이것도 가능하겠다! ...이렇게 있으니까 현실에서 서점에 책 고르던거 생각난다~ 그 때까지는 이렇게 될 줄 몰랐는데. ...혹시 점원이 흑막이...아닐까?(급기야)
사하 코토바:...무서운 얘기 하지 마, 솔아야... 그 언니 머리가 하얀색이라 좀 특이하긴 했지만.
솔아 M. 레이:어... 흰머리셨어? 탈색 엄청 하셨구만!
그런데 지금 카챠 머리도 약간 흰색 도는 플래티넘블론드 계열인데~
사하 코토바:(속에있는게 자연갈색한국인이라 까먹고있었음) 탈색한 하얀색같지 않아서... 어, 어쨌든 더 찾을 수 있는거 없으면 가자.
오늘 손님 오기도 하니까...
솔아 M. 레이:음응... (뒤적뒤적) 하나만 더 하나만!
우리 내면에 베로니카하고 카챠가 있다면 그 사람들을 깨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게임으로 치면 한 캐릭터에 두 플레이어가 조종해서 버그로 튕기지 않을까!?
...
솔아 M. 레이:(베로니카:(베로니카 님이 접속을 종료했습니다))
신탁이나 빙의 기능치 한번 100 찍어볼래요?
아니면 제가 잠깐 사하의 입을 빌릴까요?
솔아 M. 레이:(wow 그럼 사교도 될듯 하지만 하퍼 빙의는 찐이니까요(이런 말))
(어어 사하한테서 신격이 느껴진다)
사하 코토바:으으음, 그러니까...
솔아 M. 레이:(할 수 있다! 아이디어 롤에 대성공 나온 사람처럼!)
사하 코토바:(귓속말 소근) 사실대로 말하자면, 솔아야... 지금 나랑 카챠는 비슷한 존재, 그런 거라서. 어딜 갔는지도 알고 있고, 책에 나왔던 거랑 비슷하게...베로니카나 솔아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돼. 이상한데, 응, 그래.
...그러니까, 카챠를 깨운다고 내가 밀려날 거 같진 않아.
솔아 M. 레이:...큰일이야. 그럴수 있겠다... 잠자는 사람 함부로 깨워서는 안되겠네...(소근)
빙의... 정말 어려운 거구나. (사하 말을 듣고 끄덕여요.) ...그럼 이제 어떡하지. 발견한건 카챠의 주문 뿐이고... 아직 핵심에 다가간 기분이 안들어. (눈을 지그시 감아요.)
핵심... 핵심... 원인을 알면 결과도 알 수 있는데, 왜, 어째서, 어떻게 우리가 여기에 오게 됐는지만 알면....! (이러다가 어쨌든 린튼이 잘못한게 아닐까?<하는 광기가 올듯)
(더 살펴볼 거 없으면 일단 나가겠습니다~)
좋아요. 나갑시다.
사하는 재빨리 돌아가야 할 겁니다. 일단은 용의자인데다가 집안일을 하는 하녀니까요.
꽤 오래 밖에 있기도 했고요.
솔아 M. 레이:...(주문을 잠시 생각하다가, 갑자기 사하를 보고 입을 열다가, 말려다가를 반복하다가 입을 엽니다.) ...만약 책의 등장인물에게 엔딩 이후의 세계가 있다면,
아직 우리가 이렇게 된 원인을 모르니까... 사하도 나와 같이 동조해주긴 하지만 이대로 아무 성과가 없으면 하퍼를 죽인 범인으로 끌려가겠지...
아직까진 유력한 용의자 선이긴 합니다만 결정적인 증거 하나라도 나오는 순간 그렇게 되겠죠. 사하는 카챠와 달리 범죄구상을 그렇게 오래 한 사람도 아니고요.
솔아 M. 레이:(사하야...) 사하의 말도... 나름 신기해. 내가 영적인거나 오컬트는 그다지 관심은 많지 않지만 그런걸 어... 영혼의 성질이 같다고 표현하나? 평행세계? 아니 여긴 책속이지만...
신기하게 부모님과 학교가 걱정되지만 시간의 흐름이 다른 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여기서 한 3일은 지냈나? 그런데 너무 익숙하고 현실에서는 3일이 지났을거 같지가 않아... 이 새랑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것도 그런 느낌일까... (진지하게 자신의 주변에 생각하기 시작해요)
주변을 생각해도 지금은 무언가 흐릿한 느낌입니다. 부모님을 생각하는 자리에 레이 가 어른들이 끼어드는 듯한, 당신의 사람들이 타인의 사람이 된 듯한 기분.
솔아 M. 레이:으. 싫다~ 언젠간 독립할테지만 지금도 부모님이 잘 기억 안난다니. 그냥 꿈을 꾸고 있는걸까? (에헤헤~ 와카라나이 냥냥)
사하가 무언가의 엿됐음을 느끼고 동귀어진이라도 시도하려 총을 겨누기도 전에, 경찰이 카챠를 제압하고 총을 뺏어듭니다.
반항은 없었습니다. 그저 당신을 바라보먄서 힘없이 웃을 뿐입니다.
이렇게 된거 뭐 어쩔 수 없다는 것처럼...
솔아 M. 레이:(진짜 어쩔 수 없네)
(사하에게 입 벙긋해요.)('맞이하러 갈까?')
사하는 구속되어 유치장으로 가겠죠. 목숨은 한 번만 남았고, 린튼은 여전히 다섯이 남아 있어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런 미래를 그리고 있던 사하는 문득 당신의 말을 읽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것을 마지막으로 사하는 사라집니다.
솔아 M. 레이:...(떠나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여태까지 책에서도 인형같이 있던 부부였는데, 이런다라. 무언갈 읽어냈나?)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그냥 떠나면 되는데. 린튼 일족을 몰살시키는게 나가는 열쇠가 된다고 한다면 그렇겠지만... 굳이?)
그것은 순전히 당신의 마음에 달렸으니까요. 사하는 카챠의 영향 때문에 린튼을 모조리 없애길 원하겠지만요.
솔아 M. 레이:(책에서도 너무 맹목적이었는데 사하에게 영향을 많이 줬구만 이거...)
여하튼 당신에게 린튼을 몰살할 이유는 없겠지요.
비록 린튼 가가 당신을 눈독들이고 있긴 하지만..
당신 마음이니까요...
솔아 M. 레이:...큰일이네 이거(린튼 부부가 살아서 저렇게 다니는걸 보면 나를 다시 데려가도록 어떻게든 하겠구만...)
이별하고 카챠가 소멸하는 전개로 갔을 때 되돌아간다면 그렇게 할수도 있지만, 카챠가 없는 지금 지켜줄 수 있는 사람도 없고 이제 스스로 지켜야겠네. ..알겠어. 좋아. (작게 혼잣말로 중얼거리고 주문을 떠올립니다.)
(원작에서 베로니카는 주문을 쓰지 않았어. 이미 주변은 어떻게 해서라도 원작 내용대로 가게 할려고 하는거 같아. 왜냐하면 사하가 그대로 전의가 없다면 서로 이야기 나누고 끝났을 테니까. ...비록 나중에 증거로 잡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 사람들의 행동이 너무 적극적이야. 책에서는 무방비하게 온 거 같았는데. 혹시 우리가 몰래 빠져나간 걸 누가 봤나? 틀어졌나?)
(일단 카챠의 방으로 가겠습니다!)
집안이 온통 어수선합니다. 카챠의 방도 예외는 아닙니다. 피해자의 가족이 직접 지목한 용의자라 당연한 일이겠지요.
사하가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카챠가 챙겨둔 여분의 권총도 있을 겁니다.
솔아 M. 레이:(권총 줍줍줍)
권총을 줍고... 자물쇠가 풀린 상자도 발견합니다. 이 안에 있는 것은 당신도 익히 알고 있는 물건들입니다.
솔아 M. 레이:(대충 확인하고 상자, 상자 안에 권총을 넣어 숨깁니다.)
...후우 이제 내가 해야할 일은 차~암 많은데 정리 좀 해보자.
첫 번째. 책대로 호텔에 들르다가 유치장 가서 사하를 만난다. 완전히 이야기대로 진행한다. ...정말 끝을 똑같이 보면 나갈 수 있다는 전제하라면...
두 번째, 주문을 써서 내가 어떻게든 한다!
세 번째. ...사하가 고서점에서 본 주문...을 사하가 알고 있다면... 공간 이동이랬던가? 그걸 쓸 수 있을까?
목숨은 여러개가 될 수 있지만, 운명은 하나니까@
많은 목숨들이 하나의 운명에 따라 흐른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세번째, 공간 이동 주문은 쓸 수 없습니다. 미리 말해두자면.
솔아 M. 레이:(젠장 탈옥 못하나)
익힌 것이 아니라서...
익혔더라도 탈옥은 가능했겠지만 그랬다간 전국에 수배지가 붙었겠죠. 가뜩이나 카챠가 가본 곳밖에 못 가는 사하로서는 추적을 뚫기 어려울 겁니다.
솔아 M. 레이:(확실히;)
사하의 침대에 앉아 생각해봅시다. 첫번째와 두번째 중 무엇을 택할지.
솔아 M. 레이:(걸터앉아 생각해봅니다. 이대로 정황을 확인해서 정말 카챠가 사형을 당하고, 베로니카는 억지로 린튼가의 일원이 되는지 보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건 너무 무의미합니다.)
...다른 일을 하기엔 너무 늦은 거 같아. 그렇다면...
나는 솔직히 이야기 흐름대로만 가는 건 싫어. 아는 내용이고 이끌려가고, 무엇보다 우리 안에 있는 카챠와 베로니카도 또 똑같은 일을 겪는 기분이면 어떡하고. (베로니카 : 드르렁)
이제 자세하게 두 가지로 좁혔네. 지금 당장 내가 남은 5명을 어떻게든 한다! 혹은, 주문을 써서 사하와 함께 남은 5명을 어떻게든 한다!
이대로 있으면 베로니카는 파멸이고, 카챠도 그저 의미없이 소멸되고만 말아! 이제 나와 사하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의 운명도 다 있다고...
카챠가 시간을 돌린 영향이 아직 남아있는 지금 당신이 다시 주문을 쓰면 시간축이 꼬이고 말겁니다.
오... PL이 KP에게 정신분석을?
솔아 M. 레이:(아놕 KPC요 C를 뺴먹지 마세요)
KPC정신분석해봤자 아무것도 모르는 사하 1밖에 안된다구요.
솔아 M. 레이:(주문 댓가 그거였잖아요 맹목적 사랑)
(갸아악 어떻게 할지 몰라서 침대에 발만 동동 굴리고 있는 사람 됨)(여기서 누군갈 죽이더라도 짜피 시간 돌리면 살아남. 주문을 써서 죽이면 시간축 꼬임.)(답이 하나밖에 안나옴)
이미 잡혔으니 말이야... 잡히기 전이라면 죽이고 도망 갔을텐데. ...(눈을 감고 어딘가 먼 곳을 생각해요. ...니카와 카챠가 예전에 들판에서 놀았던, 그런 곳으로 갈 수만 있었더라면. 도망칠 수 있었더라면. ...새삼 그냥 책 속의 카챠는 이런 평화로움을 원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바람이 불어오는 들판을 상상해도 하나는 유치장에, 하나는 저택에 갇혀있네요.
...슬픈 일입니다. 사하와 솔아에게도, 카챠와 니카에게도.
솔아 M. 레이:좋아. 맞이하러 간다고는 했으니. 나 민솔아, 친구와 지킨 약속은 한다! 이 모든건 어영부영한 내 잘못도 있으니! (권총을 품에 숨겨요.) 더 이상 우물쭈물하게 있으면 안 돼! 이렇게 된 이유는, 나 때문일테니까! (유치장으로 샤샤샤)
사하 코토바:정말 괜찮다니까. (장난스레 총알이 관통했을 곳 문지르며) 돌 맞은 느낌밖에 안 나.
솔아 M. 레이:다.... 다행이다아아...... (우,, 엄청 걱정한 얼굴이예요)
...이제 어떻게 하지? 계획 있어?
사하 코토바:(걱정한 티가 나서 솔아 꼬옥 안아줬다가 놔요)...솔직히 말하자면 나, 나머지 린튼을 죽이는 것밖에..
원래대로라면 오늘 새벽에 나갔어야 했지만... 기다리느라고.
솔아 M. 레이:(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식으로 했지만 아무래도 사람을 죽여야되는게... 사하가... 참...) 기다려줘서 고마워... (우...) 내가 도울 건 없어?
사하 코토바:집에... 얌전히 있기? ...하지만 솔아는 안 그럴 거지?
솔아가 원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래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솔아 M. 레이:당연히 너를 도울거야! 아무리 이 세계가 가짜여도 린튼이 진짜 사람이 아니어도! 혼자서 그렇게 가는건 힘들잖아.
사하 코토바:...그러면, 린튼 저택으로 가지는 마. 내가 린튼 가로 가서 주인 부부를 죽일 테니까, 솔아는... 그 호텔이었었나, 거기로 가 줘.
거기도 셋 있었지?
솔아 M. 레이:으응... 같이 있다가 범인으로 오해 받으면 안되겠지... 이 일의 이유는 베로니카를 안전한 삶으로 살게 하는 거니까... (책 내용을 생각해요) 응. 기억상으로는 3명에 방에 계속 있었을거야.
사하 코토바:그 세 명만 없애줘. 가보고 위험할 것 같으면 도망가자. (솔아의 왼손 잡아요) 괜찮을 거야. 더쨌든 오늘만 끝내면 돌아갈 수 있어.
솔아 M. 레이:...으응... 그래. (손을 마주 꼭 잡아요.)
무사히 와야 돼.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니까. 카챠의 역할은 모두 죽이고, 마지막에 정원에서 헤어지는 거니까 영 안된다 싶으면 불이라도 질러. 알겠지?
사하 코토바:응, 응. (침대 위에 있던 권총 두 정 중 하나를 솔아에게 쥐여줘요) ...그럼 이따 다시 보자.
사하는 그렇게 말하고 자신의 총을 챙겨 방을 나섭니다. 아가씨에게 인사해두는 것도 잊지 않고요.
솔아 M. 레이:(분명 이제 곧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왜이리 불안한거지...)
너만 필요했다는 편지도 없고, 어느 호텔인지 남겨둔 단서도 없지만, 적어도 엔딩이 닥쳐오는 이 때에 마지막으로 한 번 얼굴을 볼 수는 있었습니다.
사우스이스터 호텔이었던가.
갈까요, 아니면 저택에서 기다릴까요. 어느 쪽이든 괜찮습니다.
솔아 M. 레이:(애써 무슨 일 생길 때 길 엇갈릴 이유는 없으니 바로 호텔에 가볼까...)
사하는 저택에 돌아올 텐데도요?
기차역으로 이동합시다.
기차를 잡아타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이상한 이름의 호텔에 들어가,
프론트 직원에게 물어볼 것도 없이 901호로 이동하면.
이 문 뒤에는 인간이었던 것 셋이 있겠습니다.
문을 두드릴까요?
솔아 M. 레이:(이 일단 건드리지 말까... 어어떡하지 막상 오니까 긴장 돼애애애애)
지금이라도 돌아갈 수 있습니다.
솔아 M. 레이:(이처럼 kp의 말이 달콤하게 들리는 건 또 처음이군뇨)
(하지만 사하하고 약속했다... 저쪽 린튼을 죽이면 나는 이쪽 린튼을 죽인다고...) (복도에 잠시 기대어 각오 겸 완전 범죄 할 방법을 궁리해보겠습니다)
사하가 당신에게 그런 부탁을 하긴 했지만 실제로 약속한 건 다시 보자는 말 뿐입니다. 그래도 일단은 궁리해보죠.
솔아 M. 레이:(책에서는 카챠가 총을 쏘니까 사람들이 전부 놀래서 달려왔어... 가급적 조용히 해결은 해야겠지만 저쪽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네... 베로니카가 방문했을 때는 그나마 번듯하게 맞이 해주는 느낌이었는데...)
(무언가 잘못되어 하퍼쪽 부모가 이쪽으로 전서구라도 보내서 계획을 다 알게되면 그거야말로 큰일이야. 그 전에 어떻게든 해야겠지.. ...불을 내가 지를까(이딴 생각))
(...아이디어 롤하게 해주세요(강도))
어... 네...
저도 딱히 알려줄 수 있는 건 없지만...
성공하면 같이 머리를 맞대봅시다.
솔아 M. 레이:(아놕 대체 여기도 설마 레일구간이었냐구요)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머리 맞대서 참신한 살인법 짜내기)
린튼 가주 부부 쪽은 지금 사하가 처리하는 중일 겁니다. 전서구는 이쪽에서 보내면 보냈지 가주가 보내진 못하겠죠.
솔아 M. 레이:(무사히 처리가 된다면! 그게 문제지!)
당신보단 경력직이니까 잘 할 수 있을 겁니다.
솔아 M. 레이:(당최 믿음이 가면서도 안가는 말이네요)
(벽을 통통 손가락으로 두드리다가...) 눈에 띄는 방법이 아니어야 돼... (좋은 생각!) (집이 일단 잘 사니까 약같은 거나 식물도 많이 기르겠지? 네 차에 독을 탔어 메타로 가자!)
독은... 있나요?
솔아 M. 레이:(대충 길가에 독버섯 들고 가도 될듯...? 아니면 집에 제초제 같은 농약이거나<이딴 발언)
(요는 들키지 않아야되니까 레이가문에서 관리 하는 물품이면 내역서 보면 들킬 우려가 있어.. 장갑이랑... 머리도 모자를 쓰고... 최대한 '드렸는데 실수로'가 되게 독초같은게 있으면 좋겠다... 좋아! 즉사는 안되겠지만 나중에 사하와 함께 가서 조용하게 처리할 때 도움이 될지도 몰라!)
(일단 집으로 갈 수 있나요?)
다녀올 수 있습니다. 기차로 왕복하느라 시간이 꽤 오래 걸리기는 하겠지만요.
솔아 M. 레이:(길 엇갈리는거 아냐???)
사하가 손에 들려 준 권총도 당신의 소지품에 있음을 잊지 마세요. 신중을 기하고 싶은 것은 이해하지만.
사하와는 저택에서 만날 수 있을 겁니다. 괜찮아요!
솔아 M. 레이:으으으! 그래!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할 수 있다! (방 문에 귀를 대요. ...소리가 들리나요?)
인기척이 잘 느껴지진 않지만 최소한 안에 무언가 있다는 소리는 들립니다.
솔아 M. 레이:(수상쩍은 기척은 없죠? 후우... 문제가 된다면 사하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법도 있겠죠... 그래 와줄거야 저택에 아직 내가 안돌아 왔다면...) 어렵게 생각말자... 이건 기습이고, 죽이기만 하면 돼... 그 이후의 일은 몰라도, 일단 무사히 카챠와 베로니카는 정원에서 만나서 이별한다. ...이걸 이루기만 하면 될거야. (작게 속으로 되뇌입니다.)
솔아 M. 레이:...(몸이 흐려지자 조금 두려운지 말을 내뱉습니다.) 만약... 이렇게 사하가 사라지기만 하고, 우리가 못돌아간다면. 나도 주문 있으니까! 다시 몇 번이고 시간을 넘고 언젠간 나도 소멸되도 좋으니까 그 때는 여기에서라도 살자. (끝이라고 해도 여전히 이런 모습을 보면 불안한가 봅니다.) ...아니... 우린 꼭 돌아갈 수 있어! 그래! 그러니까... 이런 말 보단... ...고마워, 사하야.
마지막까지 당신의 말을 들은 사하가 끄덕이는 순간.
느껴지지 않는 숨결,
사라지는 존재,
그리고 꽃잎, 히스가 아닌...
당신을 위해 준비한 수국 꽃들.
사하는 사라집니다.
그러나 당신은 아닙니다.
보름달이 머리 위를 지나 땅 아래로 지날 때까지 기다려도 당신은 이곳에 존재합니다.
...아직 베로니카가 이 세상에 존재하기 때문에.
당신은 거기 묶여있을 수밖에 없네요.
솔아 M. 레이:(육체를 버려라는건가... 이런 가능성도 있겠네... 이거 다른 의미로 뒤통수 맞았잖아!? 분명 베로니카를 안전하게 만들면 돌아갈 줄 알았는데)
네, 말했었죠.
죽음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고.
그러나 일반적인 죽음으로 존재를 없앨 수는 없습니다.
솔아 M. 레이:(하지만 베로니카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 한 행동이 이 가짜 세계의 평화를 가져오기도 했고... 사하도, 안에 있을 카챠도 나름 만족했다면야...)
(문제는 어떻게 가냐는 건데... 그 그러니까 어떻게 죽? 죽어?)
존재를 없애는 방법, 알려드렸었죠.
시간을 돌리겠습니까?
솔아 M. 레이:..하아... (한숨을 뱉습니다. 그리고 살살 웃습니다. 어쨌든, 돌아가지 않으면 시간을 돌려서라도 여기서 같이 살자고, 말했으니까 선택지는 원래 하나밖에 없었을지도.)